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가 그리 바쁜지 지난주 일요일 등반을 이제야 포스팅을 하게되었다.

올해 첫 멀티 등반을 선인봉 어센트길에서 시작했다. 지난주 시산제를 지내고 조금 늦은감은 있지만 4월 중순 날씨도 화창하고 등반하기에는 그만인 날씨가 되었다.참가 회원이 17명 3개팀을 나누어 등반은 시작되었다.그동안 개인적인 사정으로 외벽운동도 못했고 시간적인 여유가 없을뿐아니라 이렇게 가다가는 제대로된 등반이나 할 수 있을지 참으로 많은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

 

일요일 선인봉 어센트길 첫피치에는 모 등산학교 학생들이 북적이고 있었다.좌측에 로프를 걸어놓고 교육중이었는데 다행히 어센트길을 비어 있었다.

 

 

올라가는 도중에 어센트길에 명심길 제1피치 확보지점에서 어센트길 루트의 볼트에 로프를 ㄷ자 형태로 자일을 걸어 놓았다.

설치된 자일이 등의 기어랙에 걸려  오르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제 1피치 확보지점에 확보하고 세컨 등반자에게 퀵드로우를 회수해서 교육을 담당하는 조교에게 건내주라고 지시했다.

 

허나 교육을 담당하는 조교는 이를 과감히 거부했다. 

도대체 등반교육을 담당하는 조교가 왜 그랬을까? 사용하지도 않는 자일을 다른 등반루트에 걸어놓고 회수를 거부하다니 어떻게 저런 조교가 무엇을 학생들에게 가르친다는 말인다. 말이 나오지 않는다. 평소에 존경하는 등산학교를 운영하시는 분인데 저런 조교는 이분의 이미지에 맞지않는 행동을 보이고 있다.제발 다음부터는 이런 행동은 하지 말기를 바란다.

 

어센트길 제2피치는 완만한 침니를 지나면 걸어서 올라갈 수 있는 곳으로 이어진다. 숲속으로 흙길을 따라 올라가도 보면 제3피치 시작지점에 도착하게 된다.

 

바로 이곳이 제3피치 인공등반구간의 시작지점이다.아래 세컨 등반자의 확보를 보고 있는 모습이다.

 

제3피치 구간이다.천장 밑으로 볼트가 설치되어 있으며 끝 부분은 A2 구간으로 캠을 설치하고 등반을 해야 한다.

 

제3피치 등반의 시작지점이다.비교적 양호한 크랙을 따라 오르다보면 첫 볼트가 나오게 된다.약간의 밸런스를 요하는 동작이 있게 되지만 쉽게 적응이 된다.

 

두번째 볼트 클립은 약간 좌측으로 이동후 안전한 크랙을 잡고 클립이 가능하다.직상을 하게되면 상당한 난이도를 요하게 된다.

 

세번째 볼트부분에는 낡은 슬링이 걸려있다.슬링을 잡지 않고 오르기는 어렵기 때문에 아마도 등반자들이 슬링을 설치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세번째 볼트 부터 A0 의 등반이 시작된다.손의 힘만으로 걸고 당겨 다시 클립하고 이런식으로 등반이 가능하다.물론 손의 완력이 부족한 등반자라면 레더와 자동확보줄을 이용하여 보다 쉽게 오를 수 있다.

 

중간 부분에 1호캠을 하나 설치해야 통과 할 수 있다.발로 밀고 당기고 이런 자세가 계속된다.

 

마지막 부분에 캠을 설치하고 통과해야 한다.트랑고 캠 4호 5호 6호 세개정도 설치하면 통과 할 수 있다.

 

세컨 등반자의 등반 모습이다.시작지점부터 슬링에 발을 걸고 통과하고 있는모습이다.아무래도 체력이 약한 여성 등반자라면 이렇게 등반하는것이 체력소모를 줄이는 방법이 되겠다.

 

후등자들을 위해 슬링을 걸어 주는 센스를 발휘하고 있다.

이번에는 4피치를 한번 가보기로 하였다. 슬랩에 새로 설치한 볼트들이 반짝이고 있다.밑에서 보기에는 쉬워 보이지만 중간부분이 좀 어렵다.바위는 살아있어 그리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

 

등반요약

등반일  : 2012년 5월15일(일요일)

등반지  : 선인봉 어센트길

난이도  : 5.9~A1

인   원  : 6명

날씨     : 맑음

Posted by 古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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