한강 시민공원 코스모스 물결

8월 한가위 오후의 따가운 햇살아래 가을의 꽃 코스코스가 활짝 피어있는 한강 시민공원 구리지구를  다녀왔다.잠시 여유로운 시간이 주어진다면 한번쯤 들러 가을하늘아래 펼쳐진 코스모스의 물결을 감상해 보고 더불어 멋진 사진 몇장쯤 찍어 간직하는 것도 좋을듯 하다



▲ 코스모스가 한창 피어 있는 가운데 세워진 원두막은 옛날 시골의 정취를 물씬 풍긴다.


 ▲ 가을은 여러 꽃들의 향연인가보다 여기저기 꽃으로 공원전체를 수놓고 있다.



▲ 한가위 명절이지만 산책을 나온 시민들이 온 공원을 매우고 있다.



▲ 이런 예쁜 꽃도 며칠 있으면 지게 되겠지만 바라보기만 하여도 향기가 풍기는 듯 하다.



▲ 개울에는 물이 흐르고 물풀들이 자라고 있는 모습이 더욱더 시원스러워 보인다.



▲  예쁜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위한 시민들의 모습이 여기저기 눈에 띈다.

  


▲ 나를 사진사로 알았나보다 사진 찍는데 얼마냐고 물어본다.그냥 공짜로 찍어주기로 했다.

사진은 내 갤러리 http://gosan.pe.kr로 가서 다운 받을 수 있다.



▲ 역시 같이 온 일행이다.내 갤러리에 가면 원본크기로 다운 받을 수 있다.



▲ 같이 찍어본 사진 도매인 포워딩 이상으로 블로그 접속이 안될텐데.....잊지말고 사진 찾아가시기를......... 사진 다운 받는곳 http://gosan.pe.kr  으로 가서 조그만 사진을 클릭후 오른쪽 마우스 누르고 다른이름으로 그림저장을 누르면 된다.



▲ 많은 사람들이 바라보기만 했으면 좋으련만 가로질러 길이 생겨 버렸다.



▲ 멀리서 바라본 모습이다.





▲ ♡ 모양의 연인들 사진 찍는 곳...



▲ 멀리서 바라보았는데도 온통 코스모스의 물결이다.



▲ 물풀의 모습이 하도 예뻐서 한 껏



▲ 따가운 가을햇살에 더위를 느꼈는데 시원스레 내뿜는 분수를 보니 시원해 보인다.





▲ " 자!~여기보고 치즈......!~"



▲ 한켠에는 해바라기꽃이 따로 심어져 있었다.



▲ 꽃 속에서는 사람도 꽃의 일부가 된 듯 하다.



▲ 멀리서 바라본 모습 무척 잘 꾸며져 있음을 한눈으로 보아도 알 수 있다.



▲호박과 수세미 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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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古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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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노스페이스컵 스포츠 클라이밍 대회가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60 여명의 남녀선수와 그리고 대회관계자 많은 시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7월15일 오전8시부터 오후7시까지 열렸다.


무더운 날씨만큼이나 등반의 열정 또한 뜨거웠으며 남자 일반부에서는 김장혁 선수가 여자 일반부에서는 일본의 토모코 오가와 선수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으며 특히, 여자 일반부에서 쟁쟁한 선수들과 동등한 경기를 펼친 운동중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사 솔 선수(만 13세)가 2위에 오르며 우리나라 여성 스포츠 클라이밍 계를 주름잡을 차 세대 주자답게 저력을 발휘했다.



▲  사 솔 선수가 트로피와 상금 그리고 부상으로 받은 상품을 안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뜨거운 여름날씨에도 불구하고 모여든 산악인들과 많은 시민들 모습



 ▲  남자 일반부 예선전의 김자하 선수가 C코스에서 완등한 모습


선수들은 한 루트당 3분의 시간이 주어지며 이 시간 안에 완등을 해야 한다.


 

▲ 추락하는것은 날개가 있다고 하던가.....추락하는 선수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 심판의 눈은 항상 선수의 모든 동작에 고정되어 있다.


 

▲  한 코스를 끝낸 선수들은 다음 코스로 이동하기 전에 자신에 해야 할 루트의 다른 선수들이 하는 경기를 볼 수 없다.그래서 관중석을 바라보고 3분간에 휴식이 주어진다.


 

▲  경기에 앞서 여자 일반부 선수들이 격리된 장소에서 몸을 풀고 있는 모습


 

▲  점심 도시락을 먹으며 울산에서 올라왔다는 고등학교 재학중인 선수(좌측)와 올해 중학교3학년이라는 선수들과 경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 점심식사후 여자 일반부 준결승전이 펼쳐졌다.



▲ 일본 토모코 오가와 선수의 경기 모습



 ▲ 어려운 난이도 때문일까 여자 일반부 선수들도 추락은 예외일 수 없다.



  ▲  여자 일반부 준결승전의 오른쪽의 일본 나이키 소속의 토모코 오가와 선수와 왼쪽의 사 솔 선수가 3분의 경기 시간을 쪼개 루트 관찰을 하고 있다.


 

▲ 20명의 여지 일반부 선수들 중에 6명의 선수가 결승전에 진줄하였다.


 

▲ 40명의 선수들 중에 준결승전을 거쳐 6명의 선수가 결승전에 진출하였다.



▲ 여자 일반부 시상식 모습 1위 일본 토모코 오가와 선수 2위 사 솔 선수 3위 김인경 선수 4위 이명희선수 모습


 

▲ 남자 일반부 시상식 모습 1위 김장혁 선수 2위 김자하 선수 3위 김대엽 선수 4위 민현빈 선수 모습


  


 


Posted by 古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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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현암 허니문 추락사고 현장

암벽등반에 있어서 추락은 늘 동반하게 된다.
그 루트에 난이도에 따라 추락은 더 잦아지기도
 하지만 6월23일(
토요일) 강원도 원주 간현암
허니문 루트에서의 첫 번째 확보지점에서
추락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간담을 서늘케
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 외피가 벗겨져 나간 로프를 등반자들이 살펴보고 있다.


간현암에서 가장 인기있는 루트는 바로 허니문(난이도 5.11d)이다 왜 이 루트가 인기가 있을까!~ 그것은 이곳 간현암에서 고수의 길로 들어서는 첫 번째 관문이 바로 이 루트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가장 그 난이도가 적절하게 평가되었다는 것을 국제적으로 인정 받은 루트이기 때문이다.



▲ 늘 인기있는 허니문 루트는 항상 대기자들의 암벽화가 이렇게 자신의 순번이 오기를 줄을 지어 기다리고 있다.


보통 간현암의 등반루트는 출발지점의 오버행(경사도 90도 이상의 벽)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첫 볼트 (대개는 바위에 구멍을 뚫어 퀵드로우 셋을 걸 수 있게 만든 볼트형식의 등반의 안전장치)에 퀵드로우 셋을 걸어 그곳에 로프를 통과해서 등반을 시작하게 된다. 왜냐면 만약에 경우 첫 볼트를 걸지 못하고 추락할 경우 등반자는 바닥으로 추락하기 때문에 등반자를 보호하기 위해 대개는 첫 볼트는 걸어놓고 등반을 하게 된다.



▲ 주말과 휴일이면 발 디딜틈이 없을만큼 붐비는 간현암


그런데 이날 등반자도 역시 첫볼트에 로프를 걸고 등반을 하던 중 추락해 로프가 닳고 닳은 벤트케이트 카라비너에 걸려 직격 1.5m 가량의 로프 외피가 벗겨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 이번 사고가 발생한 허니문 출발 지점의 첫 퀵드로우 셋


다행이 등반자는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얼마나 몸서리 처지는 순간이었겠는가!~

만약에 이런 사고가 상단부분의 크럭스(추락이 잦은 그 루트에서 가장 난이도가 어려운 구간)에서 발생했다고 생각하면 간담이 서늘하지 않을 수 없다.



