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반에 있어서 두 사람은 40m~60m의 자일 두 끝을 각각 안전벨트에 단단히 묶고 암벽등반을 시작한다. 
앞서 오르는 사람은 선등자, 뒤에 오르는 사람은 후등자라고 한다. 후등자는 단단히 박혀 있는 확보물에 자기 몸을 묶고, 선등자가 떨어질 때 로프가 더 이상 빠져나가지 않도록 준비한다. 이렇게 하는 것을 '확보를 본다'또는 '확보 보기'라고 하고, 이 후등자를 '확보자' 또는 빌레이 라고 한다 
 
모든 등반을 하고자 할 때에는 제일 먼저 자기 확보부터 해야 한다. 
특히 등반중 피치에 도달해서는 제일 먼저 자기 확보부터 하고 나서 장비 정리나 선등자, 후등자의 확보에 들어가야 한다.  

 

 

 

선등자 확보는 매우 중요하다. 
첫째, 선등자는 확보자가 확보를 정확히 잘 보고 있다는 믿음이 가야만 자신 있는 등반을 할 수 있고 이 자신감은 매끄러운 등반으로 이어진다.
 
둘째, 선등자가 만약 떨어졌을 때 확보자가 확보를 얼마나 잘 보았는지에 따라 선등자의 부상 정도가 심할 수도 있고 덜할 수도 있다. 
확보자는 선등자 등반 모습을 정확히 쳐다보며 자일을 너무 여유 있게주어서도 안 되고 너무 팽팽하게 당겨도 안 된다. 등반자의 몸놀림을 정확히 파악하여 당기기도 하고 늦추기도 하면서 리듬을 타며 상태가 매끄럽지 못하거나 크럭스에 도달하여 추락할 확률이 많다고 인정될 때에는 확보자는 곧바로 제동시킬 수 있는 자세로 들어가야 하며, 만약 떨어졌을 때에는 자일을 조금이라도 당겨 추락자의 거리를 좁혀주어야 한다. 

 

 

자 그럼 이상적인 등반파트너는 어떤 조건을 갖추고 있어야 할까?

 

 파트너를 택함에 있어 피할 수 없는 두가지 사항이 있다.장비를 갖고 있는가 하는점과 두사람의 능력을 합하면 될만한 곳이냐 하는 점이다.첫 번째는, 필요 장비가 어떤 것인지를 알기만 하면, 비교적 명백하다.그러므로 새로운 파트너와 새 루트를 해볼 때는 자신의 선등 능력 범위보다 훨씬, 안전한 루트에서 해보는 것이 좋은 생각이다.성공적인 파트너쉽을 만드는 법에 과한 처방은 없다 적어도 금방은 안된다. 등반 상의 친분 관계는 ,그것이 상호 의존적이고 신뢰를 기초로 함이 매우 분명하기 때문에, 구축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처음 바위하러 나가서 이상적인 파트너를 만나지는 못하겠으나 그런 사람을 찾아나가면서 이러한 맥락의 질문들을 고려함으로서 그러한 준비를 갖출 수는 있다는 것이다.

 

안전에 과한 한 자신이 어느 파트너와 맞는지 여부는 오직 자신만이 판단할 수 있다. 만일 그 사람이 당신이 헬멧을 쓴다고 놀리고, 이퀄라라이징 하고 백업을 든든한 앵커에  했다고  한다면  그 사람은 오히려 한 개의 기적적인확보불을 택하는 데 비해 약간 낮춰보는 듯한 미소를 짓는다면, 당신은 다시 한번 생각하고 싶을 수도 있을 것이다.

  
확보자는 후등자 등반을 돕기 위해 자일을 팽팽하게 당기며 확보를 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오히려 등반 방해가 되며 등반자로 하여금 의지력을 키워주는 좋지 않은 방법이다. 또한 자기 확보 위치와 후등자 확보 위치를 분류해서 자기 확보줄에 의한 걸리적거림을 방지해야 하며 언제라도 제동할 수 있는 자세가 되어 있어야 한다. 
 
선등자나 후등자나 확보를 할 때에는 노래를 부르거나 고성을 지르거나 또는 다른 곳을 쳐다보거나 하여 등반자의 집중력을 흐리게 해서는 안 된다. 이러한 행위는 확보가 아니라 등반을 방해하는 꼴이 된다. 

확보자는 등반자를 위해서 등반자가 보지 못하는 홀드를 알려 주거나 또는 마음을 안심시켜 마음놓고 등반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언제든지 제동시킬 수 있는 자세로 확보를 해야한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형태의 조합이면 가장 이상적인 파트너가 될 수 있을까?

아마도 남여의 조합이 아닐까 생각한다.

꼭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동적인 성격의 남성은 거칠고 파워넘치는 동작으로 어려운 등반에 적합한 기질을 가지고 있다. 반면에 여성은 정적으로 매우 섬세하고 꼼꼼하며 세심한 동작까지 정확히 보고 읽을 수 있어 확보자로 적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그런 조합이면 부부의 조합이면 매우 이상적인 파트너가 아닐 까 생각된다. 너무도 상대를 잘 알기 때문이다.

Posted by 古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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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트 니트 센터 재 등록을 하고...

엊그제 까지만 해도 영하 15도를 오르내리던 강추위도 입춘이 지나면서 서서히 풀려 요즘에는  활동하기에 좋은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그런데 내 몸은 아직 봄이 찾아오지 않고 있다.

그동안 거의 두 달을 병원을 다니느라고 쉬고 있던 휘트 니트 센터를 12일 일요일 다시 찾았다.

부상으로 인해 운동을 연기 해 놓았던 것을 이번에 재활 운동차원으로 다시 시작하고 싶었다. 간단한 카드 정리를 마치고 다시 운동복으로 갈아 입으니, 얼마 안되는 기간 쉬느라고 운동감각마저  잃어버리지는 않았을까 하는 생각 마져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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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들어서면 보이는 내가 운동하는 센터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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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10 여분간의 가벼운 런닝으로 몸을 푸니 이마에 땀방울이 맺힌다.그렇게 가볍던 다리마저 오른쪽 무릎 때문에 걷는 것 조차 부자연스럽다.

한가한 일요일 오후시간이지만 런닝 머신에는 운동하는 사람들이 꾀나 많다.뭐 일요일 할일 없는 사람들이 집에서 놀기는 그렇고 해서 점심먹고 소화시킬 겸 나와서 운동을 하는지 참으로 열심히 운동하는 모습이 여거 저기에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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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한 가볍게 시작하기로 하고 스쿼트 운동 몇 세트와 등반에서 필수 적으로 따라오는 허리근력과 복근 단련을 시작했다.허나 그것은 마음뿐이고 그동안 얼마나 먹고 놀았는지 한 세트에 배를 칼로 자르는 듯 아프다.이제는 희미하던 식스팩은 어디로 가버렸는지 흔적만 약간 보일 뿐이다.ㅠㅠ....언제 다시 만들지??? 갈 길이 멀다.

오른쪽 어깨 이상으로 상체운동은 포기하고 등운동 1세트 겨우 하고 자전거 타기 20여분으로 오늘 운동을 마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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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운동하는   Avenue Gym 휘트 니트 센터의 전문 트레이너 들의 모습이다. 모두가 경력들은 화려하다.나에게는 별로 도움이 되질 않지만 나는 이 운동이 전문분야가 아니므로....별로 관심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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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내 전문은 무엇인가? 바로 이것이다.배운 것이라 고는 이것밖에 없어서....이 홀더들이 그립다.조만간 다시 저 까칠하기만 한 저 홀더들을 잡아볼 날을 기대해 본다.

벌써 다음달이면 등반을 시작하게 되는데 이러다가는 올해는 제대로 된 등반한번 못하고 넘어가는 것은 아닌지 조바심마저 든다.

" 그래 열심히 재활운동을 하자!~" 그리고 멋진 등반을 하러 가자 따뜻한 봄날에는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그렇게 등반을 하고 싶다.다만 이것이 희망사항이 아니고 현실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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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대길 12피치 날씨는 덥고 피치는 길고....

 

지난번 인수봉 구조대길 등반에서 7피치를 끝으로 소나기를 만나 중단했던 인수봉 구조대길을 8월8일(일요일) 다시 첫피치부터 7명의 동료들과 함께 완등을 목표로 등반길에 나섰다.

 

무슨일을 하면 반드시 끝을 보아야 직성이 풀리는 성미탓도 있겠지만 어쩐지 나머지등반을 하지 않고는 도저히 참을수가 없었다. 지난번 휴가때 나머지 등반을 할려고 왔지만 역시 빌레이의 준비부족으로 등반을 하지 못하고 오늘 다시 첫피치 부터 다시 시작해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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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번과 달리 구조대길이란 표시도 되어 있고 바닥또한 말끔히 정돈해 놓았다. 바닥은 많은 바위돌로 깔아 놓아 지난번처럼 암벽화에 흙이 묻는 일은 없었다. 첫 피치 또한 어제 늦게까지 내린 비로 인해 아래 부분은 물이 흘러내리고 있었으며 벌써 이른 시간이지만 야영을 한 팀5명이 앞서 등반을 하고 있어 기다릴수 밖에 없었다.

 

▲ 거의 1시간여를 기다리다 우리의 차례가 돌아왔다.7명의 대원들고 함께 나는 발가락에 부상도 있었지만 등반을 주선한 자로서 선등에 나서기로 하였다.앞선팀이 첫 피치 등반을 끝내기를 기다리며 잠시 숨을 고르고 있다.역시 바닥은 말끔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드디어 첫피치 등반을 시작하였다.아래 부분은 역시 지난번 처럼 물이 흘러 많이 미끄러워서 참으로 조심스러웠다.

 

▲  허나 앞선팀의 후미가 너무도 등반속도가 느려 잠시 대기하고 있어야 했다.

 

▲  두번째 피치 등반시작 지난번에 부스러지는 바위가 그동안 사람들이 많이 다녔는지 오늘은 바위 상태가 좋아 보였다.역시 길은 사람들이 다녀야 한다는 생각을 잠시 해 보았다.

 

제 3피치 세컨등반자 등반 모습 빌레이 보는중에 세번째 등반자가 찍은 사진이다.지난번 잘 되질 않던 턱 넘어가는 동작이 오늘은 쉽게 된다.역시 그래서 등반은 온사이트가 어렵다고 하나 보다.

 

T자크랙의 제4피치 등반모습 지난번 세번째 볼트의 걸려다가 약간의 밸런스 동작이 오늘은 잘 된다.역시 한번 해 보았다고 벌서 몸에 익숙해진 것은 아닐까....?

 

▲  제5피치 세컨 등반자 등반 모습이다.비교적 쉬운 슬랩이다.허나 가운데 물이 흘러 많이 미끄럽다.

 

 제6피치 5.11a정도의 난이도라고 하는데 많이 어렵다.지난번 시간이 없어 그냥 올라갔었는데 오늘은 동작을 제대로 한번 해 보기로 하였다.언더 홀드잡고 일어서는것이 첫번째 어려운 문제이다. 이때 오른발이 올라가게 되면 엄청난 손에 부하가 걸리게 되어 왼만한 힘으로는 버틸수가 없다.왼발을 멀리 그리고 난간에 가깝게 딛는것이 부하를 줄일수 있는 지름길이다.

 

 물론 여기서 파워에 자신이 있는 사람이라면 언더홀드를 잡고 합손해서 다음 홀드까지 가는데 그리 어렵지 않겠지만 나에게는 여기가 가장 어려운 동작이다. 왼손 손가락 끝에 약간 걸리는 언더 홀드를 믿고 일어서야 되는데 그게 그렇게 쉽지가 않다.멀리 약간 걸리는 언더홀드를 잡고 오른손은 너머에 아주 작은 홈이 있는데 이곳을 잠시 잡고 투터치로 다음 벙어리 홀드를 마찰력으로 잡으면 보다 안정된 밸런스가 나온다.물론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에게는 이렇게 가는길 밖에 없는듯 하였다.

