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낭에 종을 달지 말자!~"

"야호!~" 소리 지르지 말고,

'라디오, 카세트 등은 조용히 혼자서 들어야'


산에 다니면서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 있다.
높은 곳에 올라가 '야호'하고 큰소리로 외치는 행위, 배낭에 종을 달고 딸랑거리는 소리 나게 하면서 오르내리는 행위, 라디오나 카세트를 크게 틀고 다니는 행위, 쉴만한 곳에서 과일 먹고 그 껍질을 주변에 그냥 버리는 행위, 통로에 자리 깔고 앉아 오르내리는 사람들에게 불편을 주는 행위 등이다.

호연지기를 키운다며 무심코 외치는 "야호!"소리가 겁 많은 야생동물에게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심각한 '소음 공해'라고 많은 야생동물 연구가들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동물들은 본능적으로 사람을 두려워하는데 심지어는 사람의 말소리,발자국 소리만 들어도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한다.

일요일 모처럼만에 짧은 산행이었지만  4시간 동안 남한산성 일주를 했다.그리고 가는 도중에 배낭에 종을 달고 다니는 사람을 4명을 만나게 되었다. 본인들이야 그게 듣기 좋은 샹송으로 들릴지 모르지만 산짐승들에게는 치명적인 스트레스라는 것이다.실제 대낮에 이 종소리는 반경 100m 전후에서까지 정확하게 들렸으며 특히,새벽산행이 필수 적으로 동반되는 장거리 및 무박 산행의 경우 조용한 산속의 딸랑거리는 종소리는 그야말로 산짐승들에게는 심각한 생태계 교란으로까지 이어진다는 것은 이미 알만한 사람들은 잘 알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그 소리를 같은 사람이 들으면 어떨까 해서,지나가는 붙잡고 물어 보았다. 역시 듣기 좋은 것은 아니라는 것이 대부분의 의견들이었다.아무리 좋은 소리도 반복해서 들으면 짜증이 나게 마련이다.더군다나 다 똑같은 음을 지속적으로 들을때 사람들은 심한 스트레서를 받게 된다.그래서 직접 종을 달고 다니는 사람에게 왜 종을 달고 다니는지 그 이유를 물어보았다.그냥 두부좀 팔아보려고 했다는 농담조로 받아 들이거나 그냥 종소리가 좋아서 등등의 변명을 늘어놓는다.

"산에서 제발 고함 좀 지르지 맙시다."

지리산에 풀어준 반달곰은 "야호!" 소리에 경기를 일으켜 인적이 드문 곳으로 숨어 다니기 바쁘다. 설악산 깊은 산 속에서 명맥을 유지해왔던 산양도 등산객의 고함 소리에 종적을 감춘지 오래다.

서울대 환경대학원 이도원 교수(생태학)는 환경잡지 '이장' 에서 고함과 괴성에 시달리는 야생동물들의 피해 실태를 고발하며 '산에서 야호! 하지 말자'고 호소했다.

이 교수는 "평지를 온통 시멘트로 발라 산으로 몰아내더니 이제 산에까지 몰려가 고함을 질러대는 바람에 겁 많은 짐승들이 마음 편하게 살수 없게 만들고 있다"며 "외국의 어느 산을 다녀보아도 한국 사람들처럼 산에서 고함을 질러대는 경우가 없다"고 말했다.

내설악의 대승령 일대는 평상시에는 인기척이 드물어 천연기념물인 산양이 살던 곳이다. 하지만 가을이면 단풍과 일출을 보러 새벽에 대승령에 오른 많은 등산객들 등살에 산양이 자취를 감추었다. 단체로 이곳에 오른 등산객들은 만세삼창도 모자라 10초 동안 함성을 지르기 일쑤다.

새벽에 먹이를 찾는 습성을 가진 산양은 가을철에는 충분히 먹어 살을 찌운 다음 겨울을 나고 암컷은 봄에 새끼를 낳는다. 고함소리가 먹이활동과 안정된 번식까지 방해해 산양의 멸종을 재촉할 수 있다는 게 야생동물 전문가들이 주장이다.