▲ 외피가 벗겨져 속심이 훤히 드러난  로프가 허니문 출발 지점에 걸려 있다.



▲ 외피가 벗겨져 나간 로프의 솜심이 바람에 흩날리고 있다.



▲ 이번에 문제를 일으킨 벤트게이트 카라비너의 모습 교체한지 두달이 되지 않았는데도 그동안

얼마나 많은 등반자들이 등반을 하였는지는 그 닳은 모습만 보아도 사용도를 짐작할 수 있다.



▲ 잦은 로프와의 마찰로 인하여 날이 선 문제의 카라비너의 모습 마치 칼을 갈아 놓은듯 깎여있다.


 ▲ 정상적인 퀵드로우 셋  모습


여기서 참고로 스트레이트 비너는 바위면의 확보 볼트에 반대로 벤트게이트 카라비너는 등반자 로프로 연결되는 곳이다.



 ▲아찔했던 순간을 아는지 모르는지 외피가 벗겨진 로프는 바닥에 내려져 있다.


등반에 있어서 추락을 좋아하는 등반자는 없다. 허나 등반 중에 추락은 언젠가는 따르기 마련이다.작년 초반까지만 해도 모든 확보장비는 자신이 직접 가지고 사용하던 간현암에서 등반자들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손수 자신들의 장비를 기증하거나 소속 산악회별로 기증을 하여 간현암 인기 루트에 퀵드로우  셋을 기본적으로 설치되었다.


허나 이렇게 잦은 사용으로 인해 어느 한 순간 자신의 실수가 아닌 이런 장비때문에 소중한 인명 피해가 있다면 이보다 가슴 아픈 일이 어디 있겠는가 현재 첫번째 확보장비 만큼은 자신의 것을 직접 사용하자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으며 늘 자신의 생명은 자신이 지킨다는 생각으로 늘 등반시 확인을 습관화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고산


사진 제공 : 다음카페 간현암 이야기

                 http://cafe.daum.net/ganhyun


Posted by 古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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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장애아 보장구 마련을 위한
"가을날의 사랑만들기"


9월21일 목요일 오후 3시부터 서울 강동구 상일동 주몽재활원 뒤뜰에서 제5회 중증 장애아 보장구 마련을 위한 "가을날에 사랑 만들기" 행사가 저녁9시까지 진행되었다.올해로 5회째를 맞이했지만 참여하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아보였다. 나누는 기쁨은 해를 거듭할 수록 더 늘어났으면 하는 마음으로 그 일일 카페 행사장을 다녀왔다.



                                             ▲ 행사장에서 공연하는 모습



                                         ▲ 입구에 들어서면 보이는 안내판



                                         ▲  뒤뜰 행사장 입구 모습





                          ▲ 행사가 시작 되었는데도 빈 테이블이 많아 보인다.



                     ▲ 자원 봉사자들이 열심히 음식을 그릇에 담고 있다.



                                              ▲  차려진 음식들



             ▲ 이날 행사를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 그 흔적이 여기저기 보여진다.




           ▲ 꺼지지 않는 촛불처럼 부디 장애어린이들에도 희망에 등불이 되기를.....



                             ▲ 선생님에 말씀에 폭소를 터트리는 아이들



                         ▲ 비록 몸은 불편하지만 감사하는 마음으로



                           ▲ 빙글빙글 돌아가는 휠체어 펄쩍펄쩍 뛰는 아이들



                                    ▲ 음악에 맞춰 멋진 춤을 추는 아이들



         ▲ 이날 공연을 위해 얼마나 열심히 연습을 했는지 충분히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 선생님들에 코치는 계속되고....



                   ▲  아이들과 온갖 동작을 같이하며 직접 보여주시는 선생님




                                                       ▲ 고맙습니다.




                     ▲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얼굴과 옷에 땀이 흠뻑 젖어 있다.



                              ▲ 저희 공연 보아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 공연이 끝난 밝은 모습의 아이들


이 글을 쓰면서 부디 중증 장애를 가진 모든 아이들이 이 사회에서 소외되지 않고 밝게 커나갈수 있도록 조그만 보탬이지만 보다 많은 사람들이 내년에도 더 많이 참여 했으면 하는 생각을 해본다........고산


Posted by 古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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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와이퍼 블레이드 5년이상 사용해 보기

자동차 와이퍼 블레이드 얼마 기간동안 사용하시나요?


여기 몇년은 거뜬히 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보통 운전자들은 길게는 거의1년에서2년 정도 적게는 몇 개월정도 사용하고 교체하는 경우가 많다.모두가 그렇다는 것이 아니고 보통 그렇다는 것이다.제조회사에서는 6개월마다 한번씩 교체 하라는 문구가 포장지에 쓰여있다.그럼 과연 그 시기가 과연 적절할까 한번 생각해 보았다.




자동차 와이퍼 시스템을 도면으로 그려보면 ↑위쪽에 사진과 같다.20번 와이퍼 모터의 회전력을 1번 링케이지가 좌우방향으로 바꾸어 주는 역할을 한다.그리고 21번의 와이퍼 암과 19번 블레이드로 연결이 되어 비로소 부채꼴 모양으로 작동하는 것이다.작동방향은 아래 A와 B의 그림과 같다.



그럼 이야기 하고자 하는 부분을 확대해서 보면 이렇게 생겼다. 19번 블레이드에 관해서 이야기 하고자 한다.


정확한 "명칭은 블레이드 어셈블리 윈드쉴드  와이퍼 드라이버(BLADE ASSY-W/SHLD WPR(DRIVE)"라고 하며 블레이드 날 끝의 고무성질은 일반 고무와 달리 유리와의 마찰력에 잘 견디고 뜨거운 햇볕의 여름에서부터 추운겨울까지의 노출로 인해 쉽게 부식이 되지 않게 만들어져 있다.


또한  관리만 잘해주면 거의 5년 나 같은 경우는 현재 7년을 쓰고 있다.7년동안 아직도 멀쩡하게 잘 닦이고 있는 것이다.이 글은 블레이드 제조회사 그리고 판매회사 판매점에서 본다면 곱지 않는 시선으로 바라보겠지만 멀쩡한 블레이드가 버려져 쓰레기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을 보기가 안타까워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노하우를 말하고자 한다.


자 그럼 어떻게 하면 그토록 오래 쓸 수 있을까? 대부분 운전자들은 와이퍼를 처음 작동했을 때 깨끗하게 닦이지 않고 줄무늬가 생기거나 오히려 더 시야가 흐려지는 것을 느낄 것이다.그것은 차량의 앞 유리면은 도시의 공해와 매연 눈 비 등으로 앞 유리면에 엷은 기름때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아침 안개와 진눈개비가 자주 내리는 겨울철 그리고 염화칼슘으로 미끄러운 도로를 주행했을 때는 더욱더 그렇다.여기에 세차및 광택제가 약간만 전면 유리면에 묻기만 해도 닦임은 현저하게 떨어진다고 봐야 한다.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잘 닦이지 않을경우 블레이드 교체 시기가 되었다고 먼저 생각하고 바로 교체하게 된다.


먼저 블레이드 암과 블레이드를 전면 유리에서 분리 세워본다.

그리고 세차용 천이나 타올 및 약간에 세재 그리고 물을 준비한다.



여기서 블레이드를 빼내어 닦으면 더욱더 깨끗히 닦을수 있다.그냥 세워진 상태에서도 해도 별 지장은 없다.



