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벨트(하네스)

등반에 안전벨트를 쓰기 전에는 로프를 허리에 몇 번 감아 만든 보울라인 매듭을 안전벨트 처럼 썼다.(그림 3-19).이런 방법은 긴 거리를 떨어져 충격이 클 때 허리나 갈비뼈를 다치기 쉽고, 크레바스나 하늘벽 같은 곳에서 떨어져 로프에 매달리게 될 때 횡경막을 조여서 숨을 못 쉬고 죽은 일도 있다. 때문에 안전벨트가 나온 다음에는 이 방법은 더 이상 쓰지 않는다. 안전벨트는 떨어질 때 생기는 충격을 몸의 여러 부분에 흩어지게 해서 등반자를 안전하게 보호해 주고, 로프와 등반자 그리고 확보물과 등반자를 안전하고 편하게 이어주는 장비다.또 등반 할 때 확보 장비 따위를 가지고 다니기 편하게 매달 수 있는 장비걸이가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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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 벨트

가장 많은 사람들이 쓰고 있는 안전벨트로 허리 벨트와 다리 고리가 알맞게 이어져 있어 엉덩이를 편하게 받쳐 주고, 떨어질 때 생기는 충격을 허리와 엉덩이 전체로 흩어지게 한다. 마치 의자에 앉아있는 듯한 편한 자세로 매달리거나 하강할 수 있다. 엉덩이 벨트(seat harness)는 허리 벨트와 다리 고리를 이어놓은 방법과 모양에 따라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다리 고리를 허리 벨트에 박음질해서 하나로 이은 것(그림(3-20a-b)과 다리 고리와 허리 벨트가 따로 된 것 (그림(3-20c)이 있따. 요즘에는 그림 3-20b의 벨트가 허리와 다리에 충격을 골고루 흩어지게 하고 쓰기도 편해 다른 모양의 엉덩이 벨트보다 많이 쓰고 있다. 다리 고리 길이를 조절하거나 풀 수 있도록 버클을 달아 놓은 엉덩이 벨트(3-20e)는 옷의 두깨에 따라 다리 고리의 크기를 조절 할 수 있고 크램폰과 이중 등산화를 신은 채 안전벨를 찰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허리 벨트를 풀지 않고도 용변을 볼 수 있어 겨울용 안전벨트로 알맞다.

웨빙슬링으로 만든 간이 안전벨트

안전벨트가 없을 때 폭 1인치 길이 6.7m 웨빙슬링만으로 안전벨트를 만들 수 있다.(그림3-21)먼저 한쪽 끝에서 135cm 정도 되는 곳에 다리 고리 두 개를 옭 매듭을 해서 만든다.그 고리 크기를 다리 굵기에 맞게 조정하고 고리 사이가 15cm 정도 되게 한다. 고리에 다리를 집어넣고, 웨빙을 허리에 두 번감아서 태이프 매듭으로 묶은다음 옭매듭으로 마무리 한다.또 다른 웨빙으로 허리를 묶은 다음 그리과 같이 잠금 카라비너로 걸어 쓴다. 이와 같은 방밥은 조금 복잡해서 충분히 익히지 않으면 하기 어렵다.그림3-25의 엉덩이 벨트는 좀더 쉽게 간이 안전벨트를 만드는 방법이다.

몸 벨트

UIAA에서 인정하고 있는 유일한 안번벨트는 몸 벨트아(boody harness).가슴 벨트와 엉덩이 벨트를 이은 이 벨트는 로프를 묶는 곳이 좀더 높이 있다. 이것은 등반자가 메고 있는 짐이 무거울 때 거꾸로 떨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줄인다. 떨어질 때 충격을 몸 전체에 흩어지게 하기 때문에 척추나 허리를 다칠 위험이 휠씬 적다. 이와 같이 더 안전한데도 불구하고 더 비싸고 답답한 데다가 옷을 입고 벗기에 불편하기 때문에 엉덩이 벨트에 비해 쓰는 사람이 적다.그래서 평소 등반에는 엉덩이 벨트를 쓰고, 무거운 짐을 지고 오를 때,또는 빙하를 건널 때,인공등반 하늘벽에 매달려 올라갈 때는 웨빙으로 간단한 가슴 벨트를 만들어 같이 쓴다.

가슴 벨트

가슴 벨트(chest harness)는 긴 웨빙으로 쉽게 만들 수 있다. 가슴 벨트와 엉덩이 벨트를 잇기 위해 카라비너를 걸고 매듭하는 방법을 쓴다.

 

긴 연결줄로 만든 가슴 벨트

길이가 12cm 정도 되는 웨빙을 등 뒤에서 엇갈리게 해서 고리를 만들고 그 고리에 팔을 넣어 가슴 쪽에서 두 개의 고리를 카라비너로 잇는다.가슴 벨트와 엉덩이 벨트를 짧은 웨빙 연결줄이나  코드 연결줄로 이어주면 떨어질 때, 가슴 벨트와 목을 조르는 것을 막는다.(그림 3-24) 마지막으로 거꾸로 떨어지는 것을 막이 위해 가슴 벨트에 로프를 걸어야 하는대,여기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엉덩이 벨트에 묶은 로프를 단순히 가슴 벨트에 걸어놓은 카라비너에 통과 시키는 방법이 있고, 짧은 코드 슬링으로 프루지크 매듭을 해서 로프와 가슴 벨트를 잇는 방법이 있다. 이때 프루지크 매듭이 몸무게를 잡아주면 안되고 몸무게는 꼭 엉덩이 벨트에 실리도록 해야 한다.

