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봉에서 비교적 쉽게 오를 수 있는 곳이 몇 곳이 있지만 그 대표적인 곳이 바로 남측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그리고 나는 오늘 이곳을 몇명의 아이돌 대원들과 함께하였다.

 

비록 릿지등반에 가깝다고 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바윗길임에 틀림이 없다.

서둘러 버스종점을 출발하여 잠시 쉬는것도 뒤로하고 도착하여 보니 얼마나 부지런을 떨어 올라왔는지 벌써 먼저 온팀이 등반준비를 하고 있었다. 

 

비교적 쉬워보이는 크랙길을 앞선팀의 선등자는 확보지점까지 가지 않고 중간에 캠을 설치하고 빌레이를 보고 있었다. 만약에 캠이 터진다면 어떻게 될까? 많이 위험해 보이기까지 하다. 왜 저렇게 등반을 할까? 많은 의구심 마져 든다.

 

 

얼마나 기다렸을까 너무도 지루한 시간이 지나고 우리의 등반이 시작되었다. 바윗꾼은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을 루트파인딩을 할때 어느정도의 난이도가 나올것인지 어느정도는 감이 오게 되었있다.

오르면서 보니 약 5.7 정도의 비교적 쉬운 난이도로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는 길임을 알 수 있었다.

펜듈럼 트레버스 구간에 확보를 하고 앞팀이 등반 속도가 너무 늦어 양해를 구하고 내가 먼저 가기로 하였다. 펜듈럼으로 건너편에 크랙을 잡고 침니구간을 도착하였다.

난는 이곳까지 단 한피치로 통과하였다.

침니 구간은 처음이 좁아 자세가 잘 나오지 않지만 조금만 올라서면 쉬워진다.

 

침니를 올라서니 바로 위쪽에 직선으로 서있는 밴드부분이 나오는데 그곳으로 오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허나 아무리 찾아보아도 볼트가 보이지 않는다.오르고 싶었지만 길이 아닌관계로 옆으로 트레버스하여 즉, 바위를 횡단하는 곳이 정상적인 길이란다.

 

그리고 굴속을 지나 올라와 보니 이런곳이 있었다.자일 유통이 잘 되지 않아 좀 고생스럽긴 하였지만 처음 가보는 곳이라 어디로 가야 할지 방향을 잘 찾을 수 없었다.

 

그리고 정상에서 이렇게 간단히 요기를 하고 하강하기로 하였다.

 

언젠가는 한번쯤은 가보아야 겠다고 생각했던 곳인데 오늘 나는 이렇게 등반을 마칠 수 있었다.

 

등반요약

 

등반일 : 2012년 5월6일(일요일)

등반지 : 선인봉 남측길

등반인원 : 리딩자 포함 7명

날씨 : 맑음 (바람 많음)

등반시간 : 약 3시간

Posted by 古山.
:

선인봉에서 비교적 쉽게 오를 수 있는 곳이 몇 곳이 있지만 그 대표적인 곳이 바로 남측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그리고 나는 오늘 이곳을 몇명의 아이돌 대원들과 함께하였다.

 

비록 릿지등반에 가깝다고 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바윗길임에 틀림이 없다.

서둘러 버스종점을 출발하여 잠시 쉬는것도 뒤로하고 도착하여 보니 얼마나 부지런을 떨어 올라왔는지 벌써 먼저 온팀이 등반준비를 하고 있었다. 

 

비교적 쉬워보이는 크랙길을 앞선팀의 선등자는 확보지점까지 가지 않고 중간에 캠을 설치하고 빌레이를 보고 있었다. 만약에 캠이 터진다면 어떻게 될까? 많이 위험해 보이기까지 하다. 왜 저렇게 등반을 할까? 많은 의구심 마져 든다.

 

 

얼마나 기다렸을까 너무도 지루한 시간이 지나고 우리의 등반이 시작되었다. 바윗꾼은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을 루트파인딩을 할때 어느정도의 난이도가 나올것인지 어느정도는 감이 오게 되었있다.

오르면서 보니 약 5.7 정도의 비교적 쉬운 난이도로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는 길임을 알 수 있었다.

펜듈럼 트레버스 구간에 확보를 하고 앞팀이 등반 속도가 너무 늦어 양해를 구하고 내가 먼저 가기로 하였다. 펜듈럼으로 건너편에 크랙을 잡고 침니구간을 도착하였다.

난는 이곳까지 단 한피치로 통과하였다.

침니 구간은 처음이 좁아 자세가 잘 나오지 않지만 조금만 올라서면 쉬워진다.

 

침니를 올라서니 바로 위쪽에 직선으로 서있는 밴드부분이 나오는데 그곳으로 오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허나 아무리 찾아보아도 볼트가 보이지 않는다.오르고 싶었지만 길이 아닌관계로 옆으로 트레버스하여 즉, 바위를 횡단하는 곳이 정상적인 길이란다.

 

그리고 굴속을 지나 올라와 보니 이런곳이 있었다.자일 유통이 잘 되지 않아 좀 고생스럽긴 하였지만 처음 가보는 곳이라 어디로 가야 할지 방향을 잘 찾을 수 없었다.

 

그리고 정상에서 이렇게 간단히 요기를 하고 하강하기로 하였다.

 

언젠가는 한번쯤은 가보아야 겠다고 생각했던 곳인데 오늘 나는 이렇게 등반을 마칠 수 있었다.

 

등반요약

 

등반일 : 2012년 5월6일(일요일)

등반지 : 선인봉 남측길

등반인원 : 리딩자 포함 7명

날씨 : 맑음 (바람 많음)

등반시간 : 약 3시간

Posted by 古山.
:

크랙 등반의 진수 선인봉 학교길

선인봉 학교길은 2009년8월2일 여름에 첫 등반을 해보고 이번에 두 번째 등반이다.

예전 등반에서 그리 어렵지 않게 올라갔던 기억이 있어 이번에도 그리 어렵지 않게 올라가지 않을까 하는 가벼운 생각으로 등반에 임했다.

물론 며칠 전 실내암장에서 체력테스트를 해보니 그 정도는 갈 수 있을 것 같았다.

얼마전 선인봉 푸른길에서 추락하면서 왼쪽 발목을 다친 곳이 아직은 완쾌되지 않아 슬랩 등반에 나서면 발에 힘이 들어가지 않고 자꾸 미끄러지기 때문에 이번 등반은 크랙 위주의 등반을 해보고자 지난번하지 못했던 학교길을 등반하기로 하였다.

▲ 선인봉 학교길에 박혀있는 난이도표와 등반 안내도 모습 깔끔하게 잘 만들어 놓았다.

새벽부터 서둘러 도봉산 입구에 도착하니 약속시간보다 1시간이나 빨리 도착하였다.

간단한 간식거리를 사고도 시간이 너무 남아 이곳 저곳을 배회하다 약속시간인 8시가 가까워 온 시간 세사람이 모였다.한사람을 남겨두고 모두 모이면 같이 올라오라 하고 두명이서 먼저 출발하였다.지난번 늦게 가는 바람에 이미 그때는 학교길에 10 여명의 등반자들이 기다리고 있어, 이번에는 먼저 올라가볼 생각으로 버스 종점을 조금 일찍 출발하였다.

빨리 가는 재주가 없어서 느릿느릿 여유롭게 푸른샘에 도착하니 1시간이나 소요되었다. 일단 등반 들머리에서 일행을 기다리기로 하고 학교길 입구에 도착하니 아직까지는 선인봉 어느 곳 하나 등반자가 없다.

          ▲ 제1피치 5.7 난이도의 등반 시작지점에서 출발하고 있는 내모습을 후등 자가 찍어 주었다.

들머리에 도착해 등반 장비를 여유를 가지고 장비를 착용하고 있는데 속속 회원들이 도착하고 있다.총 8명 학교길 4명 그리고 막내길 4명으로 나누어 등반하기로 했다.

첫 피치 스타트

다리를 길게 벌려 스태밍 자세로 오르면 그리 어렵지 않게 올라 설 수 있다. 불안하다면 볼트 걸기 전에 캠을 하나 정도 설치 하는 것도 안전을 위해 좋을듯 하였다.

▲ 두 번째 볼트 지나 칸테 쪽으로 올라서서 오르면 되는데 약간 밸런스가 좀 이상해 보였다. 그리 어렵지 않다.

▲ 제1피치 확보 지점이다.제2피치까지 바로 올라올 수 있지만 자일이 꺾여 유통이 잘 되질 않으니 이곳에서 끊어 빌레이를 보면 된다.

제 1피치 확보지점에서 제2피치는 짧은 거리로 그냥 걸어서 올라가는 곳이다.이곳에서 제3피치 선등자 빌레이를 보면 된다.

▲ 제3피치 등반 라인의 모습이다.덧장바위 형태로 아주 양호한 홀드로 되어 있어 어느 정도의 완력만 있으면 그리 어렵지 않다.

▲ 제4피치 등반라인이다.흐르는 홀드로 학교길 전체 난이도 중에서 최대 크럭스 구간이다. 5.10d의 난이도이다.

4피치는 5.10d의 난이도로 제일 어렵다.보기에는 쉽게 오를 수 있을듯 보이지만 막상 붙어 보면 손가락 끝에 조금만 걸리는 홀드들로 많이 불안하다. 중간에 캠을 하나 정도 설치하고 올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물론 중간에 볼트가 있기는 하지만 실력이 뛰어난 등반자가 아니라면 안전 위주의 등반을 하는 것이 좋을듯 하다.

▲ 발 재밍과 함께 위쪽에 언더 클랙을 잡기 전까지 조금은 불안 하지만 일단 언더 홀드 잡고 일어서면 마음이 편안하다.나는 여기서 볼트 다음에 캠을 하나 설치하고 등반을 하였다.

