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길에서 추락으로 첫 리딩을 시작하다.

암벽등반을 하면서 선등으로 등반을 해본지가 참으로 오래 된 것 같다.2006년 6월 설악산 돌잔치길 둘째날 선등을 해보고 3년이란 세월이 흘러버렸다.그리고 줄곳 후등으로 선인봉 몇개월 따라 다녔고 또는 간현에서 한피치 짜리 하드프리 등반을 하곤 했었는데 오늘 나는 작년 1년을 놀고 올해 2월부터 몸만들기를 시도하였고 다시 후등으로만 다니던 선인봉에서 처음으로 리딩을 하게 되었다.몹시 긴장한 탓일까 아니면 자신감이 떨어져 버렸을까 예전에 패기는 다 어디로 가고 잘 하던 예전의 동작들이 잘 되질 않고 자꾸 첫 피치부터 슬립의 연속이다.

여렵사리 설우길 첫 피치를 끝내고 하늘길을 가기위해 두번째 피치를 바라다보니 다섯 명이서 이제 두번째  피치를 등반을 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그렇다고 마냥 기다릴 수 없어서 옆쪽의 설우길을 한번 가보기로 했다.물론 처음가는 길이므로 많이 긴장된다. 등반에 꽃은 온사이트라고 했던가 허나 등반을 하는 사람은 모두가 느끼는 또같은 감정일 것이다.

▲ 선인봉 하늘길 세번째 피치 크랙등반을 하고 있는 여성 클라이머의 모습

▲ 나름대로 등반에 대비하여 운동은 하였다고는 하지만 역시 그동안의 바위 감각을 잃어버렸는지 자꾸 바위가 미끄럽고 슬립에 자세마져 부자연 스런 동작이 자꾸 되풀이 된다.

▲내가 가장 어려워 하는 부분이 바로 슬랩이다.또한 주로 하드프리 등반을 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이기도 하다.이 등반은 자주 바위와 접해보지 않고서는 결코 잘 오를 수 없는 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 설우길 두번째 피치를 등반중인 내모습,크랙은 어느정도 힘이 되지만 아직 슬랩은 좀더 실전을 쌓아야 할듯 하다.

▲ 역시 크랙등반은 두 어 달 운동을 했다고 어느정도 자신감과 느긋함이 느껴지지만 그래서 첫 등반을 설우길과 하늘길 택했는지 모르겠다.

▲ 이부분에서 참으로 많이 힘들었다.결국 넘어가지 못하고 아래쪽으로 트래버스해서 올라가면 쉽다는 이야기를 아래쪽에 말해 준다.역시 처음 가는 곳은 그래서 어려운 것인가 보다.

▲등반 완료 윗쪽에 덧장바위 넘가가는 부분도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다. 안전하게 등반하기 위해 캠을 설치하고 올라보았다.

▲그리고 후등자 빌레이 보면서....

▲두번째 등반길 하늘길 두번째 피치 크랙등반에서 우측으로 트래버스 하고 있는 내 모습이다.요즘은 이곳으로 등반을 하지 않고 바로 푸른길 옆의 크랙으로 바로 직상을 하는 등반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다음에 등반을 할때는 나도 그쪽으로 한번 올라가 보아야 겠다.

▲하늘길 세번째 피치 크랙등반을 하고 있는 내 모습 크랙의 진수를 보여주는 곳이기도 하다. 가지고 간 캠이 작은 것 들만 가지고 가는 바람에 상당히 곤란을 겪었다.이곳의 시작부분에 프랜드 7,8,9호가 필요하다.결국 이곳에서 두번째 캠을 설치 하려다 추락하고 말았다.로프를 당기는 순간 아래 빌레이 신치에 자일이 걸려 자일이 올라오지 않는 바람에 결국 꺼구로 추락하고 말았다.

만약에 이곳의 첫번째 캠이 터졌더라면 나는 빌레이 아래까지 떨어지는 대형 사고가 날뻔 했다.

이곳에서 두개의 캠을 설치 하면 첫 볼트까지 가는데 별로 어려움이 없을듯 하다.이게 바로 선등과 후등에 차이일 것이다. 예전에 딱 한번 후등으로 가본 기억이 어렴풋이나 기억이 난다.