 

 그리고 손을 뻗으면 바로 좋은 홀드가 왼손에 잡히게 되는데, 그럼 이곳의 크럭스 부분은 끝나게 된다.

 

 ▲  8피치의 최고 난이도 구간 구조대길에서 최대의 크럭스 구간이다.잠시 숨을 고르며 어떻게 올라갈 것인가 생각중이다.

 

 ▲  밑에서 잠시 두번째 퀵을 걸고 홀드를 살펴보고 있다.

 

 첫번째 시도를 하는데 오른손의 재밍부분이 자꾸 흘러내려 빠진다.역시 어려운 구간인듯 하였다.

 

 역시 넘어가지 못하고 추락 이곳은 모서리 크랙의 맨 위쪽을 오른손으로 재밍후 그 힘으로 일어선다음 턱 넘어에 아주 작은 손가락 두개 끝에 약간 걸리는 밋밋한 홀드가 하나 있기는 하지만 이곳을 의지해 당기기란 참으로 어렸웠다. 위쪽에 퀵을 걸어놓고 시도해보니 되지는 처음부터 선등을 하면서는 보통 어려운 곳이 아닌듯 하였다.

 

9피치 등반모습 첫 볼트가 약간 멀다.조심해야 한다.침니 같은 크랙이 흐르는 곳으로 안쪽으로 들어가 양쪽을 손을 벌려 밖으로 뜯으면서 올라가데 되는데 누워있는 바위처럼 보이지만 막상 등반해 보면 그렇지가 않다.

10피치는 크랙으로 홀드가 좋으므로 레이백 자세로 오르면 쉽게 오를 수 있다. 중간에 볼트가 하나 있으며 어느정도의 완력이 있는 등반자라면 쉽게 오를 수 있는 부분이다.아쉽게도 사진은 없다.

 

 ▲  이곳이 취나드B의 상단부분이다.이곳을 통과해서 오르면 제12피치 크랙부분이 나오게 된다.

 

 12피치는 취나드B의 상단 부분과 같이 올라가면 이런 바위가 나오게 되는데 저 크랙으로 올라 첫번째 볼트에 클립한 다음 언더크랙을 뜯으며 오르면 8시 바향에 흑점이 보이는데 이곳에 왼발을 의지하고 두번째 볼트에 퀵을 걸면 된다.

 

 두번째 볼트에서는 인공으로 오른발로 볼트따기를 해 일어서면 바로 다음 볼트에 클립을 할 수 있다.물론 이것이 어려운 등반자는 밑에서 슬링을 걸고 딛고 일어서면 된다.

 

세번째 볼트까지만 인공이며 그 다음부터는 완만한 슬랩으로 귀바위 확보지점 밑에까지 가면 침니위에 바로 확보 지점이 있다.여기가 바로 구조대길의 마지막 확보지점이다.

 

바로 이런 완만한 슬랩구간이 나오게 된다. 볼트는 적당한 간격으로 잘 설치되어 있다.

 

 바로 이곳이 구조대길을 마지막 확보 지점이다.

 

등반요약

 

등반일 :2010년8월8일(일요일)

등반지 : 인수봉 구조대길 총12피치

난이도 :5.7~5.11b

인원    : 선등포함 7명

날씨    : 흐림

등반시간 : 약7시간

Posted by 古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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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봉 구조대길 첫 등반의 설레임

 

북한산 인수봉에 구조대길이 지난 2010년 7월15일 새로 개척되었다.총 12피치의 기나긴 길이의 구조대길 릿지코스가 부족한 인수봉에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멋있는 코스를 만들자고 시작,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였으나 릿지코스라고 하기에는 벅찬 코스가 되어 버렸다는 개척하신 분들의 이야기를 들을수 있었다.슬랩,침니,크랙등의 다양한 등반요소를 갖춘 아름다운 코스가 탄생했지만 등반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의 평가가 어떠할지 조심스럽다는 개척자 김선종,강왕석,김명석,박상기씨등 4분께 우선 등반에 앞서 감사말씀을 드리고 싶다.

코스및 들머리 찾아가는길을 여기를 클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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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조대길을 처음으로 등반을 해보기 위해 일행 7명이 같이 동참하였다.인수 야영장 비둘기샘을 지나 설교벽 가는길을 따라 안내된 길을 따라 그리 어렵지 않게 첫피치를 찾을수 있었다. 어제 내린비로 인해 첫피치 바위에 보는 바와 같이 물이 흘러내리고 있고 아래 바닥은 물이고여 많이 미끄럽기까지 하였다.시작지점의 바닥은 말끔히 정리되어 개척한 분들의 노고가 새삼 느껴졌다.

 

첫피치 올라와서 아래 등반아린을 카메라로 찍어본 사진이다.아래쪽은 비교적 좋은 홀드로 비로 인해 미끄럽지 않다면 5.9 정도의 난이도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위쪽에 크랙쪽으로 등반을 할 경우 손가락 끝이 약간 걸리는 부분으로 상당히 어려움이 있었다.물론 여기서 날등을 타고 등반을 할 수 있지만 흙과 범벅이 된 진창을 밟은 암벽화 바닥은 그야말로 얼음위를 올라가는 느낌으로 나는 여기서 크랙쪽으로만 등반을 하였다.

 

첫피치 확보지점에서 바라본 세컨등반자의 등반 모습이다.

 

 첫피치 확보지점에서 바라본 제3피치 슬랩길의 모습이다.슬랩은 아직 등반자들이 다니지 않는 길이라 부스러지는 바위가 많아 마치 마사토위를 걷는듯한 느낌을 받았다.암벽화 바닥의 불안함이 고스란이 느껴져 왔다.특히 이길을 등반하는 선등자들은 많이 조심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슬랩의 경우 암벽화 바닥으로 느껴져 오는 바위의 질감을 느껴져야 하는데 딛다보면 부스러지는 바위로 인해 안정된 등반이 참으로 어려웠다.

 

 제3피치의 등반루트이다.처음에는 아래쪽 침니로 등반을 시작하게된다.첫 볼트 클립후 아래로 내려선다.물론 아래에서 시작할 수도 있다.좌측 침니의 경우 5.8정도의 난이도로 등으로 밀면서 등반을하게 된다.등에 베낭을 매고 등반을 하게 될경우 약간의 불편함을 있을것이다.여기서 중간지점에 날 등으로 올라서는 볼트가 보이는데 두번째 볼트 걸고 턱을 넘어서기가 여간 어려운것이 아니었다.아래쪽 언더 홀드는 비교적 양호하지만 넘어서도 홀드가 좋지않아 넘어서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다. 나는 여기서 침니와 날등 두곳을 함께 등반을 해 보았다.

 

확보지점에 아직은 임시방편으로 자일을 잘라 확보지점을 만들어 놓았다.아마도 아직 쇠사슬이나 와이어가 확보되지 않는듯 하였다.

 

제3피치 등반을 끝내고 아래 날등아래로 바라다본 등반 라인이다.날등을 넘어서면 슬랩으로 길은 이어지게 되는데 이곳 역시 부스러지는 바위때문에 많이 조심스러웠다.저 아래 후등자들이 아주 조그맣게 바라다 보인다.

 

 제4피치 T자형 크랙길 모습이다.아래쪽에 발재밍으로 딛고 일어서도 되고 좌측으로 레이백으로 올라도 된다. 나는 여기서 발가락의 부상으로 레이백으로 올라보았다.크랙에 발을 딛고 올라서서 우측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그리 어렵지 않다.문제는 위쪽의 세번째 볼트의 벙어리 크랙에서의 약간 밸런스가 깨지면서 조금 불안한 상태가 잠깐 지속되었지만 아래 쪽으로 납작 업드리면 바로 안정적인 자세가 된다.

 

                 3피치 확보 지점에서 세컨등반자 후등자 빌레이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제5피치 등반라인 모습 크랙으로 올라서서 첫 볼트에 클립후 올라서면 비교적 쉬운 슬랩길을 오르게 된다.

 

5피치 세컨 등반자의 등반모습이다.비교적 쉬운 슬랩과 밴드를 따라 등반을 하면 된다.난이도는 약5.8정도인듯 하다.

 

제6피치 등반라인 모습 언더홀드를 잡고 일어서는것이 관건이다.언더 홀드 또한 밑에서 보기에는 좋아 보이지만 올라서면 완전히 잡히지 않는 그런 홀드이다. 위쪽으로 갈수록 실크랙으로 손가락이 잘 들어가지 않는다.상당한 완력이 필요하며 정확한 동작이 아니면 오르기 어렵다.5.11b의 난이도라고 하는데 그 난이도는 충분히 되는듯 하였다. 물론 인공으로 등반을 하게 된다면 쉽게 오를 수 있게 볼트작업이 약1m 간격으로 촘촘히 박혀있다.

 

6피치 상단부 등반모습 아래 크랙부분을 지나면 완만한 슬랩길과 밴드를 따라 등반을 하면된다.위쪽으로 올라갈 수록 이끼가 많이 남아있어 미끄러우니 특히 선등자는 각별히 조심해서 올라야 한다.

 

제6피치 확보지점이다.여기서 우리 일행들은 이 길을 개척하신 김선종님을 만나게 되었다.자일로 임시방편으로 확보지점을 만들어 놓았던것을 쇠사슬로 교체하기 위해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6피치 확보지점에서 고독길의 굴을 역방향으로 통과하면 고독길 2피치 확보지점이 나오게된다.여기서 고독길 확지점과 굴 사이의 바위를 따라 오르면 제7피치의 시작지점이된다.

 

            바로 이곳이다.  김선종씨가 구조대기를 이란 표시판을 바위에 새기고 있는 모습이다.

 

            ▲ 제 7피치 크랙을 잡고 다리를 벌리고 오를 수 있고 아니면 왼쪽으로 오를 수도 있다.

 

                 제7피치 시작지점으 이렇게 표시해 놓았다.고독길을 오르다 보면 바로 보이게 된다.

 

              확보지점 교체작업을 위해 제8피치 5.11b 구간을 오르고 있는 김선종씨 모습이다. 

           그리고 나는 여기 7피치까지만 등반을 하고 갑작스런 소나기로 하강을 하고 말았다.

 

이렇게 굴속에서 소나기를 피하고 있는 회원들 모습이다.갑작스런 소나기에 우리는 더이상 등반이 어려워 고독길로 하강하기로 결정하였다. 참으로 아쉬움이 남는 등반이 아닐 수 없다.

 

등반요약

 

등반일 :2010년 7월25일(일요일)

등반지 : 인수봉 구조대길 등반

난이도 : 최저 5.8~최고 5.11b

날씨 : 흐리고 비

등반인원 : 선등자 포함총7명

등반시간 : 제6피치까지 약4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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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화산의 전설 다시 한번 등반을 하다.

용화산 새남바위와의 인연은 작년5월31일 등반을 해보고 다시 1년여만에 다시 용화산 찾았다.산방에 등반 참가자를 보니 나를 포함해서 5명 어쩌면 일찍 등반이 끝날듯 하다.물론 오버행 등반을 후등으로 올라오는 등반자들이 어떻게 등반을 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무튼 작년에 많은 인원에 비해 올해는 너무도 단촐하다.

나는 이번 등반에 이 오버행 부분을 한번에 쉬지않고 올라보기로 했다.물론 무리가 다소 따르겠지만 어쩌면 체력이 받쳐준다면 가능할 것도 같기도 하고......

