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굴암에서 여유롭고 재미있는 등반을 하다.

참으로 오랜만에 베이스캠프 암장식구들 네명이서 뭉쳤다.

일주일이면 두 세번씩 만나서 운동은 하지만 같이 등반을 해본지가 아마도 설악산 돌잔치길 등반이후가 아닌가 생각된다.벌써 4~5년이 되었나보다.물론 자신들만이 등반하는 산악회가 있어서 같이 등반 하기는 그리 쉬운일은 아니다.허나 같은 암장식구들과의 등반은 그야말로 호흡이 잘 맞아 그 또한 금상첨화가 아닐 수 없다.

토요일 늦은 오후까지 많은 비가내려 가까운 인공외벽이나 갈까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다행이 아침이 되니 날씨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맑은 하늘이 바라다 보인다.

예정보다 약30분가량 늦은 시간에 우리는 오전 9시30분 베이스캠프를 떠나 남한산성쪽으로 차를 몰았다. 어제의 그 비를 맞고 피어난 파릇파릇한 나뭇가지를 바라보니 이제는 완연한 봄이 온것 같다

주차장에 내려 노인정을 지나 산행 들머리를 지나고 있는 베이스캠프 대원들 모습 돗자리까지 완전 무장을 했다. 푸짐한 먹을거리와 막걸리까지 등반을 가는것인지 아니면 캠핑을 가는것인지........

산행들머리를 올라가고 있는 대원들 모습 묘지 입구에 들어서고 있다.

▲ 어제 내린 비로 인해 바위에는 물이 줄줄 흘러내리고 있다.특히 우측벽은 젖어서 등반 하기가 참으로 곤란하다. 이제는 어떻게 하나? 그냥 막걸리나 먹고 놀다가나? 아니면..???

일단은 바위가 마르기를 기다리며 먼저 닭도리탕을 끓이기로 했다. 먹기위해 캠핑을 온듯하다.힘쓰라고 인삼까지 넣은 닭도리탕이 보글보글 끓고 있다.

일단 막걸리부터 한잔하고 그 다음에 바위 마르면 등반하기로 결정

그리고 드디어 등반시작 우선 바위가 어느정도 건조해진 왼쪽벽부터 시작했다.

이런!~ 이게 5.13 동작이냐? 뭐 이런 동작이 나오는 거여!~??

나도 한번 해보기..........상당한 밸런스 동작을 요구하는 루트인듯....

그리고 오후가 되자 바위가 모두 말라 본격적인 줄걸기 시작 마이너스 5.10 이라던가 기억이 잘.....아무튼 상당히 어려운 곳인것은 분명한데......지난번에 한번인가 해 보았는데 무지 어려웠던 기억이......

그리고 여유롭게 가지고간 막걸리 다섯병으로 거나하게 한잔하고 오후내내 손끝에 진물이 나도록 그렇게 우리는 등반에 열중하였다.그리고 서울에 돌아와서 생맥주집에서 치긴에 칠면조 구이에 뒷풀이까지 거나하게 이러다가는 다시 배불뚝이가 될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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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마지막날에  인수봉 빌라길 등반을 하다.

추석 연휴에 마지막 날 9월23일 인수봉 빌라길을 가기로 했다.서울지역에 집중호우로 물에 잠기는 곳이 많았는데도 23일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하늘은 아주 맑았고, 그야말로 청정한 가을 하늘이 되어 있었다.

어제 명절의 기름진 음식과 음주로 인해 체중은 하늘높은 줄 모르고 올라 있었으며 생활 리듬이 깨진 나의 몸은 만신창이가 되어 있었다.

등반을 할려면 열심히 운동을 해도 제대로 된 등반이 될까 말까 한데도 이래서야 무슨 등반이 되겠는가!~

아무튼 공지를 보고 참석한 회원이 5명이다.오전8시 도선사 주차장 구 매표소 앞에는 이른 시간인데도 많은 클라이머들이 하나 둘씩 속속 모여들고 있었으며, 대슬랩 아래에 도착하니 몇몇팀들은 이미 동면벽에 중간쯤에 오름짓을 열심히 하고 있었다.

 

▲ 지난번 봄에 한번 가보고 올해 두번째 빌라길을 가보기로 하였다.물론 두곳의 크럭스를 넘어갈지가 의문이지만 그래도 일단 한번 시도를 해 보기로 하였다.

제1피치 크랙등반을 시작하는데 지난번과 사뭇 다르다. 중간에 여러개의 캠을 설치를 했는데도 연휴때 내린 비로 인해 크랙 안쪽에는 습기가 많아 많이 미끄럽기까지 하다.

 

▲  선등빌레이는 리딩자 못지않게 많이 긴장을 하게된다. 그것은 선등자와 호흡을 같이해야 하기 때문이다.절대 선등자에게서 눈이 떨어져서는 안돼며 동작 하나하나 발 디딤 하나하나 그리고 자일에서 전해오는 느낌을 눈으로 몸으로 읽으며 선등자와 같이 해야 하기 때문이다.그런면에서 섬세한 여성 클라이며가 세컨 빌레이는 적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비교적 쉬운 크랙이지만 안쪽에 흐르는 물기 때문인지 마음이 편치가 않다.또한 3~4미터 간격으로 설치한 캠을 믿을 수가 없다.역시 볼트가 없는 이런길이 나는 많이 두렵기 까지 하다.꼭 사고는 이런 쉬운길에서 일어나기 마련이므로 더욱더 긴장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빌라길 제1피치 세컨등반 시작하는 모습이다.비록 후등이라 하지만 마음에 여유는 있지만 제대로 된 동작을 취하며 등반하기가 어렵다. 선등자가 설치한 확보물을 회수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가 남아있기 때문이다.그런면에서 세컨 또한 만만찮은 등반이라 할 수 있다.

