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현암에서 오랜만에 물결과 YS를 해보다.

 

오랜만에 시원한 물이 흐르고 등반하다 지치면 섬강에 발이나 담그고 하루 쉬다 올려고  간현암을 가보기로 했다.혼자 조용히 갈려다 가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은것 같애 25인승 버스까지 빌려놓았다.헌데 주말과 휴일에 장마철인지라 갈수 있는 사람들은 10여명에 지나지 않았다.일단 버스를 취소하고 그냥 개인차량 두대로 가기로 했다.

 

7월4일(일요일) 다행이 장마는 소강상태로 잔뜩 찌푸리던 날씨는 서서히 개이고 있었고 어쩌면 아주 등반하기 좋은 날씨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7시30분 약속시간을 넘겨 8시쯤에 우리는 천호역을 출발하니 햇빛이 비치기도 했다.고속도로를 달려 이천쯤에 다다르니 장대비가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퍼붓고 있다.


" 에혀!~가던날이 장날이라고 하더니만..."

그냥 준비해가지고 간 푸짐한 먹거리로 막걸리나 마시다 와야 할듯 하다.비는 여주를 지나자 가랑비로 바뀌고 문막을 지나니 도로는 젖어있지만 비는 그친상태였다.어쩌면 등반이 가능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간현암에 도착해 다리를 건너가 바위 상태를 보니 허니문과 깍쟁이는 이미 물이 줄줄 흘러 아래로 떨어지고 있었다.가지고 간 비닐로 지붕을 만들고 아래 자리를 펴고 등반할 준비를 하였다.

일단 쉬운깍쟁이를 걸어보기로 하였다.


"허걱!~" 예전에도 이곳을 물바위로 한판 해본적이 있는데 보통 미끄러운것이 아니다. 발라진 초크가 빗물과 뒤섞여 비누를 칠해 놓은듯 미끌미끌하다.난이도가 한참을 올라가지 않았나 생각된다.

11명이 등반을 해야 하므로  엘리다 그리고 별이진다네 등등 5.10급 루트를 몇개 걸어 놓고 톱로핑 등반을 시작하였다.

 

물결 5.12a 출발 하는 내 모습

 

점심때가 가까워오니 몇명씩 모이기 시작하던 클라이머들이 비소식에도 불구하고  매니아들은 이곳으로 모여드는 모양이다. 첫판으로 물결을 한번 해보기로 하였다.이 루트는 예전에 스타트 연습만 몇번 해보았지 해볼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한번 해보기로 하였다.그러나 아직도 물결 언더홀드에는 물이 흥건하여 보통 미끄러운것이 아니다.물론 위에도 미끄럽기는 마친가지다. 몇번의 추락과 별쑈를 다하며 두번째 볼트까지는 가서 휴식...

 

역시 밑의 스타트 연습만 해 보았지 위쪽에 홀드들은 전혀 알수가 없었다.또한 아직도 습기가 많아 홀드가 미끄럽기는 마친가지다.

 

 간현암은 각 루트마다 하얀 초크가 많이 칠해진 부분이 홀드라고 생가하면된다.어느정도 실력이 되는 클라이머라면 대충 그런 부분만 보면서 등반을 해도 등반이 가능할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 홀드들이 물이묻어 무척 미끄럽다는것이다.얼핏 사진으로 보아 모든 바위가 쉽게 오를수 있게 보이지만 막상 올라보면 전혀 그렇지가 않다.

 

 몇번을 쉬면서 홀드 익혀가면서 겨우겨우 올라갈 수가 있었다.

 

 또한 날씨는 왜 이렇게도 더운지 땀으로 목욕을 한다는 말이 이럴때 나오지 않나 생각된다.

 

 한참을 휴식하고 나서 이번에는 YS를 해보기로 했다.헌데 이곳역시 아래 언더홀드에서 물이 줄줄 흘러내린다.너무 미끄러운 나머지 출발조차도 잘 되질 않는다.