                   ▲ 용화산의 전설 오버행 마지막 구간에 잠시 매달려 휴식하고 있는 내 모습              

 성남 복정역을7시40여분에 출발한 우리 일행은 구리 판교간 고속도로를 달려 다시 춘천간 고속도로를 따라 강촌IC를 나와 좌회전을 하여 발산교 쪽에서 우회전 소주고개를 지나 강촌시내와 강촌역앞 다리를 건너, 화천댐쪽으로 달려 작년에 갔던 길을 더듬어 403번 지방도로를 따라 5번국도와 만나는 춘천댐에 당도하였다.춘천호반을 끼고 꾸불꾸불하게 이어지는 지방도로 무척 한가롭기까지 하다.

 춘천댐을 지나자 마자 급 좌회전하여 407번 지방도로를 따라 부다리 터널을 향해 달리기 시작하여 터널을 지나자 마자 급 좌회전과 다시 우회전을 하여 삼화리쪽으로 향했다.삼화리 3거리에서 용화산으로 오르는 가파를 길을 따라 10여분 가니 도로 종점이 보이고 우측에 널찍한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주차장에서 큰고개 등산로를 좌측에 끼고 고개를 너머 아래로 100 여미터 내려가 좌측으로 이어지는 들머리 등산로를 들어서 잠시 숨을 고르니 벌써 새남바위 거인길 초입에는 얼마나 빨리 왔는지 다른 한팀이 벌써 한피치를 걸고 세컨등반자가 등반을 할려고 준비하고 있다.

잠시 장비 착용하고 루트를 처다보니 작년에 왔을때 없던 우측에 새롭게 슬랩쪽으로 볼트들이 쭈욱 박혀있는 것이 보인다. 작년에 왔을때는 좌측에 보이는 크랙을 따라 캠을 설치하면서 등반을 했는데 전혀 새로운 길이 하나 더 생겨있었다.그래서 새로운 길로 등반을 해 보기로 했다.허나 첫 볼트부터 사람의 기운을 빼 놓는다 자유등반이 가능하지 않는듯.....

인수봉이나 선인봉과 달리 바위가 부스러지고 또한 아직은 시간이 이른시간이라 습기가 많아 미끄럽기까지 하다.

아직은 이슬이 남아있어 많이 미끄럽다 결국 이곳에서 추락으로 이어지고 말았다.이곳의 난이도가 상당히 있어 보였다.

이곳의 우측의 크랙을 따라 올라가면 보다 쉽게 오를 수 있다.좌측의 예전에 있던 길은 인공등반으로 올라야 했지만 이곳은 자유등반이 가능하다.

이곳 넘어가는 부분이 상당히 난이도가 있어 추락에 주의해야 할듯 하다.

1피치 등반완료 세컨 등반시작 예전에 보지 못했던 전혀 새로운 길이다.예전에는 좌측에 크랙을 따라 가다가 반달모양의 바위로 올라서서 인공으로 올라가야 했지만 우측에 새롭게 볼트가 설치되어 있어 이쪽으로 자유등반이 가능하다.

두번째 피치 등반 시작 좌측에 크랙을 따라 올라가던 길이 이번에 새로운 길에는 바로 직상하여 덧장바위를 뜯고 올라서면 좌측과 우측에 손가락 두개 한마디가 약간 걸리게 닥터링을 해 놓았다.나도 도저히 자유등반이 안되는가 보다 했는데 자세히 보니 닥터링 해 놓은 부분이 있었다.그곳을 양손으로 잡고 올라서면 된다.그러나 손가락끝에 약간 걸리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좌측에 크랙을 뜯으며 등반하던 것이 우측으로 슬랩으로 등반길이 시원하게 바뀌었다.누룽지 모양의 홀드들이 있으나 부스러지는 바위이며 특히 암벽화에 박혀 마치 마사토를 밟고 가는 느낌이 들었다.바위가 잘 부스러지니 주의해야 한다.이곳 제2피치는 퀵드로우 13개 필요하다.

위쪽으로 올라갈 수록 바위는 더 부스러지며 확보지점을 거의 이르러서는 좌측의 크랙으로 올라보았다.상단 지점에는 왼쪽 크랙을 잡고 오른쪽의 볼트에 퀵을 걸수도 있다.

크랙 옆으로 이런 슬랩길이 새롭게 마련되어 있었다.그리 어려운 슬랩은 아닌듯 하였다.

예전에는 좌측에 침니구간으로 등반을 하였으나 이번에는 우측에 크랙으로 길이 새롭게 나 있었다.레이백으로 보다 안정적으로 등반을 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아래쪽에 두개의 볼트가 박혀있으며 위쪽에 나무뿌리를 지나면 볼트가 없으며  홀드들은 좋아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다. 선등자는 나무등걸을 지나서 위쪽에 캠 5호 정도 하나 설치해 주는게 바람직하지 않을까 한다. 오늘은 제일 싫어하는 침니구간을 하지 않아 다행이다.

제4피치 용화산의 전설 등반 시작 비교적 좋은 홀드이며 발은 아래쪽에 위치해야 한다.발이 허공에 날리면 그만큼 손에 부하가 많이 걸리게 되므로 발을 잘 써야 한다.

두번째 퀵 걸기 퀵드로우는 하네스 왼쪽에 많이 걸어놓은것이 훨씬 유리하다.물론 등반자들은 각자 스타일이 다 다르겠지만 나 같은 경우는 오른손에 힘이 더 좋기 때문에 퀵걸고 클립을 왼손으로 주로 하기때문에 그렇게 했다.

 이곳은 등반자들이 고도감 때문에 지레 겁을 먹게 되는데 오히려 이런 오버행 구간이 등반하기는 참으로 편하다.추락하면 허공에 날리기 때문에 부상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물론 추락한다면 다시 오르기는 힘들다.완등하기 힘든 선등자라면 쥬마를 준비하는것도 좋을 듯하다.추락에 대비해서....

 이곳 넘어가는 부분이 크럭스 부분이다.여기까지는 피아노 건반을 치듯이 올수 있지만 이곳은 넘어 위쪽에 홀드가 있다.이곳은 현재 아래 발이 있지만 위쪽으로 발을 올려 발로 밀면서 반동으로 건너편 홀드를 잡아야 한다.건너편 홀드는 흔들리는 바위가 있다.허나 빠지지 않으니 걱정할것 없다.

 현재 발이 올라가 있다.이렇게 잡으면 된다.이곳에서 체력소모가 많이 된다.또한 이곳에 볼트가 있기 때문에 이곳을 넘어오지 않고는 퀵드로우를 걸 수 없다.이곳의 볼트 길이가 상당히 멀다. 여기서 추락하면 오르기 힘들다.

 일단 발을 손의 위치까지 올린다음 위쪽에 볼트에 퀵을 걸어야 하는데 상당한 순발력이 필요하다.

 그냥 아래 매달려서 위쪽의 볼트에 퀵을 걸 수 없다.반드시 당긴다음 위쪽에 볼트에 퀵을 걸어야 한다.여기서 많은 체력이 소모된다.현재 잡고 있는 모서를 잡고 발을 손의 위치까지 올린다음 모든 순발력을 동원해 위쪽에 언더크랙이나 새로 홀드를 잡아야 한다.힘이 된다면 언더 보다는 새로 홀드를 잡는것이 훨씬 안정적이다.

이렇게 잡을 수 있다.그러나 오른발의 홀드를 찾지 못하고 손의 힘만으로 오르려 하다보니 손에 펌핑이 오고말았다. 올라서기는 하였지만  슬랩쪽에 설치된 볼트에 걸수 는 힘이 부족하다. 이것만 걸면 끝날 수 있었는데....ㅠㅠ 결국 실패

                                                           "으이구 힘들어 !~~"

 

                                    떨어진 김에 기념 사진이나 하나 찍고 자!~~김치!~~~

등반을 마치고 하강중 용화산의 전설 루트는 선등자와 후등자 각각 한명씩만 등반하고 모두 직상하였다.그리고 등반 종료

 

등반요약

등반일 : 2010년 5월 9일(일요일)

등반지 : 용화산 새남바위 거인길 신루트 용화산의 전설 1피치

등반시간 : 약 4시간

인원 : 선등자 포함 5명

날씨 : 맑음

Posted by 古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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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따는 소년의 마음이 어떤 마음일까!~

  

9월부터 10월에 걸쳐 벌써 설악산 등반만 4번째 연속해서 등반이 계획되었다.토왕골만 벌써 두번째 등반이다.38명의 클라이머 들을 태운 관광버스는 서울을 떠나 언제 도착하나 싶었지만잠시 졸다보니 벌서 설악산 입구 소공원 도착하였다. 시간을 보니 새벽3시30분경이다.

이런 꼭두 새벽에 이곳은 그야 말로 별천지 였따.설악의 마지막 절정의 단풍구경을 하기 위해 전국에서 몰려든 관광버스와 차량들로 인해 보행에 지장이 있을만큼 그야 말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고,또한 강한 바람이 얼마나 몰아 치는지 등반이 어려울것 같은 조짐마저 보인다.

그래도 우리는 각조의 대장들의 지시에 따라 한편의 시를 위한 길, 경원대 길,솜다리의 추억, 4인의 우정길 그리고 내가 오늘 가야할 별을 따는 소년들 릿지 등반팀으로 각각 나누어 희미한 랜턴불빛을 의지하며 마지막 매점앞에서 인원점검을 하고 육담폭포 철계단을 오르니 벌써 숨이 많이 차다.

두번째 철다리를 건너 우측으로 비룡폭포를 옆에 두고 가파른 등산로를 따라 오르다 보니 어느덧 경원대길 초입에 다다를 수 있었다.지난번 경원대 길 등반을 마치고 별을 따는 소년들 정상에서 하산로를 따라 내려오면서 유심히 살펴보았지만 깜깜한 밤이다 보니 산행 들머리 찾기가 여간 어려운것이 아니다.해서 겨우겨우 찾아간 곳이 다름 아닌 솜다리길 첫피치로 올라오고 말았다. 그런데 이곳에는 벌써 다른 팀 6명이서 2시간째 대기 하고 있단다. "세상에 우리들만 미친줄 알았는데 여기에는 우리모다 더 정신이 나간 사람들이 많구만!~"다시 내려가 한참을 오르고 찾기를 반복하며 거의 한시간 이상을 헤매이고 찾아간 곳을 오르니 이곳이 두번째 피치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등반에 앞서 잠시 오늘의 등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우리 팀원들 모습

▲ 두번째 피치 등반을 시작하고 있는 오늘의 선등자 모습

설악산 릿지 등반을 그동안 몇번 하면서 산행 들머리 찾기가 여간 어려운것이 아니었다.입구에 들머리 찾기 쉽게 표시를 해 두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늘 있었다.오늘도 거의 한 시간여를 헤매다 날이 밝아져서야 겨우 찾아 낸 길 역시 힘들기는 마찬 가지다.

▲ 세번째 피치에 오르니 건너편에 토왕성폭포가 손에 잡힐 듯이 바라다 보인다.

▲ 맞은편에 바라다 보이는 노적봉에는 벌써 4인의 우정길 등반에 나선 팀들이 줄줄이 올라가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  비교적 양호한 홀드들 그러나 흔들리는 바위들이 많아 두두려 보고 올라야 할 만큼 푸석 바위도 많았다.

▲ 토왕성 폭포의 상단부와 하단부가 훤이 바라다 보인다.

▲ 단풍이 곱게 물든 길을 올라오고 있는 우리 일행들 모습

           ▲ 좌측에 솜다리의 추억 길에는 벌써 등반자들이 3피를 등반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 노적봉의 모습 그 아래도 4인의 우정길에 등반자들이 줄줄이 올라가고 있는 모습이 아주 조그맣게 보인다.

 ▲ 세번째 등반자 모습을 찍어 보았다.

▲ 바람이 많이 불어 등반하기가 원할하지가 않다.날이 밝아오니  모든것이 선명해 지면서 모든것이 시야에 들어온다.