 

세컨 등반자의 제1피치 확보 지점에 도착하는 모습이다.맑은 가을 하늘에 오늘따라 참으로 쾌청해 보인다.

 

빌라길 두번째 피치의 선등은 다시 시작되고 있다.지난번 하단 부분의 안돼던 곳이 의외로 쉽게 오름짓을 할 수가 있었다.그동안 열심히 운동을 했다는 증거이기도 하지만 추석날 술만 조금만 마셨어도 멋진 등반이 될 수 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역시 첫번째 크럭스 부분이 많이 어렵다.허나 지난번처럼은 어렵지 않다.역시 이곳 무브역시 내가 시간을 내서 풀어야 할 숙제인것 만은 확실하다. 또한 오늘따라 왜 이렇게 볼트 길이가 멀어 보일까....

 

 세컨 등반자의 빌레이 모습을 옆에서 다른 동료가 찍은 사진이다.리딩자 못지 않게 많이 긴장하고 있는 모습이 역력하다.

 

역시 상단부 고리에 자일을 걸기가 오늘도 되질 않는다 옆으로 바로 트레버스 해서 갈 수는 있지만 이곳은 반드시 윗쪽의 고리에 자일을 걸어야 한다.잠시 여유를 가지고 세컨 등반자의 등반 모습을 지켜 보고 있는 내 모습 많이 어려운 부분이다.

 

빌라길 제2피치 하강하면서 찍은 세번째 등반자 모습이다.초보자가 오르기는 결코 쉬운길이 아니다.허나 이런길이 있다는 것을 배운것 만으로도 좋은 경험이 될것이다.

 

아래에서 보기에는 슬랩같아 보이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페이스 등반이라고 해야 할것이다.아마도 5.12의 난이도는 괜히 있은것이 아닌듯 하다.

 

자기 등반 차례를 기다리는 후등자들의 지루함일까 아마도 많이 지루할듯 하다.그러나 앞선 등반자들의 동작을 보면서 자기 나름데로 루트 파인딩을 해야 한다.나는 저기에서 어떻게 할 것인지를 미리 머리속에 생각해 두어야 하기 때문이다.

 

빌라길 제2피치를 마치고 하강해서 잡은 모습이다.세번째 등반자 모습이다.어려운 길인만큼 마음또한 단단히하고 등반을 시작해야 할 것이다.또한 후등자들은 될수 있으면 반칙을 하지 말고 등반을 해야 한다.몇번에 시도끝에 안되면 다음 등반자를 위해 시간을 줄이기 위해 차선의 선택이 될 수는 있지만 처음부터 그렇게 하면 그것 또한 등반에 의미가 반감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하강 후 거룡길 등반자들의 모습을 찍어 보았다.맑은 날씨와 하얀 뭉게구름 그리고 서울 시내의 아파트 단지들이 선명하게 바라다 보인다.

 

 

등반요약

 

등반일 : 2010년9월23일(목요일)

등반지 : 인수봉 빌라길 1~2피치

난이도 : 5.9~5.12

인   원 : 선등자 포함5명

날   씨 : 맑음

등반시간 : 약2시간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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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현암에서 오랜만에 물결과 YS를 해보다.

 

오랜만에 시원한 물이 흐르고 등반하다 지치면 섬강에 발이나 담그고 하루 쉬다 올려고  간현암을 가보기로 했다.혼자 조용히 갈려다 가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은것 같애 25인승 버스까지 빌려놓았다.헌데 주말과 휴일에 장마철인지라 갈수 있는 사람들은 10여명에 지나지 않았다.일단 버스를 취소하고 그냥 개인차량 두대로 가기로 했다.

 

7월4일(일요일) 다행이 장마는 소강상태로 잔뜩 찌푸리던 날씨는 서서히 개이고 있었고 어쩌면 아주 등반하기 좋은 날씨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7시30분 약속시간을 넘겨 8시쯤에 우리는 천호역을 출발하니 햇빛이 비치기도 했다.고속도로를 달려 이천쯤에 다다르니 장대비가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퍼붓고 있다.


" 에혀!~가던날이 장날이라고 하더니만..."

그냥 준비해가지고 간 푸짐한 먹거리로 막걸리나 마시다 와야 할듯 하다.비는 여주를 지나자 가랑비로 바뀌고 문막을 지나니 도로는 젖어있지만 비는 그친상태였다.어쩌면 등반이 가능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간현암에 도착해 다리를 건너가 바위 상태를 보니 허니문과 깍쟁이는 이미 물이 줄줄 흘러 아래로 떨어지고 있었다.가지고 간 비닐로 지붕을 만들고 아래 자리를 펴고 등반할 준비를 하였다.

일단 쉬운깍쟁이를 걸어보기로 하였다.


"허걱!~" 예전에도 이곳을 물바위로 한판 해본적이 있는데 보통 미끄러운것이 아니다. 발라진 초크가 빗물과 뒤섞여 비누를 칠해 놓은듯 미끌미끌하다.난이도가 한참을 올라가지 않았나 생각된다.