▲마지막 부분의 턱을 넘어가는 부분이 풀리지 않는 부분이기도 했다.언제 다시가면 다시 한번 시도를 해 보아야 겠다. 다시 마지막 턱을 넘어 서려는데 자일이 딸려오지 않고 텐션이 되어 버린다.아래를 내려다 보니 세상에!~ 확보기 신치에 자일이 걸려 올라오지 않는다.그럼 나더러 어떻하라고...???마지막 어려운 부분을 넘어가는 등반자한테 대기라니.....???? ㅠㅠ

▲ 그리고 하강 내려 오면서 후등자 등반 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

                         ▲ 그리고 옆에서 등반 하는 모습을 담아 본 모습

▲그리고 내려와서 후등자들 등반 하는 모습을 밑에서 한번 담아 보았다.

등반일 :2009년 4월12일(일요일)

등반지 : 도봉산 선인봉 설우길& 하늘길

날씨    : 맑음

등반인원 :선등포함 3명

난이도 :5.9~5.11b

Posted by 古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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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의 것들

빌레이 ▶ 확보 보기

빌레이(belay)란 오르던 사람이 떨어질 때 잡아주기 위해서 오르는 사람과 이어진 로프를 위에 올라갈 사람이 잡아주는 기술이다. 이것은 영어의 빌레이에 대한 정의이지만 우리는 확보라는 용어를 '안전하게 확보한다'는 아주 넓은 뜻으로 쓰고 있다. 따라서 확보를 좀더 자세하게 나누기 위해서 자기 스스로 하는 자기확보와 확보물을 거는 것은 '확보한다'또는 확보하기로 부르고,오르는 사람이 실수로 떨어질 것에 대비해서 로프를 조금씩 풀어주며 오르는 것을 돌보아주는 빌레이는 '확보를 본다'또는 확보보기로 부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립 빌레이 ▶ 손아귀 학보

그립 빌레이(grip belay)란 확보보기의 하나로 카라비너에 로프를 걸고 여기에 걸린 두 가닥의 로프를 합쳐서 두 손으로 꽉 잡아 떨어지는 사람을 멈추는 확보 보기의 한 방법이다. 그러나 앞장서는 사람이나 긴 거러를 떨어질 때는 멈추기 어려워 지금은 거의 쓰지 않는다. 우리말로 손아귀 확보로 부른다.

런닝 빌레이 ▶ 중간확보

가장 먼저 오르는 사람이 떨어질 것에 대비해서 바윗길 중간중간에 자연확보물이나 확보장비를 걸고로프를 통과시켜두는 것을 런닝 빌레이(running belayt)라고 하며, 이런 곳을 런닝빌레이 포인트 (running belay pning),또는 프로텍션(protection)이라고 한다 우리말로는 중간 확보와 중간 확보지점 이라고 부른다.

셀프 빌레이 ▶ 자기확보

확보는 크게 자기 안전을 위한 자기확보와 다른 사람의 안전을 위한 확보로 나눌 수 있다. 다른 사람을 확보하는 것에는 선등자 확보와 후등자 확보가 있다. 여기서 안전을 위해서 스스로 자기 바위에 매달려 있도록 확보물에 묶어 두는 것을 영어로 셀프 빌레이(self belay)라고 하며 우리말로 자기확보 라고 한다.

텐션 ▶ 매달리기

바위에 오르다가 로프에 몸을 맡기고 확보지점에 매달리는 것을 말하며, 로프의 당김을 이용해 오르는 것을 텐션 클라이밍(tension climbing)이라고 한다. 작은 발디딤에서 확보할 때 확보지점에 자기확보를 하고 몸을 매달리는 것도 텐션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인공등반에서 피톤이나 볼트 따위에 매달리는 것도 텐션으로 볼 수 있다. 또 로프에 매달려 내려오는 하강도 텐션이라고 할 수 있는데, 매달리기라고 부르는 것이 좋겠다.

그레이드 ▶ 등급,어려운정도

바위를 오를 때도 오르기 쉬운 바위가 있고 어려운 바위가 있다. 등반에서 그레이드(grade)라는 것은 그 바윗길을 오르기가 얼마나 어려운가를 가늠하는 어려운 정도를 말하며,이런 것은 그 길의 등급이라고 한다.

크럭스 ▶ 고빗사위

바윗길 마디 중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을 크럭스(crux)라고 하며,그 바윗길 중에 가장 어려운 마디를 크럭스 피치(crux pitch)라고 한다. 마디나 바윗길의 어려운 정도는 보통 크럭스의 곤란함을 기준으로 하며,고빗사위로 부른다.

무브 ▶ 몸짓

오르는 움직임의 기본 단위를 무브(move)라고 한다. 대개 하나의 발디딤에서 다음 발디딤까지 옮겨 가는 것을 몸짓의 한 단위로 본다.