                    ▲ 솜다리의 추억 길에서는 벌써 선등자가 정상에 올라 있는 것이 바라다 보인다.

2개의 피치를 남겨두고 문제가 생겨버렸다.도무지 후등자 들이 올라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또한 하강이 안되는 후등자가 있는것이 아닌가.... 자일유통이 잘 되지 않아 크랙에 끼여 오지도 가지도 못하는 일이 발생해 내가 내려가 보기로 하였다.내려가 보니 역시 몇 겹으로 겹쳐진 자일이 침니 중간의 작은 크랙에 끼여 좀처럼 빠져 나오질 않는다.잠깐 자일을 잡고 올라고 간단히 빼 내려고 했던것이 잘 되지 않는다.해서 다시 올라가 하강기에 걸고 반대편에서 잡아 당겨보니 의외로 잘 빠져 나온다.그리고 다시 자일을 달고 올라가 다시 선등을 나갈 수 있게 하였다.

                               ▲ 솜다리길 정상에서 점심을 들고 있는 일행들 모습이 보인다.

▲ 우리팀도 이제 거의 정상을 얼마 남지 않은 마지막 피치를 올라오는데 도무지 안자일렌으로 처음 해보는 것인지 무서워 하면서 올라오지를 않는다.할 수 없이 선등자 다시 내려가 빌레이로 두명을 끌어올린다.

▲ 솜다리길 정상에서 오찬을 즐기는 모습이 별따는 소년들 길에서 바라다 보인다.

                              ▲  참으로 아름다운 칼날 능선의 모습이 선명이 드러난 모습

▲ 단풍이 곱게 물든 설악의 아름다운 모습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 정상에 오르니 산 아래로 속초 시내가 훤하게 내려다 보인다.

▲ 등반 종료 장비 정리중

별을 따는 소년들 들머리 찾기

▲ 토왕성폭포를 가는 길로 가다보면 Y계곡 (경원대길 하산로)을 지나 조금 올라가면 경원대 길이 나오고  조금 오르면 토왕성 폭포에서 흘러 내리는 물과 같이 만나는 합수 지점이 있는데 이곳에도 폭포가 있으며 수직 폭포가 아니고 약간 흘러 내리는 폭포이다.이계곡으로 오르면 좌측으로 솜다리의 추억길 들머리가 있다.

그 다음에 위쪽의 사진과 같은 수직포포가 나오는데 이곳이 별을 따는 소년들 길의 들머리 이다.

▲ 폭포 앞에서 바라보면 위쪽에 이런 토왕성폭포 쪽의 산들이 바라다 보인다.

 ▲ 길에서 바라다 보면 아래로 이런 폭포의 모습이 보인다. 아래로 약 5미터 정도 내려가면 폭포로 내려가는 길이다. 여기서 나무를 우측에 두고 길을 따라 좌측으로 올라가야 한다.

▲그럼 이런 곳이 나오게 되는데 여기서 계속해서 오르게 되면 하산로 길이며 좌측으로 꺽어 들어가여 한다.

 ▲  그러면 이런 길이 나오게 되는데 별을 따는 소년들 첫 피치이다.

 ▲ 이곳이 첫 피치 바위 모습

 

등반요약

등반일 :2009년 10월18일(일요일)

등반지 :강원도 설악산 토왕골 별을 따는 소년들

난이도 : 최고 난이도 5.9 평균 난이도 5.6

날씨    : 맑음(바람이 많이 불어 등반에 어려움이 있었음)

인원    : 선등자 포함 7명

Posted by 古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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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좋아하지 않는 등반 인공등반 어센트길 A2 등반

 

몇 년전에 어센트 길 등반에서 후등으로 설겆이를 두번 했을 뿐 선등을 한 번도 해 보지 않았던 길 A0 등반 이나 A2 등반에 있어서 장비에 의존해서 등반 하는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이런 등반을 별로 나는 좋아하지 않는다.허나 그러나 회원들의 요청이 있어 결국 어센트길 등반에 나섰다.

 

일요일 참가 인원을 보니 모두 11명의 회원들이 모였다.두 팀으로 나누어 등반을 하면 좋을듯 하였다. 허나 선등을 해 줄 대장님이 손목에 암박 붕대를 감고 나오셨다.결국 전원 어센트 길로 등반 하기로 결정 하였다.

 

좀 이른 시간이어서 일까 별로 바위에 등반 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물론 이 등반 루트는 완전 노가다(?)등반이라 하는 사람이 별로 없는듯......상당한 완력과 순발력이 요구되는 곳으로 결코 만만한 곳이 아니어서 일까 아니면 등반성이 없어서 일까....아무튼 우리는 첫 번째로 등반을 하게 되었다.

 

▲ 어센트 길 제3피치 A0  구간을 등반중인 내 모습 퀵드로우와 손의 힘만으로 트래버스 하는 곳이다. 

▲ 첫 피치 크랙 구간 세 번째 등반자의 빌레이를 보는 오늘의 세컨 등반자 모습이다.확보지점에서 찍은 모습

▲ 오늘 설겆이를 맡아 줄 세번째 등반자 모습 후등 참으로 오랜만에 한다는 대장님 모습 오른손에 붕대를 감고 있다.부상중에서 등반에 대한 열정만큼은 참으로 대단하다.

 

▲  어센트 길 제3피치 첫 볼트를 지나고 있는 내 모습 두번째 볼트 까지는 자유등반이 가능하다. 

▲  오버행 첫 번째 턱을 넘고 있는 내모습 이곳에는 선등을 위하여 해 놓은 것인지는 모르지만 슬링이 두곳에 걸려 있다.물론 정상적인 등반은 슬링을 잡지 않고 등반을 하는 것이지만 만약에 슬링에 의지하지 않는다면 최대 근력이 필요한 구간인것 만큼은 확실 한 것 같다.

 

▲ 비교적 퀵드로를 잡고 다음 볼트에 걸 수 있을 만큼은 여유는 있는듯 하다.

 

 

▲ 역시 다음 볼트도 비교적 여유는 있는 듯 하였다.

 

▲ 잠시 장비를 점검하는 중이다.여기는 우측 크랙에 손가락을 걸어 세번의 동작을 취하면 끝의 바위 모서리 부분이 비교적 잘 잡히는 홀드가 있다. 이곳을 잡고 퀵을 걸면 된다.

 

▲ 동작을 정확히 계산해서 오른손으로 첫 홀드를 잡은 모습이다.위쪽으로 두번에 클로스 오버 동작으로 모서리 부분을 잡으면 된다.

 

▲ 이렇게 퀵 걸고 자일 걸로 다시 다음 볼트에 퀵을 걸고 퀵 드로우 잡고 클립하고 이런 등반이 계속된다.이곳 중간쯤 가다보면 볼트가 하나 빠진듯한 곳이 나오게 되는데 처음에 나는 이곳을 어떻게 가나 살펴 보는데 볼트가 박혀있어야 할 곳의 위쪽으 크랙을 보면 프랜드 1호 또는2호가 딱 들어 갈 만큼의 작은 크랙이 있는데 이곳에 캠을 설치 하면 다음 볼트에 퀵을 하기에 한결 쉽다. 그냥 가기는 매우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

 

▲ 이제 마지막 A2 구간을 가기위해 숨가쁘게 움직이고 있는 모습이다.이곳은 왼발에 아주 편한 발 홀드가 있는데 이곳에 왼발을 버티고 체중을 이동해 다음 퀵을 클립해야 한다.

 

▲ 여기서 나는 밸런스가 맞지 않아 오른발을 이용해 버티고 다음 볼트에 퀵을 거는 모습이다.이때 왼발은 허공에 날려 있는 모습이다.

 

▲ 이제 여기서 부터 A2 구간이 시작된다.캠은 3호 4호 5호 정도의 캠이 필요하다.때에 따라서 5호가 2개 정보면 여유가 있을듯 하다. 넘어가는 부분은 피아노 건반을 두드리듯 옆으로 이동하면 된다.그러나 홀드가 모두 흐르는 곳이므로 주의 해야 한다.

 

▲ 줌으로 가까이 당겨본 내 등반하는 모습이다.자신의 체중을 실어야 하므로 될수 있으면 캠은 정확히 설치해야 한다.만약에 캠이 터지면 다시 오르기는 왼만한 근력이 아니면 오르기 힘들다.

 

▲ 멀리서 보면 이런 모습일 것이다.힘이 들어 잠시 휴식하는 모습이다.

 

▲ 등반이 완료된 모습이다.이곳의 선등은 처음으로 해 보았다.생각보다 그리 힘들지는 않았다.

 

▲ 세컨 등반자 빌레 준비중인 내 모습.

▲ 세컨 등반 모습

 

등반 요약

 

등반일 : 2009년 7월5일(일요일)

등반지 : 도봉산 선인봉

등반루트 : 어센트길 5.8~A2

날씨 : 흐림

등반인원 :11명 시간이 너무 지체되어 몇 명의 인원은 2피치에서 바로 하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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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여 만에 다시 외벽등반을 해보다.

일요일 모처럼만의 달콤한 휴식시간 다른 때 같으면 새벽에 가까운 검단산 이라도 다녀 왔을텐데 요즘은 자꾸 게을러져 아침 8시가 되어서야 자리에서 일어났다.일어나서 할 일이라고는 여기저기 웹 서핑을 하다가 그서도 지겨워 아침겸 점심을 10시가 넘어서 먹고 불어나 5kg의 체중 점점 나올려고 하는 아랫배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어 가까운 남양주 외벽을 찾았으나 굳게 닫힌 문을 바라다보며 다시 뚝섬 한강시민공원 인공 외벽장으로 발길을 돌렸다.

거의 1년여 만에 해보는 인공외벽 등반 마음은 예전처럼 될것 같았지만 역시 몸이 따라주질 않는다.점심때가 가까워오자 모처럼 날씨가 풀려서일까 어느곳 하나 등반 할만한 곳이 없을 정도로 모든 루트가 줄이 걸려있다. 비여 있는 곳이라고는 가운데 3곳의 오버행 루트만이 비어있을뿐..... 첫번째 루트를 걸어 보았다.생각보다는 아직 몸이 녹이 덜 슬었나보다 완등이 된다.

잠시 휴식하고 두번째 판을 리딩과 후등을 쉬지 않고 한번 해보았다.역시 힘이 딸리는지 두번째 등반에서 마지막 홀드 한개를 지나지 못했다.역시 땀흘린 만큼의 성과가 있기 마련인가보다.모든것이 정직하다 세상에 거져 되는 것은 없는 모양이다.예전같으면 아무리 못해도 열판 정도은 해야 하는데 네번으로 그리고 지벽에서 두세번으로 운동을 마감하였다.

        ▲ 아직은 이른 시간이어서 일까 그리 사람들이 많지가 않다.비어 있는곳은 가운데 오버행

  ▲ 이제는 사람들이 많아 어느곳 하나 등반할 만한 곳이 없다,가운데 오버행을 제외하고는......

 ▲  남양주 외벽에서 가끔 보던 여성클라이머의 모습 여전히 오늘도 여기서 그리고 참으로 오랜만에 거의 1년여 만에 만났다.오버행 리딩을 시도하고 있다.

  ▲ 예전에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었던 외국인들도 이제는 자주 외벽에서 목격된다.실력 보다는 열심히 하려는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다.

  

▲ 노익장 과시 머리가 백발인 노 클라이머가 후등으로 오버행을 도전해 보지만 역시 힘이 딸리는지.

피피를 걸고 휴식하고 있는 모습


                     

                    ▲ 힘이 드는지 잠시 휴식하고 다시 시도하고 있는 모습을 잡아 보았다.

                         ▲  빌레이는 확실히 역시  시끄럽기는 우리들보다 한 술 더뜬다.