▲  제 4피치 등반 라인이다.안전 위주로 등반을 하다보니 캠 설치가 많아졌다.

제5피치를 등반하고 있는 내 모습이다.비교적 쉬운 크랙으로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

▲ 제6피치 두 번째 크럭스 구간이다. 난이도는 5.10c로 나와있다.

확보지점에서 레이백 자세로 일단 왼발을 크랙에 넣어 재밍을 한 후에 다시 오른발 오르고 다시 왼발 재밍과 그리고 손 이동 이런 식으로 올라가야 한다.보기에는 쉽게 오를 있을듯 보이지만 직접 올라보면 상황이 전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중간에 볼트가 하나 있지만 그 볼트 가기 전에 트랑고9호캠을 하나 설치하면 그 다음 손 홀드 잡기까지 마음이 불안하지 않다.

▲ 이곳쯤에 또 하나의 캠을 설치해 주면 안전하다.이곳을 발목으로 재밍을 해야 하므로 재밍을 잘못 하였을 경우 복숭아 뼈에 상처를 입을 수 있다.맨발에 암벽화를 신었다면 이 구간에서는 반드시 왼쪽발에 양말을 신고 이곳을 통과하기를 권장한다. 많이 아픈 기억이 남아있다.

▲ 제6피치 등반 라인이다.많은 체력이 소모된다.

제6피치는 첫 출발부터 사람의 기운을 빼기 마련이다. 크랙을 거의 다 지나서 핀치 홀드 잡고 넘어가는 부분이 상당히 어렵다.아마도 이곳에서 등반자들이 많이 추락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 제 7피치  세컨 등반자 등반 모습이다.

약간의 릿지길 비슷한 길로 올라가게 된다.넘어 설 때까지 볼트가 없으며 현재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이곳에 볼트 하나와 건너편에 볼트하나 뿐이다.두 번째 볼트에 걸고 건너편 벽으로 다리를 벌려 넘어 서야 한다.약간의 뜀바위 형식이다.중간에 캠 하나 정도 설치하고 올라가는 것이 안전하다.

▲  제8피치는 슬랩 등반이다.

제7피치 확보지점에서 위쪽으로 크랙을 뜯으며 올라 우측으로 트래버스 하는 구간이 나오게 된다.비교적 쉽게 오를 수 있지만 낡은 볼트구간이 약간 어려우나 밴드를 따라 전체적으로 쉽게 오를 수 있는 구간이다.계속해서 옆으로 가야 하는 구간이기 때문에 팬듈럼 추락에 선등자는 주의해야 한다.

등반요약

등반일 :2011년10월2일(일요일)

등반지 : 선인봉 학교길

난이도 : 5.10d

등반시간 : 약6시간

등반인원 :4명

날씨 : 맑은 약간 쌀쌀함



Posted by 古山.
:

막내길로 시작해서 경송b로 마무리

 

프롤로그

 

설악산 등반을 일주일 앞두고 사전에 워밍업 차원으로 선인봉을 가보기로 했다.토요일과 일요일 모처럼 이틀을 쉬는 나에게는 그야말로 황금연휴가 아닐 수 없다.그러나  토요일 공지에 애석하게도 참가자가 없다.토요일 공지도 취소되고 새벽에 일어나 달리기를 한번 해보기로 하고, 새벽 5시 탈수 현상을 막기위해 억지로 냉수를 몇 컵정도 들이키고 집을 나선 시간이 새벽 5시, 암사 선사유적지를 지나 암사나들목(일명토끼굴) 나와 지난번과는 반대로 이번에는 올림픽공원쪽으로 발길을 돌려 달리기 시작했다.

 

이른 새벽이어서 그런지 사람들은 별로 많지가 않다.지난번 미사리 팔당대교 근처까지 뛰어갔다 왔던터라 뛰는 내내 별로 힘들지는 않다.광진교를 지나 천호대교 아래 자전거 도로를 따라 힘든 레이스가 시작 되었다.다시 올림픽대교 아래를 통과하여 잠실철교 못미처 좌측으로 들어서면 이곳이 성내천이 한강과 만나는 마지막 지점이다.이곳 부터는 산책로가 따로 조성되어 있고, 또한 길도 일반적인 콘크리트나 아스콘이 아닌 조깅하기에 편안한 푹신한 길로 아주 잘 꾸며저 있었다.  발이 한결더 부드러워진 느낌이다.

 

                                 ▲ 선인봉 막내길 등반에 나서는 내 등반모습

 

다시 아산병원 뚝길을 따라 한참을 가다보니 올림픽공원을 들어서는 다리가 나타난다.이곳으로 들어서 몽촌토성 산책로를 따라 달리기 사작하니 풀밭에 토끼들이 여기저기서 뛰놀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또한 이른 아침인데도 산책을 나온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토성을 한바퀴돌아 다시 원위치로 돌아오니 다리가 많이 풀려버린 느낌이든다.5분 걷고 10분을 뛰기를 반복하며 다시 암사동을 향해 달리기 시작하니 날이 밝아 해가 중천에 떠버렸다.계속되는 지루함을 뒤로하고 집에 도착하니 3시간30분 정도 걸린듯 하다.거의 기진맥진하여 잠시 눈을 부치고 오후 1시 다시 뚝섬인공외벽을 찾았다. 왜 이렇게 힘든 운동을 계속해야 하는지 내 자신 까지도 잘 이해 되지 않는다...........

 

▲ 정말 오랜만에 바위에 오르니 모든것이 낯설기만 하다. 동작또한 부자연 스럽고 부담스럽기 까지 하다.

 

역시나 늦더위를 잊어버린듯 많은 사람들이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다.문제풀이 코스 다섯번 정도 하고나니 이마저도 힘들다.내일 선인봉 등반을 위해 오후 5시쯤 철수 하였다. 이렇게 준비운동을 마무리하고 너무나 피곤하여 일찍 잠이 들었나 싶었는데 일어난 시간은 새벽3시 밖을 내다보니 비가 내리고 있다.어떻게 할까 참으로 망설여진다. 모임 시간이 아침8시인데 어떻게 해야하나 ..........새벽5시30분 전화벨이 울린다.비가 온다고 모임시간을 오전 10시로 바꾸자고 한다.

참가자 12명에게 각자 휴대폰 문자를 발송했다.다행히 아침이 되자 비는 오지않는다. 그리고 도봉산입구 만남의 광장에서 우리는 오전10시를 전후해서 선인봉으로 향했다................

 

본격적인 등반시작

원래 학교길을 가기로 하였는데 벌써 10여명의 사람들이 등반 준비를 하고 있어 할 수없이 막내길을 가기로 하였다.

▲  막내길 첫피치가 만만치가 않다.크랙을 지나 오르다 보면 두개의 볼트가 나오는데 누가 오르기 힘들었는지 예전에 없던 닥터링이 되어 있었다.

 

 

얼마나 그동안 바위를 하지 않았으면 도무지 감각자체가 오질 않는다.여름내내 비만 내렸고 이제 바위좀 해볼려니 일요일 마다 비만 내린다.고작 한다는 것이 인공외벽에서 운동하는것이 전부였는데 어찌 바위 감각이 좋아질 수 있겠는가 물론 실력도 형편없지만 그나마 느낌이라도 좋아야 할텐데 지난번 간현에서 바위가 나를 거부하는것을 보고 이건 아니다 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첫피치 등반후 후등자 빌레이를 보고 있는 중의 내모습 오늘 등반도 첫 시작부터 힘이 많이 든다.

 

▲ 두번째 피치 등반모습 크랙에 아직은 새벽에 내린 비로인해 아직은 습기가 많아 미끄럽다.

 

제2피치 약간의 페이스에 가까운 슬랩을 올라서 우측으로 트래버스 하는 구간이 나오게 된다.넘어가는 부분에서 작은 소형 캠을 하나 설치하고 넘어가는것이 보다 안전하다. 그 다음부터는 직상크랙으로 비교적 손에 잘 잡히지만 보다 안전한 등반을 위해 캠을 촘촘히 설치하고 오르는 것이 안전한 등반을 지름길이다.

 

▲ 자세로 보아 그 경사도를 짐작 할수 있다.3피치를 스타트 하고 있는 내모습이다.

 

▲ 세번째 피치의 아래서 찍은 등반 모습이다.처음 출발부터 페이스에 가까운 슬랩으로 몇번 시도해보고 안되면 인공으로 오르는것도 시간 단축과 빠른 등반을 위해서 필요할 듯 하다.

 

▲추락후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내 모습이다.참으로 힘들었던 구간으로 결코 잊혀지지 않는 구간이기도 하다.

 

첫 번째 추락은 나도 모르는 사이에 한번 추락 한참을 미끌어져 내려가다 멈추고 바라다보니 좀 많이 추락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두 번째 추락 스탶이 꼬이면서 오른쪽 발끝이 터지면서 또 추락 그리고 거의 퀵드로우를 걸려고 하던차에 또 추락.............이제는 지치고 오기까지 생겼지만 뒷 사람들을 위해 좀 부끄럽지만 반칙을 하고.....

 

▲ 현재 퀵이 걸려있는 아랫부분에서 그렇게 추락을 했던 구간이다. 우측에 청암길 선등자의 등반 모습이 보인다.우리는 두팀으로 나누어 막내길과 청암길을 등반을 했다.

 

▲보통은 여기에서 하강을 하지만 우리는 마지막 학교길과 만나는 곳까지 올라가보기로 하였다.

 

4피치는 경송b 길과 합류되는 곳에서 좌측으로 트래버스 하지 않고 경송길 인공등반 구간으로 등반을 시작했다.비록 인공구간이라고는 하지만 많이 해보지 않는 나에게는 참으로 힘든 구간이기도 하다.