슬립 ▶ 미끄러짐

슬립(slip)이란 미끄러져 떨어지는 것을 말한다. 기구나 옷가지에도 슬립이라는 말이 가끔 나오는데 이것은 속옷을 뜻하는 것이다.대부분 떨어질 때 '슬립'앵커''추락'이라는 소리를 지르는데 이렇게 갑자기 떨어지면서 해야하는 외마디 소리를 우리말로 바꿔서 쓰기는 머무 긴 것 같다. 따라서 전에 쓰던 말 그대로 '추락'이라고 하는 것이 좋겠고 ,슬립은 미끄러짐으로 한다.

데포 ▶ 미리 갖다 놓는 것

오르려고 하는 길목에 미리 장비나 먹을 것들을 잠깐 감춰두는 것 또는 이런 것들을 미리 갖자 놓는 것을 데포(depot)라고 한다. 데포는 특히 장비나 연료,먹을 것이 많은 겨울등반에서 무게를 줄이고 빠른 등반을 하기 위해 눈에 묻히지 않는 곳에 미리 갖다 놓는다.

루트 ▶ 길,바윗길

루트(route)란 등반 또는 등산을 시작하는 곳에서 가고자 하는 곳을 잇는 길을 말한다.따라서 루트는 꼭 정해진 길에 그치지 않고 때에 따러서는 빨리 가는 길, 돌아가는 길을 오를 수 도 있다.바위를 오를 때는 오르기 시작하는 곳에서 끝나는 곳까지의 길을 말하면 바윗길 이라고 부른다.

루트 파인딩 ▶ 길찾기

루트 파인딩(route finding)이란 오르는 사람이 스스로 나아갈 곳을 미리 정하는 것이며 등산에서 가장 즐겁고 모험이 따르는 중요한 기본 기술이다.바위를 오를 때도 처음 오르는 것과 다시 오르는 것에 따라 길 찾기의 어려움이 달라진다.

어프로치 ▶ 다가감

가까이 다가가는 것을 어프로치(approach)라 하는데,등반에서는 교통 수단이 없는 곳에서 오르는 길이 시작하는 곳을 말하며, 바위를 오를 때는 오르고자 하는 바위 아래까지 다다가는 것을 어프로치 라고 한다.

링반데룽 ▶ 환상방황

같은 곳에서 원을 그리며 헤매는 것을 링반데룽(ringwanderung)이라고 하며 환상방황으로 부른다.보통 안개나 눈이 내릴 때, 어두운 밤에 무리하게 움직일 때,길의 오르내림이 적은 곳이나 힘이 다 빠져 판단력이 흐려지고 나아갈 곳을 잃어 버릴  때 이런 환상방황을 겪게 된다.

가스 ▶ 안개

산에 오르는 사람들 사이에서 말하는 가스(gas)는 보통 산 속에서 만들어지는 안개를 뜻한다.산에서 안개를 자주 보는 것은 공기가 위로 올라가면서 차가워져 공기 가운데 아주 작은 물방울이 모여 물이나 얼음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비박 ▶ 불시노영

원래는 군인들이 텐트나 다른 덮을 것이 없을 때 하는 야영을 말한다. 산에서는 갑작스런 이유로 계획에 없었던 노숙을 하기도 하는데 이런 것을 비박(bivouac)이라고 하며 불시노영이라고 부르고 있다. 등산에서 말하는 비박은 계획하지 않았던 나쁜 장소(바위나 눈비탈 따위)에서 하기 때문에 몹시 고통스러운 밤을 지새우는 때가 많다.

이퀄라이징 ▶ 똑같은 이음법

이퀄라이징(equalizing)은 2개 이상의 확보물을 서로 이을 때 충격이 각 확보물에 똑같이 나눠지도록 연결줄을 잇는 방법을 말한다.'균등 연결법','분산 연결법'이란 말도 쓰고 있지만 쉬운 우리말로 똑같은 이음법 이라고 하는 것이 좋겠다.

주깅,쥬마링,유마링 ▶ 오름기로 오르기

쥬마를 로프에 걸고 묶여있는 로프를 타고 오르는 것을 쥬마링(jumaring)이라고 한다.큰 바위벽을 오르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특히 기구를 써서 오르는 바위길이 많은 곳에서 등반을 빨리 하기 위하여 뒤에 오르는 사람이 이 방법을 많이 쓴다.우리말로 오름기로 오르기라 한다.

홀링 ▶ 짐 끌어올리기

큰 바위벽을 오를 때 장비와 먹을 것, 물 따위를 짐자루에 담아 다음 확보지점까지 끌어올리는 일을 홀링(hauling)이라고 하며 짐 끌어 올리기라고 부른다.