  ▲  멀리서 등반 하는 모습을 찍어 보았다.날씨 포근한 탓일까 운동하기는 아주 좋은 날씨다.

  ▲  이 웃음의 의미는.....??? 잠시 휴식을 하며 옆의 등반하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백발이 성성한 클라이머의 모습

  ▲ 여기 또 한명의 파워클라이밍을 하는 여성을 잠시 바라보았다.역시 기본기가 확실하게 아마도 암장에서 열심히 배운듯 하다.동작이 아직은 좀 거칠지만 역시 파워 하나는 대단하다.

   ▲ 좌측 오버행에서 자일 거는 모습을 담아보았다. 비록 홀드는 크고 잡기 쉬어 5.10a 정도의 난이도 이지만 순발력이 없이는 결코 오르기 쉽지 않는 곳이다.

   ▲ 얼마나 급했을까 아래 퀵드로우를 건너뛰고 오버행을 넘어서고 있다. 여기서 추락했다면 상당한 거리의 추락이다. 그만큼 등반에서는 루트 파인딩이 중요하다.과연 어디서 퀵을 클립할 것인지 미리 가늠해 보아야 한다. 물론 힘이 좋은 클라이머라면 굳이 그럴필요 없이 여유롭게 오를수 있지만 도전하는 루트라면 반드시 루트 파인딩을 철저히 해야만이 한번에 오를수 있기 때문이다.

Posted by 古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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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클라이머  패트릭 애드랑제... (파이브텐 제공)


.. 파트릭 에드랑제(Patrick Edlinger) 꼭 예수처럼 생긴 프랑스 클라이머가 있다. 그는 클라이밍의 천재 혹은 드림 메이커로 불리기도 한다. 뛰어난 등반력과 외모에서 풍기는 매혹적인 개성은 그를 더욱 유명한 록스타로 만들었다.
파트릭 에드랑제. 열성적이고 사려깊으며 무엇보다도 꿈을 만들며 사는 이상적인 클라이머인 그는 프랑스 프리 클라이밍계의 발전에 획기적인 역할을 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적당히 헝클어진 긴 금발을 날리며 암벽에 붙어 있는 모습은 이미 여러 산악 매거진들을 통해 익숙할 것이다. 실로 그의 등반 모습이란 목적지를 향해 위로 올라가는, 부담스러운 상승의 동작이 아닌 실로 수직의 무대에서 펼쳐지는 무용예술을 보는 듯한 동작을 연출하고 있다.


80년대 들어 클라이밍의 대중화란 흐름에서 그의 출현은 그야말로 시기 적절한 것이었으며 그는 '타고난' 클라이머로 활동이 두드러졌다. 하지만 그는 결코 '대회용' 클라이머는 아니었다. 그러나 그가 활동한 프리 클라이밍이라는 장은 80년대 후반 이후 산악의 독립된 장르로 획기적인 발전을 지속하고 있다는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대중적인 인기 덕분에 그는 여러 장비회사의 고문 사원으로 계약되어 신발 등 제품을 직접 디자인도 하고 실제 등반에 사용함으로써 모델의 역할을 하기도 했으며 영화에도 깊이 관여하여 10여편의 영화에 모델로 등장하기도 했다. 아울러 등반여행 기록을 책으로 엮어 출판하기도 하였다.


파트릭은 1960년 6월생으로 남프랑스 쯔론이라는 곳에서 태어났다. 스키선수였던 아버지의 덕으로 일찍부터 스키로 체력을 다질 수 있었으며 8세 때부터 아버지와 함께 산에 올랐다. 또한 바닷가에서 태어난 덕에 다이빙과 써핑도 쉽게 접할 수 있었다. 클라이밍 외에도 그는 스키와 다이빙에 수준급 실력을 갖고 있다. 본격적인 암벽등반은 볼더로 시작했다. 12세때였다. 집이 타울론(Toulon) 근처에 있어 석회암장을 자주 경험할 수 있었다.


73년 베르동(Verdon)으로 첫 여행을 떠난 파트릭은 이때부터 방랑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부모는 그의 등반에 대해 그리 걱정하지 않았다. 생활에 관대한 부모 덕(?)에 파트릭은 정규 의무교육도 대충받고는 일찌감치 탄탄한 프로의 세계로 들어갔다.


17세때 파트릭은 등에 색 하나만 달랑지고 집을 떠났다. 미국에 건너가 요세미테 주위를 돌며 즉석 파트너를 구해 미국 인공등반의 시험대인 몇 곳을 올랐다. 앨 캐피탄의 사우스 버트레스인 노즈(Nose), 하프돔 북서벽 등 몇개의 빅월(Big Wall) 등반과 5.11급의 짧은 루트를 몇 곳 경험했다.


미국에서의 3주일 동안 파트릭은 프로의 등반세계로 들어갈 것을 결심했다. 바위에 대한 대단한 정열, 경쟁적이고 혹독하면서도 매우 정직한 미국 클라이머들에게 파트릭은 큰 감동을 받았고, '인생을 몽땅 바쳐 등반에 임하겠노라'고 고백하기에 이른 것이다. 미국서 돌아온 파트릭은 영국에서 온 론 포셋(Ron Fawcett), 피트 리브세이(Pete Livesey)와 베르동을 방문, 헌신적인 등반활동을 폈다. 고전루트들이 이들에 의해 하나씩 프리로 시도되면서 비로소 자유등반의 포문이 열리기 시작했으며, 그 이후 세계 클라이밍계를 주도하는 선두의 위치에 서게 된 것이다.


초스피디한 알파인 클라이밍 기록


에드랑제는 영국을 방문, 여러 루트를 프리로 등반했다. 겨울에는 남프랑스의 볼더장에서 열심히 기량을 쌓았다. 클라이밍에의 새로운 영감을 고취시키기 위한 과정이었다. 에드랑제는 70년대 말, 전통 클라이밍 사회와 프리 클라이밍 사이에서 '중간자'적인 입장에 놓여 있었다. 그속에서 그는 프리 클라이밍 사회로의 전환에 촉매 역할을 했다.




베르하울트(P.Berhault)와 와상지역의 거벽에서 겨울철 속공등반을 시도, 최단시간이라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고, 또한 100여 미터가 넘는 3개의 벽을 겨울에 하루만에 오르는 괄목할 기록도 냈다.


80년에는 와상(Oisans) 지역의 뻴부(Pelvoux) 북벽 루트를 솔로로 등반하여 알파인 클라이밍에 새로운 장을 제시했으며 의욕적인 등반가로 이름을 떨쳤다. 이외에도 그는 파트너와 함께 'Tour Ronde' 북서벽을 7시간 30분에 오르는 등 그는 등반마다 '초스피드'라는 기록을 남겼다.


에드랑제는 79년과 80년에 걸쳐 프랑스의 7급에 해당하는 모든 루트를 섭렵했다. 아울러 7a+(5.12a)급 루트를 세개나 솔로로 등반했다. 이는 프랑스 프리 클라이밍에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다 준 사건적인 등반으로 기록되고 있다.


에드랑제는 정말 예외적인 숙련가라 불릴만 했다. 프리에서 알파인까지, 그것도 최고의 수준급으로 해냈다.


그의 능력은 뛰어나게 우수했고 거의 재시도 하는 일없이 인공라인들을 프리로 혹은 솔로로 올라버려 타 클라이머들을 놀라게 했다.


81년, 프랑스 프리 클라이밍은 확고한 위치를 구축하는 발전의 해가 되었으며, 에드랑제는 프리 클라이밍의 신동으로 군림했다. 부비에르(J.P.Bouvier)가 파리 근교에 프랑스 최고의 루트인 7c+급의 쉼팬자드롬(chimpanzadrome 5.13a)을 등반함으로써 최초의 5.13급의 루트가 열렸고, 에드랑제 역시 같은 급수인 메디우스(The Medius)를 생 빅트와르(Saint victoire)에 만들었다. 그러나 이러한 결과는 몇 년 후에야 알려졌다.


다른 클라이머가 초등한 것으로 보고되자 그는 자신이 그 루트의 개척자임을 밝혔다. 82년 역시 그는 베르동과 뷔욱스(Buoux)를 오가며 7급의 루트를 여럿 냈다. 뷔욱스에서는 재키 고도프(J. Godoffe)의 악명높은 루트인 라우라(Lhoura, 7b+)를 플래쉬로 올랐다.


아울러 그가 낸 루트인 크리살리(Chrysalis,7b+)와 펜리르(Fenrir,7C+)는 몇 년동안 베르동에서 가장 어려운 루트로 인식되었고, 뷔욱스에서도 그는 르뤼(Le Rut, 7a)와 파드 페(Pas de Pet, 7c)라는 악명높은 루트를 내었다.


타고난 재주꾼 에드랑제는 81년 베르동에서 솔로등반을 하던 중 쟝 폴 쟝슨(J.P.Janssen)이라는 전문 사진가의 카메라에 잡혔다. 단련된 손가락과 발끝을 이용하여 암벽을 오르는 에드랑제의 솔로등반 필름은 '타이밍'이 일치되어 크게 성공했다.


83년 산악 필름 페스티발에서 에드랑제는 솔로 클라이밍 모습을 담은 「손가락에 걸린 인생(La vie au Bout des Doigts)」으로 '록 클라이밍 필름상'을 수상했다.


그것을 인연으로 이후 에드랑제는 수많은 영화에 모델로 등장했고, 그의 모습을 담은 비디오는 여러 나라에 전해져 프리 클라이밍의 붐을 일으키는 데 공헌했다. 너무도 유연한 동작은 등반을 넘어선 하나의 '예술의 경지로 이를만 한 것'이었다고 보는 이들은 말했다.




에드랑제는 한 손가락 턱걸이를 반복하여 실시한다. 84년 그는 새끼 손가락으로 2회 했으며 장지로는 5회를 했다. 이것을 10회 반복하여 한다고 했다. 또한 몸무게와 비슷한 60Kg짜리 하중을 몸에 매단 채 턱걸이를 하여 암벽에서의 밸런스 유지에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창조적인 록 클라이밍에 매료


80년 뻴보 북벽 솔로등반 이후 에드랑제는 더이상 알파인 클라이밍은 하지 않았다. 그의 관심은 극한의 루트를 열겠다는 것이며 그것을 찾아내는 데 알프스보다는 어프로치가 쉽고 라인이 무궁무진한 작은 암장들이 적당했던 것이다.


"벽의 크기가 3000m인 어려운 라인이라 해도 연속적으로 어려운 것은 아니며 너무 쉬운 곳이 계속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베르동에서는 어려운 연속동작이 요구된다. 이때의 상태란 오르는 것 이외는 그 무엇도 생각할 수 없는 엄격함이며, 그럴때 나는 바위와 일치감을 느낄 수 있다. 그러니까 알프스에서 1000미터의 수직암벽을 오르느니, 짧지만 고도의 동작과 일체감을 요구하는 루트를 몇 개 오르는 것이 나에겐 훨씬 값지며 즐거운 일이다."


그는 알프스도 왠만큼 경험했으며 그것도 놀라운 기록에 도전한 촉망받던 알파인 클라이머라는 것은 이미 언급했다. 그에 의하면 어렵다고 하는 드류 서벽의 아메리칸 다이렉트 루트도 7a 정도로 너무 쉽기 때문에 별 흥미가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4천m 아래에서야 고소의 영향도 거의 없다고 보아지므로 무거운 짐을 지고 오르느니 베르동에서 그같은 노력이면 더 흥미로운 등반을 즐길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인 것이다. 등반에 관한 그의 주관은 뚜렷하다. 그것이 바로 독특한 에드랑제의 개성이기도 하다. 극한의 라인을 추구하는 것이 그의 꿈이라면, 프리 클라이밍이 그 궁극적인 관심이 되는 것은 당연한 귀결일 수 있을 것이다.