11명이 등반을 해야 하므로  엘리다 그리고 별이진다네 등등 5.10급 루트를 몇개 걸어 놓고 톱로핑 등반을 시작하였다.

 

물결 5.12a 출발 하는 내 모습

 

점심때가 가까워오니 몇명씩 모이기 시작하던 클라이머들이 비소식에도 불구하고  매니아들은 이곳으로 모여드는 모양이다. 첫판으로 물결을 한번 해보기로 하였다.이 루트는 예전에 스타트 연습만 몇번 해보았지 해볼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한번 해보기로 하였다.그러나 아직도 물결 언더홀드에는 물이 흥건하여 보통 미끄러운것이 아니다.물론 위에도 미끄럽기는 마친가지다. 몇번의 추락과 별쑈를 다하며 두번째 볼트까지는 가서 휴식...

 

역시 밑의 스타트 연습만 해 보았지 위쪽에 홀드들은 전혀 알수가 없었다.또한 아직도 습기가 많아 홀드가 미끄럽기는 마친가지다.

 

 간현암은 각 루트마다 하얀 초크가 많이 칠해진 부분이 홀드라고 생가하면된다.어느정도 실력이 되는 클라이머라면 대충 그런 부분만 보면서 등반을 해도 등반이 가능할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 홀드들이 물이묻어 무척 미끄럽다는것이다.얼핏 사진으로 보아 모든 바위가 쉽게 오를수 있게 보이지만 막상 올라보면 전혀 그렇지가 않다.

 

 몇번을 쉬면서 홀드 익혀가면서 겨우겨우 올라갈 수가 있었다.

 

 또한 날씨는 왜 이렇게도 더운지 땀으로 목욕을 한다는 말이 이럴때 나오지 않나 생각된다.

 

 한참을 휴식하고 나서 이번에는 YS를 해보기로 했다.헌데 이곳역시 아래 언더홀드에서 물이 줄줄 흘러내린다.너무 미끄러운 나머지 출발조차도 잘 되질 않는다.

 

 하단 크럭스 부분을 지나자 위쪽은 좀더 바위 상태가 양호한 편이다.

 

 2006년도 YS를 완등할때 하도 많이 잡아보아서 이제는 오랜만에 왔어도 홀드들이 모두 생각이 난다.

역시 예전에 고생을 많이 했던터라...

 오늘 이곳을 해보기로 하고 왔는데 바위가 물이 줄줄 흐르니 초장부터 힘이 많이 든다.

 

 고수들은 이곳에서 몸을 풀기위해 연습을 한다지만 나에게는 보통으로 어려운루트가 아니다.

 

 잠시 루트를 살펴보니 예전에 일들이 새록새록 되살아 난다.역시 홀드들도 그대로 그렇게 그곳에 있었다.

 

포켓 홀드에 손가락을 넣어보니 역시 이곳에도 물이 묻어나온다.

 

 역시 상단 배불뚝이는 오늘도 되질 않는다 아래 부분에서 체력을 너무 소모하였는지 많이 힘이든다.

 

 역시 오늘도 여기까지 인 모양이다.

 

그리고 이렇게 찜통에는 닭백숙이 서서히 익어가고 있었다.

 

준비해간 막걸리와 닭백숙으로 걸판지게  점심을 해결하고 나니 이제는 등반이고 뭐고 눈에 들어오질 않는다. 잠시 잊고 물속에 풍덩 들어가 땀범벅이 된 몸을 잠시 씻고 나니 한결 마음까지 시원하다. 오늘도 이렇게 멋진 하루가 저물어 간다.

 

등반요약

 

등반일 : 2010년 7월4일(일요일)

등반지 : 원주 간현암

등반인원 : 11명

날씨 : 흐리고 야간의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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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반 장비 ▷ 헬멧,분,등반용 테이프

헬멧

등반용 헬멧(helmet)은 떨어질 때 바위에 부딪치거나 떨어지는 돌에 맞아 머리를 다치는 사고를 줄여준다. 그러나 요즘에는 많은 사람들이 헬멧을 쓰지 않는다. 불편하기 때문에,또는 멋을 내기 위해 쓰지 않으려는 사람도 있다. 또 초보자들 까지도 흉내를 내서 헬멧을 쓰지 않는 것은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다.등반을 하다가 갑자기 떨어지면 몸이 이리저리 튕길 수도 있고 무사히 떨어졌다고 해도 나중에 시계추 적용 때문에 바위와 부딪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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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지는 돌에 맞을 위험은 등반 중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등반 준비를 할 때나 등반을 끝낸 다음 헬멧을 쓰지 않은 상태에서 머리나 몸에 돌이 떨어지는 일도 일어날 수 있어 항상 조심해야 한다.UIAA에서는 헬멧의 모양과 튼튼한 정도, 탄력성을 평가해 안전한 멜멧에 대한 표준을 정하고 있으니까.UIAA의 인정 표시가 있는 헬멧을 사야 믿을 수 있다. 살 때는 직접 써 보고 뒤로 밀릴 때 이마가 모이는지 머리 크기에 맞게 끈을 조절할 수 있는지 살펴 봐야한다. 또 머리전등을 걸어둘 수 있는 고무줄이 달려있는 헬멧이 편리하다.

