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산행을 검단산에서 눈 산행으로 시작하다


1월2일 토요일 싸래기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어디 산을 갈까 한참을 망설이다 가장 만만하고 가기 쉬운 검단산을 가기로 했다. 지난8월 초에 한번 가고 겨울에 들어 처음으로 검단산을 찾았다.

간단히 막걸리 한병과 그리고 안주 하나만 챙겨넣고 버스에 올라 애니메이션 고등학교 입구에 내리니 길은 온통 눈길로 차들이 거북이 걸음으로 운행을 하고 있다. 이런날 집에서 편히 쉬지 않고 산에 가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뽀드득 뽀드득 하는 경쾌한 눈 밟는 소리를 들으며 검단산의 좌측 팔당댐이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 쪽으로 오르기 시작하니 날씨가 많이 풀려서 일까 등에 땀이 흐르기 시작한다.

 

유길준 묘소 앞에서 잠시 한숨을 돌리며 잠시 쉬기로 했다.스틱을 짚고 오르지만 눈길의 산행은 더 많은 체력을 요구한다.특히 오르막길 같은 경우 한발 올라가면 뒤로 미끌러지기 일쑤다.

 

유길준(兪吉濬, 1856년 음력 10월 24일~1914년 양력 9월 30일[1][2])은 구한 말 정치가·개화 사상가로 호는 구당(矩堂)이며, 서울에서 태어났다.

근대 한국 최초의 일본과 미국 유학생으로 수많은 저작물을 발표하여 개화사상을 정립했고, 정치의 전면에 나서 전근대적인 한국의 정치·경제·사회의 개혁을 단행했다. 본관은 기계(杞溪). 자는 성무(聖武), 호는 구당(矩堂)·천민(天民). 출처 : 다음 백과사전에서

 

전망바위에서 윗쪽으로 바라다 보니 이 등산로는 바윗길로 또한 눈이 쌓여있어 많이 미끄러워 사람들이 거의 올라오지 않는다.나는 이곳에서 잠시 휴식하며 간단한 요기를 하기로 하였다.

 

아래 팔당역쪽을 내려다보니 진눈개비가 내려서 인지 시야가 흐려 희미하게 역사 주변만 보인다.

 

추운 겨울산행에서 음주는 많이 위험할 수 있다.술을 마시면 일시적으로 술 기운으로 인해 체온이 올라 따뜻하게 느겨지지만 실제는 그렇지가 않다.알콜 기운은 그만큼의 체온을 뺏아가기 때문이다. 그래도 나는 목이 말라 막걸리 한잔하니 기분이 알딸딸하다. 간단한 산행이다 보니 이렇게 여유를 부리는지도 모르겠다. 

산행길에서 만난 두분 잠시 이야기를 하며 사진을 찍고 블로그 명함을 드렸는데 찾아 가실지 모르겠다.사진 찾는 곳은 내 포토 갤러리 http://gosan.pe.kr 에 가면 원본 사진을 찾을 수 있으니 찾아 가시기를 바란다.

 

저 멀리 검단산 정상이 바라다 보인다.손에 잡힐 듯 가까이에 있지만 아직은 한참을 더 가야만 한다.

 

잠시 바람을 피해 휴식을 취하고 있는 등산객들의 모습이 한가롭기 까지 한다.

 

                         검단산 정상의 표지석 모습

 

정상 헬기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겨울산행을 만끽하고 있는 모습들이 보인다.

 

하산길에 약수터에서 잠시 목을 축이고 하산하기로 했다.

 

 

 11시쯤에 산행을 시작했는데 1시가 되어간다.비록 가벼운 산행이지만 눈길이라 체력이 많이 딸리는 느낌이다.

 

 약수터의 한가로운 모습이다.

 

하산로에는 느즈막히 시작한 산행으로 올라오고 있는 등산객들이 보인다.

 

그리고 하산 종료 가벼운 산행만큼이나 좀 아쉬움이 남는다.

Posted by 古山.
:

오랜만에 검단산 새벽 산행을 하다.


3주째 집안에 일이 있어 바윗길 및 산행을 하지 못했다.

좀이 쑤시다 못해 이제는 금단 현상까지 생길려고 한다.일요일 모처럼 쉬는 날이면 가까운 산이라도 가야 하는데 3주를 쉬었으니 그럴만도 하다.그래 생각다 못해 이번 일요일 만큼은 가까운 검단산에를 갈려고 새벽3시에 기상해서 4시30분에 집을 나서 검단산으로 향했다.

검단사 얼마만에 가보는 곳인가 몇개월은 족히 되는 모양이다.아니다 지난번 수리암장에 갈때 갔으니 그리 오래 되지는 않은것 같다.


 ▲ 팔당댐을 바라다 보는 전망바위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니 자욱한 안개 때문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어제 하루 종일 비가 내렸으니 그럴만도 하다.

 ▲ 나 만큼이나 일찍 산행길에 나섰나 보다.올라가면서 딱 1명의 등산객과 마추쳤다.

 ▲어제 비로 인해 더욱더 싱그러워진 나무들의 모습이다.

 ▲ 역시 이곳도 안개가 자욱하게 끼여 몇미터 앞의 풍경도 보이지 않는다.

 ▲아래 억새밭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수리암장 정상에서 바라다본 중부 고속도로의 모습이 안개 사이로 희미하게 보인다.

 ▲ 비가 개인 새벽의 등산로는 어제 내린 비로 아주 깨끗하다.

                                                        ▲정상 도착

 ▲ 아무도 없다.역시 아직은 이른 시간이어서 일까..............

 ▲아!~ 여기 두사람이 보인다. 아마도 부부로 보인 두사람

 ▲하산하면서 팔각정의 모습을 담아 보았다.

