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유리 아카데미 하우스에서 불광동까지

지난달 11월15일 평소에 운동하던 실내암장이 폐쇄되면서 마땅히 운동할 곳이 없어져 버렸다. 그리고 개인적인 복잡한 일들로 운동에 신경을 쓸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다.이러다가 다시 배불뚝이가 되지 않을까?잘 먹기만 하고 운동을 하지 않으니 그렇게 되는것도 이젠 시간문제인듯 하다.이러다 등반을 접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불안한 마음까지 들기도 하고 아무튼 여러가지로 복잡한 일상들로 머리가 참으로 복잡하다.

북한산 워킹을 해본지가 하도 오래되어서 언제 올라가 보았는지 기억이 가믈가물 하다.

머리도 식힐겸 모처럼 12월 산바위 정기산행이 북한산 워킹산행으로 잡혀 참석하게 되었다.늘 바윗길에서만 대하던 북한산 이지만 이런 겨울날 가끔은 워킹산행도 한번씩 해보면 그 또한 재미가 있을듯 하였다.


▲수유리 아카데미 하우스 입구의 모습 이곳은 처음으로 와보는 곳으로 4성 호텔 입구의 모습이다.

허나 약속한 10시가 임박 했음에도 아직 회원들은 단 한명도 오질 않는다.

 

대동문인가 보다 하도 오랜만에 찾아와서 문의 이름도 잘 기억나질 않는다.

 여기저기 추운 날씨에도 많은 등산객들의 모습이 눈에 띈다.

 약간의 눈발이 날렸는지 길 가장자리에 하얀 눈으 쌓여 있는 모습이다.

산바위 회원들의 산행 하는 모습을 뒤에서 담아 보았다.

산행에 있어서 먹는 즐거움이 빠질수가 없다.양지바른곳에 앉아 점심을 먹고 있는 회원들 모습 무얼 그렇게 많이들 싸가지고 올라 왔는지...............

막걸리에 거나하게 한잔들 하였으니 다시 또 출발............

 다시 대성문을 지나고...........

대남문을 지나고

 이곳 대남문 갈림길에서 비봉쪽으로 계속 전진...........

 비봉을 향하여 계속해서 전진하기.............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사모바위 근처의 풍경

 사모바위 도착했다.

 그리고 비봉에 드디어 도착...........

그리고 불광동을 하산 완료와 함께 빠질수 없는 뒷풀이가...........

 

이렇게 우리는 거나하게 다시 한잔 하고 2차까지 가는 순서를 잊지 않았다.

불어나는 체중 망가지는 몸 이제 나는 어찌 해야 한단 말인가?~~

 

" 에혀!~~오늘도 즐거운 하루가 마무리 되었다.!~"

 

산행 요약

 

산행일 : 2011년 12월18일(일요일)

산행지 : 북한산

산행코스 : 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대동문-대성문-대남문-사모바위-비봉-불광동

참가자 : 산바위 회원 10명

날씨 :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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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해본 귀바위 인공등반

 

인수봉 귀바위 근처를 가다보면 천장에 매달려 오르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언젠가는 한번쯤 해보리라 생각만 하고 있었지 여태 실천을 해보질 못했다.한가위 명절 연휴기간의 마지막날 인수봉 거룡길이나 한번 가볼까 하고 잔뜩 기대를 하고 도선사 매표소를 지나 하루재를 오르는데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한다.잠시 나무 아래서 소나기를 피하고 나니 이미 길을 젖어 버렸다.대슬랩 아래에 도착하니 바위에 물이 줄줄 흐른다.비는 더 이상 내리지 않았지만 마르기를 기다리려면 앞으로 두 세시간은 기다려야 할것 같다.그래서 생각해 낸것이 귀바위 등반을 해 보기 위해 일행들과 함께 고독길로 접어들어 귀바위 아래 도착하여 위를 올려다보니 쉽게 갈수 있을듯 하였다.촘촘히 박혀있는 볼트를 바라보니 보기보다 쉬워 보였다.