 

 

5피치 구간을 지나면 청암길과 나란한 곳에 확보 지점이 나오게 된다.이곳에서 주로 하강을 하지만 우리는 마지막 구간을 등반하기로 했다. 누가 이곳은 등반을 잘 하지 않는 구간으로 크랙이 보기에는 쉽게 오를수 있을듯 보이지만 막상 아래에 서면 많이 어려운 구간이다.아래에 캠을 두개 저도 설치하고 첫 볼트에 클립 하는 것이 보다 안전하다.전형적인 페이스 등반이며 힘이 많이 소요되는 곳이기도 하다.

 

 

▲ 마지막 구간이다.볼트 길이가 너무 멀어 정말이지 살 떨리는 구간이 아닐 수 없다.추락하면 거의 죽음을 연상해여 할 만큼 직상하는 물길 구간은 매우 위험하니 좌측으로 트래버스하여 올라오는 것이 안전하다.

 

 

하지만 처음으로 올라가보는 곳으로 어떻게 갈까 생각중인데 위에서 자일이 내 앞으로 슬슬 내려온다.학교길 선등자가 빌레이를 보면서 아래로 자일이 흘러 내려오고 있다.많이 지치고 힘들었는데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잠깐 양해를 구하고 자일 잡고 한구간을 올라오니 목이 많이타고  기진 맥진이다.

 한숨을 돌리고 내 몸 상태를 보니 만신창이가 되어 있다.팔이낀 토시는 슬랩에서 추락하면서 스치면서 오른쪽 손목 부분이 걸레조각이 되어 있었으며 오른손 엄지 손가락 가운데 부분이 찢어저 피가 낭자하다.

 

" 에혀!~ 왜 이런 힘든 등반을 하는 것일까? " 그래도 깔끔한 등반은 못했지만 다음 설악등반에서 좀더 잘 할 수 있는 워밍업 등반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고산


Posted by 古山
:

요델버트레스길 세컨등반자로 등반을 하다.

지난번 푸른길 등반에서 추락하면서 왼쪽 발목의 부상으로 2주간의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발끝을 구부려 딛거나 구부리면 참으로 부담스럽기 까지 하다.그냥 집에서 쉴까 하다 갈수 있으면 빌레이라도 보아야 겠다고 생각하며, 정 안되겠다 싶으면 쥬마로 라도 올라가볼 생각에 참가 신청을 했다.

스틱에 의존해 팀원들보다 약20여분 빨리 포돌이 광장을 출발했다.사부작 사부작 올라가다 보면 나중에 오는 사람들하고 얼추 시간이 맞을것 같았다.푸른샘을 지나 학교길 들머리에 잠시 쉬고 있으니 어느새 모든 팀원들이 모였다.각각 4개 팀으로 나누어 학교길과 경송b,그리고 어센트길과 내가 오늘 가야할 요델버트레스길 이렇게 모두 등반인원이 정해졌다.이제는 모두가 선수들이 다 되어 모든 시스템이 자발적으로 이루어 진다.오늘 선인봉 등반은 다음주 설악산 원정등반을 앞두고 21명의 팀원들이 워밍업 차원에서 등반길에 올랐다.

                ▲  요델버트레스길에서 바라다본 연대베첼로길 등반자들의 등반 모습이다.

 

▲ 이곳은 이제 아카시꽃이 한창이다.잠시 꽃 향기에 취해서 잠시 흐르는 땀을 닦으며 한번 찍어 보았다.

 

▲ 너무 이른시간이어서 그런지 아직 등산객들이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평소같으면 북적일텐데 오늘은 아직.....

 

▲ 3피치 확보 지점에서 내려다 본 2피치 세번째 등반자 등반 모습.......전형적인 크랙등반이며 홀드들은 양호하다.

 

▲ 요델버트레스 제3피치 루트 모습이다.처음 가보는 길이다.오늘 나는 세컨 등자로 나섰다.그리 어려워 보이지는 않는다.

 

▲ 3피치 선등자의 등반모습이다.오늘은 나는 너무도 바쁘다. 선등빌레이 보랴 사진찍으랴 세번째 등반자 빌레이 보랴.....

 

▲ 4 피치 시작지점에서 바라다본 3피치 시작지점의 후등자들의 매달려 있는 모습이 마치 제비집에 새끼들이 어미를 기다리는것 처럼 보인다.

 

크랙등반이야 손의 힘을 많이 사용하므로 다친 발목에 별로 무리가 가지 않는데 슬랩길은 역시 왼쪽 발목의 통증으로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평지를 걸어가는 것은 괸찮은데 구부려 딛거나 약간 꺾이게 되면 신음소리가 절로 나온다.

 

선인봉에서는 좀처럼 여성클라이머가 선등하는 모습은 보기 힘들다.어느길 하나 만만한 길이 없기때문이기도 하거니와 내노라 하는 클라이머들도 상당히 쪼는곳이 선인봉 등반길인데..........그런면에서 오늘 이 루트의 대장님은 역시 멋지다.어찌 되었든 대장은 역시 타고나야 하나보다.

 

▲제5피치를 끝내고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오늘의 대장님 여성이지만 풍겨져 나오는 포스는........가히 남자 서너명쯤은..........

 

5피치에서 바라본 네번째 등반자와 마지막 등반자 모습. 아주 조그맣게 바라다 보인다..

 

▲ 조금 줌으로 당겨보니 이렇게 등반을 하고 있었다.

 

▲오늘 요델버트레스길 등반을 기념하며 사진 촬영을 했다.푸른길 마지막 지점에서 하강하기전의 모습

 

등반후기

 

선인봉은 인수봉과 달리 바위의 경사도가 높기 때문에 어느곳 하나 만만한 길이 없다.지난번 푸른길에서 입은 발목 부상으로 내 대신 선등을 해준 대장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세컨으로 등반을 하면서 과연 내가 이 길을 올라갔다면 아마도 상당히 어렵게 등반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등반도중에 몇 곳에서 느낄수가 있었다.처음 가본 길이지만 다음에 한번 더 리딩으로 한번 해보고 싶기도 하다.아픈 발목을 핑게로 후등을 하면서도 부담은 덜수 있었지만 찌릿찌릿 전해져 오는 통증을 참으며 "아얏!~~" 소리 한번 하지도 못하고 등반을 마쳤다.선등을 해준 대장님께 새삼 감사의 말을 남긴다......................고산


Posted by 古山.
:

'온 몸에 전율이 팍팍' 선인봉 청암길 선등


인수봉에 비해 선인봉의 바위는 한 마디로 말을해 서있다. 라는 느낌이 항상 든다.인수봉 바위가 누워있는 바위라면 선인봉 바위는 서있다 라고 말할수 있을듯 하다.어찌보면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또한 어느곳 하나 만만한 길이 없다.그래서 더 어려운 등반이 되기 때문일 것이다.슬랩 또한 보통의 난이도가 나오는곳이 아니어서 누가 그랬던가 잡을것이 있으면 그것은 릿지등반이라고...흠흠!~~

각설하고 일요일 모처럼만에 단촐하게 다섯명의 회원이 모였다.보통은 10여명이상은 되었지만 추석연휴에다 일요일이 끼면서 많은 사람들이 참가하지 않는듯 하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청암길 제2피를 등반중인 세번째 등반자 모습


청암길은 크랙과 슬랩 그리고 인공등반이 혼재되어 있는 선인봉의 대표적인 길이다.제1피치는 거의 등반을 하지 않으며 제2피치부터 시작하게 된다.진달래길 좌측으로 나란히 하고 있으며 제2피치 시작지점은 누가 고맙게도  우측으로 트래버스하는 구간에 와이어로 길게 설치해 놓았다.몇년전에 후등으로 한번 따라가본것 외에는 전혀 등반을 해 보지 않았기에 사뭇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다.


▲ 제3피치 크랙 구간을 등반중인 내 모습


제3피치 등반 모습이다.아랫부분은 비교적 쉬운 크랙으로 시작되며 깍인 턱 아래부분의 중간쯤에 하켄이 하나 박혀있으며 그곳에 낡은 슬링이 하나 걸려있다.크랙은 쉽지만 안전하게 캠 하나 정도는 설치하고 오르는것이 안전하다.이곳 외에는 캠 사용이 필요 없으며 무게를 줄이기 위해서도 캠은 이곳에서만 쓰고 다음 구간부터는 가지고 갔다면 세컨등반자에게 넘겨 주는것이 좋다.


▲  날 등을 타고 올라가 보지만 역시 칸테부분이 벙어리로 어렵다.

 

예전에 올라가면서 날등을 타고 올라가본적이 있는듯하여 오를려고 해 보았지만 쉽게 되질 않는다.다시 실크랙으로 좌측으로 해서 올라가보니 역시 이곳으로 올라가는것이 맞는듯 하였다.


▲  제3피치 세컨 등반자 등반모습

 

3피치 등반완료후 후등자 빌레이 보는중의 사진이다.추석연휴에 내린 많은량의 비로 인해 바위는 깨끗이 씻겨 내려갔지만 아직은 크랙 안쪽에 습기가 남아 미끄럽기까지 했다.


후등자의 홀드 위치를 설명해 주며.......역시 슬랩은 자주 올라보는것 외에는 별 도리가 없는듯 하였다.페이스 등반이나 크랙위주의 등반이라면 어느정도 암장에서 운동을 하면 쉽게 오를수 있지만 슬랩은 많이 해 보는것 외에는 별 도리가 없는듯 하였다.


▲ 제4피치 세컨 등반자 등반 모습의 사진이다.

 

이곳은 볼트 따라 솟아오른 날등을 끌어안듯이 등반을 하는것이 제일 안전하다.예전에 후등으로 올라갈때 몇 번의 추락으로 상당히 어렵다는 생각을 했지만 오늘은 많이 긴장을 해서인지 선등을 하면서도 추락없이 오를 수 있었다.그 만큼 선등과 후등의 차이는 마음가짐에서부터 다르다.보기에는 누워있는 바위처럼 보이지만 전혀 그렇지가 않다.