84년 에드랑제는 7c(5.12d)의 루트를 단 1회에 프리 솔로로 성공했다. 비록 두번의 등반을 한 뒤 이루어진 것이지만 그 정도라면 한번의 시도로 오르는 것이 당연하다고 했다. 이당시 프랑스에서는 6a,6b(5.10a, 5.10b)가 온 사이트로 등반되고 있을 정도의 수준이었고, 독일의 볼프강 귈리히(Volfgang Gulich)가 7a를 온 사이트로 오르며 최고 수준을 지키고 있었다.


프랑스 클라이머들은 그때 7a, 7b급에서는 한번의 시도로 오른 예는 거의 없고 떨어진 지점에서부터 로프를 내려 처음부터 다시 시도하여 오르는 방법으로 등반하고 있었다. 84년 에드랑제에 의해 8b급의 루트가 열렸다. 그는 40미터의 오버행 페이스에 단지 8개의 볼트를 치고 1회 톱로핑으로 등반을 한 후 , 3회 시도때 개끗이 성공했다. 이 루트는 8b(5.13d)급이었다. 그밖에 에드랑제는 당시 최고 루트이던 8급 루트 10개 중 3개를 개척햇다. 그의 첫 솔로등반은 15세때 이루어졌다. 그가 태어난 고장 쯔론의 해안에 있는 80미터의 6급 루트에서였다. 그리고 최초의 프리 솔로는 7a(5.11b)에서 이루어졌다. 이것은 그가 7c+(5.13a)를 온 사이트로 오르고 있을 때의 수준이었다.


그는 오버행이면 모르되 수직의 벽에서라면 어디서든 솔로로 등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완벽한 테크닉과 자신감이 뒷받침이 되어야만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솔로등반에서의 추락이란 곧 죽음과 직결되는 위험스런 게임이기 때문이다.


에드랑제는 일찌기 암벽대회를 예감했고 클라이밍의 발전에 대회가 큰 기여를 하리라고 생각했었다. 그는 세계 최강자를 가리려면 솔로로 경기를 해야한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각자 자신들의 숙련된 토양에서 최강이라고 하는 것은 성립될 수 없다. 물론 스타일도 포함해서다. 세계 최강이라 꼽히는 제리 모패트, 볼프강 귈리히, 토니 야니로, 존 바카 등과 함께 한번도 경험한 적이 없는 루트들을 쉬운 곳에서부터 차츰 어려운 곳으로 옮겨 가면서 프리 솔로로 시도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최후로 살아남는 자가 세계 최강의 클라이머가 되는 것이다."


각종 암벽대회 패권 차지


세계 최강이라는 것은 그렇게 하지 않고서는 결정할 수 없다고 말하며 자신은 아마 살아 남을 거라고 했다. 바로 자신이 최강자라는 강력한 표현이었을 것이다. 그렇듯 당찬 자신감은 어디서 왔던 것일가? 그의 등반에 대한 자존심은 참으로 대단한 것이다. 에드랑제는 최강의 클라이머가 되기 위한 조건으로 4가지를 들고 있다. 첫째는 톱로프로 극한의 어려운 루트를 등반한 자이거나 , 둘째 최고의 루트를 플래싱으로 오른다거나, 세째 프리솔로로 최고의 루트를 등반하거나 또한 볼더로 극한의 루트를 오르는 것 등이다. 이 모두는 클라이밍의 종합적인 테크닉을 얻는데 주요한 것이며 이 테크닉을 모두 갖춘자가 최강의 클라이머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에드랑제는 여러 암벽대회에 참가 혹은 초청되어 패권을 차지했다. 87년에 실내에서 야간으로 진행된 님(Nime) 대회에서의 실수를 제외하면 그는 예외없이 우승을 안았다. 대회에는 모두 관심을 갖고 있지만 바쁜 스케줄 때문에 모든 대회에는 참가할 수 없었다. 대회의 결선 수준은 에드랑제의 온 사이트 등반 레벨과 일치하고 있었다. 말하자면 그것이 대회의 공식적인 한계가 되고 있다는 말이다. 86년 에드랑제는 이태리 대회에서 패권을 차지했고, 88년 다시 이태리에서 열린 아르코(Arco)대회와 최초의 월드컵대회인 미국의 스노우 버드(Snow bird)대회에서 우승했다.


시합을 위해서 그는 열심히 준비했다. 그러나 가장 준비를 했고 또 1위를 하고 싶었던 님의 대회에서 추락을 함으로 해서 그는 쓴 맛을 보았다. 그때 그는 순번을 기다리느라 무려 14시간을 갇혀 있었다고 했다. 그것은 굉장히 힘든 일이었다고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시간을 기다린다는 것 그건 그렇게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것이 경기를 위해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면 재미있는 것일 수도 있을 거예요. 그러나 게임의 순간을 위해 모았던 최대치의 컨디션이 그렇게 오래 지속되기란 어려운 거죠. 아마 대회의 재미와 비밀이 여기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는 참가 선수중에서도 단연 관중들의 관심과 참가자들로부터도 주목받은 사람이었다. 그러한 시선들의 불편함. 그것이 님의 대회에 작용하기도 했던 것 같다고 느끼고 있다. 사람들과 관계된 어떤 허구성을 스스로 인식한 것이다. 그런 점에서 님대회가 가져다준 교훈은 큰 것이었다고 그는 생각했다.


85년 또 한번의 미국 등반여행은 그에게 새로운 자극과 더 한층 비약하는 세계로의 출발점이 되었다. 사진가 제라르 코시키(Gerard Kosicki)와 함께 콜로라도, 엘도라도 캐넌 등 미국의 여러 시험대(Test pieces)를 돌며 등반을 했다.


스핑크스 크랙(5.13b), 레인보우 윌(5.13b), 그랜드 일루젼(5.13g), 코스믹 데브리스(5.12a) 등을 멋진 동작으로 등반했고 존 바카가 처음 리드한 러브 수프림 등을 모두 프리로 등반했다. 이곳에서 그는 순수한 등반라인을 즐길 수 있었고 온 사이트 방식의 심리적 게임도, 펌핑 아웃도 실컷 맛보았다고 했다.


"미국 클라이머들은 파트너와 함께 하며 열정을 나누는 것을 온 사이트 등반보다는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았다. 그들의 액션은 진부해 보였지먄 활발했고, 그 속에서 등반의 즐거움을 맛보는 것같았다. 하지만 북유럽과 프랑스의 클라이머들은 조금 다르다. 그들은 대단한 경쟁의식을 갖고 있으며 단순한 즐거움으로 클라이밍을 즐기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그들에게 있어 클라이밍이란 곧 일이었다. 한 루트에 6개월씩 매달려 루트를 따내는 일은 정말 싫은 일이다."


그래서 에드랑제는 <당구와 맥주를 즐기며 또한 사교적인 그들>에게 친근감을 느꼈다. 사실 그 자신은 루트 개척을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지는 않다. 에드랑제는 프랑스 클라이머이지만 그의 등반 스타일은 흔히 말하는 프렌치 스타일과는 거리가 있다.


그는 극히 높은 급수에서도 스스로를 위한 확보는 하지 않는다. 심리적으로 안전한 상태에서 나오는 동작은 썩 훌륭한 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또한 홀드를 다듬거나 해서 거짓의 등반을 하는 것도 클라이밍에서 맛볼 수 있는 모험을 헤친다고 믿고 있다.


이것은 마치 우정을 파괴하는 행위와 같으며 등반 원리적 측면에서도 위배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꿈을 창조하는 자유의 클라이머


그는 이 여행을 통해 한 권의 책을 만들어 냈다. 록 게임즈(Rock Games)란 책을 통해 에드랑제는 미국 클라이밍은 대단히 미학적라 했고 그가 방문한 4개 지역에 대한 등반역사 스케치도 해놓고 있다. 에드랑제는 따로 트레이너를 두고 있지 않고 자신의 스케줄을 직접 짰다. 이 역시 등반과 무관한 것이 아니므로 흥미를 느꼈던 것이다. 거의 모든 날을 그는 암벽에서 보냈다. 1년에 한 두달은 그가 관계하고 있는 장비사에서 고문의 역할을 하며 직접 디자인을 하기도 한다.


그가 관계하고 있는 곳은 돌로미테(Dolomite), 페츨(Petzl), 비알(Beal) 등이다. 새로운 루트에의 개척과 극한 루트에의 도전을 위해서 한달 정도 휴식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때는 가벼운 트레이닝으로 보낸다. 에드랑제는 등반하여 얻어지는 동작과 감각을 대단히 즐기고 있다. '맛'의 감각을 성과 못지 않게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대회에 1위를 하거나 극한의 루트를 개척한 클라이머가 등반의 묘미를 완전히 맛보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등반의 감각을 철저히 느끼지 못하면 비록 1위를 했다 하더라도 큰 의미가 없다고 그는 믿고 있다.


대회에 임할 때 그는 벽주위를 살피거나 루트에 대해 알려고 하지 않는다. 그저 구경꾼 같은 모양이다. 귀에 꽂혀 있는 워크맨에서는 시그러운 헤비메틀이 요란하고, 유난히 긴 팔의 끝엔 클라이밍 슈즈가 들려있다. 시합전 그의 모습이다. 초조하거나 긴장된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진정한 의미의 온 사이트란 클라이머가 등반하면서 루트에 대한 정보를 스스로 얻는 것을 말합니다. 단시 한번의 시도로 올랐다고 해서 온 사이트가 아닙니다. 이런 등반은 믿기지 않는 놀라움과 새로움을 내게 줍니다. 그래서 나는 어떤 곳을 오르려 할때에 사전에 결정하는 시간은 갖지 않습니다."


단지 시합을 위해 또는 루트를 개척하는 것을 위해 시간을 보낸다면 그것은 더 이상의 나은 등반을 하는 것을 포기하는 것과 같을 거라고 말하고 있다. <시간은 너무 빨리 흐르고 나는 시간이 아주 소중하기 때문>에 열심히 여러 곳을 돌며 등반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나는 마음은 철저히 비어 있습니다. 등반하면서 그것이 채워지지요. 나는 바위와 함께 하는 시간 속에서 진정으로 행복함을 느낍니다. 바위는 나의 꿈이며 그것의 실현이 바로 등반행위인 것입니다. 행복하기를 원하는 한 나는 계속 바위를 찾을 것이고 또 어디든지 갈 것입니다. 나의 꿈은 '오르는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그를 가리켜 '꿈을 만들어 내는 사람'이라고 부르는 모양이다. 새로운 시대의 클라이머를 상징하는 꿈의 창조자. 그것은 바로 에드랑제로 대표되는 것이 아닐까.


<산악인 89년 25호 - 정혜선 著>


                               

Posted by 古山.
:

이 글은 2005년하반기에 제가 3회 걸처 손수 벽곡산악회에서 실시한 스포츠 클라이밍

기본 교육에 대한 회원들에 교육내용을 스케치 형식으로 재구성한 게시물이며

이미지에 등장한 모델들은 벽곡 산악회 회원들이므로

개별 인물사진들에 펌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전형적인 레이백 자세입니다. 처음은 동작이 어설프고 어색하지만 자주 연습하면

이보다 편하게 쉴수 있는 자세는 없습니다.(많이 연습하시기를...)



중력을 거스르는 등반인 오버행등반은 일반직벽과 달리 많은 체력을 소모하게 됩니다.

또한 많은 복근력과 허리힘을 요하게 되지요

이때 우리 몸은 앞으로 구부리는데는 많이 익숙해서 있지만 옆으로나 뒤로는 구부리는데는

한계가가 있습니다. 아웃사이드는 바로 그것을 이용하는것입니다.