 

일단은 레더를 쓰지 않고 시도를 해볼려고 했으나 볼트 다섯개 정도는 갈수 있을것 같았다. 그러나 루프에서 발의 의지가 없는 허공에서 한손으로 당겨 퀵드로우 클립을 한다는것이 초인적인 힘이 아니면 안될것 같았다. 물론 한손만으로 턱걸이가 가능한 사람이라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는 사람은 도저히 할수 없는 부분이기도 했다.

 

역시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다.퀵을 걸고 자일걸고 다시 퀵 잡고 당겨 빌레이 텐션으로 버티고 다시 다음 퀵 걸고 피피 대용으로 퀵드로 하나 하네스에 걸고 당겨서 매달리고 자일 걸고 다시 당겨서 텐션으로 버티고....

 

참으로 많이 힘든 부분이기도 하다.빌레이 또한 죽을 맛이다.피피없이 자동확보줄 없이 간다는것이 이렇게 어렵다.

 

그래서 결국 안되어 레더에 의지하고 등반을 시작하고 말았다.역시 힘든 부분이기도 하다.

 

설마 오늘 이곳을 등반 하리라고는 생각지도 않았는데 그래서 장비가 없다. 자동확보줄은 물론 피피 레더까지 없으니 무엇으로 올라가야 하나 손의 힘만으로 가야만 한다.슬링중 하나를 레더 삼아서...........

 

이런 등반을 해 보질 않아서 많이 어설프기까지 하다.그래서 등반가라 하면 여러형태의 등반을 해 보아야 하는가 보다.

 

 볼트가 너무 촘촘히 박혀있어 힘이 된다면 손의 힘만으로도 등반이 될듯 하지만 많은 체력이 소모될듯하다.

 

 일단 등반을 마치고 세컨등반자는 등강기로 등반하기로 하고 선등자 하강중.............

 

선등을 마치고 다시 한번 더 마지막 회수까지 해 보았다.회수를 할때는 한번 해 보았다고 보다 수월하다. 요령이 생기다보니 여유까지 있다.그러나 두번다시 해보고 싶은 생각은 없다.별로 이런 등반을 좋아하지 않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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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마지막날 인수봉 의대길에서..

추석 연휴 마지막 날 다른 대 다수의 사람들이 한가위의 휴일을 즐겁게 보내는 그 시간에 인수봉 등반길에 나섰다.그러니까 추석 전날 범굴암에 이어 다음날에는 인수봉 등반을 하기로 했으니 어찌보면 간이 배 밖으로 나온 사람인지도 모르겠다.

 

일요일 12명의 회원들이 모여 인수봉을 오르기 위해 하루재에 다다르니 벌써 몇 팀들은 인수봉 전면벽을 오르는 모습이 저 멀리 바라다 보인다.오늘도 여유로운 등반은 어려울듯 하다. 추석날 기름진 음식에 늘어난 체중 그리고 무디어진 동작들 대슬랩 아래에 도착해 보니 전면벽은 많은 사람들이 오르고 있었으며 추석 전날 나에게 선등을 해보고 싶다는 한 여성클라이며를 위해 오늘 나는 두번째 등반자로 나서기로 했다.일단 사람들이 오르고 있지 않는 의대길을 가보기로 하고 오아시스를 향해 선등장비를 챙겨주고 오름짓을 지켜 보았다.

 

▲ 비록 처음 선등을 해보는 것이라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던 이 여성 클라이머 모습 여유있게 대슬랩을 오르고 있다.

 

▲ 만약에 대비해 크랙에 캠을 하나 설치하고 오르고 있는 모습 처음 설치해 보는 것이어서 그럴까 아니면 마음이 불안해서 일까 너무 깊숙히 박아 놓아 회수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었다.

 

▲첫마디 확보 지점을 향해 오르고 있는 모습 비교적 쉬운 슬랩이지만 처음 해보는 것이니 신중하게 오르고 있는 모습이다.

 

 오아시스에서 소나무쪽의 크랙을 따라 의대길 첫 피치를 오르고 있는 모습 무척 자신감에 차 있는 모습이다.

  비교적 쉬운 크랙이지만 첫 볼트까지는 상당히 멀다.해서 주의가 필요한 구간이다.