블레이드 빼는 방법과 다시 장착하는 방법이다.누구나 손쉽게 빼고 꽂을 수 있게 되어 있다.



부드러운 천에 약간에 물이나 세제등을 묻힌후 블레이드 고무 패킹 부분을 감싸쥐듯이 날 부분을 위 아래로 눌러 부드럽게 닦는다.



기름때가 완전히 닦일때까지 왕복으로 문질러 준다.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



서너번 문질렀을 뿐인데 이렇게 기름때가 세카맣게 묻어났다.



현재 7년째 쓰고 있는 내 자동차 블레이드 모습이다.세월에 흔적인가 녹이 많이 슬어 있다. 앞으로 3년을 더 쓸 예정이다.



다시 원위치로 내려놓고 워셔액을 뿌려 한번 닦아보자!~새것 처럼 잘 닦일 것이다.


"백견이 불여 일촉이다(百見而 不如 一觸) 백번 보는것보다 한번 만져보라.


참고로 내 차는 현재 매일 운행하고 1년에 7만km 이상을 주행하는 업무용 차량임

Posted by 古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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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등반은 왜 하는가?


암벽등반은 왜 하는가? 하는 물음에 "왜 산에는 오르는가?" 하는 물음과 같다 그것은 또 테니스는 왜 하는가,농구는 왜 하는가, 하는 물음과 같은 것이다.


암벽등반은 얼핏 절벽이라는 그 독특한 환경 즉 위험과 고난, 그리고 새로운 세계에 도전한는 모험 때문에 다른 스포츠와는 달리 무엇인가 특별한 이유가 있을 것으로 미루어 짐작하지만 결론은 역시 '오르는 것이 즐거워서'라고 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고난을 겪는 것이 즐겁고,위험한 짓을 하는 것이 좋아서,아무 대가도 없는 오름짓이 좋아서,어렵고 힘든게 즐거워서,어쨌든 즐거워서.....



어린 아이가 맨발로 나무를 기어 올라가고 있다. 아이는 그 놀이에 즐거움을 느끼기 시작한다.오를수록 가슴에 차오르는 흥분, 이것은 무엇인가 다른 장난하고는 다르다.아주 새로운 일이다. 조금 높이 올라서자 두려운 생각도 든다.처음으로 높은 곳에 오른다는 모험이 주는 긴장감과 떨림이 그를 감싼다.


다 올라서자 그 아이는 자기가 안떨어지고 그곳까지 올라선 것이 너무나 신기하고 기뻤다."나는 해냈어," 그 아이는 성취감에 온몸을 떨었다 그리고 나서 이 아이는 틈만 나면 나무건, 축대건, 건물이건 간에 경사지고 높은 곳이면 아무 곳에나 올라가기를 즐겼는데 , 어른들이 보고만 있지는 않았다. "그것은 위험한 짓이야, 그런 장난은 그만하렴," 아이는 차츰 어른들의 보호에 길들여져 결국 어리석은 그 놀이를 그만 두었다.



암벽등반은 이같이 본능에 따른 오름짓이고,즐거운 놀이이며 어리석은 짓이기도 하다.암벽등반은 아마도 어린 시절을 못잊어 개구쟁이 어른들이 벌이는 즐거운 놀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암벽등반을 왜 하는가? 에 대한 이유 중의 하나를 좀더 설득력있는 말로 나타내 보기로 한다.

도시 산업문명이 많이 발전한 환경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의 몸은 전보다 약해져 가고 있다.



닫히는 전철문을 향해 뛰아갈 수 있는 다리와 자동차 운전대를 돌릴 수 있는 팔 힘만 있으면 사는데 별 어려움은 없다. 그것조차 가끔 써먹으니 나약한 몸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 당연하다.사람의 몸을 힘든 노동에서 벗어나게 한 산업문명 이전에 살았던 조상들은, 거친 대자연속에서 그들의 몸이 지닌 근력, 순발력 민첩성 투지 따위를 충분히 삶의 수단으로 써왔다, 그래서 이런 몸이 할 수 있는 능력은 계속 발달해 왔고 우리 몸의 유전인자 속에는 수천,수만년동안 삶의 필요 때문에 생겨난 '몸이 할 수 있는 능력을 발달 시켜라'는 정보가 들어 있다.


이것은 도시 속에서 태어나 편안하게 자라난 아이도 아직까지 먼 조상들이 발달시켜온 몸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아도 알 수 있다. 우리가 뛰고 힘을 쓰는 축구,농구 같은 여러 가지 운동을 특별한 이유없이 좋아 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올림픽 경기는 인간이 지닌 몸의 능력 중 달리고 뛰어넘고, 던지고, 들고, 헤엄치고, 제주넘고,싸우는 능력 들을 계속 끊임없이 발달 시키려는 시합인 것이다.



인간이 자연과 더불어 살때, 높고 험한 곳을 오르는 능력은 아주 중요한 몸의 능력 중 하나였다. 100m 육상 기록이 끊임없이 새롭게 생겨나듯이 오르는 능력을 계속 발달시켜야 할 가치는 충분한 것이다. 그래서 우리의 유전인자에는 '오르는 것을 즐겨라'는 유전신호가 들어 있고, 우리는 오르는것이 웬지 즐거운 것이다.


글 : 암벽등반의 세계

Posted by 古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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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의 등반에 마지막을 장식하는 약간 늦은감은 있으나 쫑(終)바위를 도봉산 우이암에서 산방회원들 30명과 같이 3개조로 나누어 실시했다.공식적인 올해의 등반을 마감하고 내년도 첫바위를 대비해 겨우내 주로 실내 등반 트레이닝을 하게된다.

날씨도 전날 비가 약간 내렸으나 다행히 바람도 불지않았으며 약간 흐린 날씨였지만 등반하기에는 아주 최적에 날씨가 아니였나 생각한다.

선등장비 착용중..... 등반에서 선등은 항상 긴장과 마음에 부담으로 다가올수 있다.그만큼 자기 자신이 확보물을 설치해가며 오름짓을 하기때문에 추락애 대한 공포는 누구나 가질수 있다.

두번째 확보물 설치후 오름짓은 계속된다.확보물(캠장비) 설치는 가장 편한 자세에서 신속하고

안전하게 설치해야 한다.

난이도가 쉬운부분이라도 선등자는 항상 안전한 등반을 하기위해 확보물 설치를 촘촘히 할 필요가 있으며 이는 추락에 길이를 줄이기 위함이다.


선등에 비해 후등자는 추락에 공포에서 벗어날수 있다.확보물이 상단에 설치되어 있기때문에 추락에 길이는 그만큼 짧아지며 안전이 보장된다.

난이도가 높은 등반은 될수 있는한 후등으로 해보고 그 루트에대해 충분히 숙지한 다음

선등을 나가는것이 바람직하다.

오버행 직선 좌향 크랙은 레이백 자세로 많은 지구력과 순발력이 필요하다.또한 심한 펌핑에 대비해야 한다.그만큼 체력소모가 많기 때문이다.

등반을 시작하기전에 장비 착용하고 대기중

선등자와 확보자는 호흡을 같이 해야 한다.

오버행 하강시는 신중하게

아무리 추워도 장갑은 벗고 등반을 하는것이 어떨지....

후등 빌레이와 선등빌레이 바위에서는 항상 확보하는 습관을

테라스에서의 안전은 자기 확보가 중요하다.

멀리서 잡아본 우이암 등반 풍경들 우이암 전체를 클라이머들이 둘러 싸고 있다.