무거운 체중을 인사이드 자세로 오버에서 매달리면 자연히 허리가 구부려지고

엉덩이가 뒤로 처지게 되어 있습니다.(물론 복근력과 허리힘이 강하다면 충분히 버틸 수 있지만)

 이것을 발을 아웃사이드로 뒤 틀면 자연히 몸에 중심은 벽과 가까워지게 됩니다.

어제 시범으로 충분히 설명한 내용입니다.



물론 복근력과 허리 힘이 바쳐준다면 인사이드 자세로 오버도 충분히 오를수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체력이 소모되게 됩니다.



오버행 등반에서도 쉬는 포인트가 중요합니다.

반드시 손은 번갈아 가면서 쉬는게 완등을 할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오버행 등반을 잘 할 수 있는 지름길은 손힘을 키우는것도 있지만 복근력과 적절한 발 사용을 병행해야 합니다.

웨이트 트레이닝도 양보다 질이 중요합니다.

단 한번에 윗몸 일으키기를 할 때도 10초에 한 개씩 한다고 생각하면서

해보십시요!~평소에 100여개를 거뜬히 하는사람도 20여개를 하지 못합니다.

윗몸 일으키기는 마지막 다섯 개가 가장 중요합니다. 이때 근육이 늘어나게 되지요?



오버행 등반은 지구력이 우선합니다.이것만 바쳐주면 어떤 동작도 원할하게 해낼수 있습니다.



오름짓의 자세가 안정적입니다.



오버행 톱로핑 등반은 이런식으로 합니다.리딩을 먼저하고 뒤쪽에 로프로 퀵드로우를 풀면서

등반해야 안전합니다.일반 직벽과 다른점은 이런점입니다.



스포츠 클라이밍은 본질적으로 근육과 관절을 혹사시키는

근력운동입니다.취미운동으로서만 본다면 결코 좋은 종목이라고

말할순 없지요?


어제도 제가 말씀드렸지만 릿지등반이나 가끔 인수봉 쉬운길정도 후등으로 따라

다닐려면 이런 인공외벽등반이 필요치 않습니다.

평소 하시던데로 하시면 됩니다.

허나 비록 후등으로 따라갈망정 민폐는 끼치지 않아야 되겠다

또한 최소한 두레박 신세는

면해야 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이 운동을 일주일에 두번씩 하시기 바랍니다.

두번에 운동을 어떤식으로 운동해야 하는지는

어제 다 설명해 드렸습니다.


또한 스포츠클라이밍이란게 밑빠진 독에 물붇는 거와 같아서

부상으로 인한 휴식이나 공백기는 부정적으로만 생각했었습니다.

단기간에 밀어부쳐서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으면 고난도등반을

하기가 힘들다고 생각했었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대개의 클라이머들이 아파도 운동으로

극복하겠거니 생각하고 짧은 휴식뒤 다시 운동하곤 했던겁니다.

잘못된 생각임에 틀림없습니다.


걷는 등산을 오래하다보면..

초보자들은 급합니다. 보폭이 넓고 빠르죠. 그러다보니

쉽게 지칩니다.반면에 경험이 많은 사람은 서두르지않습니다.

보폭도 적당하고 속도도 느린듯 빠른듯...적당하죠.

큰 산을 오르는덴 수많은 오름과 내림을 반복해야 가능하듯이

오래도록 클라이밍을 즐길려면 적당한 강도로 훈련과 휴식이

수없이 반복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휴식이 없이 한번에 오를 능력이 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인간의 신체적 능력은 한계가 있는법.


몸도 소모품이지요.

심장을 위시하여 각각의 부속품들이 평생동안 움직일수 있는

운동량에는 한계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과도한 사용은 고장이 오게 마련입니다.

신체부품을 교체하기란 쉬운일이 아닙니다.

다만 우리 신체는 자가치유능력이 있기 때문에

시간을 줘야합니다.바로 휴식이지요.

신체적 이상은 휴식을 바라는 몸의 신호입니다.

약물이나 마사지는 보조적 수단이지 치료수단이 아닙니다.



나이 들어서도 즐겁게 오래도록 등반하고 싶습니까?

그렇다면 쉬는걸 두려워 마십시요.

다 까먹고 다시 시작하는걸 고통으로 생각지말고 즐겁게

받아들이면 됩니다.생각하기 나름이지요.


스포츠 클라이밍같은 근력운동은 적당한 게으름을 부려야 합니다.

가끔 암장사람들끼리 열씸히 운동하란 인사말을 던지곤 합니다

이젠 쉬엄쉬엄하란 말로 바꿔보는건 어떨까요?

감사합니다.


                            

Posted by 古山
:

확보할 곳 만들기

확보할 곳은 확보 연결고리에서 확보자가 등반자의 확보를 봐주는 곳을 말한다.등반하는 선등자의 확보를 보기 위해 후등자가 있는 곳과 등반하는 후등자의 확보를 보기 위해 선등자가 있는 곳이 바로 '확보지점'이다. 확보자는 이 확보지점에 몸을 묶어야 하고 등반자가 떨어질 때 전해오는 강한 충격에 충분히 견딜 수 있도록 안전하고 튼튼해야 하는 것이다.

확보 연결고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이 확보지점의 완벽함에 달려있다.확보지점이 파괴된다면 등반자의 안전은 물론 확보자의 안전 역시 보장할 수 없다.

.확보지점은 나무,바위와 같은 자연 확보물과 바윗길에 이미 박혀있는 확보물에 만들 수 있고 또는 자기가 직접 확보기구를 걸어 만들 수 있다.확보지점을 만드는 방법은 사실 아주 복잡하고 중요한 문제라고 볼 수 있다.

 

그것은 암벽등반 기술을 높이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문제이고  오히려 훌륭한 암벽등반 기술을 배우는 것 보다 더 중요한 문제라고 힐 수 있다. 등반 중에 실수로 떨어질 수는 있지만 확보지점이 파괴된다는 것은 곧 죽음을 뜻하니까 단 1%의 위험도 없어야 한다.

 

확보지점을 만드는 기술은 암벽등반을 배우는 처음 단계에서 완전하게 익힌다는 것은 무리다. 이 장에서는 자연 확보물과 이미 박혀 있는 고정확보물(고정 확보물은 사람이 바위에 이미 박아둔 확보물을 뜻한다.)을 이용해서 확보지점을 만드는 방법 중 기본이 되는 것만을 설명하고 자기가 직접 확보장비들을 걸어서 하는 여러 가지 기술을 제8장 확보물 걸기와 선등에서 배운다.

 

자연 확보물

자연 확보물은 나무,모난 바위,구멍 바위,쐐기돌들을 주로 쓴다.확보물은 등반자가 떨어질 때 전해지는 강한 충격에도 충분히 견딜 만큼 튼튼해야 하는데,과연 '얼마나 튼튼해야 하는가' 그 답을 찾기는 아주 어려운 문제다. 그것은 등반 상황에 따라 등반자의 판단과 느낌에 따를 수밖에 없다. 그것은 과학적인 계산이나 측정기구를 쓸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암벽등반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에게 그런 판단과 느낌을 요구할 수는 없기 때문에 대략 2,000~3,000kg의 충격을 견딜 수 있을 만큼 튼튼해야 한다고 설명하기로 한다.

자연 확보물 중 가장 좋은 확보물은 크고 굵으며 뿌리가 단단하게 박힌 살아있는 큰 나무다. 나무는 충격을 줄여주는 탄력을 가지고 있는 좋은 점이 있다. 이 나무에 그림 5-2와 같이 연결 줄을 거스 히치로 둘러서 확보지점을 만드는데, 될 수 있으면 나무 밑동에 걸어야 한다.오래된 관목이나 바위틈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난 나무를 확보물로 쓸 때는 아주 조심해야 한다. 설마 부러지거나 뽑히지는 않겠지 하는 잘못된 판단이 자기와 친구를 위험으로 빠져들 게 할 수 있다.

바위는 기둥,모난 바위,구멍바위,쐐기돌, 큰 바위 덩어리들이 있는데,주로 모난 바위를 확보지점으로 많이 쓴다.확보지점으로 쓸 바위는 그 크기보다도 부스러지는 바위가 아닌지,바위 아래 부분은 튼튼하게 안정돼 있는지를 잘 팔펴보아야 한다.

이따금 두드려 보아 그 소리로 판단할 수도 있다. 모난 바위에 연결줄을 두를 때는 몇 가지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첫째로 마찰 때문에 연결줄이 끊어질 위험이 없는지를 살펴보아 끊어질 것 같으면 연결줄을 몇겹으로 둘러 튼튼하게 해야 한다.

둘째로 연결줄이 걸린 각도가 60도를 넘지 않아야 한다.(그림5-3) 각도가 넓으면 충격이 커 연결줄이 끊어질 위험이 있는데,이 각도에 때한 문제는 뒤에서 자세하게 설명하기로 하겠다.

셋째로 그림5-4에서 보듯이 떨어지는 충격방향에 따라 연결줄이 벗겨질 위험이 없어야한다. 후등자를 확보할 때는 안전하게 쓸 수 있던 것도 선등자 확보를 보면서 충격방향이 바뀌어 위험할 수 있다.

고정 확보물

이미 오르고 있는 바윗길에는 대개 확보지점마다 고정 확보물이 박혀 있다. 요즘 박아 놓은 고정 확보물들은 주로 불트를 쓰고 있고,두 개 이상 박는 것이 보통이다. 만약 한 개만 박혀있다면,그곳은 그 바윗길에서 확보지점으로 쓰는곳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확보지점은 꼭 두 개이상 확보물을 박아야 한다. 절대로 확보물 하나에 매달려 확보를 보아서는 안된다. 이따금 녹슬어 있는 고정 볼트나 피톤이 박혀있는 확보지점이 있는데, 될 수 있으면 확보지점으로 쓰지 말고 자기가 확보물을 더 걸어서 안전하게 써야 한다.

 

자주 오르는 바윗길이나 요즘에 새로 낸 길은 대부분 확보지점에 스텐레스 볼트를 두 개 이상 박아 놓아 아주 튼튼한 확보지점으로 쓰고 있다. 그러나 이런 스텐레스 볼트도 그 안전성을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갈라진 곳은 없는지 흔들리지는 않는지,  볼트가 풀려 있지는 않는지,볼트를 잘못 박은 것은 아닌지. 확보지점에 이미 박아놓은 확보물에는 다른 사람들이 연결줄을 걸어 놓았는데, 대개 오랫동안 햇빛을 받아 그 강도를 믿을 수 없다. 나일론은 자외선에 아주 약하게 때문에 그 강도가 심하게 떨어진다.

 

또 새 연결줄이라도 충격을 심하게 받은 상태일 수 있으며, 이것은 눈으로 가려내기 어렵다. 만약 이런 연결줄에 또 한번 충격이 강하게 전해지면 끊어질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다른 사람들이 걸어놓은 연결줄은 모두 믿지 말아야 하고, 자기가 안전을 중요성을 잘 알고  지키는 사람이라면 가지고 있는 새로운 연결줄을 걸고 써야 한다.

출처 : 암벽 등반의 세계

Posted by 古山.
:

4월15일 토요일 모처럼만에 토요일 시간이 나서 인수봉 동양길을 등반하고

시간에 여유가 있어서 여정길 리딩을 한번 해보았다.

여성클라이머 2명이서 이 루트를 개척했다는 여정길....


그레이드야 5.10c 정도이지만 직병 크랙에 레이백자세의 연속은 많은 클라이머들을 쉽게

지치게 만든다.상당한 지구력과 최대근력이 필요하다


처음 출발 장면이다.첫볼트 클립시까지는 상당히 멀다 첫볼트 걸기 전까지는 어떠한 경우도

추락해서는 안된다.비교적 스타트는 쉬운편이다.

직상으로 올라가다 좌측으로 넘어와 크랙을 따라 올라가야한다.