 

 이 크랙구간에서 설치해 놓은 캠이 터지면서 약4미터 추락이 이어졌다.정확한 캠 설치를 하지 못한 상태의 캠을 옆으로 의지하다보니 추락으로 이어진 것이다.캠 아래 쪽으로 체중이 실렸다면 안전했을텐데 아마도 아래로 캠을 설치하고 옆쪽으로 잡아 당겨 의지 하다보니 캠이 빠져 나온듯 하다.

 

등반자들은 한번 추락을 하게 되면 겁을 먹게되고 또한 자신감이 많이 위축되어 리딩에 자신감이 많이 떨어지게 된다.역시 이 클라이머 몇 번을 시도 했지만 어려움이 따르고 또한 체력이 많이 소진 된 듯하다.해서 바로 아래 볼트에 확보 하라고 하고 내가 오르기로 했다.역시 올라보니 아래쪽에는 크랙의 홀드가 양호하지만 볼트를 지나자 흐르는 크랙에 레이백 자세또한 애매한듯 하다.

 

다시 용기를 내 인공구간을 해보겠다기에 그렇게 해 보라고 했다.다시 자신감을 회복 했는지 씩씩하게 잘도 올라간다.아래쪽의 카메라를 향해 멋진 포즈까지도 취해 준다.

 

A0 인공등반 구간이 이곳 쉽게 잘도 오르는 모습이다.다음 확보 지점까지 너무 멀어 여기서 한마디 끊어서 등반 하기로 했다.잠시 아래를 향해 여유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오늘의 대장님 모습

 

 후등자 빌레이 보기 두번째 등반자이 내가 올라갈 차례이다.

 

내 등반모습이다.비교적 쉬운 인공구간이다.

 

벌써 아래로 많은 등반자 들이 연휴를 이곳에서 보내려는듯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추락하면서 바위에 스쳐 생겨 버린 영광의 손목 상처

 

 많이 아픈듯 긴장이 풀리다 보니 이제야 통증이 오는가 보다.그러나 해냈다는 여유있는 모습이다.그리고 우리는 여기서 점심을 먹고 하강하기로 했다.

 

 마지막 등반자 모습

 

 하강하면서 오아시스에서 찍은 전면벽 등반자들의 모습 어느곳 하나 빈 곳이 전혀 없다.

 

 그리고 대슬랩 아래에서 하강후 장비 정리하고 하산하였다.

 

등반요약

등반일 :2009년10월4일(일요일)

등반지 :북한산 인수봉 의대길

난이도 :5.8~A0

등반인원 :4명

날씨 :맑음 등반하기 최적의 날씨

등반시간 : 약4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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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봉 빌라길에서 두번째 선등을 해보다.


5 년전 겁도 없이 빌라길에서 선등을 해본적이 있었다.그리고 오늘 나는 두번째 빌라길 리딩을 나서기로 했다. 예전에 할때는 그때만 해도 모든것이 자신감이 있었지만 이번에 다시 한번 예전의 감각을 살려 또 한번 리딩을 시도해 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사실은 하늘길을 가볼려고 하다가 다른팀이 이미 등반을 하고 있었고 또 우리팀에서 한 팀이 하늘길을 간다기에 어디 빈 루트가 없을까 하면서 올라오는데 거룡길도 이미 리딩자는 첫피치 등반을 마친 상태이고 비어 있는곳이 빌라길에만 사람이 없었다.12명의 회원들중에 여성 회원4명만 올려보내고 남자 회원들은 하늘길로 간다고 올라오지 않는다.왜 해 보지도 않고 미리 겁을 먹은것인지....아무튼 선등자를 포함해 5명이 빌라길 등반에 나섰다.

 

사실 빌라길은 인수봉에서 최고의 난이도인 5.12+급에 달하는 등반루트로 첫피는 비교적 쉬운 크랙 등반에 제2피치는 페이스 등반이라고 할 수 있는 5.12 급의 길이기도 하다.

 

▲첫피치 크랙등반을 하고 있는 내 모습이다.날씨가 많이 도와주어 날씨는 덥지만 구름이 끼여 등반하기는 아주  최적이다.