클라이밍 ▶ 등반

클라이밍(climbing)은 마운티니어링(mount-aineering),즉 등산활동에서 발달해 온 것으로 등산은 산에 오르는 것이고 등반은 산이나 높은 곳에 기어오르는 것을 말한다. 마운티니어링과 클라이밍을 나누는 것은 그렇게 쉬운 것이 아니지만 산길을 걸어서 오를 수 있는 것은 마운티니어링 즉, 등산으로 부르고 손을 쓰지 않고서는 오를 수 없는 때를 클라이밍 즉, 등반으로 크게 나눠 생각할 수 있다. 따라서 클라이밍은 등반,또는 기어 오르기라고 부르고 클라이머(climber)는 등반자,기어 오르는 사람 이라고 할 수 있다.

피치 ▶ 마디

피치(pitch)의 원 뜻은 같은 몸짓을 정해진 시간 안에 되풀이하는 횟수,또는그 빠르기를 뜻하는 말이다.등반에서는 안전하게 확보할 수 있는 확보지점과 확보지점 사이를 한 피치라고 하며 우리말로 마디라고 부른다. 한 마디의 거리는 로프의 끌림이나 길이,어려운 정도에 따라 달라지지만 대개 로프 길이를 기준으로 40m를 넘지 않는다.

톱 ▶ 선등자

세컨트 ▶ 중간자

라스트 ▶ 후등자

톱(top)은 로프를 같이 묶고 한 팀이 되어 오르는 사람 중에 가장 먼저 오르는 사람으로 선등자라고 하며, 가운데에서 오르는 사람은 미들맨(middle man)즉,중간자라고 부른다. 흔히 세컨드라고 하며 독일어는 미텔만(mittelmann)으로 부른다. 그리고 끝에 오르는 사람을 라스트 (last),라고 하면 우리말로 후등자라고 한다.

글 : 암벽 등반의 세계

Posted by 古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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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반중에 일어나는 안전사고
어떻게 하면 막을 수 있을까
붉은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는 가을, 평소보다 몇배가 많은 등반인들이 산행에 나서는 계절이다.이렇게 많은 산행객들이 산행을 하다보니, 크고작은 등반사고가 잦아진다.가벼운 워킹산행만 하던 사람들도, 점점 그 등반 난이도를 높여 리지등반으로 그리고 더 나아가 암벽등반으로 발을 들여놓게 된다.본격적인 가을 행락철을 맞아 암벽등반에서 일어날 수 있는 등반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등반이 임하는 수 많은 클라이머들의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아래 포스트를 작성한다.




암벽등반중 사고는 하강 중에 더 많이 일어나게 된다.
"왜 그럴까?"

힘들게 오를 때는 긴장하고 등반을 하게 되지만 오름 짓을 마치고 정상에 도달하게 되면  이제 등반이 끝났다는 안도감 때문이기도 하지만 풍성한 먹을 거리와 함께 가끔은 정상주라는 명목하에 음주도 곁들이는 등반 가 들을 종종 보게 된다.또한,아예 등반시작부터 거나하게 취하여 등반에 나서는 일부 등반가들을 보게 되는데 이것은 결코 하여서는 안되는 부분이기도하다.

하강은,오르는것에 비하면 아주 쉽다.허나, 허점은 바로 그 쉽다는 부분이 있는것이다.그래서 모든것을 소홀하게 생각하게 된다.그러나,이제부터 진정한 등반이 시작된다고 보면 된다.그만큼 하강은 쉽지만 어려운 부분이기 한 것이다.

그럼 아래 등반 중에 일어날 수 있는 사고를 미리 알아보고, 대처하는 방법과 끔찍했던 한 사고의 예를들어살펴보고 그 대책을 알아보기로 하자.암벽등반은 기본적인 안전 수칙만 제대로 지킨다면 결코 위험하지도 않으며 누구에게나 권장할만한 레포츠라는것을 먼저 말하고 싶다.

 

선등

▲ 선등자의 모습이다.등반경력이 풍부하고, 그 루트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의 등반 실력 또한 대단해 후등자들을 통솔하게 된다.반드시 선등자, 여기서는 등반대장이라 칭하며 모든 등반인들의 존경을 받게 된다.그만큼의 노력과 운동 그리고 자신의 터득한 수많은 등반경험과 노하우가 등반의 기본이 된다.

왜 선등이 어려운가?