3피치 네번째 등반자와 맨 후미 등반자의 등반 모습이다.위에서 내려다본 모습이지만 바위가 많이 가파르다.


▲ 제5피치 새롭게 설치된 루트를 따라 선등하는 내 모습

 

예전에 없는곳으로 볼트가 새롭게 박혀있었다.좌측으로 녹이 슬어버린 볼트쪽으로 올라갔던 기억이 있는데 새롭게 설치된 곳으로 올라가 보기로 하였다.지금 우측발로 딛고 있는 흑점을 손으로 잡고 클립을 한 다음 그곳까지 발을 끌어 올려야 하는 고 난이도 동작이 연출되었다. 다소 여유로운 모습이다.허나 다음부터 정말로 온 몸에 전율이 느껴질만큼 짜릿한 등반이 계속되었다.


▲  너무도 어려웠던 구간을 등반하는 내 모습

 이곳은 도저히 안되는 부분이 있었다.답이 나오지 않는곳이 몇군데 있었으며 어찌보면 슬랩이 아닌 페이스 등반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역시 어렵다는 생각밖에는....." 달리 표현할 방뺍이 없네!~ㅎㅎ"


지금 내가 오르고 있는 길의 좌측으로 슬링이 걸려있는 길이 예전에 올라갔던 길이며 현재 올라가고 있는 길이 새롭게 설치된 길이다.아마도 이곳이 인공구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등반자의 자세로 보아 길이 얼마나 가파르다는 것은 사진만 보아도 알 수 있다.


                                            제5피치 등반완료 된 모습이다.


보기보다 피치가 길어보였다.오르면서 상당히 어려움이 많았으며 살떨리는 구간으로 왼쪽의 예전의 길보다 더 어렵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슬랩에 자신이 있는 등반자가 있다면 이곳을 자유등반으로 해 보라고 추천해 주고 있다.한번 해 보시라 슬랩의 진정한 묘미를 맛보게 될 것이다.


역시 어렵기만 마찬가지 인듯 하다.세컨 등반자의 등반 모습에서 이곳의 등반 난이도를 짐작하게 한다.이 구간은 인공등반 구간인듯 하였다.물론 등반자의 실력에 따라 다르겠지만...좌측의 예전의길 한곳(슬링걸려 있는곳)에 인공으로 올라간 적이 있는데 이곳 역시 그런 구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  제6피치 인공등반 구간이다.


이곳은 사람들이 등반을 하지않아서 그런지 바위가 부스러지며 볼트또한 많이 부식되어 있었다.일명 볼트따기 등반이며 내 키에 딱맞게 설치되어 있었다.확보지점 또한 많이 부식되고 와이어 또한 녹이 많이 슬어있어 위험하기까지 해 보였다.


             ▲ 온 몸에 소름이 돋을 만큼 아슬아슬했던 5.9 난이도의 구간

 

시작 지점의 인공등반 구간을 지나면 좌측 밴드를 따라 트래버스 하는 구간이 있는데 볼트 길이가 너무 멀어 선등자는 대담성이 없이는 결코 쉽게 오를 수 없는 구간이 나오게 된다.또한 등반을 하지 않아서 바위가 많이 부스러지며 마치 마사토를 밟는 그런 느낌이며 손 홀드또한 누룽지처럼 생긴곳을 잡고 오르는데 홀드가 누룽지가 떨어지듯 떨어저버린다.참으로 간담이 서늘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여기서 추락이면 거의 15미터 정도는 펜듈럼 추락으로 이어지게 되는데 최하 중상을 면할 수 없다. 중간에 볼트 하나쯤 박혀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 6피치 확보지점을 피해 다른길의 확보점에 확보를 하고

 

얼마나 등반을 하지 않았을까 확보지점에 녹슨 낡은 볼트와 녹이 완전히 슬어버린 와이어 때문에 도저히 확보를 할 수없다.옆쪽의 다른길의 확보지점에 확보하고 후등자 빌레이를 보게 되었다.길을 보수를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지금 저기 첫 퀵드로우 걸려 있는 곳이 6피치 확보지점인데 녹이 슬어 낡을대로 낡아버린 볼트 그리고 썩어 부식이 되어버린 슬링 모험을 하지 않고는 도저히 확보 할수 없는 곳이 되어 버렸다.


                                   ▲  제7피치 마지막 구간의 등반 모습이다.


이곳은 바위가 많이 부스러지는 곳으로 선등자는 각별히 조심해야 할 것이다.또한 등반을 거의 하지 않는듯 하였으며 이 구간을 등반하는 선등자라면 다시 한번 신중히 생각을 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등반요약

등반일 : 2010년9월26일(일요일)

등반지 : 도봉산 선인봉 청암길

난이도 : 5.9~5.11a

날씨    : 맑음 구름가끔

인원    : 선등자 포함5명

등반시간 : 약 5시간

Posted by 古山.
:

별로 좋아하지 않는 등반 인공등반 어센트길 A2 등반

 

몇 년전에 어센트 길 등반에서 후등으로 설겆이를 두번 했을 뿐 선등을 한 번도 해 보지 않았던 길 A0 등반 이나 A2 등반에 있어서 장비에 의존해서 등반 하는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이런 등반을 별로 나는 좋아하지 않는다.허나 그러나 회원들의 요청이 있어 결국 어센트길 등반에 나섰다.

 

일요일 참가 인원을 보니 모두 11명의 회원들이 모였다.두 팀으로 나누어 등반을 하면 좋을듯 하였다. 허나 선등을 해 줄 대장님이 손목에 암박 붕대를 감고 나오셨다.결국 전원 어센트 길로 등반 하기로 결정 하였다.

 

좀 이른 시간이어서 일까 별로 바위에 등반 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물론 이 등반 루트는 완전 노가다(?)등반이라 하는 사람이 별로 없는듯......상당한 완력과 순발력이 요구되는 곳으로 결코 만만한 곳이 아니어서 일까 아니면 등반성이 없어서 일까....아무튼 우리는 첫 번째로 등반을 하게 되었다.

 

▲ 어센트 길 제3피치 A0  구간을 등반중인 내 모습 퀵드로우와 손의 힘만으로 트래버스 하는 곳이다. 

▲ 첫 피치 크랙 구간 세 번째 등반자의 빌레이를 보는 오늘의 세컨 등반자 모습이다.확보지점에서 찍은 모습

▲ 오늘 설겆이를 맡아 줄 세번째 등반자 모습 후등 참으로 오랜만에 한다는 대장님 모습 오른손에 붕대를 감고 있다.부상중에서 등반에 대한 열정만큼은 참으로 대단하다.

 

▲  어센트 길 제3피치 첫 볼트를 지나고 있는 내 모습 두번째 볼트 까지는 자유등반이 가능하다. 

▲  오버행 첫 번째 턱을 넘고 있는 내모습 이곳에는 선등을 위하여 해 놓은 것인지는 모르지만 슬링이 두곳에 걸려 있다.물론 정상적인 등반은 슬링을 잡지 않고 등반을 하는 것이지만 만약에 슬링에 의지하지 않는다면 최대 근력이 필요한 구간인것 만큼은 확실 한 것 같다.

 

▲ 비교적 퀵드로를 잡고 다음 볼트에 걸 수 있을 만큼은 여유는 있는듯 하다.

 

 

▲ 역시 다음 볼트도 비교적 여유는 있는 듯 하였다.

 

▲ 잠시 장비를 점검하는 중이다.여기는 우측 크랙에 손가락을 걸어 세번의 동작을 취하면 끝의 바위 모서리 부분이 비교적 잘 잡히는 홀드가 있다. 이곳을 잡고 퀵을 걸면 된다.

 

▲ 동작을 정확히 계산해서 오른손으로 첫 홀드를 잡은 모습이다.위쪽으로 두번에 클로스 오버 동작으로 모서리 부분을 잡으면 된다.

 

▲ 이렇게 퀵 걸고 자일 걸로 다시 다음 볼트에 퀵을 걸고 퀵 드로우 잡고 클립하고 이런 등반이 계속된다.이곳 중간쯤 가다보면 볼트가 하나 빠진듯한 곳이 나오게 되는데 처음에 나는 이곳을 어떻게 가나 살펴 보는데 볼트가 박혀있어야 할 곳의 위쪽으 크랙을 보면 프랜드 1호 또는2호가 딱 들어 갈 만큼의 작은 크랙이 있는데 이곳에 캠을 설치 하면 다음 볼트에 퀵을 하기에 한결 쉽다. 그냥 가기는 매우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

 

▲ 이제 마지막 A2 구간을 가기위해 숨가쁘게 움직이고 있는 모습이다.이곳은 왼발에 아주 편한 발 홀드가 있는데 이곳에 왼발을 버티고 체중을 이동해 다음 퀵을 클립해야 한다.

 

▲ 여기서 나는 밸런스가 맞지 않아 오른발을 이용해 버티고 다음 볼트에 퀵을 거는 모습이다.이때 왼발은 허공에 날려 있는 모습이다.

 

▲ 이제 여기서 부터 A2 구간이 시작된다.캠은 3호 4호 5호 정도의 캠이 필요하다.때에 따라서 5호가 2개 정보면 여유가 있을듯 하다. 넘어가는 부분은 피아노 건반을 두드리듯 옆으로 이동하면 된다.그러나 홀드가 모두 흐르는 곳이므로 주의 해야 한다.

 

▲ 줌으로 가까이 당겨본 내 등반하는 모습이다.자신의 체중을 실어야 하므로 될수 있으면 캠은 정확히 설치해야 한다.만약에 캠이 터지면 다시 오르기는 왼만한 근력이 아니면 오르기 힘들다.

 

▲ 멀리서 보면 이런 모습일 것이다.힘이 들어 잠시 휴식하는 모습이다.