보드리어 가슴벨트

위 방법돠 길이가 더 긴 웨빙 슬링으로 고리를 만들고 한쪽 팔에 집어넣어 어깨에 건 다음, 다른 한쪽 끝을 등 뒤로 돌려 다른 팔 아래로 당겨 가슴 앞에 오도록 한다. 이것은(그림 3-26bc)와 같이 다른쪽 고리에 감고 그 고리에 밀어 넣은 다음 매듭을 단단히 조인다. 보드리어 가슴 벨트(baudrier chest harness)도 긴 연결줄로 만든 가슴 벨트와 같은 방법으로 로프와 잇는다.즉 카라비너에 로프를 걸거나 프로지크 매듭을 한다.

안전벨트 고르기

안전벨트는 일반용과 겨울용, 그리고 자유등반이나 경기등반용,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일반용은 오랫동안 써도 강도가 떨어지지 않도록 튼튼하게 만들어져 있고, 허리 벨트와 다리고리가 두껍고 오랜 시간 매달려도 편하도록 스폰지 띠로 허리와 다리를 감싸고 있다. 겨울용은 허리 벨트에 스폰지가 들어있지 않는 것으로 눈이나 물이 베어들어 얼어붙는 것을 막는다. 특히 고산 등반이나 겨울 등반을 할 때 안전벨를 착용한채 용변을 볼 수 있는 모양으로 만들어져 있고 등산화나 크램폰을 신은 상태에서도 손쉽게 벨트를 찰 수 있도록 되어있다.요즘은 자유등반이나 경기등반이 여러 사람들에게 퍼져 가볍고 부피가 작은 경기용 벨트를 쓰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런 벨트는 착용감이 좋고 가벼운 느낌을 주기 때문에 몸을 부드럽게 옴직일 수 있어 짧은 바위나 인공암벽 등반경기를 할 때 편리하지만, 우리 나라의 거친 자연 암벼에서 이런 벨트를 오랫동안 차고 잇는 것은 위험 천만한 일이다. 초보자일수록 실용적이고, 편하고, 쓰기좋고, 튼튼한 안전벨트를 고르는 것이 좋다.안전벨트를 살 때는 다음 사항을 생각해서 고르는 것이 현명하다.

●모양이 쓸데없이 복잡하지는 않은가.

●벨트를 만든 웨빙의 재질은 약한 것이 아닌가

●허리와 허벅지 같이 몸무게가 실리는 부분은 부드럽게 되어 있는가.

●박음질 상태는 큰 충격을 견딜 만한 것인다.

●허리 벨트를 조여 주는 버클이나 장식들이 조잡하지 않고 튼튼한가.

 

안전벨트 차는 법

안전벨트는 등반 할 때 자기의 몸에 가장 먼저 차는 장비이기 때문에 바르게 차고 쓰는 것은 아주 용요한 것이나,어떤 사람들은 잘못된 방법으로 안전벨트를 차고 잘못 써서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있다.(그림3-27)안전 벨트를 찰 때는 먼저 웨빙이 꼬이거나 뒤틀리지 않게 바로 펴서 찬다. 다리 고리는 가랑이와 엉덩이 사이의 넓적다리 위에 바짝붙도록 한다. 이것은 다리 고리가 낮으면 움직일 때 불편할뿐더러 떨어질 때 무릎을 당겨 얼굴에 부딪칠 수 있기 때문이다. 허리 벨트는 떨어지면서 몸이 뒤집어질 때 안전벨트에서 몸이 빠져 나오는 일이 없도록 단단히 조이되 움직이는 데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골반뼈 크기보다 작게 조여준다(그림3-28).

 


버클을 잠그는 방법은 만드는 회사의 설명을 따라야 한다. 대개 안전벨트의 허리벨트 버클은 한 번 끼워도 튼튼한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300kg 이상 충격에서는 쉽게 빠진다.(3-29)

안전벨트에 로프를 묶은 때는 허리 벨트와 다리 고리를 함께 묶어야 한다. 로프로 직접 두 곳을 걸어 매듭을 할 수도 있고, 잠금 카라비너로 일단 건 다음 로프 매듭을을 카라비너에 거는 방법이 있는데,안전벨트에 직접 묶는 스와미 벨트의 허리 벨트와 다리 고리를 이어놓은 웨빙 고리에만 로프를 묶는 것은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 이 웨빙 고리는 떨어질 때 생기는 충격이 전해지지 않는 용도,즉 하강을 할 때 하강기를 걸거나 자기 확보줄을 걸어주는 용도로만 써야 한다. 허리 벨트에 달려있는 장비걸이는 강도가 보통 10kg을 넘지 않기 때문에 절대로 이곳에다가 로프를 묶거나 확보, 하강을 해서 몸무게를 실으면 안된다.