바위를 오르기 위해서는 누군가 반드시 먼저 올라가 확보지점에 로프를 걸고 뒤에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후등자들을 끌어 올려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선등자는 현재 확보(바위면에 구멍을 뚫어 행거와 볼트로 바위면에 박혀있는 확보장치)지점에서 바위를 오르기 위해 예를 들어 3m 정도를 다음 확보지점을 향해 나아갔다고 가정해 보자, 보통의 등반루트는 난이도가 정해져 있고 어려운 난이도 구간에서는 짧게는 2~3m 간격이나 쉬운 구간에는 몇 십미터등으로 확보 지점이 설치되어 있다.일종의 추락에 대비한 안전장치인 것이다.

그리고 다음 확보지점까지 가서 자신이 안전벨트에 달고 간 자일을 퀵드로우 라는 장비로 확보지점 행거에 걸어 로프를 걸어야 안전하게 된다.허나 모든 바윗길이 모두 호락호락 하지 않아 다음 확보지점까지 가지 못하고 추락하는 경우가 있다.

그렇다면 선등자는 어떻게 될까?

앞으로 전진한 3m의 길이와, 뒤에 확보되어 있는 곳에서 아래로 3m, 그리고 확보자의 느슨한 자일의 길이와, 탄력에 의해 늘어나는 길이 까지 합하져서, 적게는 8m, 길게는 10m의 추락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만큼, 선등자는 위험부담을 안고 등반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선등 빌레이

▲ 이같은 선등자의 안전을 손에 쥐고 있는 사람이 바로 선등 빌레이(확보)를 보는 사람이다.선등의 모든동작을 단 1초라도 놓쳐서는 안되며 늘 추락에 대비한 확보를 몸에 익혀야 한다. 그러나 가끔 등반을 하면서 보면 선등 빌레이자가 옆에 사람과 이야기를 한다거나 선등자를 잘 보지도 않고 확보기에서 자일을 무심코 당겨 대책없는 확보를 보는것을 종종 보게된다.절대 이래서는 안된다.

자, 그럼 위 사진을 한번 보자. 선등자는 1피치의 등반을 마치면 세컨 등반자를 끌어올린다.그럼 세컨 등반자는 세번재 등반자를 그리고 세 번째 등반자는 네 번째 등반자를 차례대로 끌어올리게 된다.세컨 등반자는 세 번째 등반자가 올라오게 되면 세컨은 선등자의 확보를 보아야 한다.그래야 등반이 끊어지지않고 논스톱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그리고 세 번째 등반자는 네 번째 등반자를 끌어 올리게 된다.계속해서 끊어짐이 없이 연결이 되는 것이다.그래서 선등자와 맨 후미 등반자는 등반이 끝나야 서로 얼굴을 볼 수 있게 된다.

후등자

▲ 반면에 후등자는 매우 안전하게 등반을 할 수 있다.로프가 TOP 위치에 매달려 있어 선등자가 두레박 형태로, 위에서 자일을 당겨 확보를 보기 때문에 비록 추락한다 해도 1~2m를 넘지 않기 때문이다.특히, 후등자는 선등자가 설치해 놓은 등반장비를, 손으로 잡거나 밟는등  반칙을 써가며 등반을 하여서는 안된다.왜냐?그 확보물은 최소한의 추락에 대비한 안전장치이지, 그걸 잡고 등반을 하라고 하는 등반장치는 아니기 때문이다.물론 초보 등반자라면 대장의 지시에 따라 확보물을 의지해 등반을 할 수도 있다.

확보

▲ 보통 피치등반의 경우, 적게는 몇 미터에서 길게는 몇십미터 이상마다 길의 위치 및 확보의 용이성 등을 감안해 이런 확보물이 설치되어 있다.보통 바위면을 뚫어 퀵드로우를 걸 수 있게 행거와 볼트가 단단히 박혀있고, 튼튼한 와이어나 여러 겹의 슬링줄로 연결되어 있다.여기가 각 피치마다 확보 지점인 것이다.

또한, 이런 통합 확보지점이 아닌 지나가는 길에는 한개의 볼트가 박혀있지만 이렇게 여러 명이 확보를 봐야 하는 곳에선 위의 사진처럼, 두개 또는 3개 정도의 볼트로 튼튼히 박혀있고,서너명 정도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테라스지점에 설치하는것이 많으며, 그렇지 않는곳도 많다.