좌측으로 넘어오는 동작이다.

약간에 밸런스 동작이 필요하다.

바로위에 볼트가 박혀있다.

첫볼트 클립이다.이 볼트 클립전에 추락하면 치명적인 부상을 입을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클립하고 루트 파인딩 중이다.

이 루트는 전형적인 레이백 자세가 취해야 오를수 있다.

아랫쪽은 홀드들이 좋아 비교적 잘 오를수 있지만 중간과 턱 넘어가는 부분에 두곳에 크럭스 부분이 존재한다.

이 루트를 처음 시도하는 사람은 무리하게 리딩을 해서는 안된다.반드시 선등자 후에 톱로핑 등반으로 충분한 연습을 한 후에 도전해야 한다.

페이스 등반은 많은 체력을 소모하게 된다.

수많은 사람들이 올라 다녔기 때문에 바위가 상당히 미끄러우며 슬립에 주의히야 할 것이다.

오를때는 레이백 자세로 쉴때는 왼손을 푸쉬동작을 취하게 되면 보다 안정된 자세로 오를수 있다.

적절한 오른발과 왼발 사용이 필요한 구간이다.

최대 크럭스(그 루트에서 가장 어려분구간) 부분을 통과중이다.

여기서는 홀드가 흐르기 때문에 순식간에 통과하는 요령이 필요할 것이다.

통과했다.

일단 통과했으면 휴식이 필요하다.초크통에 손을넣고 초크를 칠하며 다음 동작을 계산해 본다.

이 지점만 통과하면 윗쪽은 슬랩 비슷한 구간이 나오게된다.

여기까지 오는데 많은 체력이 소모하게 된다.

두번째 크럭스 부분을 통과중이다.

넘어섰다.동료가 찍어준 사진을 보니 아주 원할하과고자연스런 동작이 나오기까지는 상당한 노력이 더 필요할것으로 보여진다.


                          

Posted by 古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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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현암 허니문 완등 후기

  
2004년8월27일
 


풀리지 않은 화두처럼 무엇인가 꽉 막혀 있다는 느낌을 그렇게 쉽게 떨처버릴수는 없었다. 또한 그동안 뫼오름 워킹산행에 소홀함이 없지 않았다.고집스럽게 한가지 일에 너무 집착했던것은 아닐까 작년하반기 깍쟁이를 등반한 이래 이렇다할 성과도 없이 그렇게 시간은 계속해서 흘러만 가고 있었다. 작년 5월1일 암벽화 하나와 초코통 하나 달랑들고 실내 암벽장을 찾아 나선지 어언 1년 하고도 3개월 애시당초 힘든 운동이란것은 각오했지만 어차피 시작한 운동인지라 무엇인가 조그만 결실이라도 남겨야 할것이 아닌가? 도중 하차한다면 내 알량한 자존심이 허락하질 않았다.무엇인가 해야 하기때문에......이 운동시작시 나는 이런 얘기를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2년안에 12대 클라이머가 되겠다고 여러 사람들에게 말한적이 있다.많은 사람들이 나이 때문에 불가능하다는 말을 했다.한마디로 웃기는 얘기가 된다는 것이겠지...아직 시간은 남아있다.2년이 될려면 내년 5월 1일이 되어야 2년이 되는 셈이다.그 안에 12대 클라이머가 될수 있을까? 그것은 모르는 일이다.일단은 해 봐야 하기때문에 ...... 중략


간현암 허니문 올해 들어 3번째 도전을 했었다. 난공불락의 허니문은 내게 번번히 실패의 쓰라림을 안겨 주었다.역부족 체력에 한계 과연 실패의 원인은 무엇인가?나이의 핑계를 대기에는 나에 자존심이 허락하질 않았다.왜?  나보다 나이 많은 사람들도 하고 있으니까?8월1일 땡볕아래 35도를 넘나드는 더위에서 번번히 실패만 했던 3번째 도전 실패후 이번이 벌써 네 번째 도전이다. 8월의 마지막주 일요일 태풍의 영향으로 등반계획은 세워 놓았으나 혹시 비가 오지 않을까 염려 하면서

새벽에 눈을 뜬 것은 새벽 4시 30분 휴대폰의 요란한 자명종소리에 일어나 밖을 내다보니 다행이 비는 오지 않는다.대충 정신차리고 전날 꾸려놓은 베낭을 메고 나선 시간이 5시경 시장에 들러 간단하게 김밥한줄에 아침을 해결하고둔촌역 첫차 5시 42분 전철을 타고 왕십리역에 내리니 휴대폰이 울린다.같이 운동하는 동료다.덕소역에서 타겠단다.좌석없으면 덕소까지만 오라고 한다. 어차피 혼자 가기는 그렇고 자일 파트너가 있어서 다행이다.허나 용산역에서 오는 국철의 전철은 너무 드물게 온다.20여분 기다리니 이제야 차가 온다.이른 아침의 청량리 역은 휴가철이 끝나서 일까 많이 한산하다. 안동행 무궁화호 열차 6시50분발을 타고 간현역에 내린

시간이 오전 9시를 넘긴시각 그러나 암벽을 하러 간사람은 딸랑 두사람.....지난번하고 많이 대조적이다.매표소 주차장을보니 썰렁하기 그지 없다. 20여분을 걸어서 간현암에 도착하니 이미 10여명의 클라이들이 벌써부터 매달려 있다.대단한 사람들이다. 오늘이 허니문 도전 이번이 네 번째 한번 쭈욱 훓어보고 심호흡 크게 한번하고 장비 착용하고바위를 처다보니 다행이 아직은 햇빛이 들어오질 않고 있다.

깍쟁이길을 두번에 걸쳐 연등을 해보았다.역시 쉽다 이게 딱 내 수준이 맞는다. 30분을 쉬고난후 허니문 첫번째판 돌입지난번까지 잘 풀리지 않던 하단 크럭스가 쉽게 풀려버린다.조짐이 상당히 좋아보인다.그래! 한판에 끝내야지!~두번째 배불뚝이 크럭스 돌입 지난번까지 잡히던 홀드가 잘 잡히지 않는다. 역시 왼손이 터지면서 허공에 보기좋게 내동댕이 처진다.이럴수가 !~ 이번에도 못한단 말인가?텐션으로 한 5분쉬고 재 시도하니 또 된다. 하강후 땀으로 범벅이 된 몸을 대충닦고 올려다 보았다.이것밖에 안된단 말인가? 판이 많아질수록 성공에 길은 멀기 마련이다.그만큼 힘이 빠지기 때문이다.

1시간 휴식 시간은 흘러 12시를 넘어 1시가 가까워 오고 있다. 이미 햇빛은 들어 8월의 뜨거운 태양은 바위를 녹일듯이뜨겁기만 하다. 두번째판 역시 하단 크럭스는 쉽게 통과된다.그러나 흘러내린 얼굴에 땀이 눈에 들어가면서 앞이 잘 보이질 않는다. 손등을 타고 내린 땀으로 인해 초코칠이 잘 먹히질 않는다.첫번째 판을 기억하며 아래에서 충분히 쉬어준다. 휴식이라고 해봐야 매달려서 쉰다고 펌핑이 오지 않는법은 없다.그리고 크럭스 돌입 허니문을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왼손끝 한마디 걸리는 홀드와 오른손 가운데 손가락 한마디 걸리는 홀드잡고 약간에 오버행을 올라야 하는 부분이 있다.(크럭스 6개동작) 여기가 바로 5.11d 난이도다.그러나 이번에는 잘 밟히던 오른쪽 발이 터지면서 허공을 가른다. 온몸에 힘이 쫘악 빠져 버린다.

오후 기차시간이 4시50분 잘해야 두판정도 하면 철수해야 한다.마음이 조금해짐을 느끼며 휴식하고 있는데 구세주가 나타났다.암장에서 같이 운동하는 동료가 차를 가지고 왔다며 오후에 나타는 것이다.늦게까지 하고 자신의 승용차로 가자고 한다.한마디로 여유로움 푸근히 밀려온다.열차 좌석이 없던터라상경하는 차표를 예매하지도 않았었는데 입석으로 올라갈일이 까마득했는데 이런 반가울 때가 있나!~고마운지고....8월을 태양은 오후를 지나서도 맹렬이 바위를 달구고 있다.

세번째판 돌입 그러나 배불뚝이 크럭스에서 손에 땀이 많이나면서 미끈덩하면서다시 추락 오늘 완등도 물건너 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일단 모든시름 잊고 나무그늘에서 자리깔고 낮잠에 들어갔다.새벽부터 설친데다 하루종일 더위에 땀을 흘린지라 금방 단잠에 빠져 들었다. 얼마나 잤을까 눈을 떠보니 오후 5시가 가까워 오고 있다.

모든 근육에 회복된지라 이번에는 끝내야겠다고 다짐하며 네 번째판 돌입 그러나 마지막 홀드를 놓치고 추락 이런일이!~오늘은 그만해야겠구나 생각했다. 걸려있는 퀵드로우를 주인이 회수해 버리고 만다.파장분위기다 50여명의 등반자들이 하나둘씨 짐을 싸고 있다.

그러나 여기서 끝날 수는 없다는 생각에 다시 퀵을 걸어놓고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는 6시경 다섯째판 돌입 여기에서 추락하면 오늘 일정을마무리 하고 다음기회에 돌려야 한다.하단 클럭스 역시 쉽게 통과 상단 크럭스 밑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한후 오늘 이대로는 끝낼 수 없다는생각이 이를 악물어본다.배불뚝이 크럭스 진입 아직 손에 힘은 여유있다.왼쪽 홀드에 힘을주어 오른쪽 가운데 손가락 홀드에 끼우는 순간 왼쪽발이 터저 버린다.그러나 그와 동시에 나에 오른손은 상단 세로로된 홀드에 손가락 한마디가 걸려 고맙게도 버티어 주었다.

드디어 통과 끝낼 수 있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친다.아직도 쌍볼트 까지는 퀵을 세 개는 걸어야 끝난다. 이부분이야 자주 해 보았으니 자신감이 든다.펌핑을 풀기위해 좋은 홀드에서 잠시 휴식하고 서두르지 않고 하나씩 걸면서 올라 마직막 볼트에 클립하는 순간 나는 큰소리로 간현암이 떠나가라 외쳤다. 나는 해냈다!~하강하니 기념사진 찍고 여기저기서 축하한다고 야단이다.마지막에 아이스크림 먹게 되었다고....너무나 기쁘다 물론 고수들이야 별거 아니겠지만 나에게 만은 정말 기쁘기 한량없다.아이스크림 30여개를 사서들고 하나씩 쭈욱 돌렸다.모두들 축하한다고 한마디씩 해준다.서울에 승용차로 편안히 도착하여 맥주 찐하게 한잔하고 집에들어가니 12시가 넘어 버렸고 그리고 모처럼만에 숙면을 취할 수 있었다.

 #1
허니문 등반 준비중



#2
상단 크럭스 부분 진입시작



#3
진입시작 첫 번째 홀드 잡기



#4
두 번째 홀드 잡기



#5
세 번째 홀드 잡고 발정리중



#6
네 번재 홀드 오른손 가운데 손가락



#7
발홀드 올리면서 끌어올리기



#8
상단 크럭스 통과



#9
퀵도르 걸기



#10
잠시 심호흡중



#11
다시 오르기 시작



#12
벙어리 홀드 잡고 집입중



#13
레이백 자세로 잠깐 버티기



#14
잠시 휴식



#15
상단 언더홀드 잡기 직전



#16
퀵걸기



#17
언더홀드 통과 마지막 쌍볼트 보임



#18
마지막 쌍볼트 클립



#19
등반완료



#20
하강중



#21
하강중



#22
기분너무 좋아서 어쩔줄 모름



#23
하강 완료 드디어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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