 

 하단 크럭스 부분을 지나자 위쪽은 좀더 바위 상태가 양호한 편이다.

 

 2006년도 YS를 완등할때 하도 많이 잡아보아서 이제는 오랜만에 왔어도 홀드들이 모두 생각이 난다.

역시 예전에 고생을 많이 했던터라...

 오늘 이곳을 해보기로 하고 왔는데 바위가 물이 줄줄 흐르니 초장부터 힘이 많이 든다.

 

 고수들은 이곳에서 몸을 풀기위해 연습을 한다지만 나에게는 보통으로 어려운루트가 아니다.

 

 잠시 루트를 살펴보니 예전에 일들이 새록새록 되살아 난다.역시 홀드들도 그대로 그렇게 그곳에 있었다.

 

포켓 홀드에 손가락을 넣어보니 역시 이곳에도 물이 묻어나온다.

 

 역시 상단 배불뚝이는 오늘도 되질 않는다 아래 부분에서 체력을 너무 소모하였는지 많이 힘이든다.

 

 역시 오늘도 여기까지 인 모양이다.

 

그리고 이렇게 찜통에는 닭백숙이 서서히 익어가고 있었다.

 

준비해간 막걸리와 닭백숙으로 걸판지게  점심을 해결하고 나니 이제는 등반이고 뭐고 눈에 들어오질 않는다. 잠시 잊고 물속에 풍덩 들어가 땀범벅이 된 몸을 잠시 씻고 나니 한결 마음까지 시원하다. 오늘도 이렇게 멋진 하루가 저물어 간다.

 

등반요약

 

등반일 : 2010년 7월4일(일요일)

등반지 : 원주 간현암

등반인원 : 11명

날씨 : 흐리고 야간의 비

Posted by 古山.
:

간현암 YS를 몇년만에 다시 시도해 보다.

 

지난 여름에 이어 올해 들어 두번째 간현암을 찾았다.뜨거운 열기속에 섬강에 몸을 담그며 시원하다 했던것이 엇그제 같았는데 벌써 11월의 첫날이니 참으로 세월이 빠르다는 생각을 해본다.

서울 강동구 천호역을 7시40분경에 떠나려고 일행을 기다리다 보니 중앙 마라톤 행사 관계로 벌써부터 도로 통재를 시작하는 모습이 여기저기 보인다.가까스로 천호대교 남단 날개를 따라 올림픽 대로를 따라 중부 고속도로를 접어드니 검단산과 남한산성쪽에는 막바지 단풍이 곱게 물들어 있는 모습이 한눈에 바라다 보인다.

 

여주 휴게소를 지나 문막IC를 접어드니 가랑비가 내리기 시작한다.어제 내린 비로 인해 날씨는 흐리지만 비는 오지 않는다는 예보인데도 이곳은 지금 비가 내리고 있다.

간현유원지 주차장에 들어서니 성수기를 넘긴 유원지 인지라 많이 썰렁해 보이기까지 한다.다리앞 야영장에 차를 세우고 건너편 암장을 건너다보니 아직은 이른 시간이어서 그런지 등반을 하는 사람이 없다 물론 야영을 하는 사람도 없다.어제 그렇게 비가 내렸으니 야영을 하는 사람이 있을수 없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이제 간현암에도 막마지 단풍이 곱게 물들어 있는모습이다.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여기서 물놀이 하고 했던 곳인데 이제는 조금은 썰렁해 보이기도 한다.

 

간현암에 도착해 자리를 펴고 깍쟁이를 올라보기로 했다.어제 내린 비로 홀드들이 아직은 물이 흘러 많이 미끄럽기까지 하다.