 

▲ 등반이 완료된 모습이다.이곳의 선등은 처음으로 해 보았다.생각보다 그리 힘들지는 않았다.

 

▲ 세컨 등반자 빌레 준비중인 내 모습.

▲ 세컨 등반 모습

 

등반 요약

 

등반일 : 2009년 7월5일(일요일)

등반지 : 도봉산 선인봉

등반루트 : 어센트길 5.8~A2

날씨 : 흐림

등반인원 :11명 시간이 너무 지체되어 몇 명의 인원은 2피치에서 바로 하강

Posted by 古山.
:

하늘길에서 추락으로 첫 리딩을 시작하다.

암벽등반을 하면서 선등으로 등반을 해본지가 참으로 오래 된 것 같다.2006년 6월 설악산 돌잔치길 둘째날 선등을 해보고 3년이란 세월이 흘러버렸다.그리고 줄곳 후등으로 선인봉 몇개월 따라 다녔고 또는 간현에서 한피치 짜리 하드프리 등반을 하곤 했었는데 오늘 나는 작년 1년을 놀고 올해 2월부터 몸만들기를 시도하였고 다시 후등으로만 다니던 선인봉에서 처음으로 리딩을 하게 되었다.몹시 긴장한 탓일까 아니면 자신감이 떨어져 버렸을까 예전에 패기는 다 어디로 가고 잘 하던 예전의 동작들이 잘 되질 않고 자꾸 첫 피치부터 슬립의 연속이다.

여렵사리 설우길 첫 피치를 끝내고 하늘길을 가기위해 두번째 피치를 바라다보니 다섯 명이서 이제 두번째  피치를 등반을 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그렇다고 마냥 기다릴 수 없어서 옆쪽의 설우길을 한번 가보기로 했다.물론 처음가는 길이므로 많이 긴장된다. 등반에 꽃은 온사이트라고 했던가 허나 등반을 하는 사람은 모두가 느끼는 또같은 감정일 것이다.

▲ 선인봉 하늘길 세번째 피치 크랙등반을 하고 있는 여성 클라이머의 모습

▲ 나름대로 등반에 대비하여 운동은 하였다고는 하지만 역시 그동안의 바위 감각을 잃어버렸는지 자꾸 바위가 미끄럽고 슬립에 자세마져 부자연 스런 동작이 자꾸 되풀이 된다.

▲내가 가장 어려워 하는 부분이 바로 슬랩이다.또한 주로 하드프리 등반을 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이기도 하다.이 등반은 자주 바위와 접해보지 않고서는 결코 잘 오를 수 없는 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 설우길 두번째 피치를 등반중인 내모습,크랙은 어느정도 힘이 되지만 아직 슬랩은 좀더 실전을 쌓아야 할듯 하다.

▲ 역시 크랙등반은 두 어 달 운동을 했다고 어느정도 자신감과 느긋함이 느껴지지만 그래서 첫 등반을 설우길과 하늘길 택했는지 모르겠다.

▲ 이부분에서 참으로 많이 힘들었다.결국 넘어가지 못하고 아래쪽으로 트래버스해서 올라가면 쉽다는 이야기를 아래쪽에 말해 준다.역시 처음 가는 곳은 그래서 어려운 것인가 보다.

▲등반 완료 윗쪽에 덧장바위 넘가가는 부분도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다. 안전하게 등반하기 위해 캠을 설치하고 올라보았다.

▲그리고 후등자 빌레이 보면서....

▲두번째 등반길 하늘길 두번째 피치 크랙등반에서 우측으로 트래버스 하고 있는 내 모습이다.요즘은 이곳으로 등반을 하지 않고 바로 푸른길 옆의 크랙으로 바로 직상을 하는 등반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다음에 등반을 할때는 나도 그쪽으로 한번 올라가 보아야 겠다.

▲하늘길 세번째 피치 크랙등반을 하고 있는 내 모습 크랙의 진수를 보여주는 곳이기도 하다. 가지고 간 캠이 작은 것 들만 가지고 가는 바람에 상당히 곤란을 겪었다.이곳의 시작부분에 프랜드 7,8,9호가 필요하다.결국 이곳에서 두번째 캠을 설치 하려다 추락하고 말았다.로프를 당기는 순간 아래 빌레이 신치에 자일이 걸려 자일이 올라오지 않는 바람에 결국 꺼구로 추락하고 말았다.

만약에 이곳의 첫번째 캠이 터졌더라면 나는 빌레이 아래까지 떨어지는 대형 사고가 날뻔 했다.

이곳에서 두개의 캠을 설치 하면 첫 볼트까지 가는데 별로 어려움이 없을듯 하다.이게 바로 선등과 후등에 차이일 것이다. 예전에 딱 한번 후등으로 가본 기억이 어렴풋이나 기억이 난다.

▲마지막 부분의 턱을 넘어가는 부분이 풀리지 않는 부분이기도 했다.언제 다시가면 다시 한번 시도를 해 보아야 겠다. 다시 마지막 턱을 넘어 서려는데 자일이 딸려오지 않고 텐션이 되어 버린다.아래를 내려다 보니 세상에!~ 확보기 신치에 자일이 걸려 올라오지 않는다.그럼 나더러 어떻하라고...???마지막 어려운 부분을 넘어가는 등반자한테 대기라니.....???? ㅠㅠ

▲ 그리고 하강 내려 오면서 후등자 등반 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

                         ▲ 그리고 옆에서 등반 하는 모습을 담아 본 모습

▲그리고 내려와서 후등자들 등반 하는 모습을 밑에서 한번 담아 보았다.

등반일 :2009년 4월12일(일요일)

등반지 : 도봉산 선인봉 설우길& 하늘길

날씨    : 맑음

등반인원 :선등포함 3명

난이도 :5.9~5.11b

Posted by 古山
:

명심길에서 리딩 하는 내 모습 참으로 쑥스럽네

등반을 하면서 다른 사람의 사진을 찍어 주느라 정작 내 등반하는 모습은 내 스스로 담을 수 없다. 물론 별로 사진을 찍는것을 좋아하지 않는데 지난 일요일 명심 하나 줄 거는 모습을 같은 회원이 자세히도 찍어 주었다.

폼이 조금 엉성해 보이기는 하지만 참으로 오랜만에 줄을 걸어보는데, 역시 아무리 쉬운 5.9의 길이라 할지라도 볼트 길이가 먼 길은 역시 무섭다.물론 난이도가 높은 루트는 확보 길이가 짧아 추락해도 별로 무섭지 않지만 4~5m 정도의 길을 오르려니 여간 어려운것이 아니다.그동안 두어 달 동안 그래도 운동을 하였다고 많이 부드러워진 등반 모습을 다른 사람이 찍어준 사진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 첫 번째 클립후 아래 부분의 크랙에서 물이 줄줄 흘러내린다.여간 미끄러운게 아니다.또한 오버행 벽이 나오면서 두어 동작이 조금 애매한 부분이 있었다.

              ▲일단 올라서서 잠시 초크칠을 하려고 초크통을 찾는데 초크통이 닫혀있다.

 ▲ 아무리 앰보싱 바위 5.9의 난이도 바위라지만 역시 처음 해보는 길인지라 많이 어렵다.

               ▲ 과연 어디를 딛고 어떻게 올라갈 것인가 잠시 연구중이다.

              

                                   ▲ " 휴우!~ 아직도 확보지점이 멀리 있군!~"

                     ▲ "바로 저기가 첫피치 확보 지점이군!~"

▲ 최대 난이도 지점 도착 그런데 이건 무엇인가? 누가 여기에 닥터링을 해 놓았다." 이런곳까지 해 놓을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 30m 올라간 나의 모습이 아주 조그맣게 보인다.     

▲ 첫 피치 확보지점에 도착하는 모습

 ▲확보 완료

▲ 주 자일을 풀어 링에 통과 시킨후 톱로핑 등반을 위한 작업중

▲ 하강중

Posted by 古山.
:

토요일 전국의 기온이 영하4도를 기록하며 꽃샘추위가 한참 기승을 부리면서 그 여파가 일요일까지 미치지나 않을까 심히 걱정이 되는데, 일요일 선인봉 재원길 등반이 계획되어 있었다.

도봉산 입구 버스종점의 만남의 광장에서의 약속시간이 오전 8시30분 오늘도 새벽같이 일어난 시간은 새벽 5시이다.이것 저것 챙기고 어젯밤에 꾸려놓은 베낭을 짊어지고 집을 나선 시간은 6시를 조금지나고 있었다.산행 약속은 늘 정확히 지키는 편이라 오늘도 어김없이 7시50분에 약속장소에 도착하였다.허나 모임 시간보다 40분이나 일찍 나오고 말았다.

"에혀!~ 부지런 한것도 병이여!~"

20여분이 지나자 멀리서 2명이 먼저 도착하였고 이어서 또 세명 그리고 9시 5분이 되어서야 마지막 두명이 도착하였다.오늘도 나는 바보처럼 1시간 15분을 밖에서 늦게 온 동료를 기다리며 추위에 떨어야 했다.

▲ 푸른샘에서 목을 축이고 석굴암 앞을 지나 박쥐길에 다다르니 벌써 2팀이나 표범길과 박쥐길을 가기위해 부지런히 장비들을 착용하고 있다.날씨가 풀리기를 기다리며 오전에 전면벽 우측에 있는 명심하나와 명심 둘 그리고 외벽 첫피치를 톱로핑 등반을 하기위해 올해는 나는 처음으로 명심 하나에 줄을 한번 걸어 보았다.

날씨가 춥고 자꾸 움츠려들어 첫 볼트를 걸고 출발 하려는데 아래에 물이 흐른다.5.9의 등반루트 앰보싱 바위의 취약점은 추락하면 반드시 발목이 나가는 곳이다.역시 두어 곳에 좀 애매한 부분이 있었지만 두어달 운동을 했다고 그리 어렵지 않게 줄을 걸 수 있었다.