인공등반은 확보물이 튼튼하가 확이해야 한다.A0 급 등반 일명 볼트따기등반



Posted by 古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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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암장에서 운동하는 세사람(장영태.박기호.신선우)이 의기투합 인수봉에서 좀  난이도가 나가는 빌라길을 가기로 지난주부터 약속이 되어 있었다. 물론 선등은 제일 고수인 장영태 선수가 서기로 하고 안될 경우 인수봉 경험이 풍부한 박기호선수가 서고 물론 나는 마무리 후등으로 가기로 결정하고 날자는 8월28일(일요일)로 잠정결정했다.이등반은 어디까지나 산악대장의 자질이 되는지 실험해보는 자리여서 카페공지는 없이 그냥 셋이서만 가기로 했다.나야머 슬렁슬렁 뒤꽁무늬만 따라가면 되므로 그리 걱정이 되질 않았다.


일요일 아침 일어난 시간이 새벽5시 왜 이렇게 일요일만 되면 일찍 일어나는지 모르겠다.대충장비 챙겨 베낭을 짊어지고 나선시간이 아침6시 버스와 전철 그리고 다시 버스를 갈아타고 도선사 입구에 도착해보니 7시가 약간 넘긴시간 와도 넘 일찍왔다.8시에 만나기로 했는데...도선사버스 타는곳에 멍청하니 앉아 몇대의 버스를 보내고 8시가 가까워오자 모두 모였다.


그런데 어렵쇼~!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분명 비온다는 예보는 없었는데.........세상에 모처럼 내가 인수봉한번 갈려고 벼르고 별러 왔는데 비가오다니....역시 모두 물바위는 안한다고 포기하자고 결정 여기저기 장비점을 살 것도 없으면서 여기기웃 저기기웃 하며 10시가 되어도 비는 그치지 않는다.등반은 틀린 것 같고 일단 대포집에 들어가 싸가지고 온 점심을 안주삼아 막걸리 몇병을 마시면서 어제 영태가 취나드A에서 선등선 얘기를 들었다. 역시 안보아도 비디오다. 코스 하나하는데 저녁 9시가 훨씬넘어 하산했단다. 엄청시리 고생했구만....그리고 오늘또 약속한 등반때문에 나온거 보면 대단한 체력이 아닐수 없다.


가까운 인공외벽이나 갈까하고 일어서 나온 시간이 12시가 가까워 나와보니 이번에는 햇빛이 쨍쨍 난다.갈등에 갈등하며 일단 인수봉까지 한번 가보자고 합의하고 택시타고 도선사 매표소를 지나 하루재 도착 역시 어제 무리를 한것인가 장영태선수가 뒤처저서 잘 따라오지 못한다.산장을 지나 대슬랩에 도착해보니 몇팀들은 슬랩에서 등반중이다. 허나 비는 그쳤으되 아직 마르지 않은상태....될까?


되든 안되든 일단 빌라길에 가보자고 하고 빌라길 초입에도착해보니 첫피치 크랙구간이 물이 줄줄 흐른다.또한 물기를 머금은 바위는 좀처럼 마를기미가 잘 보이지 않는다.장비 착용하고 물기가 마를기미가 보이지 않자 일단 5.8 크랙 구간을 빼고 2피치부터 시도해 보기로 했다.그런데 오늘 선등을 서기로 한 영태가 선등 못하겠다고 포기선언 세명이서 서로 눈치만 보고 있다.


그러면서 나보고 해보란다.일단 자의반 타의반으로 내가 해보기로 결정하고 선등시작 내가 인수봉 등반이라고 해봐야 인수A 고독길 취나드A 그리고 지난번 인공오버행 이게 내 인수봉 등반경력에 전부다.최고 난이도 5.12A의 빌라길을 그것도 온사이트(그 루트에 대한 사전정보 없이 오르는것)에 대한 부담감 내 온사이트 등반실력이라고 해봐야 5.9 겨우 나갈까 말까한 실력으로 그 엄청난 길을 간다고 했으니 간댕이 부어도 한참은 부었나보다.일단 습기가 많아 미끄러우니까 안되면 반칙을 써가면서 가보자고 했다.


첫피치 등반시작 그런데로 약간에 밸런스잡고 퀵 걸고 계속전진 뺀뺀한 벽이아니고 약간에 손끝에 걸리는 홀드만 나오면 마음이 그렇게 편할수 없다.일반 하드프리에서는 퀵드로우 잡고 자일 거는것이 허용되지 않는다.이런 등반에 익숙해저 있는 나로서는 선등에대한 부담감일까 부상에 대한 두려움 추락해서 다치는것 보다는 일단 잡고 걸기 몇차례 중간에 시행착오 한차례


기존 바위에서의 적절한 장비사용에 미숙함 그래도 좀 지저분하게는 끝냈지만 부담에서는 벗어날수 있는 등반이 아니었나 생각해보며 다음에 멀쩡한 날에 재 도전해보면 이제는 잘 할수 있을거 같은 느낌이온다.



첫 스타트 출발에 상당한 밸런스를 요구

선등자 빌레이 박기호님

퀵드로우 걸기동작

퀵 걸고

상당히 난해합니다.펜듈럼 추락에 주의

둘째마디 완료

이거 어느분에 전용인데 제가 감히 도용 V

셋째마디를 향해 출발 무지 어려운 구간이죠 (누워있는 바위인데 걸어가면 될텐데...왜 저러고 있는지...)

계속되는 밸런스 잡는 동작을 연구중

바위에게 통 사정을 하며.....무지하게 힘듭니다.

계속되는 나 자신과의 외로운 싸움  추락에 공포에서 벗어나자!~ 아자~ 아자!~~

누워있는 바위에서 왜 저렇게 업드려 퀵을 걸려고 용을 쓰는지......(잔차타고 올라가도 되겠구먼!~)

그 와중에도 여유를 보내며....

무지하게 좋은 홀드 잡고 ........ 이제 살았네!~

계속해서 이어지는 외로운길....

피치완료 세컨(박기호님) 빌레이중

세컨 빌레이 완료

그래도 좀 쉬운구간....여유만만

손가락 끝으로 살짝걸로 여유부리고 있네요 (확보가 바로 밑에 있으니 저런동작도 취하고...)

다시 또 한마디 완료 후등자 빌레이중

빌레이보는 와중에 카메라 보고 V

후등 빌레이 길이가 상당히 깁니다.

세컨 등반자 드디어 도착

위험한 구간 다리가 후들거립니다.

빌레이 긴장하고 ....

슬랩구간 무지하게 쎕니다.

계속 이어지는 슬랩구간 ........... 난 슬랩이 제일 싫어!~

누워 있는 것 처럼 보이지만 그러나....절대 아닙니다.

후등 마무리  세컨 등반하는고 보고 있습니다.

역시 여유가 있죠!~

??

설거지 작업중

하강 완료  등반종료

                               

Posted by 古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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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봉 서면벽 오버행 인공등반

인수봉 서면쪽에 보면 하강 포인트에 오버행으로 이루어진 크랙이 있다.
캠과 너트 그리고 레더를 이용해서 인공등반을 해 보았다.등반성은 없어보였지만 정확한 장비 사용법을 배운다면 그리 어렵지 않게 오를수 있는 길이다.



인공등반의 요령은 철저한 장비 사용법을 익힌후 해야 한다.




레더(줄사다리)와 자동확보줄 피피의 적절한 사용법만 익힌다면 안전한 오버행 등반을 즐길수 있다.




고도감에 극복만 해결되고 안정된 확보물이 설치된다면 더욱더 안전한 등반이 될수 있다.