너나 잘 하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을지 모르지만

" 제발 산에 다니면서 이러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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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古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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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기
    2007.12.1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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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너무나 속 시원하게 해 주시네요!!
    이런 글이 널리널리 퍼졌으면 좋겠습니다...
  2. 신나
    2007.12.11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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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낚시면허라는 말들이 나왔듯이...... 거시기
    "입산면허" 이거 만들어야 합니다.
    야생 동식물관련 및 자연보호 교육, 산불교육, 산행 안전교육 등등......
    이런 교육을 이수한 사람들에게만 등산할 자격을 줍시다.
    배낭에 입산면허증 달고 ......ㅋㅋ 괜찮은거 아닌감요 ??????
  3. 매콤김치
    2007.12.11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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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배피우고, 음악크게 트는 놈들 제발좀 자제하자...
  4. 0907
    2007.12.1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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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에 개나 데려 오지 마라 똥 밟으면 기분 드러
  5. 2007.12.11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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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호소리가 안되는거 오늘 처음알았네요...안지르도록 노력해야지
  6. 0001
    2007.12.12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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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호 소리 및 라디오(등산하면서 왜 이어폰 안껴요? 지하철에서 그러면 욕할거면서)소리 솔직히 듣기 싫습니다. 산아래쪽에 종, 라디오, 야호 하지 않도록 계도문을 붙히고 장기적으로는 벌금제를 도입해야 할 것 같습니다.
  7. zao
    2007.12.12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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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주의해야겠네요. ^^
  8. jypark
    2007.12.1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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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째. 국립공원인 북한산 북한동 가게에서 담배를 버젓이 팔고 있습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백운대 올라가는 길에서 담배를 버젓이들 피고 계십니다.
    대체 생각이 있는 양반들입니까?
    산에서 담배왜피냐 하면 되려 버럭 무슨 참견이냐고 화를 냅니다.
    정말 못배워도 한참 못배운 중생들 많네요.

    둘째. 산에 막걸리 자시러들 오십니까? 왠놈의 막걸리통이 나뒹굴고,
    아무리 음주가무를 즐기는 민족이라지만 술은 술집가서 자셔야지
    산에 와서 왜 술들을 처드십니까? 그렇게 해서라도 못배운 티들을 내셔야 하나요?

    셋째, 산에와서 쓰레기는 왜들 그렇게 버리나요?
    니가 먹은 음식물쓰레기는 니가 가져온 가방에 곱게 담아 하산하면 누가 삼족을 멸하겠답니까? 그게 그렇게 어려운일인지요?

    아래 어느분 말씀대로 '입산면허'도 필요할듯 합니다
    지금 전국의 산은 대다수의 몰지각한 산행객들때문에 중병을 앓고 있네요
    서울 근교의 북한,도봉,관악산은 이미 말기암을 앓고 있습니다.
  9. 산노루
    2007.12.1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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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호는 일본말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어떤 등산동호인들은 어이이이 - 하고 소리 지르시더군요. 일행끼리 신호로 소리지르기도 하고, 정상에 왔다고 자랑하려고 소리지르는가 보던데, 전문가들이 그러면 쓰겠습니까? 혹시 일반인들이 가끔 스트레스 풀려고 소리지른다면, 대신 심호흡을 하시면 어떨까요?
    그리고 산에 오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꼭 술을 먹어야됩니다. 산에서 한잔 땡기는 그맛이 기막히다고들 하는데 정 드실려면 뒷처리 깨끗하게 하고 오세요. 산에서 술먹는 사람들은 한국사람뿐이지 않을까 싶네요. 에휴- 한국인 어딜가나 술이여~~~
    • 산소중독
      2007.12.1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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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이""도.. 야호를 대신하기 위해 억지로 발견해낸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사실 우리 선조들은 산에 올라서 소리를 지르거나하는 경박한 짓(?)은 잘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산의 소리를 듣고 흥이 나면 시조나 한 수 읋었겠죠.
  10. 6mfriend
    2007.12.12 09:53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구구절절 맞는 말씀이십니다..
    저도 산에서 소리 지르기도 하고.. 스피커에 음악을 틀고 다닌적이 있었는데
    많이 반성하게 됩니다. 앞으로 절대 안그러겠습니다..

    아울러 산에서 술을 판매하는 것은 정말 금지해야 될 듯 합니다.
    음주산행으로 인해 실족사 당하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11. 예비역
    2007.12.1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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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거의 모든 군부대가 산속에 있는데 매일 수십번 고함지르고

    자주포 똥포 K2사격 등등 신물나게 해도 산짐승 참 많습니다..
    심지어는 경계근무하는데 고라니가 내려와서 구경하다가 가더군요.. ㅋㅋ

    근거없이 동물이 고통받는다는 떠도는 말에 너무 과민반응하는거 아니신지요
    • 산소중독
      2007.12.1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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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부대 근처 동물들이야 면역이 생겼겠죠... 하지만, 대부분의 산짐승들은 사람들의 출현 자체에도 굉장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 동물뿐 아니라 나무들도 스트레스가 굉장하죠... 특히나 등산로에 들어난 나무뿌리들은 늘 밟히니 스트레스가 엄청 날겁니다.
  12. 종소리 싫어하는 나
    2007.12.12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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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소리, 컵 딸랑소리 다 싫습니다. 라디오는 더 싫습니다.
    시끄러우니까 제발 그만두세요.