안전벨트의 수명과 관리

안전벨트는 뛰어난 탄력 복원성을 가지고 있으며,강도와 내구성 뛰어나지만, 요즘에 더 가볍게 만든 안전벨트는 3~5년이 지난 다음에는 쓰지 않는 것이 좋다. 더구나 긴 거리를 떨어져 충격을 받은 다음에는 안전벨트의 여러 부분을 꼼꼼하게 점검해 보고, 박음질 부분이 튿어졌다면 바로 쓰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UIAA의 안전벨트 강도 표준은 박음질 부분이 튿어지지 않은 채 1,600kg의 무게를 5분 동안 견뎌내는 것인데, 만일 오랫동안 써서 바느질 실이 닳아진 것이 보이면 위험한 상태다. 안전벨트도 로프처럼 햇빛이 바로드는 곳이나 화학 물질을 피해서 둬야 하고, 작은 돌가루를 없애기 위해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타 이따금 빨아 주어야 한다.

암벽 등반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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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링(sling)런너(runner)

연결줄(runner) 이라고도 부르는 슬링(sling)은 웨빙이나 코드로 만는 긴 끈으로 등반장비 중에서 가장 많이 쓰는 것 중 하나다. 등반중에 이런 연결줄로 확보물과 카라비너를 잇고, 나무나 바위에 둘러 확보지점을 만들며 때로는 위급하고 중요한 연결에 여러 가지 용도로 쓰인다.

슬링은 보통 테이프라고 부르는 튜블러 웨빙(tubular webbing :원통모양으로 짠 것,그림 3-11b)또는 플레이트 웨빙(Plate webbing :통째로 짠 것.그림 3-11a)과 짠 로프와 같은 구조와 모양을 하고 있는 코드 슬링(code.그림 3-12)이 있다.웨빙은 폭9/16인치~1인치를 많이 쓰고 아주 강한 강도를 가지고 있다.코드는 굵기를 3mm~9mm로 만들지만,굵기가 7mm가 안되는 코드는 등반자가 떨어질 때 충격을 받거나 큰 충격이 갈 만한 곳에는 쓰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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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줄은 보통 30cm나 60cm 길이가 되도록 고리를 만들어 쓰며,때에 따라 더 긴 연결줄이 필요한 때도 있다. 연결줄을 만들 때는 매듭을 할 길이까지 생각해서 여유 있는 길이로 잘라야 하고, 웨빙 연결줄은 테이프 매듭(그림 3-13a)코드 연결줄은 이중 피셔맨즈 매듭으로 묶는다.(그림3-13c),매듭 끝의 여분은 4~5cm를 남겨 놓아야 매듭이 저절로 풀리지 않아 안전하고 슬링 끝부분을 불로 지져서 올이 풀리는 것을 막아야 한다.더구나 웨빙에 묶은 테이프 매듭은 쉽게 헐거워져서 매듭을 자주 조여 주어야 한다.(웨빙도 이중 피셔맨즈 부분이 길어져 주로 테이프 매듭을 많이쓴다.)연결줄은 길이에 따라 각각 다른 색으로 만드는 것이 필요한 길이의 연결줄을 빨리 알아 보는데 도움이 된다. 연결줄 역시 나이론이어서 로프를 관리하고 쓰는 것처럼 잘 보관해야 한다. 또 연결줄을 만들 때 처음 쓴 날짜를 적어 놓으면 언제 그 연결줄을 버랴야 하는지 알 수 잇따. 이따금 다른 사람들이 만드러 놓은 바윗길의 확보물에 걸려있는 연결줄을 쓰는 사람이 있는데, 다른 사람이 걸어놓은 연결줄은 새것일지라도 강한 충격을 받을 수도 있고 자외선을 오랫동안 받아서 약해져 있기 때문에 아주 위험하다.

장비점에서 파는 박음질한 연결줄(그림3-13bd)은 매듭을 해서 만든 연결줄보다 가볍과 산뜻하며 풀릴 위험이 없고 쓰기도 편하다. 박음질한 연결줄은 처음에는 매듭으로 만든 것에 비해 강도가 강하지만 쓰다 보면 박음질실이 닳아 강도가 많이 떨어진다.매듭을 해서 만든 연결줄이 박음질한 연결줄보다 좋은 점도 있다. 값이 싸고 매듭을 풀어서 바위나 나무에 묶어 쓸 수도 있고 몇 개를 풀어 이으면 더 긴 연결줄로 만들 수 있다.

이따금 사람들 중에 직접 박음질해서 연결줄을 만들어 쓰는 경우가 있는데. 무조건 촘촘히 박음질 한다고 튿어지지 않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촘촘히 박음질한 것이 웨빙의 짜여진 조직을 약하게 하여 튿어질 위험이 있으니까 연결줄은 직접 박음질해서 쓰지 않는 것이 좋다.

글 :암벽 등반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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