장비는 항상 떨어뜨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Posted by 古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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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6일 인수봉 등반기

전날 토요일 오후에 남양주 인공외벽에 더운날씨에 무리를 했나 옆구리가 결리고 아프다. 그러나 아침4시 어김없이 휴대폰 자명종 소리가 요란스럽게 울린다....으이구~!증말 일어나기 싫다!~....어제저녁 11시까지 게시판에 등반 취소라는 글이 안올라왔으니 등반은 하는 모양이군!~그래도 혹시 하고 컴켜고 확인....... 대장님 한분만 못온다는 꼬리글뿐....... "그래 가보자" 그렇지 않아도 어제저녁에 우리집..... 마눌 하는말 "낼 비나 하루종일 계속 쏫아저랴!"........ "얼씨구!~차라리 니 서방 바위에서 떨어저라고 고사를 지내라? 이런 엠병헐!~~그래 " ........옛날에는 산에간다면 도시락도 싸주고 하더니만 이젠 아예 악담을 한다. 하기야 허구헌날 일욜날이면 산에서 사니 그럴만도 하겠거니 이해는 하지만 어제는 좀 심했다.그래 니가 머라고 해도 난 산에간다이.....

인수봉 정상 제일 놓은 바위에 다음과 같이 새겨저 있습니다.

七十三歲 首陽山人 鄭在鎔은 겨래와 예수 再臨을 歡迎萬歲 라고 쓰여 있습니다. 잘났어 정말.....바위 다 벼려놧어!~

챙겨논 베낭을 메고 밖을 나오니 비는 오지 않고 하늘이 잔뜩 지푸려 있다.등반하는동안에는 비는 제발 오지 말아야 하는데...세 번에 거처 버스를 바꿔타고 우이동 버스종점에 도착한 시간 아침6시 오면서 김밥 한줄먹고 두줄 싸고 늘쌍 하는일이라 이제는 집앞 김밥집 아줌마 들어가기만 하면 알아주 말 안해도 다 해준다....일단 택시를 타고 도선사 주차장에 내려 깔딱고개를 오르니 숨이찬다. 오르면서 내가 이 꼭두새벽에 먼짓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잠시 든다. 땀으로 흠뻑 젖어버린 온몸을 잠시 인수산장 약수터에서 목을 축이고 대슬랩을 지나 고독길...오래전에 딱한번 간 기억이 있다.엉겹결에 아무 준비도 없이 암벽하는 사람들을 따라서 인수봉에 이 길로 간적이 있다.

7시30분 인수봉에서 바라본 백운대...사람들이 별로 많지 않네요!~

조심스럽게 기억을 더듬이 올라가는데 4명의 등반객이 선등과 후등을 하면서 오르고 있다.!~이 길이 맞기는 맞는 모양이군!~한참을 오를려고 하는데 길이없다.이쪽 저쪽을 더듬어가면 가볼려고 시도를 하는데 안된다. 그러자 그사람들이 하는말 ......."아저씨? 새로운 길 낼려고 오셨어요? "..........한다..........."여기가 길 아닌가요?"...........  "길은 이쪽인데요?" ........ "어쩐지 힘들더라구!~" 길도 아닌곳으로 갈려고 했으니....ㅎㅎㅎ 그럼 그렇지 릿지길인데 이건 암벽보다 힘들다니......그리고 영자크랙 도착 길이 반질반질   얼마나 사람들이 다녔으면.....그냥 오르기는 미끄럽다. 할수없이 좌측으로 언더홀드 잡고 통과  참기름바위 도착 여긴 더 미끄럽다.그래서 참기름 바위인가. 하마터면 추락할뻔했다. 정상에오니 세사람이 침낭을 뒤집어쓰고 자고 있다. 시간을 보니 아침 7시30분  우이동 종점에서 여기까지 1시간 30분 걸렸다. 와도 넘 빨리왔다.약속시간은 11시인데...3시간 30분을 기다려야 한다. 사진 몇장찍고 물한모금 마시고.....앉아서 쉴려고하니 약간 한기가 들려고 한다...그래 내려가자!~4번에 걸쳐 하강완료 내려오면서 등반하는사람을 일일이 관전하면서..........상략

인수봉에서 바라본 만경대

널널한 시간 때문에 모든구경 재밋게하고 대슬랩도착하니 만년설님과 주먹대장이 기다리고 계신다.반갑게 인사하고 오늘 일정에 대해 물어본다.길이 어디며 오늘 몇분들이 오시는가등등 그런데 어머나!~선등서실분이 못오신단다.그리고 리딩 캠장비가 없다는 것이다.

세상에 무슨일이 이렇게 돌아가나  의견이 분분 일단 점심을 먹고 시작해보잔다.그래 아침부터 힘썼더니 배고픈데 잘되었네!~(이건 내생각)모두 12명 정확한 길 위치도 파악이 안된다.일단 지도보며 여정길 앞에서 장비 착용하고  만년설님의 선등으로 등반시작....허나 이건 비 전문가가 보아도 아니다 싶다. 첫마디 첫볼트에서 두 번째 볼트가 너무 멀다 물론 크랙은 좋아보이지만 어림잡아도 7m이상 추락시 바닥..최하 중상을 면치못한다. 이건 정말 위험한 모험이다.볼트 길이가 길 경우 이는 캠장비를 사용하라는 것일 것이다. 적극만류 그 윗길로 우회 역시 두 개볼트 걸고 계속해서 추락 더 이상 진행이 되지 않는다.등반자가 리딩 또는 후등이라 할지라도 다리가 떨리고 손이 떨리는 것은 자기 그레이드보다 높은 등반을 하고 있거나 아님 추락해 대한 공포에 싸여 있을 경우이다. 내가 본 것은 여기까지....

모두11명의 시선이 한사람에게 집중되어있다.그래 시선을 분산시킬 필요가 있어보여 슬쩍 이미 여정길은 다른 사람들이 아예 줄걸어놓고 전세내서 톱로핑 등반을 하고 있다. 사실 그 길을 하고 싶었는데...... 그래 할수없이 아랫길 짬뽕길이라고 하던가...(잘모름)볼트3개가 끝이다.살짝 한두동작을 취해본다.그런데 뒤에서 빌레이 봐준다고 한다. 잘됬다 싶어 봐달라고 하고 묶고 등반 시작 약간에 밸런스를 요하는 동작 홀드들이 확실해 5.8 정도의 수준으로 보여진다. 퀵걸기 완료.......하고나니 옆에  여정길에 전세냈던 사람들이 철수한다고 한다. 사실 리딩을 하고 싶었다.허나 온사이트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었을까...마음이 자꾸 소심해 진다.일단 우리측 로프를 달고가서 교체하는 것으로 하고 톱로핑 등반 시작....역시 두려움 이었을까 두 번에 슬립으로 가까스로 올라갔다. 두 번째 시도 한번 슬립 아까보다 한결 쉽다.다음에는 리딩한번 꼭 해봐야지.....중략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그런데 아까부터 우리에 등반대장이신 만년설님이 등반은 하지 않으시고 계신다.그런데 세상에 발목에 압박붕대를 칭칭 감고 계신다.아까 그길 올라가다가 추락해서 다치신거란다.난 그런것도 몰랐네!~제발 아무일 없기를 바랄뿐이다.이 운동은 항상 부상을 동반하는 운동이다.추락에 대한 공포는 누구나 가지고 있다.난 1년전에 응봉외벽에서 퀵두개를 건너뛰고 줄 당겨서 마지막 걸려다가 거의 10m이상을 거꾸로 추락 홀드에 머리를 부딪혀 거의 30분가량 정신을 잃고 119구급대가 출동한 적이있다.다행이 정신이 돌아와 구급차 돌려보내고 멀쩡하게 돌아온 경험있다. 그 이후로 이 공포를 벗어나기 위해 일부러 오버행 등반에서 퀵을 걸지 않고 일부러 벽을 밀어 추락하는 연습을 계속 시도를 해보았다.역시 그 공포는 쉽게 떨처 버리기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여정길과 짬뽕길 톱로핑등반으로 오늘 등반에 끝이다.두 등반루트에 줄 걸어놓고 모든회원들이 한두 번씩 톱로핑등반으로 거의 마무리 서서히 빗방울이 들기 시작한다.장비 챙겨서 한팀은 구파발쪽으로 한팀은 우이동쪽으로 각쟈 흩어져 서로 인사하는 자리도 없이 회원들과 헤어지지고 말았다.어차피 다음등반에 또 만날것인데 뭐............하략