 ▲약수터 모습 역시 사람이 없어 조용하다.

                 ▲잘 정돈된 모습 시계의 모습은 플래시로 인해 보이지 않지만 6시 5분을 가리키고 있다.

 ▲늘 한결같은 약수터 모습이다.

 ▲식수 접합 판정표가 붙어 있다.

                   ▲이런 모습도 보이고....

 ▲ 한가로운 하산길 모습

▲ 약수터 아래에 설치된 이정표 모습

 ▲약수터에서 내려다 본 하남시 창우동 모습 안개 사이로 희미하게 보인다.

Posted by 古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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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만에 만난 옛날 직장 동료

 

사람의 인연이란 참으로 묘한 것이어서 반드시 언젠가는 꼭 만나게 되어 있나보다.

섣달 그믐날 느즈막히 일어나 평소 같으면 새벽에 일어나 산에를 갔겠지만

오늘은 어제 마신 약주 탓인지 10시가 다 되어 일어나

아침겸 점심을 먹고 가까운 검단산 산행길에 올랐다.

설날 연휴여서 그런지 아니면 모든 차량들이 고향을 가기위해 고속도로쪽으로 몰렸는지 시내길은 한산하기만 하다.역시 평소 휴일같으면 북적거릴 검단산 입구가 오늘은 조용하기만 하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하남시 창우동 그리고 팔당대교의 모습

 

하남시 창우동 애니메이션 고등학교 입구에서 내린 나는 늘 하던데로 유길준 묘소쪽으로 산행 들머리를 잡고 오르는데 앞쪽에 어떤 아주머니께서 참으로 부지런히도 올라간다.가만히 뒤를 따라가는데  보행 속도가 장난이 아니게 빠르다.

간단히 뒷짐을 지고 숨소리도 들리지 않을만큼 사뿐사뿐 올라가는 뒤를 나는 따라가는데

그 뒤를 따라 올라가는지 내 모습을 한번 그려 보면 스틱 두자를 짚고서 헉헉 대면서 따라가고 있다. 좀전에 먹은 아침겸 점심을 너무 많이 먹었나 숨이 많이 차다.

 

" 와아!~ 참으로 대단한 산꾼인가보다!~"

 

나이는 30대 중반의 아주머니가 분명한데  주력이 보통을 넘어선다.전망대 까지 따라가는데 내가 지치고 말았다.숨이 턱 밑에까지 차서 하늘이 노래지면서 더 이상 따라 가기를 포기하고 전망대에서 물 마시고 휴식하는데

이 아줌씨는 잘도 올라간다.

 

"에혀!~나도 이제 다 되었나보다!~"

 

그래도 산행하면 왼만큼 한다고 자부하고 있었는데 여기서 오늘 나는 깨갱하고 말았다.ㅎ

몇년전 까지만 해도 창우동 애니메이션고등학교 에서 출발하면 정상까지 45분의 기록을 가지고 있었는데....어제먹은 술탓????아니면 좀전에 먹은 점심을 많이 먹어서...???

 

 

▲ 검단산에서 바라본 건너편 예봉산의 모습이다.아래로 강원도 쪽으로 가는 차량들이 길게 늘어서 있는 모습이 보인다.

 

 ▲ 두물머리의 모습이 희미한 안개 사이로 보이고 있고 팔당댐의 모습이 보인다.

 

 

 ▲눈이 많이 쌓였을것으로 예상을 했지만 기대는 어김없이 빗나가고 말았다.

 

 

 ▲앞에 가는 등산객을 한번 카메라로 잡아 보았다.정상을 향해 가고 있는 모습이 많이 힘들어 보인다.

 

 

▲남한강과 북한강 그리고 경안천이 만나는 이곳 두물머리 풍경

 

 ▲검단산 표지석은 늘 그자리에 있다.

 

  ▲정상에는 이런 낯익은 모습들이 보이고...

 

그리고 잠시 숨을 고르고 하산을 하려고 몇 발자국 내려서는데 어디서 낯익을 얼굴이 눈에 들어오면서 긴가민가 해진다.까만 머리가 하얀 백발이 되었고 얼핏보면 그냥 지나갔을 것이다.그러나 내 예상은 들어 맞았다.

예전에 같이 일할때는 40대 초반이었는데  올해로 예순 셋이란다.나는 그때 30대 초반이었으니 내 나이 먹는지는 모르고 남의 나이 먹는것만 생각하고 있다.이런 한심한......

 

 

▲ 거의 15년만에 만난 반가운 얼굴이다.그동안 소식이 끊어져 도무지 알수가 없었는데 이곳에서 만났다.그때 고등학교 다니면서 말썽 피우던 아들이 올해로 서른 일곱살이단다.그리고 중학교 다니던 딸이 시집가서 아들을 둘이나 낳았단다. 세상에 내가 이렇게 나이를 먹었나.....세월은 시위를 떠난 살과 같다고 하더니....

이렇게 세월이 흘러 버렸구나.....

 약수터쪽으로 내려오는데 함박눈이 내린다.하얀 백발위로 눈이 내리니 더욱더 하얀 머릿결이 눈에 들어온다.

 

나는 아직까지는 부모님을 잘 만나서 그런지 새치하나 없는 검은 머리를 가지고 있지만 나도 언젠가는 흰머리가 성성할때가 오리라.

 

하산하여 술이라도 한잔 할려고 했지만 그 좋아하던 술고 담배를 끊은지 오래단다.

죽을 고비를 몇번 넘기고 내가 이렇게 살아있는것도 다 산에 다니면서 살아 났다고 하신다.

 

버스를 타고 시내로 들어오면서 다음에 산행을 한번 같이 하기로 하고 우리는 그렇게 아쉽게 헤어졌다.

 

" 늘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Posted by 古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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