탄산 마그네슘으로 만든 분가로(chalk)는 손의 마찰력을 높여 주는 효과가 있다. 분은 보통 분통에 담아 안전벨트 뒤쪽이나 허리 주위에 가는 끈으로 매달고 다니면서 필요할 때 항상 손에 뭍힐 수 있도록 한다. 분가루른 사람 몸에 해로운 것은 아니지만 호흡기에 좋지 않고 바위를 더럽힐 수 있어,흘리거나 필요 이상 많이 묻어 나오지 않도록 짠 틈이 가늘고 얇은 천(스타킹)에 담아 분통에 넣고 쓰는 것이 좋다

분을 공 같은 덩어리로 만든 분공도 쓰기에 편리하다. 더구나 많은 사람이 함께 운동하는 실내 인공암벽에서 어떤 사람들은 분의 흰얼룩 때문에 바위가 더러워졌다고 얘기한다. 또 분자국 때문에 손잡이나 발디딤을 쉽게 알 수 있어 바위를 오르기가 쉬위지고 등반의 가치를 떨어 뜨린다고 주장하기도 한다.많이 오르내리는 바윗길에는 땀과 분이 굳으면서 바위턱이 밋밋해져 칫솔과 같은 작은 솔로 바위턱을 깨끗이 털어내며 오르는 사람들도 있다.

등반용 테이프

등반용 테이프(climbing tape)를 손에 감으면 끼우기를 해야 하는 틈새 등반이나 어려운 등반을 할 때 손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보호해 주기도 하고 버티는 힘이 좀더 커져 오르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등반용 테이프를 감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틈새에 알맞게 손가락 마디,손등,팔목,같은 곳을 감아 준다.너무 단단히 감으면 피가 잘 돌지 않고 손을 자유롭게 쓸 수 없다. 또 손 바닥에는 테이프를 감지 않아야 바위를 잘 느낄 수 있다.

글 : 암벽 등반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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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반 장비 ▷ 카라비너

 

카라비너(carabiner)는 등반할 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장비 중 하나이다. 여닫는 곳이 있는 이 쇠고리는 밖에서 안으로는 열리지만, 안에서는 밖으로 열리지 않도록 만들어져 등반자, 확보물 로프,연결줄,매듭, 장비 들을 서로 안전하고 빠르게 이을 수 있다. 알프스에서 등반을 시작했을 무렵에는 여닫는 곳이 없는 쇠고리 같은 것으로 쓰다가 1910년경 독일의 오토 헤르조그(Otto Herzog)가 오늘날과 같은 모양의 카바비너를 만들었다.

처음에는 등반용 카라비너를 갈철로 만들었는데 너무 무거워서 1950년대부터 알루미늄 합금으로 만든 가볍고 강한 카라비너를 쓰고 있다. 카라비너에 대한 UIAA의 규격은 긴 쪽으로 2,000kg,짧은 쪽으로 400kg 이상의 힘을 견뎌야 한다. 또 여닫는 곳이 열린 상태에서 긴 쪽으로 600kg 이상의 강도를 견뎌여 한다. 우리는 대개 외국의 이름 있는 회사 카라비너는 모두 UIAA의 규격에 합격했을 것이라고 믿고 있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 따라서 카라비너 몸체에 UIAA 마크가 새겨진 것을 사는 것이 현명하다(그림3-31b)

사용자 삽입 이미지

카라비너는 그 크기와 모양이 여러 가지다."O"형 카라비너(그림3-32a)는 가장 처음에 나온 것으로 왼쪽과 오른쪽이 같은 모양이어서 여러 가지로 쓸 수 있다. 또 "D" 형 카라비너(그림3-32b)는 여러 가지로 쓰기에 알맞고 ,약점이 많은 여닫는 곳을 피해 긴쪽으로 충격이 가도록 되어 있어 "O" 카라비너보다 강도가 높다.모양을 달리한 "D"카라비너(그림 3-32c,d)는 보통 "D"형 카라비너의 강한 장점을 가지고 있고 여닫는 곳이 더 넓게 만들어져 여러 가닥의 곡선으로 휘어져 있는 벤트게이트(bent gate)카리비너(그림 3-34e)는 카라비너를 빨리 걸고 빼야 하는 어려운 바윗길에서 카라비너를 쉽게 쓸 수 있도록 특별하게 만든 것이다. 이 카라비너는 여닫는 곳이 우연히 열릴 가능성이 다른 카라비너에 비해 높은 편이어서 보통 튁드로와 같이 쓴다.

닫는 곳 한쪽 끝에 잠금 장치가 달린 잠금 카라비너(locking carabiner '그림3-33a.bc)는 여닫는 곳이 우연히 열리는 것을 막아 하강할 때, 확보를 볼 때,로프를 묶을 때 같이 특별히 더 안전해야 하는 중요한 곳에 쓴다. 어떤 잠금 카리비너는 스프링이 달려 있어 여닫는 곳을 닫자마자 저절로 잠긴다. 어쪄다가 잠그는 것을 잊거나 귀찮아서 잠그지 않을 때가 있는데, 항상 주의와 점검을 하는 버릇을 들여야 한다. 모양을 달리한 "D"형 잠금 카라비너는 여닫는 곳을 더 크게 열 수 있어 편리하다.