첨가:

첫 번째로 참가신청을 해 많은 기대를 하고 간 아미동길 등반 저에게는 많은 아쉬움으로 남아있습니다.한편으로는 서운한 마음 떨처 버릴 수 없습니다.인수봉 등반일정이 있다면 최소한 프랜드 한조쯤은 구비해야 하지 않을지 생각했구요!~부득이 사정이있어 마련못했을 경우 간단한 한줄 답변으로도 프랜드 한조 필요하니 가져오실분 가져오라고 하면 그 장비 한조쯤은 가져갈 회원들이 있을터인데 그것마져 서로 미루어 등반자체가 안되는 경우가 생겼고  또한 부상도 당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많네요!~ 일부러 저녁늦게까지 또한 새벽까지 게시판을 확인했을 때 가지만 해도 저는 이런일이 있을줄 몰랐구요 조그만 배려지만 서로협력하고 아끼며 서로서로 도와가며 등반할 수 있는 분위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못쓰는글 몇자 등반후기로 대신합니다.서로 잘해보자고 하는 일이니 제 글에 대한 오해 없으시기를 바랍니다.

2005년 6월26일 밤에   신선우 근지                                

Posted by 古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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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봉 취나드A에서 리딩을 해보다.

 2005년3월27일 

날씨좋고 바람한점없다.등반하기는 그야말로 최적의 조건 아직 해빙기 낙석 때문에 등반하는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취나드A 아랫길에 몇사람이 있을뿐 그것도 연습등반 하는사람들 두세명이 전부다.우린 여기서부터 장비를 착용하고 취나드길의 첫피치 시작지점에 도착했다.나더러 리딩을 해보란다.쉽다나 어쨌다나.....나는 후등을 생각했었는데 순간 당황하지 않을 수 없다.잠깐 생각해보다가 그래 내가 한번 해보지 뭐 .......

하네스에 프랜드셋10개  퀵드로우셋 10개  그리그리 하강기 쥬마등을 그리고 무거운 베낭 허리가 휘청 한10kg은 되나보다 다음 쌍볼트까지만 한번 가보란다.일단 출발 초반부터 거대 크랙은 나를 질리게 만든다. 다음 확보 볼트가 보이질 않는다.프랜드 설치의 미숙함 흐는는 커다란 벙어리 홀드의 미끄러움 몸에 균형을 잡아야하는 밸런스가 많이 요구되는 루트임에 틀림없다.역시 운동을 하지 않고는 오르기 상당히 곤란한 부분이 두어군데...30미터 첫피지 지점에 쌍볼트가 보인다더니 보이지 않는다.아니 보지 못했다.

왜?오직 올라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눈에 들어오지 않았을 것이다.그리고 왜 이리 로프는 끌고 올라가기 무거운가 잡아당길 때마다 잘 올라오지 않는다.60자일이 다 되었다는 신호가 밑에서 들려온다.얼마나 기를쓰며 올라갔을까 쌍볼트가 보인다."휴!~~이제 살았구나~"60미터 첫피치 리딩성공

확보하고 잠시 호흡을 가다듬어 후등자 빌레이 시작 올라오면서 많이 힘들어 한다.물론 그동안 운동을 하지 않았으니 힘들 수 밖에..이어서 세 번째 후등자 빌레이를 맡기고 잠시 휴식 마지막 후등자 올라오는거보고 두 번째 피치 선등시작 초반부터 오버행크랙 끝에 볼트가 하나있고 상당히 밸런스를 요구하느 두동작이 좀 아리까리 하다. 그리고 두 번째 볼트와 세 번째 볼트까지 갔으나 흐르는 벙어리홀드와 싸움 결국 볼트에 확보하고 잠시휴식 다음 볼트까지 거리가 멀다.

첫 번째 후등자 빌레이를 보면서....

거의 다가갈 지점에 팔에힘이 빠지면서 손이 흘러 버린다 제빨리 크랙을 잡고 확보 지점까지 내려오는 도중에 한 2미터정도 추락 다시 시도 역부족이다.힘이 많이 소진된 탓도 있었으나 이런 길은 거의 등반해보지 않았기에 익숙하지 않았고 또한 나에게는 프랜드가 있다는 사실도 몰랐다.조금만 침착했다면 프랜드 설치해가며 올랐을텐데 도무지 이놈의 캠을 밑을 수가 있어야지...그만큼 볼트에 익숙해저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귀바위 왼쪽 의대길 확보지점까지 가지 못하고 하강...동료에게 장비 넘겨주고 후등을 가기로 했다.

두 번째 후등자 빌레이...

역시 어려운가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5.10b길에서 이렇게 버벅거리는거 보면 주로 페이스등반에 길들여저 있어서 그럴 것이다.자주 해보면 요령이 생기지 않을까....후등에 부담감이 없다보니 아까보다는 보다 자연스런 동작이 된다.역시 선등에 대한 살떨리는 공포감이란 이루 말할 수가 없다.아까는 왜 그렇게 버벅거렸는지 모르겠다.물론 장비무게 대문작만한 신발 잘 딸려 올라오지 않는 자일 그리고 몸이 자연스럽지 못하게 베낭까지 짊어진 자세로 자유로은 등반하기는 어렵지 않았을까. 거기에 대비한 연습을 많이 해봐야 할 것 같다.

  인수봉 슬랩등반

의대길 상단 확보지점 테라스에서 간단한 점심 컵라면과 김밥으로 먹고 정상가면 사람들이 많아 하강하기까지 시간이 많이 소요될거 같에 오아시스로 하강 거기에서 슬랩등반을 해보았다. 역시 넉넉한 신발 때문에 슬랩 오르기가 만만치 않다.선등자 다음 확보지점까지 가기 포기하고 하강 두 번째 내가 올라가 보았다.역시 암벽화에서 오는 부담감 발끝으로 서지 못하고 발 바닥으로 오르다보니 역시 추락 결국포기 하강.....역시 내가 제일 싫어하는 슬랩은 으이구~~싫여~~~

바위가 누워 있는 것 처럼 보이지만 거의 오르기 힘들다.

Posted by 古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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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현을 갈려고 생각했다가 갑자기 토요일 계획을 급선회 원효 염초봉을 가기로 결정했다.

왜냐?그동안 한2주동안 운동도 하지 못했고

더구나 가 봐야 성질만 버릴거 같애서 아예 쉬운 릿지길을 선택했다.

언제부턴가 원효봉과 염초봉을 한번 가보길 원했던 나는 바위에 눈이 아직은 많을거란

생각을 하지 못한 것은 아니지만 상당히 마음이 쫄아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왜? 다들 원효릿지길이 무섭다고 했기 때문에........

산행들머리를 알지도 못하고 더군다나 초행길에 겁없이 눈쌓인 릿지길을

 등반한다는 자체가 다소 무모해 보이기까지 하였지만

이번 기회에 가지 못하면 별로 가볼 기회가 많지 않았기에

구파발역에서 동료를 40분씩이나 기다림도 전혀 지루하질 않았다.

또한 버스를 타기위해 그 많은 사람들틈에 끼어 한40여분을 더

기다린끝에 겨우 북한산성쪽으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실을 수 있었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것 중에 줄서서 오래도록 차례기다리는것인데...