▲제 1피치는 비교적 쉬운 크랙등반으로 별 어려움은 없었다.허나 아무리 쉬워도 캠 설치는 필수 안전이 최 우선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세컨 등반자의 등반 모습이다.오늘은 선등빌레이로 나섰다. 컨티션이 좋지 않단다.

 ▲두번째 피치 등반중인 내모습 전혀 풀리지 않고 많이 어렵다.반칙 한번 쓰고 역시 운동을 하지 않아서 힘이 많이 든다." 에혀!~ 운동좀 열심히 할걸......"

 

 ▲4주만에 바위에 붙어보니 역시 제 페이스가 나오지 않는다.원래 실력도 없지만.....

 ▲누워있는 바위처럼 보이지만 페이스 등반이라 할 수 있을정도의 경사도로 많이 힘든 코스이다.

 

 ▲ 오늘따라 왜 볼트의 길이가 멀어 보일까 아마도 자신감이 없어서 일까....잠시 루트 파인딩중인 내모습

 

▲ " 휴우!~두번째 피치 완료 역시 힘들다. 등반 참으로 지저분하게 했다는 느낌을 떨쳐 버릴 수가 없었다. ㅠㅠ

 

▲ 세컨 등반자 등반 모습이다.제 컨디션이 아닌지 많이 힘들어 하는 모습이다.  

▲ 세컨 등반 완료..... 누워있는 바위처럼 보이지만 이렇게 경사도가 높다 3피치 시작 시점에서

 

 ▲3피치 등반중인 내 모습 비교적 쉬운 밴드로 난이도는 5.8 정도의 난이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3피치 까지만 등반을 마치고 위쪽의 슬랩 구간은 하지 않고 하강하기로 했다.

 

▲ 어느 정도의 경사도 인지는 후등자의 등반모습을 보면 알 수 있다.많이 힘들어 하는 모습이 역력하다.하강 하면서 찍은 모습이다.

 

 ▲2피치와 3피치를 열심히 등반하는 회원들 모습이다.하강하면서 찍은 모습이다.

 

▲ 선등자 하강 완료

 

등반요약

 

등반일 : 2009년 6월 28일(일요일)

등반지 : 북한산 인수봉 빌라길

난이도 : 최대 난이도 5.12a

등반인원 : 5명

날씨 : 흐림 약간의 바람

등반시간 :약 5시간 

Posted by 古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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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도 녹지 않는 인수B 길에서 몸을 풀다.

 

올해 인수봉 등반을 인수B 등반을 시작으로 멀티락  식구들과 첫 단추를 꿰었다.

낮에는 따뜻할 것이란 예상은 했었지만 오전 등반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상당히 추위에 떨어야 했다.허나 낮 시간대로 갈 수록 날이 풀려 아주 포근한 등반길이 되었다.곳곳의 크랙 사이에는 아직도 녹지 않은 눈 과 얼음들이 그대로 남아 있었으며 정상의 북쪽 부분에는 아직 눈도 녹지 않은 상태였다.

 

이렇게 눈이 녹지않는곳을 올라오기는 또한 처음이었다.늘 인수봉 하면 따뜻한 햇살이나 비추거나 무더운 여름에 올라온 기억밖에는 없는지라 정상에서 눈을 밟아 볼 것이란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아서 이또한 새로운 느낌이 아닐 수 없었다.

 

 

▲ 3월8일 오전 8시 하루재 내리막길에서 바라본 인수봉의 모습이다. 북쪽의 설교벽과 고독길에는 눈이 그대로 쌓여 있는 모습이다.

 

 

▲  " 국립공원에 웬 강아지? " 인수대피소 야영장에 상근이 사촌쯤 되어보이는 놈이 어슬렁거리고 있다.국립공원에는 개를 가지고 들어 올 수 없다.그런데 어디서 왔을까?

 

 

▲ 어제 저녁에 야영을 한 멀티락 식구들 모습이다. 나는 이제 나이가 들어서 일까 한대서 잠을 자는것은 웬지 싫다.젊었을 때가 아니여서 그런지 이것도 나이를 먹어간다는 증거일까......