보통 카라비너에 등반용 테이프를 감아 잠금 장치를 만들어 급할 때 쓸 수 있다. 요즘에는 그림 3-35와 같이 특별한 모양의 카라비너가 나오기도 한다. 벤트게이트와 여닫는 곳이 휘어지고 몸체가 곡선 모양으로 만들어진 그림 3-35a 카라비너는 여러개의 로프를 걸거나 뺄 때 편하고, 그림 3-35b와 같이 카라비너 몸체에 바로 퀵드로를 달아 카라비너가 움직이지 않도록 특수하게 만든 것도 있다. 이런 모양의 카라비너는 큰벽 등반이나 어려운 경기등반 같은 특별한 용도로 만든어진 것이어서 자기가 쓰려는 목적에 알맞는 것을 골라야 하고 암벽등반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은 "O"형이나 "D"형을 쓰는 것이 좋다.

다음은 카라비너를 쓰고 관리하는데 알아 두어야 할 지침이다.

●항상 긴 쪽이 힘을 받도록 한다.

●특히 여닫는 곳이 힘을 받아서는 안된다.

●여닫는 곳이 열린 상태에서는 긴 쪽으로 힘을 받더라도 강도는 크게  크게 약해진다.

●우연히 여닫는 곳이 열릴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로프가 여닫는 곳의 바깓쪽에 걸쳐져 힘을 받으면 로프는 쉽게 카라비너에서 빠져 나온다.

●로프로 매듭을 했을 때 매듭 고리가 크면 여닫는 곳이 우연히 열리는 확률을 높여 주는 꼴이 된다.

●여닫는 곳은 항상 부드럽게 움직여야 한다, 더구나 긴 쪽으로 큰힘을 받고 있는 상태에서도 자유롭게 열 수 있어야 한다.

●여닫는 곳이 뻑뻑하가나 더러우면 기름,석유,화이트 가솔린,혹은WD40 같은 것으로 닦아낸 다음 끓는 물에 20초 정도 담가 닦아 낼 때 썼던 기름을 없앤다.

●높은 곳에서 떨어진 카라비는 쓰지 말아야 한다. 눈에 보이지 않은 아주 작은 금이 가 있을 수 있다.

●등반 중에 바윗길에 걸려 있는 카라비너나 바위 아래에서 주운 카라비너는 쓰지 말아야 한다.


글 : 암벽 등반의 세계

Posted by 古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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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반장비

안전 카라비너,링 카라비너 ▶ 잠금 카라비너

여닫는 곳에 잠금 장치가 달린 잠금 카라비너(locking carabiner)를 링 카라비너,또는 안전 카라비너라고 부르고 있는데 잠금 카라비너로 부르는 것이 맞다.

클리너 비너 ▶ 회수용 비너

피톤을 뺄 때 피톤이 갑자기 빠지면서 잃어 버리는 것을 막기 위하여 카라비너를 피톤에 걸고 연결줄로 이은 다음 빼는 것이 안전하다.이때 쓰는 카라비너를 클리너 비너(cleaner biner)라 하는데 우리말로 회수용 비너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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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 ▶ 장비

등반할 때 필요한 초크나 프랜드,피톤,카라비너 따위 장비를 통틀어 기어(gear)라고 한다.

기어랙 ▶ 장비 걸이

등반할 때 쓰는 여러 가지 등반 장비들을 가지고 다닐 수 있도록 넓은 웨빙슬링으로 고리를 만들어 어깨에 거는 연결줄을 기어랙(gear rack)이라고 하는데 장비 걸이로 부른다.

너트,촉 ▶ 초크

틈새 같은 바위 틈바귀에 끼워 넣는 인공 쐐기를 말하며 너트(nut)라고도 한다. 1940년대에서1950년대에 걸쳐 영국에서 처음 만든 것으로 처음에는 돌이나 공업용 너트를 쓰다가 1960년대 경에 등반용 초크(chock)를 개발해서 쓰기 시작했다.초크는 스토퍼(stoper)와 헥센 트릭(hexentric) 트라이캠(tri cam) 따위가 있고, 스프링의 힘으로 움직이는 프랜드,T.C.U 들이 있다 스토퍼는 사다리 꼴 모양이고 헥센트릭은 육각 모양,트라이캠은 삼각 모양으로 된 것이다.헨센트릭의 헥스는 라틴어의 6을 뜻하는 학사(hexa)에서 온 말이다. 이렇게 틈새에 끼워 넣는 모든 장비들을 통틀어서 초크라 부른다.

우든펙 ▶ 나무 쐐기

나무로 만든 쐐기를 우든펙(wooden peg)이 라 하고, 봉(bong)을 쓸 수 없을 정도의 큰 틈새에 이따금 쓰곤 했지만 요즘에는 큰 프렌드나 튜브 초크에 밀려 거의 쓰지 않는다.

초크렌치 ▶ 초크 연결줄

초크 슬링(chock slings)이란 초크와 로프를 잇기 위해 초크에 항상 매달아 놓은 연결줄을 말하며, 초크 연결 줄이라고 부른다.

케이블,와이어 ▶ 철선

초크에 묶어두는 연결줄은 주로 코드 슬링을 쓰는데 가는 코드 슬링은 강도가 약해 가는 철선을 꼬아 만든 와이어 케이블로 연결줄을 대신하고 있다. 이런 초크를 와이어 초크,케이블 초크라고 부르는데 철선 초크로 고쳐 부르는 것이 좋겠다.

쵸크 ▶ 분

바위를 오를 때 손이나 암벽화 바닥 앞부분에 바르는 하얀 가루를 쵸크(chalk)라 하는데 ,이것을 바르면 바위와 손, 그리고 암벽화 사이의 마찰이 커지고 손에 생기는 땀을 빨아들여 작은 손잡이를 잡을 때 좋다.원료는 주로 탄산 마그네슘이고 체조경기나 당구, 야구에 쓰는 것과 같다.우리말로 분이라 고쳐 부른다.