원효봉에서 바라본 염초봉 눈이 아직은 군데군데 쌓여있다 물론 응달쪽은 전혀 눈이 녹지 않았다.


콩나물 시루에 버금가는 버스에서 내린곳은 북한산성입구 같이간 동료따라 무작정 남의 농장같은곳으로 진입

조금 올라가니 이제 막 조성한 산성이 나온다.산성길을 우회하여 치마바위 도착 가파른 슬랩을따라 올라가니 몇사람들이

벌써 로프걸고 등반중이다.다음에 오면 나도 한번 걸고 올라가 봐야지 하면서 우회하여 오르기를 몇 번 약간에 난이도(5.7)가

서너군데 그래도 나는 무섭다 왜?확보가 없으니까!~~아무리 양지쪽이라 할지라도 이미 녹아내린 물줄기는 슬랩을타고

아래로 길 게 드리워저 있다.또한 질척질척한 길을 따라오면서 젖은 신발로 바위를 오르기란 여간 힘든게 아니다.

안면에 땀방울이 맺힐 즈음 우리는 어느새 원효봉 정상에 다달을 수 있었다.벌써 많은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옹기종기 앉아 따사로운 햇빛아래서 점심들을 먹고 있다.


올라야 할 염초봉 많은 눈이 아직은 녹지 않고 바위에 그대로 얼어붙어 있다.


멀리 의상봉이 보이고 만경대가 보이며 가까이는 염초봉이 눈안에 들어온다.눈이 많이 쌓여있다.괜찬을지....건방지게도

아이젠도 지참하지도 않했다.이런길을 갈려고 했으면서도 어제 저녁에 무슨 생각에 베낭을 꾸렸는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

약간에 암벽경험이 있다면 클라이밍 다운으로 가능하겠지만 눈이 군데군데 있어서

우선 보조자일(주자일을 자른20m)를 꺼내

볼트에 확보하고 내려와 보았다.물론 혹시나해서 쥬마도 셋트로 준비를 해갔지만

쥬마질 해가면서 등반할 수 있는 난이도는 아니었다.

염초봉을 오르기도 전에 시간이 1시25분이 넘어가고 있다.

등반 초입부터 배고프다는 동료를 배부르면 등반하기가 곤란하다며

계속 강행 어쩔 수 없이 양지바른곳에 자리를 잡아 컵라면과 막걸리 소주한병 그리고 김밥과 떡등으로 가득 배를채운 우리는

알딸딸한 기분으로 염초봉 등반에 나섰다.

빈속에 소주와 막걸리를 희석해서 마신탓일까 금방 취기기 오르기 시작한다.

그래 점심 먹으면 힘들꺼 같에서

등반 마치고 점심을 먹을까 했는데 일이 이지경까지 와 버렸다.

원래 나는 술을 마시고는 등반을 하지 않는다는

철칙도 깨고 염초봉 등반 시작

눈이 있으면 절대 오르지 않는다는 동료를 내가 선등설테니

뒤에 오라하고 염초봉부터는 내가 앞으로 나서기

시작했다.바위에 쌓인 눈은 녹아 내리면서 많이도 질척거린다.

물론 눈이 없다면 쉬운길이 겠지만 눈이덮힌 바위는

상당한 난이도를 요하고 있었다.한참을 올라가니 한사람이 내려온다.

가기가 힘들다는 것이다.그리고 점잔케 한마디한다.

확실한 자신감이 없으면 후퇴하는게 현명하다고하면서 내려가 버린다.

이런 젠장!~도대체 어떤 상황이길래 다시 내려온단 말인가?

거의 페이스등반에 가까운 동작이 다섯동작은 되어 보였다.

그런데 문제는 바위에 얼음과 눈이있어 미끄럽다는 것

나 떨어지면 밑에서 받으라고 하고 올라가 보았다.

발은 미끄럽지만 홀드는 확실했다.손가락에 힘만으로 3동작으로 통과했다.

그리고 동료에게 물어보았다.올라올 수 있냐고?

줄 내리란다....잠시 확보장소를 찾아보았다.마침 뾰쭉한 바위에 확보하고 로프를

내려 주었다.그런데 갑자기 사람들이 5명이나 늘어나 있었다.

처음에는 우리 둘뿐이었는데...모두를 자일잡고 통과.......

마지막에 두 부부가 남았다.우선 몸에 자을 묶게해서 올라오게 했다.

다시 하강 그런데 젊은사람들은 잘내려가는데

문제는 중년에 아주머니 두줄로된 로프에 의지해 7m 정도를 100도에 가까운 바위를 내려가는게 왠 만큼 손에

힘이 없는 사람은 힘들다.

시간 지체하면 펌핑 때문에 빨리 내려가라고 했것만 마지막에 힘이 빠지는지 줄을 놓아 버린다

다행이 밑에서 두사람이 받았기를 망정이지 큰일날뻔 했다.

백운대에 올라 정상주 한잔씩 하고 있는데 그 두부부가 오면서 고맙다며 가지고온 술을 한잔 준다.

그러면서 물어보았다. 이렇게 힘들 길을 왜? 따라왔냐고? 했더니 집에 혼자 있으면 심심해서 따라 왔단다..

아무튼 큰일날뻔 했는데 천만 다행한 일이다........

아무튼 조금은 무모했지만 아기자기 하게 재미있는 등반을 한거 같다.....총총

Posted by 古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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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현암 허니문 완등 후기

  
2004년8월27일
 


풀리지 않은 화두처럼 무엇인가 꽉 막혀 있다는 느낌을 그렇게 쉽게 떨처버릴수는 없었다. 또한 그동안 뫼오름 워킹산행에 소홀함이 없지 않았다.고집스럽게 한가지 일에 너무 집착했던것은 아닐까 작년하반기 깍쟁이를 등반한 이래 이렇다할 성과도 없이 그렇게 시간은 계속해서 흘러만 가고 있었다. 작년 5월1일 암벽화 하나와 초코통 하나 달랑들고 실내 암벽장을 찾아 나선지 어언 1년 하고도 3개월 애시당초 힘든 운동이란것은 각오했지만 어차피 시작한 운동인지라 무엇인가 조그만 결실이라도 남겨야 할것이 아닌가? 도중 하차한다면 내 알량한 자존심이 허락하질 않았다.무엇인가 해야 하기때문에......이 운동시작시 나는 이런 얘기를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2년안에 12대 클라이머가 되겠다고 여러 사람들에게 말한적이 있다.많은 사람들이 나이 때문에 불가능하다는 말을 했다.한마디로 웃기는 얘기가 된다는 것이겠지...아직 시간은 남아있다.2년이 될려면 내년 5월 1일이 되어야 2년이 되는 셈이다.그 안에 12대 클라이머가 될수 있을까? 그것은 모르는 일이다.일단은 해 봐야 하기때문에 ...... 중략


간현암 허니문 올해 들어 3번째 도전을 했었다. 난공불락의 허니문은 내게 번번히 실패의 쓰라림을 안겨 주었다.역부족 체력에 한계 과연 실패의 원인은 무엇인가?나이의 핑계를 대기에는 나에 자존심이 허락하질 않았다.왜?  나보다 나이 많은 사람들도 하고 있으니까?8월1일 땡볕아래 35도를 넘나드는 더위에서 번번히 실패만 했던 3번째 도전 실패후 이번이 벌써 네 번째 도전이다. 8월의 마지막주 일요일 태풍의 영향으로 등반계획은 세워 놓았으나 혹시 비가 오지 않을까 염려 하면서