"깍쟁이" 몇판과 "엘리다" 그리고 "별이 진다네"를 몇판을 하고 몸을 풀었지만 좀처럼 등반이 되질 않는다.허니문을 등반을 하려니 출발부터 추락이다.홀드들을 모두 잊어버렸나 보다.하단에서 두판 추락 상단 배불뚝이에서 한판 추락 역시 오랜만에 오니 잘 되질 않는다.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시도해보니 한번에 완등이 된다.

예전에 그렇게 어렵게 끝낸 루트인데도 그동안 이 루트를 등반을 하지 않다보니 자세며 모든것이 낯설었나보다.

 

 오늘 여기를 도전하기 위해 내려운 여성 클라이머의 등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허니문을 끝내고 오늘 해보기로 한 YS를 도전해 보기로 했다.2006년9월에 끝내고 그동안 몇번을 시도 해보았지만 역시 운동 부족으로 상단 크럭스 부분을 넘어가지 못했다. 그래서 오늘은 이곳을 한번 해보기로 했다.물론 다른 등반자의 동작 하나하나를 유심히 바라보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무브를 익히는 것도 잊지 않았다.그동안 몇년을 거의 해보지 못한 루트이다 보니 다소 어려움이 따를 것이란것은 예상하고 있었다.

 

점심시간을 넘기자 이제 바윗길의 물기는 거의 말라 아주 등반하기 좋은 날씨로 변해 있었다.첫번째 YS 시도했다.예전에 어렵게만 올랐던 하단 크럭스가 쉽게 넘어 가진다.

 그만큼 힘이 늘어났다는 것인지 아니면 루트의 홀드들이 익숙해져서 인지 좌측 언더 홀드에서 밸런스가 요구 되는 위쪽의 사진의 동작이 아주 자연스럽게 되어진다.역시 이 여성클라이머 또하 아주 부드럽게 동작이 이어진다.얼마나 이 루트를 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는지는 등반자의 동작을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그러나 결국 나는 이 상당 크럭스 부분을 넘을 수가 없었다.몇번 시도 했지만 예전에 시도했던 동작이 전혀 먹혀들지 않았다. 남들은 이 루트에서 몸을 푸는 곳이라지만 참으로 나에게는 어려운 루트임에 틀림이 없다.그동안 얼마나 운동을 게을리 했으면 이렇게 되질 않을까......그러나 조그만 희망이 보이고 있음을 나는 알 수 있었다.여기까지 오는데 힘이 많이 남아 있다는 것이다.예전같으면 거의 기진맥진해야 되는데 오늘은 여기까지 오는데 별로 힘이 들지 않고 올라 왔다는것이 참으로 믿기지 않았다.정확한 무부를 푼 다음 다시 시도해 보기로 하고 일단 하강하고 말았다.

 

휴식을 위해 쉬운 피치등반 코스인 "어제 보다 좋은 날 "을 등반하기로 했다.이 루트는 몇 번 올라보았지만 오를 때 마다 항상 새롭다.시원하게 펼쳐진 섬강을 내려다 보면서 잠시 2피치 확보 지점에서 후등자를 카메라에 한번 담아 보았다.

 

오후 늦게 다시 YS를 시도해 보았다.역시 하단은 쉽게 된다.하지만 상단 크럭스 부분에서 손가락이 미끄러 지면서 추락하고 두번 째 새로운 무브를 시도해 보니 의외로 쉽게 되는 부분이 있었다.다음에 와서 좀더 자세하게 무브를 익힌다면 쉽게 오를 수 있을 듯 하다.예전에 비해 힘이 많이 늘었다는 느낌이 오는 듯 하다.

그리고 서둘러 다른 등반자들을 뒤로 하고 간현암을 빠져 나왔다.사람들이 별로 없을 때 자주 와서 좀더 그레이드를 높여야 할 듯 하다.

Posted by 古山.
:

간현암 YS를 2년여 만에 다시 한번 해보다.

 

 참으로 오랜만에 간현암을 찾았다.만 2년이 넘은 듯 하다.