 

 

▲  아침을 먹고 등반을 준비중인 멀티락 회원들 모습

 

 

▲  네명씩 세 팀으로 나누어 등반을 시작했다.우리는 날씨도 춥고해서 전면벽 인수B 길로 등반을 하기로 했다.다른팀은 건양길과 아미동길로가고

 

 

▲  옆에서 매달려 있는 회원들의 모습을 찍어 보았다.날씨가 따뜻해 지면서 우리팀들 말고도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등반길에 나선 모습이다.

 

 

▲  선등자는 늘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다.그만큼 등반에 있어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그래도 등반은 선등을 해야 한다.

 

 

▲ 우리가 올라가야 할 인수B의 등반길이다.선등이 완료된 모습이다.앞선팀들도 있고 아직은 날씨가 풀리지 않아서 일까 그리 많은 사람들이 등반길에 나서지는 않았나보다.

 

 

▲ 인수봉 오아시스쪽에는 그래도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의대길과 궁형길에 몇 팀들의 모습이 바라다 보인다.

 

 

▲  아미동길의 회원들의 모습이다.선등 빌레이중.... 피치등반에 제일 괴로운것이 테라스가 없는 부분에 매달려 있는것이다.허리도 아프고 발가락도 아프고....ㅠㅠ

 

 

▲ 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이다.아직도 서너팀이 등반중이며 뒤편으로 아직 녹지 않는 눈이 그대로 쌓여 있는 모습이다.

 

 

▲ 전면벽은 눈은 녹았다고는 하나 역시 크랙 사이에는 얼음들이 그대로 있었으며 곳곳에서 녹아 흘러내리는 물줄기로 바위는 미끄럽기까지 하였다.

 

 

▲  우리팀의 멋진 세컨등반자의 선등빌레이 모습이다. 뒤쪽으로 서울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  눈이 녹아 흘러내리는 물줄기로 역시 많이 미끄럽다.아래쪽으로 하얗게 내린 눈이 그대로 남아 있다.

 

 

▲ 인수봉 정상에서 바라다 본 백운대의 모습이다.숨은벽과 염초봉쪽에는 아직 하얗게 눈이 녹지않고 그대로 남아 있다.

 

 

▲ 인수봉 정상의 모습이다.영자크랙에서 올라오는 길에는 아직은 눈이 녹지 않아 그대로 쌓여 있다.

 

 

▲  정상에서 단체로 기념 사진도 찍고 가볍게 간식도 먹고.................

 

 

▲ 그리고 이렇게 하강중.................등반 종료

 

등반일 : 2009년 3월8일(일요일)

등반길 : 인수B, 건양길,아미동길

등반시간 : 약3시간

날씨 :맑음

등반인원 : 3팀12명 

Posted by 古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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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인원:남자2명 여자1명 총3명

날씨 : 맑은

등반시간: 약3시간

겨울철이라고 암벽을 하지 않는것은아니다 어느정도 날씨만 된다면 따뜻한 양지바른곳에서

얼마든지 겨울철 암벽에 묘미를 찾을수 있다.

또한 비교적 난이도가 낮은 등반 루트는 온사이트(그 루트에 사전정보없이 추락과 텐션없이 완등하는것)에 도전해 보는것도 스릴과 자기 등반능력향상에 좋은 계기가 될것이다.

온사이트 등반은 그 길에대한 사전정보가 없기때문에 시각과 촉각 그리고 루트파인딩(가야 할길을 미리 보는것)이 잘 조화를 이루어야 안전한 등반을 할수 있다.

아무리 난이도가 낮게 나가는 등반루트 일지라고 항상 최악에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

한피디(마디)를 등반하게 되면 반드시 크럭스(그길에 난이도가 가장어려운구간)가 반드시 있게 마련이다.그 구간을 어떻게 돌파하느냐 하는것은 힘에 적당한 분배 좋은 홀드에서의 적절한 휴식이 완등하는 지름길이다.

한피치 완등은 등반자만이 가질수 있는 성취감이다.