클라이밍 테이프 ▶ 등반용 테이프

싱글 로프 ▶ 한 줄

보통 하고 있는 한 줄 오르기 방법을 말한다.

더블 로프 ▶  두 줄

앞장서는 사람이 로프를 두 줄로 쓰면서 오르는 방법을 말한다. 카리비너 하나에 로프 두 가닥을 같이 거는 트윈 로프(twin rope)와는 달리 낱낱의 로프를 확보물에 따로 거는 방법을 더블 로프(double rope)라 하며, 두 줄 또는 두줄 오르기라고 한다.

트윈 로프 ▶ 쌍 줄

굵기가 가는 로프 두 줄을 한 쌍으로 쓰면서 한 줄로 오를 때처럼 확보물에 두 줄을 같이 거는 방법을 말한다.트윈 호프(twin rope)는 쌍 줄,도는 쌍줄 오르기라고 한다.

런너 ▶ 연결줄

런너(runner)란 웨빙슬링이나 코드 슬링을 매듭해서 만들 고리 모양의 슬링으로 안전벨트나 어깨걸이, 줄 사다리로 쓰기도 한다.확보장비와 로프를 이을 때 로프가 잘 움직이도록 하기 위해서 길 게 걸거나, 볼트,피톤 또는 모난 바위,나무 따위에 둘러 확보지점을 만드는 여러 용도로 쓰는 연결 줄이다.

레더 ▶ 줄 사다리

레더(ladder)란 사다리 또는 줄 사다리를 말한다.

빌레이 시트 ▶ 확보의자

민탈이나 하늘벽, 또는 천장에서 딛고 설 만한 발판이 없거나 발디딤이 안전하지 않을 때, 확보 지점에 천으로 만든 작은 의자를 걸고 여기에 걸터앉아서 편안한 자세로 확보를 한다. 이런 용구를 빌레이 시트(belay seat)라 하면 확보 의자라고 부른다.

어센더,등강기 ▶ 오름기

확보지점에 묶여 있는 로프에 매달려 오를 때 쓰는 것으로 저에는 프루지크 매듭으로 쓰던 것을 좀더 편하게 오를 수 있도록 만든 기구다.어센더(ascender)에는 여러 가지 상품 이름이 있는데 그중에서 쥬마(jumar)가 우리에게 잘 알려저 있다. 따라서 이런 어센더를 쥬마라고 부르고 묶여 있는 로프를 쥬마를 걸고 매달려 오르는 것을 '쥬마링'(jumaring)이라고 한다. 요즘에는 이런 어센더를 동고기(登高器),또는 등강기라고 부르고 있는데 우리말로 고쳐서 오름기 라고 하는 것이 좋겠다.또 쥬마링은 쥬마로 오르기기나 오름기로 오르기라고 부른다.

홀링백,홀색▶ 짐자루

큰벽을 오를 때 옷과 침낭, 물, 먹을 것, 장비 같은 여러 가지 물건들을 담아두는 짐자루를 훌링백(hauling bag),또는 홀색(haul sack)이라고 부르며 등반 중에 가볍게 멜 수 있는 베낭 말고 로프에 매달아 끌어 올리는 것을 말한다.

홀링로프 ▶ 짐자루 올리는 줄

큰벽을 오를 때 짐자루를 끌어올리기 위해서 쓰는 줄을 등반로프와 구분해서 홀링 로프(hauling rope)라고 하며 짐자루 올리는 줄이라고 말할 수 있다.

포타렛지 ▶ 등반침대

큰벽을 오르기 위해 가지고 다니는 가벼은 침대를 말한다.그레그 오르기 처음 만들었을 때는 러프 텐트라고 불렀지만, 처음 모양이 바뀌면서 요즘은 포타렛지(portaledge)란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포타렛지는 영어에서 portable(휴대용)과 ledge(선반)를 합쳐놓은 말로 사각형 알루미늄 프레임이 들어가 있는 조립식 간이 침대를 말한다. 그러나 큰벽을 오르면서 바위에 매달려 자기위해 쓰니까 '휴대용 침대'보다는 등반 침대가 그뜻을 나타내기에 좋다고 본다.

레인 플라이▶ 비 가림막

레인 플라이(rain fly)는 포타렛지 위에 둘러서 비나 햇볕을 피할 때 쓰는 비 가람막을 말한다.

해머 ▶ 망치

피톤이나 볼트를 때려 박는 데 쓰는 록 해머(rock hammer)는 바위 망치로,겨울철 눈과 얼음에서 쓰는 아이스 해머(ice hammer)는 얼음 망치로 나누어 부른다.

점핑 ▶ 볼트 박기

볼트를 박기 위해 구멍을 뚫는 것을 점핑(jumping)이라고 하면 그 기구를 점핑 세트라고 한다. 우리말로 불트 박기라고 하고 점핑 세트는 볼트박는 기구라고 하면 좋겠다.

피크 ▶ 날

바위 망치나 얼음 망치의 머리부분에 뽀족하게 생긴 잘을 가리켜 피크(peak)라고 한다.

후크 ▶ 걸개

후크(hook)는 바위의 튀어나온 부분이나 장비에 걸어서 몸을 지탱하는 기구로 쓰는 목적에 따라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피피 후크는 카리버너나 다른 장비에 걸어 쓰고, 스카이 후크는,로건 후크 따위는 아주 작은 바위턱이나 구멍에 걸어 매달릴 때 쓴다.따라서 후크는 걸개라고 부를 수 있다.