▲ 피치 등반을 하기위해 열심 교육중인 회원들 모습 빌레이 보는 연습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초보 시절 없는 고수는 없는법 열심히 배워야 한다.늘 지니치리 만큼 강조하는것이 안전등반 이므로.....

▲ 선인봉 외벽 첫 피치를 선등중인 대장의 모습을 담아 보았다.나는 역시 오늘 톱로핑으로 첫 피치를 자유등반으로 올라갈려고 한참을 용을 쓰다 결국 오르지 못하고 반칙으로........... 중간에 닥터링이 되어 있는 부분도 있어 별로 좋지 않는 느낌이다.바위에 볼트 박는것도 미안한 일인데 거기에 닥터링까지 왜 해 놓았을까? 쉽게 등반을 하기위해? 아니면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글쎄!!!

▲ 언더 크랙은 비교적 쉽지만 슬링이 걸려있는 이 부분은 인공인지 모르지만 아무튼 자유등반 하기는 내 실력이 모자라는지 나는 안되는 부분이다.

▲  밑에서 보기에는 별로 어렵지 않은 슬랩처럼 보이지만 이 부분에서 상단부 크랙이 있는 부분까지도 동작이 안되는 부분이다.이곳에도 닥터링이 되어 있었다.

 ▲ 첫 피치 등반완료 역시 그동안 얼마나 운동을 게을리 했는지 잘 되질 않는다.열심히 운동을 해서 다음에 한번더 해 보아야 겠다.

▲ 명심 둘을 등반하고 있는 회원의 모습 본인은 초보자라고 하지만 많이 해본 듯한 몸 동작이다. 이곳을 나는 처음으로 한번해 보았다.역시 선등으로 오르기는 만만치 않은 곳인듯 하다.

등반요약

등반일 :2009년 3월15일(일요일)

등반지 : 도봉산 선인봉 명심하나, 명심 둘, 선인외벽 첫피치

날씨 :흐림 추운날씨

인원 :10명

Posted by 古山.
:

등반일:2006년5월14일(일요일)

장소:도봉산 선인봉 박쥐길 5피치

인원:총10명 로프맨 방식등반

후등자 빌레이중


후등자 등반중  날씨좋아 등반하기에는 최적의 일기에 더할나위없이 멋진을 등반을 한것 같은느낌이다.


박쥐길 스타트 지점이다.처음해본 길이지만 그리 어럽지않고 조그만 완력이 있다면 손쉽게 오를수 있는 부분이다.중간에 볼트가 하나 있으며 아무리 쉬운구간이라해도 주의하지 않으면 안되는곳


이른시간이어서 그런지 아직은 등반자들이 많지가 않다.



크랙 안쪽으로 들어가 등반하는것 보다는 칸테를 이용 등반하는것이 많이 쉬워보인다.



첫피치 확보지점에서 바라다본 등반 모습이다.저 아래 석굴암에 연등이 아직도 그대로 걸려있다.



4피치 지점이다.이곳은 약간 난이도가 있는 슬랩으로 난이도로 보아 5.10쯤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후등 빌레이 방식이 아닌 로프맨(등강기)방식으로 등반을 했다 인원이 많은관계로 빠른 등반시스템을 택해서 리딩자 상단 확보지점에 로프를 피스시키고 후등자들은 각자 등강기를 이용 자력으로 올라오도록 했다.



후등자 등반모습이다.거의 페이스에 가까운 슬랩이므로 상당한 밸런스를 잡지 못하면 올라오기 힘든 곳이다.



5월의 푸르름이 한층더 돋보인다.



슬랩등반에서의 적절한 발 사용이 관건이다.그만큼 자신의 발을 믿지못하면 오를수 없다.



등강기로 등반하는 모습을 옆에서 잡은 모습이다.





내가 가장 힘들게 하는등반이 아주난이도가 있는 슬랩등반이다.그만큼 나는 페이스 등반에

길들여저 있어서 일까?  나로서는 또 풀어야 하는 과제가 아닌가 생각된다.


                             

                       

Posted by 古山
:

등반지 :도봉산 선인봉 써미트길

등반일 :2007년 10월13일(토요일)

난이도 :5.8~5.11c A0

날씨 : 맑음

등반인원 :9명

선인봉 써미트길 난이도 5.7에서 5.11c 그리고 A0 구간이 다양하게 늘어선 루트이다.처음 해본 등반 루트이지만 그만큼의 아기자기한 느낌이 드는 루트인듯 하다.첫번째 출발지점에서부터 기운을 빼기 시작한 등반 난이도는 물길로 이어지는 구간의 이끼낀 구간에서는 더할 나위없이 등반의 난이도가 올라가는 듯 하다.물론 날이 갠 화창한 날씨에서는 슬링에 의지하지 않고 오르기 그다지 어려운 구간은 아닌듯 하다.특히 제1피치 5.11c 구간은 상당한 밸런스와 손가락에 힘을 요하는 구간으로 등반에 묘미를 더해주는 듯 하다.




개념도 출처 :http://www.nepa.co.kr/


▲선등시작 시작은 페이스에 가까운 크랙에서부터 시작이 되며 중간중간에 어려운 부분에는 슬링이 걸려있다.



▲써미트길에서 바라본 연대 베첼로길의 등반자의 모습이다.



▲길이 완만해 보이지만 절대 호락호락하지 않는 곳이다.



▲중간 부분에 약간의 밸러스 동작을 요구하는 곳이 한곳 있으며 이곳의 난이도는 여기에서 매겨진듯 하다.

▲로프 정리를 하고 .....

▲ 두번째 피치 선등시작

▲후미진 크랙쪽에 이끼가 항상 끼어 있으니 등반자들은 늘 조심할 필요가 있다. 중간에 슬링이 걸려있어조금은 의하했지만 습한 구간이라 일부러 누군가 매달아 놓은듯 하다.



▲상당한 힘과 순발력이 필요로 하는 구간이다.

▲거의 페이스등반에 가까운 구간이다.물론 중간중간 스탠스등은 있으나 상당한 완력과 밸런스 그리고 근지구력을 요구하는 곳이기도 하다.초보자라면 슬링을 잡고 오르거나 퀵드로우등을 이용해 오를수 있다.

▲ 후등자의 모습이다,힘에 겨운지 슬링에 먼저 손이 간다.

▲ 그리고 카메라를 보고 잠시 미소도 지어보고............

 
Posted by 古山
:

등반일 :2007년 10월6일(토요일)

등반루트 : 도봉산 선인봉 어센트길 5.8~A2

인원 :6명

날씨: 약간 흐림


토요일 선인 어센트길을 올해로 벌써 두번째 등반에 나섰다.첫구간의 5.8의 크랙은 비교적 잡기쉽고 오르기 편한 구간이다.물론 중간에 캠 장비를 설치하고 가는것을 필수로 1피치 중간부분에 하켄이 하나 박혀있기는 하지만 추락에 대비해 캠을 몇개 설치하고 가는것이 안전하다.또한 비온뒤나 흐린 날씨에는 크랙에 물이 자주 흘러 등반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두번째 구간은 5.6으로 걸어서 가는 릿지구간이다.3피치 A2 구간의 인공등반으로 이 루트의 묘미이지만 순발력이나 지구력이 없는  사람은 비록 후등이라고 오르기 힘든 구간이다.


 개념도 출처 :http://www.nepa.co.kr/

▲ 선등장비를 착용한 모습이다. 여유로 프랜드 4호와 5호는 필수적으로 가지고 가야 한

▲A2 구간의 첫번째 행거에 슬링이 걸려 있으며 이걸잡고 다음 행거에 퀵드로우를 걸어야 한다.


 ▲ 오버행의 발 디딤이 거의 없으므로 손의 완력으로 오르는것이 관건이다.



 ▲ 여분의 퀵드로우를 하네스의 튜브에 걸어 체력이 딸려 어려움이 있을때 걸고 쉬는것이

끝까지 갈수 있는 지름길이다.



 ▲옆으로 트레버스 하는 구간이 계속해서 이어지며 상당한 체력을 요구한다.


 ▲만약에 체력이 딸리는 등반자는 중간에 확보장비를 이용해 쉬어 가는것이 완등할 수 있는 지름길이기도 하다,.


 ▲3피치 시작지점에서 다음 등반을 기다리는 후등자들 모습


 ▲ 세칸등반자가 거의 등반을 마무리 하고 있다.

▲여성 클라이머 이 구간에서 등반을 포기했다.그만큼의 많은 체력을 소모한다.

Posted by 古山
:

등반중에 일어나는 안전사고
어떻게 하면 막을 수 있을까
붉은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는 가을, 평소보다 몇배가 많은 등반인들이 산행에 나서는 계절이다.이렇게 많은 산행객들이 산행을 하다보니, 크고작은 등반사고가 잦아진다.가벼운 워킹산행만 하던 사람들도, 점점 그 등반 난이도를 높여 리지등반으로 그리고 더 나아가 암벽등반으로 발을 들여놓게 된다.본격적인 가을 행락철을 맞아 암벽등반에서 일어날 수 있는 등반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등반이 임하는 수 많은 클라이머들의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아래 포스트를 작성한다.




암벽등반중 사고는 하강 중에 더 많이 일어나게 된다.
"왜 그럴까?"

힘들게 오를 때는 긴장하고 등반을 하게 되지만 오름 짓을 마치고 정상에 도달하게 되면  이제 등반이 끝났다는 안도감 때문이기도 하지만 풍성한 먹을 거리와 함께 가끔은 정상주라는 명목하에 음주도 곁들이는 등반 가 들을 종종 보게 된다.또한,아예 등반시작부터 거나하게 취하여 등반에 나서는 일부 등반가들을 보게 되는데 이것은 결코 하여서는 안되는 부분이기도하다.