하강은 안전하게 그리고 천천히 하는것이 바람직하다

각자 등반의 스타일이 다르듯이 모든 등반루트 또한 다르다. 자기자신에 맞는 등반형태를 찾아서

꾸준히 연습하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한다.

슬랩등반과 달리 페이스 등반은 많은 체력을 소모한다.항상 자신에 능력에 맞는 등반을 해야 한다.

자신의 등반실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무모하게 선등을 하기보다는 추분히 후등으로 연습을 한후에 도전하는게 안전등반을 위해 바람직하다.

크럭스 통과는 누구나 힘든 구간이다 신속하게 통과할 필요가 있으며 톱로핑등반은 추락에 공포에서 벗어날수 있으므로 과감한 동작을 해볼 필요가 있다.

Posted by 古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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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봉 취나드A에서 리딩을 해보다.

 2005년3월27일 

날씨좋고 바람한점없다.등반하기는 그야말로 최적의 조건 아직 해빙기 낙석 때문에 등반하는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취나드A 아랫길에 몇사람이 있을뿐 그것도 연습등반 하는사람들 두세명이 전부다.우린 여기서부터 장비를 착용하고 취나드길의 첫피치 시작지점에 도착했다.나더러 리딩을 해보란다.쉽다나 어쨌다나.....나는 후등을 생각했었는데 순간 당황하지 않을 수 없다.잠깐 생각해보다가 그래 내가 한번 해보지 뭐 .......

하네스에 프랜드셋10개  퀵드로우셋 10개  그리그리 하강기 쥬마등을 그리고 무거운 베낭 허리가 휘청 한10kg은 되나보다 다음 쌍볼트까지만 한번 가보란다.일단 출발 초반부터 거대 크랙은 나를 질리게 만든다. 다음 확보 볼트가 보이질 않는다.프랜드 설치의 미숙함 흐는는 커다란 벙어리 홀드의 미끄러움 몸에 균형을 잡아야하는 밸런스가 많이 요구되는 루트임에 틀림없다.역시 운동을 하지 않고는 오르기 상당히 곤란한 부분이 두어군데...30미터 첫피지 지점에 쌍볼트가 보인다더니 보이지 않는다.아니 보지 못했다.

왜?오직 올라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눈에 들어오지 않았을 것이다.그리고 왜 이리 로프는 끌고 올라가기 무거운가 잡아당길 때마다 잘 올라오지 않는다.60자일이 다 되었다는 신호가 밑에서 들려온다.얼마나 기를쓰며 올라갔을까 쌍볼트가 보인다."휴!~~이제 살았구나~"60미터 첫피치 리딩성공

확보하고 잠시 호흡을 가다듬어 후등자 빌레이 시작 올라오면서 많이 힘들어 한다.물론 그동안 운동을 하지 않았으니 힘들 수 밖에..이어서 세 번째 후등자 빌레이를 맡기고 잠시 휴식 마지막 후등자 올라오는거보고 두 번째 피치 선등시작 초반부터 오버행크랙 끝에 볼트가 하나있고 상당히 밸런스를 요구하느 두동작이 좀 아리까리 하다. 그리고 두 번째 볼트와 세 번째 볼트까지 갔으나 흐르는 벙어리홀드와 싸움 결국 볼트에 확보하고 잠시휴식 다음 볼트까지 거리가 멀다.

첫 번째 후등자 빌레이를 보면서....

거의 다가갈 지점에 팔에힘이 빠지면서 손이 흘러 버린다 제빨리 크랙을 잡고 확보 지점까지 내려오는 도중에 한 2미터정도 추락 다시 시도 역부족이다.힘이 많이 소진된 탓도 있었으나 이런 길은 거의 등반해보지 않았기에 익숙하지 않았고 또한 나에게는 프랜드가 있다는 사실도 몰랐다.조금만 침착했다면 프랜드 설치해가며 올랐을텐데 도무지 이놈의 캠을 밑을 수가 있어야지...그만큼 볼트에 익숙해저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귀바위 왼쪽 의대길 확보지점까지 가지 못하고 하강...동료에게 장비 넘겨주고 후등을 가기로 했다.