행거 ▶ 달개

행거(hamger)에는 철선으로 된 것과 금속 고리모양으로 된 것이 있는데,카라비너 고리가 없는 볼트나 머리가 넓은 리벳에 매달아 카리비너를 걸 수 있도록 만들어진 기구다. 말 그대로 달개로 부른다.

헤드 램프 ▶ 머리 전등

헤드 램프(head lamp)는 머리나 헬멧에 둘러 불을 밝힐 때 쓰는 간편한 조명기구로 보통 건전지나 축전지를 써서 가볍게 만든다. 말 그대로 머리전등으로 부른다.

아이젠 ▶크램폰

경사가 급한 얼음기둥이나 눈비탈을 오르내릴 때 미끄러지지 않도록 등산화 바닥에 차고 다니는 쇠꼬챙이다.원래는 슈타이크 아이젠 (steigeisen)인데 잘못 줄여서 아이젠(eisen)이라고 부르고 있다.영어,불어권에서는 크램폰(crampon),또는 크랑폰이라고 하며,우리도 크램폰으로 쓰는 것이 좋겠다.

Posted by 古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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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반을 시작할려면

어떤 장비가 필요한가

암벽등반을 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장비가 있어야 한다. 그렇다고 그 많은 장비들을 한꺼번에 다 산다는 것은 부담스럽기도 하고 그럴 필요도 없다.장비를 필요할 때마다 하나씩 사는 것은 결혼한 여자가 살아가면서 살림을 한 가지씩 사는 것도 같은 기쁨을 준다. 결혼을 때 평생 쓸 수 있는 살림을 다 준비해 가는 미련한 사람은 오랫동안 벼르고 별러서 꼭 필요한 살림 하나를 장만했을 때 느끼는 기쁨을 알 수 없기 때문이다.그렇게 해야 그 살람을 값어치 있게 여기고 잘 닦아서 오래도록 쓸 것이다.

옛날 사람들은 바위를 오르기 위해서 로프와 카라비너,망치,피톤, 그리고 군화를 샀다.많은 세월이 흐른 요즘에는 망치와 피톤 대신에 초크나 프랜드를 사고 투박한 군화 대신에 부드러운 암벽화를 산다.암벽장비가 흔치 않았을 때는 그것을 구할 수가 없어서 미리 장비점에 돈을 맡겨도구 몇 달을 기다려 사기도 했다. 이렇게 어렵게 산 장비를 등반중에 밟기라도 하는 날에는 초상을 치를 각오를 해야 할 정도로 등반장비를 소중하게 여겼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고 수입이 자유화되면서 이제는 돈만 있으며 어떤 장비든지 그날로 살 수 있어 물질만등주의에 물들어 버린 젊은 산꾼들은 장비에 대해 애착이 별로 없는 것 같다.

등반 장비는 우리가 어려운 바윗길을 오를 때 우리를 안전하게 오를 수 있도록 목숨을 지켜주는 것이다.이런 소중한 것을 하찮게 여기고 아무렇게나 쓴다면 그 사람은 아직 바위를 오를 만한 마음 가짐이 덜 되어있는 사람이다.암벽장비를 처음 살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주변의 경험 많은 선배와 같이 가서 고르는 것이다. 경험이 많은 선배는 당신의 주머니 사정을 생각해서 가장 먼저 사야할 것과 나중에 사도 될 것을 거려주고 가장 안전하고, 쓰기 좋고,편한 장비를 싼 값에 살 수 있도록 도와준다.

혼자 사려고 하는 장비 이름만 적어서 장비점에 가면 종류에 따러 여러 가지를 팔고 있는, 장비중에 어떤 것을 사야할지 망설여진다. 섣불리 점원 말만을 듣고 사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대개 주머니 사정 때문에 사야 할 장비 종류에 맞춰서 고르기 마련인데 여유가 없으면 싼 것으로 짝을 맞추는 것이 보통이다. 이런 장비로 한 두 해 쓰다보면 불편하고 위험스러워 또 다시 좀더 좋은 장비를 찾게 되고 2~3년 지내다 보면 안절벨트가 두세 개씩, 암벽화가 다섯켤레씩 쌓인다.장비를 사기 전에 먼저 내가 얼마나 산에 다닐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

또 어떤 모양의 등반을 하려는지도 따져봐야 한다. 바위능선길을 다니려는 사람은 암벽화 보다는 능선용 신발을 사는 것이좋고,1~2년 다닐 생각이라며 굳이 많은 돈을 들여서 비싼 장비를 쓸  이유가 없다. 그러나 대개는 한번 전문등반을 시작하면 10년에서 20년이 넘도록 산을 찾는다. 따라서 처음 장비를 살 때는 돈에 맞춰서 장비를 살 것이 아니라 오래도록 쓸 생각으로 좋은 장비 한 가지만을 사는 것이 현명하다. 모자란 장비는 선배에게 빌려 쓰기도 하고 여유가 있을 때 좋은 것을 더 산다.

 

암벽등반을 시작하면서 처음 사야할 장비는 암벽화와 안전벨트,잠금 카라비너1개,일반 카라비너5개,프루지크 연결줄과 자기 확보줄을 만들 쓸 7~8mm 코드슬림 5m,연결줄로 쓸 20mm 웨빙슬링5m,하강기,암벽등반용 헬멧,분통 따위가 있다. 암벽등반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은 암벽화를 고를 때 특별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 보다는 여러 가지 모양의 바위에 두루 쓸 수 있는 우리 나라에서 만든 신발을 고르는 것이 좋다.