  자기확보

보통 한개의 자신의 데이지체인(자신의 안전벨트와 확보물을 연결해 주고 몸을 지탱하기 위해 만들어진 생명줄)으로, 보통 확보줄이라 말한다. 확보줄에는 잠금 카라비너를 사용하여 두개로 확보하는 것이 안전하다.여기서는 확보줄에 자신의 생명이 달려있기 때문에, 오픈 카라비너가 아닌 반드시 잠금 카라비너를 사용해야 한다.

왜냐? 혹시 실수로, 내 확보줄을 뺀다는 것이, 여러사람이 매달려 있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다른 사람의 확보줄을 빼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그럼 어떻게 될까, 다른 등반자의 생명을 끊어놓을수 있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는것이다.또한 ,두개로 확보를 하면 자일이 엉키는 경우 확보줄을 빼서 옮겨야 할 경우가 생기는데,  이때도 안전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보통 등반을 하다보면 중간에 비가 오거나 비온 다음날 이렇게 물길 따라 바위면에 물이 흐르는 경우가 있는데 될 수 있으면 이끼가 낀 바윗길은 피하고 암벽화에 물이 묻지 않도록 주의 해야 한다.또한 등반중에 비가 오거나 자신이 가야할 루트에 물이 흐를경우 즉시 등반을 중지하거나 우회 하여야 한다.

  ▲ 이렇게 이끼가 낀 바위면을 밟으면 바로 미끌어진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특히 하강시 이런 길을 만나면 피해야 하며 잘못 딛어 하강로프의 제동손을 놓치는 경우 거의 치명적이라 할 수 있다.

▲ 선등자의 확보를 보는 모습이다.어떠한, 경우에도 선등자의  확보완료 이전시까지는, 선등자에게서 눈이 떨어져서는 안된다.그만큼 선등자 확보는, 어느 정도 숙련된 등반자가 보아야 하며, 다른 등반자들은 선등자의 등반 모습을 지켜보게 되는데, 이것 또한 등반에 많은 도움이 된다. 흔히 루트파인딩이라 하며, 선등자의 몸짓을 밑에서 보며 저 부분에서는 어떤 자세로 올라야 할까 각자 연구해야 한다.그만큼 루트 파인딩은 중요하다.(루트 파인딩= 자신이 올라야 할 길을 미리 보는 것)

 ▲ 이곳은 A0(에이 제로) 구간이다.이구간은 자유등반이 불가능하여, 인공 확보물에 의지해 등반을 하게 된다.즉 잡을 홀드가 없고 발로 설수 있는 경사도가 아니기 때문에, 저기 걸려있는 퀵드로우를 잡고 오르게 되는 것이다.보통은 오버행(하늘벽)의 벽이나 홀드가 전혀 없는 90도 이상의 경사각을 가지고 있으며, 저 인공 확보물을 밟거나 손으로 잡아당기면서 오르게 된다. 등반성은 별로 없지만 순발력과 밸런스 그리고 많은 힘이 요구되는 구간이다.

▲ 또한, 확보지점에서는 될 수 있으면 3명이상이 매달여 있으면 안되며, 항상 3명 미만으로 확보를 하고 있어야 안전하다.보통은 두개나 3개의 볼트에 걸쳐있는 확보지점에는, 어느정도의 하중에 버틸수 있는 한개치가 있는데 그것이 4명 이내이다.또한 아래 등반자의 하중까지 보태어 진다면 그 하중은 더욱 늘어나게 된다..

▲ 오늘도 도봉산 만월암 근처에 사고가 난 모양이다.이때는 부상자의 위치를  알리기 위해 연기가 피어 오르게 되는데, 구조대 헬기는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고 접근한다.위에서 내려다보니 마치 헬리콥터가 계곡에 앉아 있는 것 처럼 보인다.

▲ 보통의 바위는 밑에서 보면 마치 바위가 누워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올라가 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어떻게 저기를 올라왔을까 할 정도로 급 경사를 이루는 곳이 대부분이다.

 ▲ 설우길 세 번째 확보지점에서 바라본 후등자 들의 모습이다.마치 조그만 개미처럼 작아 보인다.바윗길에 오래 매달려 있다보면 ,안전벨트 하나에 모든 체중이 실려지게 되는데, 상당한 허리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특히,확보지점이 편히 쉴수 있는 테라스 지점이 아닌 경우는, 특히 더 고통을 받게 되는데 인내심이 많이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 거의 50m 이상을 올라간 선등자의 모습이 저 멀리 까마득해 보인다.누워있는 바위처럼 보이지만 거의 수직에 가까운 벽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A2 구간의 인공등반 구간의 오버행 등반은 체력소모가 급격히 떨어지므로 평소 체력이 되질 않는 초보 등반자는 중간에 걸려 오도가도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될수 있으면 이런 구간은 피하는것이 좋다.