두 번째 후등자 빌레이...

역시 어려운가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5.10b길에서 이렇게 버벅거리는거 보면 주로 페이스등반에 길들여저 있어서 그럴 것이다.자주 해보면 요령이 생기지 않을까....후등에 부담감이 없다보니 아까보다는 보다 자연스런 동작이 된다.역시 선등에 대한 살떨리는 공포감이란 이루 말할 수가 없다.아까는 왜 그렇게 버벅거렸는지 모르겠다.물론 장비무게 대문작만한 신발 잘 딸려 올라오지 않는 자일 그리고 몸이 자연스럽지 못하게 베낭까지 짊어진 자세로 자유로은 등반하기는 어렵지 않았을까. 거기에 대비한 연습을 많이 해봐야 할 것 같다.

  인수봉 슬랩등반

의대길 상단 확보지점 테라스에서 간단한 점심 컵라면과 김밥으로 먹고 정상가면 사람들이 많아 하강하기까지 시간이 많이 소요될거 같에 오아시스로 하강 거기에서 슬랩등반을 해보았다. 역시 넉넉한 신발 때문에 슬랩 오르기가 만만치 않다.선등자 다음 확보지점까지 가기 포기하고 하강 두 번째 내가 올라가 보았다.역시 암벽화에서 오는 부담감 발끝으로 서지 못하고 발 바닥으로 오르다보니 역시 추락 결국포기 하강.....역시 내가 제일 싫어하는 슬랩은 으이구~~싫여~~~

바위가 누워 있는 것 처럼 보이지만 거의 오르기 힘들다.

Posted by 古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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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현을 갈려고 생각했다가 갑자기 토요일 계획을 급선회 원효 염초봉을 가기로 결정했다.

왜냐?그동안 한2주동안 운동도 하지 못했고

더구나 가 봐야 성질만 버릴거 같애서 아예 쉬운 릿지길을 선택했다.

언제부턴가 원효봉과 염초봉을 한번 가보길 원했던 나는 바위에 눈이 아직은 많을거란

생각을 하지 못한 것은 아니지만 상당히 마음이 쫄아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왜? 다들 원효릿지길이 무섭다고 했기 때문에........

산행들머리를 알지도 못하고 더군다나 초행길에 겁없이 눈쌓인 릿지길을

 등반한다는 자체가 다소 무모해 보이기까지 하였지만

이번 기회에 가지 못하면 별로 가볼 기회가 많지 않았기에

구파발역에서 동료를 40분씩이나 기다림도 전혀 지루하질 않았다.

또한 버스를 타기위해 그 많은 사람들틈에 끼어 한40여분을 더

기다린끝에 겨우 북한산성쪽으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실을 수 있었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것 중에 줄서서 오래도록 차례기다리는것인데...


원효봉에서 바라본 염초봉 눈이 아직은 군데군데 쌓여있다 물론 응달쪽은 전혀 눈이 녹지 않았다.


콩나물 시루에 버금가는 버스에서 내린곳은 북한산성입구 같이간 동료따라 무작정 남의 농장같은곳으로 진입

조금 올라가니 이제 막 조성한 산성이 나온다.산성길을 우회하여 치마바위 도착 가파른 슬랩을따라 올라가니 몇사람들이

벌써 로프걸고 등반중이다.다음에 오면 나도 한번 걸고 올라가 봐야지 하면서 우회하여 오르기를 몇 번 약간에 난이도(5.7)가

서너군데 그래도 나는 무섭다 왜?확보가 없으니까!~~아무리 양지쪽이라 할지라도 이미 녹아내린 물줄기는 슬랩을타고

아래로 길 게 드리워저 있다.또한 질척질척한 길을 따라오면서 젖은 신발로 바위를 오르기란 여간 힘든게 아니다.

안면에 땀방울이 맺힐 즈음 우리는 어느새 원효봉 정상에 다달을 수 있었다.벌써 많은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옹기종기 앉아 따사로운 햇빛아래서 점심들을 먹고 있다.


올라야 할 염초봉 많은 눈이 아직은 녹지 않고 바위에 그대로 얼어붙어 있다.