    소음으로 가득찬 지하철에서 조차도 튀는 소리들은 아무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혼자먹는 밥상머리가 아니면 식탁예절이 있듯이 혼자 오르는 산길이 아니면 조용히 가는게 좋습니다.

    산에 올라 넓은 마음을 배운 사람이라면 겸손하고 조용합니다.
  13. 현규
    2007.12.1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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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에 대한 예의가 너무 부족합니다. 대체 왜 산에 가는데 그 큰 라디오를 소리도 크게 해서 가는 이유는 대체 무엇입니까? 그리고 왜 끝나고 나서 막걸리를 먹고서 주사를 부리고 그러는 것입니까? 산이 불쌍치 않습니까?
  14. 산소중독
    2007.12.1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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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소리뿐 아니라 산에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가는 것부터가 동물들에게는 위협이 아닐까 싶습니다... ""참살이""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돈 안드는 건강운동""이라는 점에서 등산인구가 갑자기 늘어난 점에서... 사람들 입장에서야 좋은 것이 맞겠지만.. 산짐승뿐아니라 숲자체가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휴식년제를 도입하자는 말들도 많이 나오고 있고요... 산에서 좋은 공기 마시고 호연지기 기르는 것도 좋지만, 산을 좀 쉬게 해주는 것도 자연과 함께 호흡하는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15. 두메양귀비
    2007.12.12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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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감입니다.서로를 배려하는 산행문화가 빨리 바로잡혀야 할 텐데,,,
  16. 사과나무
    2007.12.12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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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호'는 산행시 '조난을 당했으니 구해주세요'라는 국제 통일구호입니다. 그러니 산꼭대기에 올랐다고 '야호'하면 안되겠죠.

    - 야호 소리 때문에 산양이 사라졌다는 논리는 비약이 심해보입니다.

    - 종은 제발 백두대간이나 사람이 없어서 동물이 겁나는 곳에서나 달고 다니면 좋겠어요.

    - 지팡이를 짚고 다니는 거야 무릎 보호, 발목 보호 등으로 어쩔 수 없습니다. 요새 또 유행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그러나 제발 휘두르며 다니지는 맙시다.

    - 산에서 앞사람과의 안전거리는 내가 확보하면서 다닙시다. 최소 3m 이상.
  17. 혹시 무슨 이유가
    2007.12.12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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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에서 내앞에서 라디오크게틀고 가는 사람 정말 짜증났었는데, (먼저가도 쉬고있으면 또내옆에 오고하여) 그런데, 종소리는 정말 이상한 일이군요. 본인도 내내 시끄러울텐데, 제 생각엔 혹시 무슨 사이비종교와 관련있거나 아니면 그런행위가 건강에 크게 도움된다던지 하는 무엇이 있을것 같군요. 좋은 지적이네요.
  18. 바람과구름
    2007.12.12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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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추천..^^
  19. 산에 왜가니?
    2007.12.12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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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나~
    산에 대체 뭐하러 갑니까?
    이것 저것 다 따지고 스트레스 받으러 산에 갑니까?
    가서 소리도 지르고 운동도 하고 그러면서 스트레스 풀러가는거 아닙니까?
    동물들이 걱정되세요?
    식물들이 걱정되세요?
    금 산에 오르지 마세요~ 어짜피 인간의 이기심으로 산에 오르는거 아닌가요?
    종소리, 라디오 소리가 문제가 아니라 인간이 산에 온다는거 자체가 문제이거든요.
    집앞 헬스장 가면 운동기구 좋은거 많습니다.
    괜히 산에 올라 자연 훼손 및 동물들 스트레스 주지 말고
    인간이 만들어논 문명이나 맘껏 향유하세요~
    이런 쓸데 없는 글 올라올 일도 없잖아요~
  20. 2007.12.1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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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좋은 지적을 하여 주셨습니다.조용한 새벽에 무슨 목소리 키운다고 적막을 깨우는 악쓰는 소리 자기 하나의 생각이 주위의 동물들에게는 무지무지한 스트레스요 하물며 새끼가지도 헤친다는 겁니다 맑은 공기 아름다운 산 속 게다가 사색하며 건강하려고 오르는 산행
    공중예의를 지키고 모두가 즐겁운 산행이 되도록 배려 합시다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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