요즘에는 주로 엉덩이만 있는 안전벨트를 만이 쓰는데 몸 전체를 감싸는 것은 엉덩이만 있는 것에 비해 더 편하고 안전하지만 까다로운 몸짓을 해야하는 곳에서는 이따금 걸리적거리기도 한다.안전벨트는 자기 몸과 로프를 잇는 가장 중요한 장비다. 안전벨트가 좋아야 바위에 오래도록 매달려 있을 수 있고 떨러졌을 때 충격을 몸에 고르게 흩어지게 해서 등반자를 보호한다. 카라비너나 연결줄들은 더 많이 있어야 하지만 우선 다른 사람과 같이 오를 때 꼭 있어야 할 정도만 산다.

하강기는 대개 8자 하강기를 가장 많이 쓰는데 하강과 확보를 같이 할 수 있고 안전해서 초보자가 쓰기에 좋다. 물론 튜브형도 가볍고 쓰기 편하다.헬멧은 바위를 오르기 위해서는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 불편하더라도 꼭 써야 한다.또 초보자가 분을 쓰는 문제에는 여러 가지 다른 의견들이 있지만 손에 땀이 많이 나는 사람들은 등반할 때 분을 쓰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

그러나 어느정도 수준까지는 분을 쓰지 않다가 여러운 바윗길을 올를 때나 써야 그 효과를 느낄 수 있다.그 밖에도 로프와 여러 가지 확보물들이 있는데 초보자가 로프와 확보물까지 한꺼번에 사기에는 돈이 많이 들고 좋은 장비를 고르는 안목도 없을 테니까 우선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오르다가 한 가지씩 천천히 사는 것이 좋다. 물론 여유가 충분히 있고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할 형편이 안된다면 로프와 확보물까지도 준비를 해야 암벽등반을 시작 수 있다.

로프는 보통 10.5mm 굵기,45~60길이가 쓰기 좋다.경험이 어느 정도 쌓고 난 다음 선들을 하기 위해서는 더 장만해야 할 것들이 있다 확보물은 프랜드 T.C.U가 안전하고 쓰기 좋은데,보통 크기에 따라 8~10개 정도 되는 한 꾸러미를 쓴다.블랙 다이아몬드사에서 나오는 캐머롯은6개가 한꾸러미로 다른 S.L.C.D 장비들에 비해 안정감이 있고 든든하지만 가격이 좀 비싼 편이다. 프랜드를 걸 수 없는 좁은 틈새에서는 초크를 걸어야 한다.보통 크기가 다른 초크 10개가 한 꾸러미로 스토퍼나 헥센트릭, 작은 너트,트라이 캠 따위를 가장 많이 쓴다.초크를 쓰면 초크 회수기도 있어야 한다.

처음 암벽등반을 시작할 때 샀던 카라비너나 연결줄로는 자기 앞가림밖에 할 수 없다. 따라서 선등을 하기 위해서는 잠금 카라비너 3개,일반 카라비너 20~30개,퀵드로10~12개(짧은 것 5개 긴 것 5개 중간 것 5개 정도)연결줄로 쓸 웨빙슬링 10~20m 자연확보물에 걸거나 똑같은 이음법으로 묶을 때 쓸 긴 연결줄(박음질 한 것)2~3개 정도가 더 있어야 한다. 확보줄이나 다른 암벽등반 장비들을 사기 전에 좀더 좋은 징비들을 고르는 안목을 키우기 위해서는 뒤에 나오는 내용들을 자세하게 읽어볼 필요가 있다.

암벽등반 장비 말고도 바위를 오를 때 항상 가지고 다녀야 하는 장비들이 있는데,일반 등산을 꾸준히 했던 사람이라면 따로 살 필요는 없지만 전혀 등산 장비가 없는 사람은 암벽등반 장비를 살 때 아래 장비들고 같이 장만해야 한다.등반 징비를 넣고 다니거나 바위를 오를 때 메고 다닐 작은 베낭30~40의 크기가 좋다.로프와 암벽 장비들, 옷가자,먹을 것, 물통 따위를 넣고 다닐 베낭은 너무 크면 등반할 때 불편하다.밤에 바위을 오르거나 등반이 늦어질 때를 생각해서 바위를 오를 때도 머리전등은 꼭 가지고 다녀야 한다.

또 비바람과 추위를 막아줄 옷이 핑요한데 가볍고 부피가 작은 것 한 벌이 있어야 한다. 암벽등반을 처음 시작하기 위해서는 이렇게 여러 가지 장비들이 있어야 한다.또 산에서 밤을 보내거나 밥을 해 먹기 위해서는 더 많은 징비를 사야한다. 처음에 말했듯이 이런 장비를 한꺼번에 다 사는 것은 결혼할려고 집 장만을 하고 평생 쓸 살림을 다 사두는 것과 다를 게 없다 몇 년에 걸쳐서 하나씩 장만할 생각으로 암벽등반을 시작하면 장비 사는 것에 큰 부담이 없다.또 좋은 장비를 고르는 능력은 그 만큼 그 장비 대해서 보는 안목이 있기 때문이다.그것은 곧 경험과 지식에서 얻어진다.

글 ; 암벽 등반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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