하강은,오르는것에 비하면 아주 쉽다.허나, 허점은 바로 그 쉽다는 부분이 있는것이다.그래서 모든것을 소홀하게 생각하게 된다.그러나,이제부터 진정한 등반이 시작된다고 보면 된다.그만큼 하강은 쉽지만 어려운 부분이기 한 것이다.

그럼 아래 등반 중에 일어날 수 있는 사고를 미리 알아보고, 대처하는 방법과 끔찍했던 한 사고의 예를들어살펴보고 그 대책을 알아보기로 하자.암벽등반은 기본적인 안전 수칙만 제대로 지킨다면 결코 위험하지도 않으며 누구에게나 권장할만한 레포츠라는것을 먼저 말하고 싶다.

 

선등

▲ 선등자의 모습이다.등반경력이 풍부하고, 그 루트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의 등반 실력 또한 대단해 후등자들을 통솔하게 된다.반드시 선등자, 여기서는 등반대장이라 칭하며 모든 등반인들의 존경을 받게 된다.그만큼의 노력과 운동 그리고 자신의 터득한 수많은 등반경험과 노하우가 등반의 기본이 된다.

왜 선등이 어려운가?

바위를 오르기 위해서는 누군가 반드시 먼저 올라가 확보지점에 로프를 걸고 뒤에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후등자들을 끌어 올려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선등자는 현재 확보(바위면에 구멍을 뚫어 행거와 볼트로 바위면에 박혀있는 확보장치)지점에서 바위를 오르기 위해 예를 들어 3m 정도를 다음 확보지점을 향해 나아갔다고 가정해 보자, 보통의 등반루트는 난이도가 정해져 있고 어려운 난이도 구간에서는 짧게는 2~3m 간격이나 쉬운 구간에는 몇 십미터등으로 확보 지점이 설치되어 있다.일종의 추락에 대비한 안전장치인 것이다.

그리고 다음 확보지점까지 가서 자신이 안전벨트에 달고 간 자일을 퀵드로우 라는 장비로 확보지점 행거에 걸어 로프를 걸어야 안전하게 된다.허나 모든 바윗길이 모두 호락호락 하지 않아 다음 확보지점까지 가지 못하고 추락하는 경우가 있다.

그렇다면 선등자는 어떻게 될까?

앞으로 전진한 3m의 길이와, 뒤에 확보되어 있는 곳에서 아래로 3m, 그리고 확보자의 느슨한 자일의 길이와, 탄력에 의해 늘어나는 길이 까지 합하져서, 적게는 8m, 길게는 10m의 추락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만큼, 선등자는 위험부담을 안고 등반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선등 빌레이

▲ 이같은 선등자의 안전을 손에 쥐고 있는 사람이 바로 선등 빌레이(확보)를 보는 사람이다.선등의 모든동작을 단 1초라도 놓쳐서는 안되며 늘 추락에 대비한 확보를 몸에 익혀야 한다. 그러나 가끔 등반을 하면서 보면 선등 빌레이자가 옆에 사람과 이야기를 한다거나 선등자를 잘 보지도 않고 확보기에서 자일을 무심코 당겨 대책없는 확보를 보는것을 종종 보게된다.절대 이래서는 안된다.

자, 그럼 위 사진을 한번 보자. 선등자는 1피치의 등반을 마치면 세컨 등반자를 끌어올린다.그럼 세컨 등반자는 세번재 등반자를 그리고 세 번째 등반자는 네 번째 등반자를 차례대로 끌어올리게 된다.세컨 등반자는 세 번째 등반자가 올라오게 되면 세컨은 선등자의 확보를 보아야 한다.그래야 등반이 끊어지지않고 논스톱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그리고 세 번째 등반자는 네 번째 등반자를 끌어 올리게 된다.계속해서 끊어짐이 없이 연결이 되는 것이다.그래서 선등자와 맨 후미 등반자는 등반이 끝나야 서로 얼굴을 볼 수 있게 된다.

후등자

▲ 반면에 후등자는 매우 안전하게 등반을 할 수 있다.로프가 TOP 위치에 매달려 있어 선등자가 두레박 형태로, 위에서 자일을 당겨 확보를 보기 때문에 비록 추락한다 해도 1~2m를 넘지 않기 때문이다.특히, 후등자는 선등자가 설치해 놓은 등반장비를, 손으로 잡거나 밟는등  반칙을 써가며 등반을 하여서는 안된다.왜냐?그 확보물은 최소한의 추락에 대비한 안전장치이지, 그걸 잡고 등반을 하라고 하는 등반장치는 아니기 때문이다.물론 초보 등반자라면 대장의 지시에 따라 확보물을 의지해 등반을 할 수도 있다.

확보

▲ 보통 피치등반의 경우, 적게는 몇 미터에서 길게는 몇십미터 이상마다 길의 위치 및 확보의 용이성 등을 감안해 이런 확보물이 설치되어 있다.보통 바위면을 뚫어 퀵드로우를 걸 수 있게 행거와 볼트가 단단히 박혀있고, 튼튼한 와이어나 여러 겹의 슬링줄로 연결되어 있다.여기가 각 피치마다 확보 지점인 것이다.

또한, 이런 통합 확보지점이 아닌 지나가는 길에는 한개의 볼트가 박혀있지만 이렇게 여러 명이 확보를 봐야 하는 곳에선 위의 사진처럼, 두개 또는 3개 정도의 볼트로 튼튼히 박혀있고,서너명 정도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테라스지점에 설치하는것이 많으며, 그렇지 않는곳도 많다.

  자기확보

보통 한개의 자신의 데이지체인(자신의 안전벨트와 확보물을 연결해 주고 몸을 지탱하기 위해 만들어진 생명줄)으로, 보통 확보줄이라 말한다. 확보줄에는 잠금 카라비너를 사용하여 두개로 확보하는 것이 안전하다.여기서는 확보줄에 자신의 생명이 달려있기 때문에, 오픈 카라비너가 아닌 반드시 잠금 카라비너를 사용해야 한다.

왜냐? 혹시 실수로, 내 확보줄을 뺀다는 것이, 여러사람이 매달려 있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다른 사람의 확보줄을 빼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그럼 어떻게 될까, 다른 등반자의 생명을 끊어놓을수 있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는것이다.또한 ,두개로 확보를 하면 자일이 엉키는 경우 확보줄을 빼서 옮겨야 할 경우가 생기는데,  이때도 안전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보통 등반을 하다보면 중간에 비가 오거나 비온 다음날 이렇게 물길 따라 바위면에 물이 흐르는 경우가 있는데 될 수 있으면 이끼가 낀 바윗길은 피하고 암벽화에 물이 묻지 않도록 주의 해야 한다.또한 등반중에 비가 오거나 자신이 가야할 루트에 물이 흐를경우 즉시 등반을 중지하거나 우회 하여야 한다.

  ▲ 이렇게 이끼가 낀 바위면을 밟으면 바로 미끌어진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특히 하강시 이런 길을 만나면 피해야 하며 잘못 딛어 하강로프의 제동손을 놓치는 경우 거의 치명적이라 할 수 있다.

▲ 선등자의 확보를 보는 모습이다.어떠한, 경우에도 선등자의  확보완료 이전시까지는, 선등자에게서 눈이 떨어져서는 안된다.그만큼 선등자 확보는, 어느 정도 숙련된 등반자가 보아야 하며, 다른 등반자들은 선등자의 등반 모습을 지켜보게 되는데, 이것 또한 등반에 많은 도움이 된다. 흔히 루트파인딩이라 하며, 선등자의 몸짓을 밑에서 보며 저 부분에서는 어떤 자세로 올라야 할까 각자 연구해야 한다.그만큼 루트 파인딩은 중요하다.(루트 파인딩= 자신이 올라야 할 길을 미리 보는 것)

 ▲ 이곳은 A0(에이 제로) 구간이다.이구간은 자유등반이 불가능하여, 인공 확보물에 의지해 등반을 하게 된다.즉 잡을 홀드가 없고 발로 설수 있는 경사도가 아니기 때문에, 저기 걸려있는 퀵드로우를 잡고 오르게 되는 것이다.보통은 오버행(하늘벽)의 벽이나 홀드가 전혀 없는 90도 이상의 경사각을 가지고 있으며, 저 인공 확보물을 밟거나 손으로 잡아당기면서 오르게 된다. 등반성은 별로 없지만 순발력과 밸런스 그리고 많은 힘이 요구되는 구간이다.

▲ 또한, 확보지점에서는 될 수 있으면 3명이상이 매달여 있으면 안되며, 항상 3명 미만으로 확보를 하고 있어야 안전하다.보통은 두개나 3개의 볼트에 걸쳐있는 확보지점에는, 어느정도의 하중에 버틸수 있는 한개치가 있는데 그것이 4명 이내이다.또한 아래 등반자의 하중까지 보태어 진다면 그 하중은 더욱 늘어나게 된다..

▲ 오늘도 도봉산 만월암 근처에 사고가 난 모양이다.이때는 부상자의 위치를  알리기 위해 연기가 피어 오르게 되는데, 구조대 헬기는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고 접근한다.위에서 내려다보니 마치 헬리콥터가 계곡에 앉아 있는 것 처럼 보인다.

▲ 보통의 바위는 밑에서 보면 마치 바위가 누워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올라가 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어떻게 저기를 올라왔을까 할 정도로 급 경사를 이루는 곳이 대부분이다.