▲ 여기가 바로 선인봉의 바위에서 가장 넓은 오케스트라 광장이다.웅장해 보이는 전체 바위면을 보면서, 여기서 공연을 하면 어떨까 한번 생각해 보았다. 절대 불가능한 일이다. 왜냐?  매달려 있지 않고 그냥 서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경사도가 완만한 곳은 등반성이 없기 때문에 많은 등반가 들은 이런 길은 잘 등반을 하지 않지만, 쉬운 등반루트이다보니 확보지점이 아예 없거나 너무 멀기 때문에, 만약의 경우 이런 곳에서 추락하게 되면 매우 치명적이다.절대 방심하여서는 안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하강

▲ 그럼 하강은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할 수 있을까

보통 한 줄 하강과 두줄 하강이 있는데 한 줄의 경우 하강 포인트에는 와이어에 동그란 링이 매달려 있거나 P톤이라 하여 영어 알파벳 P 자의 모양같이 바위에 쇠 기둥이 박혀 있는 곳이 있는데 보통 하강포인트라고 하며 저 링이나 P 톤에 로프를 통과시킨 후 자일을 반으로 접어 두 줄을 써서 하강하거나 저 P톤에 퀵드로 셋을 이용 로프를 고정시키고 각자 한 줄씩 잡고 하강을 하게 된다. 하강기는 보통은 8자 모양의 하강기 또는 튜브 또는 그리그리 등의 여러가지가 있는데, 이때 자신의 안전벨트와 하강기 연결시 어떠한 경우에도, 잠감카라비너를 써야 하며, 하강하기 전에 모든 하강장치가 제대로 작동되는지 확을 한 후에 자신의 확보줄을 풀어야 한다.

또한 60m 로프 2동을 연결해 60m를 하강하고자 하면 두개의 자일 끝을 서로 묶어 저 링을 통과시킨 후 P톤에 고정시키거나 와이어에 고정하고 각자 한 줄 씩 잡고 하강을 하고 맨 마지막 등반자는 하강포인트에 설치된 모든 장비를 회수하고 두 자일을 하나로 합해서 두 줄로 하강하며 로프를 회수할 때는 매듭이 지어진 쪽의 로프를 당기면 저기 링에서 로프가 쉽게 빠져 나오게 된다.반대로 매듭이 지어진 반대편을 잡아당기면 매듭이 저 링에 걸려 나오지 않기 때문에 마지막 하강자는 어느쪽의 로프를 당겨야 하는지 알고 있어야 한다.

▲ 2동의 로프를 고정시킨 후 각자 한 줄씩 잡고 하강하고 있는 모습니다.또한 남아있는 자일은 곱게 사려 목에 걸거나 등에 짊어지고 하강을 해야 한다. 또한 하강 중에 자신을 과시라도 하듯 뛰어내려가듯 달려가는 등반자들을 자주 보게 되는데 이는 참으로 위험한 행동이다.자신의 등반실력이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으나 이는 절대 해서는 안되는 행동이다.(동=등반로프의 세는 단위,보통 힌동 두동 세동 이런식으로 칭함)

▲ 마지막 등반자의 두 줄 하강하는 모습이다.보통은 8자 하강기를 많이 사용하는데 제동손 즉, 오른손은 어떠한 파킹 장치를 하지 않는 다음에는 절대 놓아서는 안된다.

또한 옆으로 이동할 때는 펜듈럼 추락에 주의해야 한다.갑자기 바위면에 저렇게 걸려있는 로프가 터지면서 추락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하강자는 반드시 하강포인트를 기준으로 일직선으로 내려 가도록 해야 하며 로프가 바위면에 걸려 있다면 추스려 곧게 펼쳐서 하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확보완료된 나의 확보줄 하강 중에도 등반 중과 마찬가지로 철저한 자기 확보를 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3명중 한명이 외줄 하강을 시도하고 있다.

머리가 긴 여성 클라이머들이 특히 주의해야 할것은 머리는 반드시 단정하게 묶어 뒤로 가게 하거나 스카프 모자등으로 깔끔하게 묶는 것이 바람직하다.예전에 몇번 경험한 것인데 인수봉 하강에서 긴 머리를 나풀거리며 하강하던 한 여성 클라이머는 하강 중에 8자 하강기에 머리카락이 빨려들어가 오도가도 못하고 "살려주세요!~를 연발하고 있었다.