멀리 의상봉이 보이고 만경대가 보이며 가까이는 염초봉이 눈안에 들어온다.눈이 많이 쌓여있다.괜찬을지....건방지게도

아이젠도 지참하지도 않했다.이런길을 갈려고 했으면서도 어제 저녁에 무슨 생각에 베낭을 꾸렸는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

약간에 암벽경험이 있다면 클라이밍 다운으로 가능하겠지만 눈이 군데군데 있어서

우선 보조자일(주자일을 자른20m)를 꺼내

볼트에 확보하고 내려와 보았다.물론 혹시나해서 쥬마도 셋트로 준비를 해갔지만

쥬마질 해가면서 등반할 수 있는 난이도는 아니었다.

염초봉을 오르기도 전에 시간이 1시25분이 넘어가고 있다.

등반 초입부터 배고프다는 동료를 배부르면 등반하기가 곤란하다며

계속 강행 어쩔 수 없이 양지바른곳에 자리를 잡아 컵라면과 막걸리 소주한병 그리고 김밥과 떡등으로 가득 배를채운 우리는

알딸딸한 기분으로 염초봉 등반에 나섰다.

빈속에 소주와 막걸리를 희석해서 마신탓일까 금방 취기기 오르기 시작한다.

그래 점심 먹으면 힘들꺼 같에서

등반 마치고 점심을 먹을까 했는데 일이 이지경까지 와 버렸다.

원래 나는 술을 마시고는 등반을 하지 않는다는

철칙도 깨고 염초봉 등반 시작

눈이 있으면 절대 오르지 않는다는 동료를 내가 선등설테니

뒤에 오라하고 염초봉부터는 내가 앞으로 나서기

시작했다.바위에 쌓인 눈은 녹아 내리면서 많이도 질척거린다.

물론 눈이 없다면 쉬운길이 겠지만 눈이덮힌 바위는

상당한 난이도를 요하고 있었다.한참을 올라가니 한사람이 내려온다.

가기가 힘들다는 것이다.그리고 점잔케 한마디한다.

확실한 자신감이 없으면 후퇴하는게 현명하다고하면서 내려가 버린다.

이런 젠장!~도대체 어떤 상황이길래 다시 내려온단 말인가?

거의 페이스등반에 가까운 동작이 다섯동작은 되어 보였다.

그런데 문제는 바위에 얼음과 눈이있어 미끄럽다는 것

나 떨어지면 밑에서 받으라고 하고 올라가 보았다.

발은 미끄럽지만 홀드는 확실했다.손가락에 힘만으로 3동작으로 통과했다.

그리고 동료에게 물어보았다.올라올 수 있냐고?

줄 내리란다....잠시 확보장소를 찾아보았다.마침 뾰쭉한 바위에 확보하고 로프를

내려 주었다.그런데 갑자기 사람들이 5명이나 늘어나 있었다.

처음에는 우리 둘뿐이었는데...모두를 자일잡고 통과.......

마지막에 두 부부가 남았다.우선 몸에 자을 묶게해서 올라오게 했다.

다시 하강 그런데 젊은사람들은 잘내려가는데

문제는 중년에 아주머니 두줄로된 로프에 의지해 7m 정도를 100도에 가까운 바위를 내려가는게 왠 만큼 손에

힘이 없는 사람은 힘들다.

시간 지체하면 펌핑 때문에 빨리 내려가라고 했것만 마지막에 힘이 빠지는지 줄을 놓아 버린다

다행이 밑에서 두사람이 받았기를 망정이지 큰일날뻔 했다.

백운대에 올라 정상주 한잔씩 하고 있는데 그 두부부가 오면서 고맙다며 가지고온 술을 한잔 준다.

그러면서 물어보았다. 이렇게 힘들 길을 왜? 따라왔냐고? 했더니 집에 혼자 있으면 심심해서 따라 왔단다..

아무튼 큰일날뻔 했는데 천만 다행한 일이다........

아무튼 조금은 무모했지만 아기자기 하게 재미있는 등반을 한거 같다.....총총

Posted by 古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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