 ▲ 설우길 세 번째 확보지점에서 바라본 후등자 들의 모습이다.마치 조그만 개미처럼 작아 보인다.바윗길에 오래 매달려 있다보면 ,안전벨트 하나에 모든 체중이 실려지게 되는데, 상당한 허리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특히,확보지점이 편히 쉴수 있는 테라스 지점이 아닌 경우는, 특히 더 고통을 받게 되는데 인내심이 많이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 거의 50m 이상을 올라간 선등자의 모습이 저 멀리 까마득해 보인다.누워있는 바위처럼 보이지만 거의 수직에 가까운 벽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A2 구간의 인공등반 구간의 오버행 등반은 체력소모가 급격히 떨어지므로 평소 체력이 되질 않는 초보 등반자는 중간에 걸려 오도가도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될수 있으면 이런 구간은 피하는것이 좋다.

▲ 여기가 바로 선인봉의 바위에서 가장 넓은 오케스트라 광장이다.웅장해 보이는 전체 바위면을 보면서, 여기서 공연을 하면 어떨까 한번 생각해 보았다. 절대 불가능한 일이다. 왜냐?  매달려 있지 않고 그냥 서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경사도가 완만한 곳은 등반성이 없기 때문에 많은 등반가 들은 이런 길은 잘 등반을 하지 않지만, 쉬운 등반루트이다보니 확보지점이 아예 없거나 너무 멀기 때문에, 만약의 경우 이런 곳에서 추락하게 되면 매우 치명적이다.절대 방심하여서는 안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하강

▲ 그럼 하강은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할 수 있을까

보통 한 줄 하강과 두줄 하강이 있는데 한 줄의 경우 하강 포인트에는 와이어에 동그란 링이 매달려 있거나 P톤이라 하여 영어 알파벳 P 자의 모양같이 바위에 쇠 기둥이 박혀 있는 곳이 있는데 보통 하강포인트라고 하며 저 링이나 P 톤에 로프를 통과시킨 후 자일을 반으로 접어 두 줄을 써서 하강하거나 저 P톤에 퀵드로 셋을 이용 로프를 고정시키고 각자 한 줄씩 잡고 하강을 하게 된다. 하강기는 보통은 8자 모양의 하강기 또는 튜브 또는 그리그리 등의 여러가지가 있는데, 이때 자신의 안전벨트와 하강기 연결시 어떠한 경우에도, 잠감카라비너를 써야 하며, 하강하기 전에 모든 하강장치가 제대로 작동되는지 확을 한 후에 자신의 확보줄을 풀어야 한다.

또한 60m 로프 2동을 연결해 60m를 하강하고자 하면 두개의 자일 끝을 서로 묶어 저 링을 통과시킨 후 P톤에 고정시키거나 와이어에 고정하고 각자 한 줄 씩 잡고 하강을 하고 맨 마지막 등반자는 하강포인트에 설치된 모든 장비를 회수하고 두 자일을 하나로 합해서 두 줄로 하강하며 로프를 회수할 때는 매듭이 지어진 쪽의 로프를 당기면 저기 링에서 로프가 쉽게 빠져 나오게 된다.반대로 매듭이 지어진 반대편을 잡아당기면 매듭이 저 링에 걸려 나오지 않기 때문에 마지막 하강자는 어느쪽의 로프를 당겨야 하는지 알고 있어야 한다.

▲ 2동의 로프를 고정시킨 후 각자 한 줄씩 잡고 하강하고 있는 모습니다.또한 남아있는 자일은 곱게 사려 목에 걸거나 등에 짊어지고 하강을 해야 한다. 또한 하강 중에 자신을 과시라도 하듯 뛰어내려가듯 달려가는 등반자들을 자주 보게 되는데 이는 참으로 위험한 행동이다.자신의 등반실력이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으나 이는 절대 해서는 안되는 행동이다.(동=등반로프의 세는 단위,보통 힌동 두동 세동 이런식으로 칭함)

▲ 마지막 등반자의 두 줄 하강하는 모습이다.보통은 8자 하강기를 많이 사용하는데 제동손 즉, 오른손은 어떠한 파킹 장치를 하지 않는 다음에는 절대 놓아서는 안된다.

또한 옆으로 이동할 때는 펜듈럼 추락에 주의해야 한다.갑자기 바위면에 저렇게 걸려있는 로프가 터지면서 추락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하강자는 반드시 하강포인트를 기준으로 일직선으로 내려 가도록 해야 하며 로프가 바위면에 걸려 있다면 추스려 곧게 펼쳐서 하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확보완료된 나의 확보줄 하강 중에도 등반 중과 마찬가지로 철저한 자기 확보를 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3명중 한명이 외줄 하강을 시도하고 있다.

머리가 긴 여성 클라이머들이 특히 주의해야 할것은 머리는 반드시 단정하게 묶어 뒤로 가게 하거나 스카프 모자등으로 깔끔하게 묶는 것이 바람직하다.예전에 몇번 경험한 것인데 인수봉 하강에서 긴 머리를 나풀거리며 하강하던 한 여성 클라이머는 하강 중에 8자 하강기에 머리카락이 빨려들어가 오도가도 못하고 "살려주세요!~를 연발하고 있었다.

가보니 머리카락과 자신의 면장갑이 하강기속으로 들어가 고개를 움직일수가 없었다.칼로 머리를 자르고 겨우 빠져나올수 있었으며 나일론 성질의 로프와 쇠붙이인 하강기는 하강 중의 마찰로 인하여 엄청난 정전기와 열을 발생하게 되는데 이때 사람의 머리카락과 목에 걸린 스카프 등은 자석에 빨려들어가는 쇠못처럼 쉽게 빨려들어가게 된다.잘못하면 큰일이 일어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하며 소중한 머리카락을 잘라야 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으니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 외줄 하강은 두 줄 하강에 비해 하강기에서 로프가 빠져 나오는 속도고 많이 빠르기 때문에 늘 제동 손인 오른손을 어떠한 경우에도 놓아서는 안된다.또한 로프와 마찰로 인해 하강기는 매우 뜨거우며 이때 하강기를 맨손으로 만지거나 해서는 손을 댈 수가 있다. 반드시 하강시는 가죽장갑을 끼고 하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로프 회수

▲ 모든 등반자가 하강하고 맨 마지막 등반자는 고정 시켜놓은 장비를 모두 회수하고 아래 확보지점까지 내려가 어떤 로프를 잡아당겨야 하는지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자일 두개가 연결되어 있으므로 반대쪽의 자일을 당길 경우 매듭이 링에 걸려 빠져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 오늘도 선인봉은 휴일을 맞아 어느 곳 하나 여유가 없을 정도로 등반자들로 붐비고 있다.

▲ 구조대를 내려놓고 구조 활동을 하는동안 선회비행을 하던 헬기는 어느새 다시 부상자를 싣기 위해 사고 지점으로 접근하고 있다.

▲ 2005년 10월9일 일요일 설우길에서 등반을 마치고 하강하던 고 한중희 대장이 추락해 사망한 지점이다.당시 옆에서 등반을 하던 사람(우암 산악회 제갈 원 대장님)의 생생한 증언을 들을 수 있었다.그때 고 한중희 대장은 등반을 마치고 마치 막 피치 하강을 위해 내려오던 중이라고 했다.일반적으로 두개의 자일을 연결(60m짜리 2동)해서 하강하는 것이 보통 인데 이날 한대장님은 등반자가 단 두명이었으므로 자일 한동(반으로 접으면 30m)으로 하강하는 중이었다.

보통의 경우 자일은 센터지점이 색으로 칠해져 있거나 색상이 전혀 다르게 만들어져 있는 것이 보통이다.이때 고 한중희 대장은 자일을 정확히 반으로 접어 하강을 하지 않고 있었고 내려가다보니 자일의 길이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중간 확보 볼트에 확보를 하지 않은체 자일에 매달려서 자일의 길이를 맞추는 위험한 작업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다 발이 미끌어지 지면서 한쪽의 자일을 놓치니 그야 말로 악!~소리한번으로 순식간에 50여미터를 추락하고 말았다고 한다.추락의 충격으로 두개골이 터져나와 여기저기 흩어져 움직이고 있는 모습을 지금도 생각하면 소름이 끼칠 정도라고 우암의 제갈 원 대장님은 말하고 있다.

왜 그럼 한대장님은 중간에 자일의 길이가 맞지 않을 경우 확보 볼트에 자신을 확보를 하지 않고 위험하게 로프의 길이를 맞추고 있었을까? 추측해 보건데 이렇다 다음 하강 확보지점까지 얼마 남지 않았으므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으며 자신의 수십 년 바위생활에서 오는 자신감이 아니었을까 하는 추측을 해본다.지금도 어떤 등반자들은 하강시 로프의 센타위치를 마추기 위해 스스로 하강을 하면서 자일의 길이를 맞추면서 하강하는 경우를 보는데 이는 절대 해서는 안될 것이다.

▲ 선인봉 설우길 마지막 하강지점에 고 한중희 대장님의 동판이 새겨져 있다.후배들과 제자들이 손수 제작하여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설우길 하단에 설치해 놓았다.

나 또한 초보시절 실내암장에서 그렇게 열심히 가르쳐 주시던 분인데.....숙연한 마음 마져 든다.

하강하면서 잠시 멈추어 고인의 명복을 비는 묵념을 올리고 하강 완료하였다.


끝으로 한가지 모든 등반자 여러분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은 말로만 안전등반을 외치지 말고 사소한 것부터 실천해 옮기는 자세를 배워보자!~

2007년 10월8일 고 한중희 대장님의 제 2주기 추모일에 앞서 古山 두손 모음

 
Daum 블로거뉴스
블로거뉴스에서 이 포스트를 추천해주세요.
추천하기

 
Posted by 古山
:

BLOG main image
Rock Climbing Communications. by 古山.

카테고리

Alpinism (283)
Rock Climbing (105)
Climbing image&movie (35)
Climbing World (36)
Rock Concept map (2)
Mountain Climbing (24)
Mountain information (12)
Mountain Concept map (0)
Mountain Club story (16)
weight training (30)
Wellbeing diet (13)
scenery photo (4)
proximity photographing (1)
useless (3)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Total :
Today : Yesterd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