가보니 머리카락과 자신의 면장갑이 하강기속으로 들어가 고개를 움직일수가 없었다.칼로 머리를 자르고 겨우 빠져나올수 있었으며 나일론 성질의 로프와 쇠붙이인 하강기는 하강 중의 마찰로 인하여 엄청난 정전기와 열을 발생하게 되는데 이때 사람의 머리카락과 목에 걸린 스카프 등은 자석에 빨려들어가는 쇠못처럼 쉽게 빨려들어가게 된다.잘못하면 큰일이 일어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하며 소중한 머리카락을 잘라야 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으니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 외줄 하강은 두 줄 하강에 비해 하강기에서 로프가 빠져 나오는 속도고 많이 빠르기 때문에 늘 제동 손인 오른손을 어떠한 경우에도 놓아서는 안된다.또한 로프와 마찰로 인해 하강기는 매우 뜨거우며 이때 하강기를 맨손으로 만지거나 해서는 손을 댈 수가 있다. 반드시 하강시는 가죽장갑을 끼고 하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로프 회수

▲ 모든 등반자가 하강하고 맨 마지막 등반자는 고정 시켜놓은 장비를 모두 회수하고 아래 확보지점까지 내려가 어떤 로프를 잡아당겨야 하는지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자일 두개가 연결되어 있으므로 반대쪽의 자일을 당길 경우 매듭이 링에 걸려 빠져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 오늘도 선인봉은 휴일을 맞아 어느 곳 하나 여유가 없을 정도로 등반자들로 붐비고 있다.

▲ 구조대를 내려놓고 구조 활동을 하는동안 선회비행을 하던 헬기는 어느새 다시 부상자를 싣기 위해 사고 지점으로 접근하고 있다.

▲ 2005년 10월9일 일요일 설우길에서 등반을 마치고 하강하던 고 한중희 대장이 추락해 사망한 지점이다.당시 옆에서 등반을 하던 사람(우암 산악회 제갈 원 대장님)의 생생한 증언을 들을 수 있었다.그때 고 한중희 대장은 등반을 마치고 마치 막 피치 하강을 위해 내려오던 중이라고 했다.일반적으로 두개의 자일을 연결(60m짜리 2동)해서 하강하는 것이 보통 인데 이날 한대장님은 등반자가 단 두명이었으므로 자일 한동(반으로 접으면 30m)으로 하강하는 중이었다.

보통의 경우 자일은 센터지점이 색으로 칠해져 있거나 색상이 전혀 다르게 만들어져 있는 것이 보통이다.이때 고 한중희 대장은 자일을 정확히 반으로 접어 하강을 하지 않고 있었고 내려가다보니 자일의 길이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중간 확보 볼트에 확보를 하지 않은체 자일에 매달려서 자일의 길이를 맞추는 위험한 작업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다 발이 미끌어지 지면서 한쪽의 자일을 놓치니 그야 말로 악!~소리한번으로 순식간에 50여미터를 추락하고 말았다고 한다.추락의 충격으로 두개골이 터져나와 여기저기 흩어져 움직이고 있는 모습을 지금도 생각하면 소름이 끼칠 정도라고 우암의 제갈 원 대장님은 말하고 있다.

왜 그럼 한대장님은 중간에 자일의 길이가 맞지 않을 경우 확보 볼트에 자신을 확보를 하지 않고 위험하게 로프의 길이를 맞추고 있었을까? 추측해 보건데 이렇다 다음 하강 확보지점까지 얼마 남지 않았으므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으며 자신의 수십 년 바위생활에서 오는 자신감이 아니었을까 하는 추측을 해본다.지금도 어떤 등반자들은 하강시 로프의 센타위치를 마추기 위해 스스로 하강을 하면서 자일의 길이를 맞추면서 하강하는 경우를 보는데 이는 절대 해서는 안될 것이다.

▲ 선인봉 설우길 마지막 하강지점에 고 한중희 대장님의 동판이 새겨져 있다.후배들과 제자들이 손수 제작하여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설우길 하단에 설치해 놓았다.

나 또한 초보시절 실내암장에서 그렇게 열심히 가르쳐 주시던 분인데.....숙연한 마음 마져 든다.

하강하면서 잠시 멈추어 고인의 명복을 비는 묵념을 올리고 하강 완료하였다.


끝으로 한가지 모든 등반자 여러분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은 말로만 안전등반을 외치지 말고 사소한 것부터 실천해 옮기는 자세를 배워보자!~

2007년 10월8일 고 한중희 대장님의 제 2주기 추모일에 앞서 古山 두손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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