새벽에 눈을 뜬 것은 새벽 4시 30분 휴대폰의 요란한 자명종소리에 일어나 밖을 내다보니 다행이 비는 오지 않는다.대충 정신차리고 전날 꾸려놓은 베낭을 메고 나선 시간이 5시경 시장에 들러 간단하게 김밥한줄에 아침을 해결하고둔촌역 첫차 5시 42분 전철을 타고 왕십리역에 내리니 휴대폰이 울린다.같이 운동하는 동료다.덕소역에서 타겠단다.좌석없으면 덕소까지만 오라고 한다. 어차피 혼자 가기는 그렇고 자일 파트너가 있어서 다행이다.허나 용산역에서 오는 국철의 전철은 너무 드물게 온다.20여분 기다리니 이제야 차가 온다.이른 아침의 청량리 역은 휴가철이 끝나서 일까 많이 한산하다. 안동행 무궁화호 열차 6시50분발을 타고 간현역에 내린

시간이 오전 9시를 넘긴시각 그러나 암벽을 하러 간사람은 딸랑 두사람.....지난번하고 많이 대조적이다.매표소 주차장을보니 썰렁하기 그지 없다. 20여분을 걸어서 간현암에 도착하니 이미 10여명의 클라이들이 벌써부터 매달려 있다.대단한 사람들이다. 오늘이 허니문 도전 이번이 네 번째 한번 쭈욱 훓어보고 심호흡 크게 한번하고 장비 착용하고바위를 처다보니 다행이 아직은 햇빛이 들어오질 않고 있다.

깍쟁이길을 두번에 걸쳐 연등을 해보았다.역시 쉽다 이게 딱 내 수준이 맞는다. 30분을 쉬고난후 허니문 첫번째판 돌입지난번까지 잘 풀리지 않던 하단 크럭스가 쉽게 풀려버린다.조짐이 상당히 좋아보인다.그래! 한판에 끝내야지!~두번째 배불뚝이 크럭스 돌입 지난번까지 잡히던 홀드가 잘 잡히지 않는다. 역시 왼손이 터지면서 허공에 보기좋게 내동댕이 처진다.이럴수가 !~ 이번에도 못한단 말인가?텐션으로 한 5분쉬고 재 시도하니 또 된다. 하강후 땀으로 범벅이 된 몸을 대충닦고 올려다 보았다.이것밖에 안된단 말인가? 판이 많아질수록 성공에 길은 멀기 마련이다.그만큼 힘이 빠지기 때문이다.

1시간 휴식 시간은 흘러 12시를 넘어 1시가 가까워 오고 있다. 이미 햇빛은 들어 8월의 뜨거운 태양은 바위를 녹일듯이뜨겁기만 하다. 두번째판 역시 하단 크럭스는 쉽게 통과된다.그러나 흘러내린 얼굴에 땀이 눈에 들어가면서 앞이 잘 보이질 않는다. 손등을 타고 내린 땀으로 인해 초코칠이 잘 먹히질 않는다.첫번째 판을 기억하며 아래에서 충분히 쉬어준다. 휴식이라고 해봐야 매달려서 쉰다고 펌핑이 오지 않는법은 없다.그리고 크럭스 돌입 허니문을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왼손끝 한마디 걸리는 홀드와 오른손 가운데 손가락 한마디 걸리는 홀드잡고 약간에 오버행을 올라야 하는 부분이 있다.(크럭스 6개동작) 여기가 바로 5.11d 난이도다.그러나 이번에는 잘 밟히던 오른쪽 발이 터지면서 허공을 가른다. 온몸에 힘이 쫘악 빠져 버린다.

오후 기차시간이 4시50분 잘해야 두판정도 하면 철수해야 한다.마음이 조금해짐을 느끼며 휴식하고 있는데 구세주가 나타났다.암장에서 같이 운동하는 동료가 차를 가지고 왔다며 오후에 나타는 것이다.늦게까지 하고 자신의 승용차로 가자고 한다.한마디로 여유로움 푸근히 밀려온다.열차 좌석이 없던터라상경하는 차표를 예매하지도 않았었는데 입석으로 올라갈일이 까마득했는데 이런 반가울 때가 있나!~고마운지고....8월을 태양은 오후를 지나서도 맹렬이 바위를 달구고 있다.

세번째판 돌입 그러나 배불뚝이 크럭스에서 손에 땀이 많이나면서 미끈덩하면서다시 추락 오늘 완등도 물건너 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일단 모든시름 잊고 나무그늘에서 자리깔고 낮잠에 들어갔다.새벽부터 설친데다 하루종일 더위에 땀을 흘린지라 금방 단잠에 빠져 들었다. 얼마나 잤을까 눈을 떠보니 오후 5시가 가까워 오고 있다.

모든 근육에 회복된지라 이번에는 끝내야겠다고 다짐하며 네 번째판 돌입 그러나 마지막 홀드를 놓치고 추락 이런일이!~오늘은 그만해야겠구나 생각했다. 걸려있는 퀵드로우를 주인이 회수해 버리고 만다.파장분위기다 50여명의 등반자들이 하나둘씨 짐을 싸고 있다.

그러나 여기서 끝날 수는 없다는 생각에 다시 퀵을 걸어놓고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는 6시경 다섯째판 돌입 여기에서 추락하면 오늘 일정을마무리 하고 다음기회에 돌려야 한다.하단 클럭스 역시 쉽게 통과 상단 크럭스 밑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한후 오늘 이대로는 끝낼 수 없다는생각이 이를 악물어본다.배불뚝이 크럭스 진입 아직 손에 힘은 여유있다.왼쪽 홀드에 힘을주어 오른쪽 가운데 손가락 홀드에 끼우는 순간 왼쪽발이 터저 버린다.그러나 그와 동시에 나에 오른손은 상단 세로로된 홀드에 손가락 한마디가 걸려 고맙게도 버티어 주었다.

드디어 통과 끝낼 수 있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친다.아직도 쌍볼트 까지는 퀵을 세 개는 걸어야 끝난다. 이부분이야 자주 해 보았으니 자신감이 든다.펌핑을 풀기위해 좋은 홀드에서 잠시 휴식하고 서두르지 않고 하나씩 걸면서 올라 마직막 볼트에 클립하는 순간 나는 큰소리로 간현암이 떠나가라 외쳤다. 나는 해냈다!~하강하니 기념사진 찍고 여기저기서 축하한다고 야단이다.마지막에 아이스크림 먹게 되었다고....너무나 기쁘다 물론 고수들이야 별거 아니겠지만 나에게 만은 정말 기쁘기 한량없다.아이스크림 30여개를 사서들고 하나씩 쭈욱 돌렸다.모두들 축하한다고 한마디씩 해준다.서울에 승용차로 편안히 도착하여 맥주 찐하게 한잔하고 집에들어가니 12시가 넘어 버렸고 그리고 모처럼만에 숙면을 취할 수 있었다.

 #1
허니문 등반 준비중



#2
상단 크럭스 부분 진입시작



#3
진입시작 첫 번째 홀드 잡기



#4
두 번째 홀드 잡기



#5
세 번째 홀드 잡고 발정리중



#6
네 번재 홀드 오른손 가운데 손가락



#7
발홀드 올리면서 끌어올리기



#8
상단 크럭스 통과



#9
퀵도르 걸기



#10
잠시 심호흡중



#11
다시 오르기 시작



#12
벙어리 홀드 잡고 집입중



#13
레이백 자세로 잠깐 버티기



#14
잠시 휴식



#15
상단 언더홀드 잡기 직전



#16
퀵걸기



#17
언더홀드 통과 마지막 쌍볼트 보임



#18
마지막 쌍볼트 클립



#19
등반완료



#20
하강중



#21
하강중



#22
기분너무 좋아서 어쩔줄 모름



#23
하강 완료 드디어 해냈다...


                                       

Posted by 古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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