2005년 YS를 완등할 때 매주 다니던 간현암 마치 자석에 이끌리는 철 조각 처럼 일요일이면 청량리역에서 무궁화호 기차를 타고 그렇게 거의 1년여를 다녔었다.깍쟁이를 시작으로 허니문(5.11d) 그리고 YS(5.12b)를 끝내고서는 잠시 소강상태에서 더 이상의 그레이드는 오르지 못하고, 또한 먹고 사는것이 무엇인지 1년여를 등반을 쉬었고,작년과 올해부터 조금씩 운동을 시작해 몸을 만들면서 가까운 인수봉과 선인봉도의 기존 바윗길에서 그동안 조금씩 바위에 친해지는 연습을 했었다.

 

 

예전에 YS를 할때 보다는 힘이 더 좋아졌다는 느낌을 받았다.정상 체중을 유지되면서 그동안 열심히 운동을 한 덕분일까 허니문을 첫판에 해보는데도 몇년전에 자주 했던 기억을 더듬어 대충 훓어보니 여유로움이 느껴진다.또한 허니문 배불뚝이를 넘어갈때도 힘이 남아 도는 느낌이다.스타트 부분에서 홀드를 찾아가면서 올랐으면서도 말이다.

 YS는 예전에 크럭스 부분을 통과할때는 손이빠지는 현상이 자주 일어났는데 이날 만큼은 손 놀림이 많이 수월하다는 생각이 든다.

 

 

 빌레이가 많이 서툴다 YS 빌레이를 처름 보는 사람이라 어떻게 자일 처리를 해야 하는지를 모른다.

자일이 꼬였다.현재 자일은 등반자 뒤쪽에 가 있어야 한다.허나 지금 자일이 앞에있어 애를 먹는다.

 

 여기서부터는 쉬운 구간이다.이곳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에 상단 크럭스 부분을 진입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올라가면서 휴식하는 요령이 필요하다.

 

 

 YS 하단 크럭스 부분을 통과하고 있다.그리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었다.역시 그동안 운동을 열심히 했다고 생각 되는데 역시 어려분 부분이 배불뚝이 넘어가는 부분에서 발 홀드를 찾지 못해 추락을 하고 말았다.역시 2년에 만에 올라보는 곳인지라 매끄러운 진행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잠시 한숨을 돌리고 휴식 한다는 생각으로 왼편 "어제보다 좋은날" 피치 등반을 해보기로 했다.일행 5명과 함께 했다.첫 피치에서 확보 하고 있는 동료들 2피치 선등 하면서 아래를 내려다 보고 찍은 사진이다.

 

 2치 확보 지점에서 내려다 본 간현암 유원지 풍경이다.저 멀리 수련원과 기찻길 그리고 다리가 보인다.

 한가롭게 그지 없는 삼복더위의 간현암 유원지 모습과 강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피서객들의 고함 소리가 요란 하다.

2피치 확보 지점 소나무 아래서 내려다 본 후등자의 등반 모습 그 아래로 간현암 다리가 조그맣게 보인다.

확보 지점에서 내려다본 마지막 등반자 모습이다.암장으로 건너오는 다리와 물놀이를 즐기는 피서객들의 모습이 아주 조그맣게 보인다.

 

후등자의 여유로운 미소가 돋보이는 사진이다.바위에 매달려서 내려다본 간현암 풍경이 참으로 아름답다.

 

 잠시 막걸리 한잔으로 더위를 잊어보기로 했다. 한 낮의 뜨거운 열기는 지금이 삼복더위라는것을 실감케 한다.

 막걸리와 골뱅이 무침의 조화로운 안주의 궁합이 잘도 맞는것 같다.

 

잠시 휴식을 하기위해 섬강에 풍덩.....더위도 식혀 보기도 하고.....

 

이렇게 둘러 앉아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잠시 맛있는 오리 고기도 굽고....

 반주 한잔으로 하루를 마감한다.

Posted by 古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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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ck Climbing Communications. by 古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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