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ck Climbing'에 해당되는 글 105건

  1. 2011.04.08 한강시민공원 뚝섬 인공외벽 등반 3
  2. 2011.03.13 불암산 연습바위 등반 연습
  3. 2010.10.19 설악산 울산바위 돌잔치길 등반 1
  4. 2010.10.03 도봉산 선인봉 청암길 등반
  5. 2010.09.27 인수봉 빌라길 등반
  6. 2010.09.09 설악산 석주길에서 범봉까지
  7. 2010.08.23 삼각산 노적봉 하늘길 등반
  8. 2010.08.11 구조대길 1피치에서 12피치까지의 등반
  9. 2010.08.06 남한산성 범굴음 등반
  10. 2010.07.28 인수봉 구조대길 첫 등반
  11. 2010.07.05 간현암 물결과 YS 등반
  12. 2010.06.24 설악산 장군봉 석이농장길 등반
  13. 2010.06.08 대둔산 연재대길 등반
  14. 2010.05.30 뚝섬 인공외벽 등반
  15. 2010.05.18 설악산 울산바위 인클길 등반
  16. 2010.05.11 새남바위 용화산의 전설 등반 1
  17. 2010.05.05 도봉산 오봉 리지 등반
  18. 2010.04.28 대둔산 동문길 등반
  19. 2010.04.11 불암산 한성대 암장 용서길 등반 2
  20. 2010.04.05 선인봉 하늘길에서 올해 첫 등반을 하다
  21. 2010.01.16 판대 아이스파크 빙벽등반 1
  22. 2009.11.25 한강 뚝섬 인공외벽 등반
  23. 2009.11.03 간현암 허니문과 YS 등반
  24. 2009.10.19 설악산 '별을 따는 소년들' 등반 1
  25. 2009.10.12 설악산 토왕골 경원대 길 등반
  26. 2009.10.09 북한산 인수봉 의대길 등반
  27. 2009.10.03 남한산성 범굴암 등반
  28. 2009.09.22 설악산 노적봉,한편의 시를 위한 길 등반
  29. 2009.09.14 설악산 울산바위 비너스길 등반
  30. 2009.08.11 선인봉 경송b 그리고 막내길 등반


올해 첫 등반을 뚝섬 인공외벽에서 하다.

작년7월을 끝으로 인공외벽 등반을 근 8개월 가까이 하지 못했으며 10월초 설악산 울산바위 등반을 마지막으로 올해 들어 처음으로 해본 등반 참으로 많이 낯설고 조금은 어설프기까지 하다.

오른쪽 어깨 부상과 오른쪽 무릎부상 그리고 양성돌발 체위성 어지럼증으로 병원에 다니길 몇 개월 그리도 두달여 동안에 재활 훈련 아직 예전의 체력으로 올라서기까지는 멀기만 하는걸까 기대반 설레임 반으로 오전 11시를 조금 넘은 시간에 뚝섬외벽에 도착했다.오늘 같이 등반을 함께할 동료 세명또한 속속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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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일 파트너의 제일 어려운 루트 톱로핑으로 등반하고 있는 모습

간단히 토마토 쥬스 한잔으로 허기를 달래며 첫 번째 판으로 오버행 오른쪽에서 첫번째 그러니까 칸테 다음번 루트를 처다보고 있으려니 긴장감으로 온몸에 소름이 끼친다.

                ▲첫 출발 지점부터 사람의 기운을 빼 놓는 루트이다.첫 볼트 걸때 조심해야 한다.

실내 암장에서 두 달동안 일주일에 두번씩 재활 훈련을 비록 했다고는 하지만 실내에서 하는것과는 많이 다르기 때문에 또한 이곳은 실전이나 다름이 없다.비록 인공외벽의 등반이라고 하지만 잘 할 수 있을까?

                       ▲ 많이 어려운 부분이다.순발력도 있어야 하고 과감성도 요구되는 구간이다.

밑에서 잠시 루트파인딩을 하다보니 오른쪽에서 첫번째 루트가 제일 쉬워보여 일단 첫 판을 그쪽으로 올라가보기로 하였다.또한 홀드들이 제일 만만하게 보인다.

                          ▲ 한강변이라 바람이 몹시불어 체감온도는 더욱더 내려다는 날씨이다.

몸도 풀지않고 첫번째 판으로 오버행 직벽구간을 올라가는데 새로운 홀드들이 자주 눈에 띈다.잡아보니 매우좋다.천정구간도 비교적 좋은 홀드들로 세팅되어 있었다.첫 번째 판 줄걸기로 힘들게 온사이트 완등...역시 두번째 퀵드로우 회수,한번 해보았다고 훨씬 쉬워진다.아마도 이곳이 오버행 초짜들이 해보는 루트인듯......

                      ▲ 올라갈수록 난이도는 점점 더 높아진다.물론 위쪽은 직벽에 가까웁지만..........

두 번째 루트 시도 허나 중간에 오르지 못하고 추락,역시 운동을 열심히 하지 않았다는 증거라도 되는듯 어렵다.두번 추락후 간신히 줄걸기는 했지만 역시 역부족이다.

세번째 루트 역시 두번에 어려운구간에서 휴식후 겨우 줄걸기 완료

                             ▲ 역시 어려운 부분을 오르고 있는 자일 파트너의 모습이다.

네번째 루트 시도 역시 역부족 이곳이 이곳에서 제일 어려운듯 하다.두번쉬고 겨울 줄걸기 했지만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잠시 쉬고 점심을 간단히 먹고 다시 오른쪽에서 두번째 줄걸기 시도 어렵게 완등 한번 해보았다고 좀더 안정적으로 등반이 된다.다음에 맨 왼쪽의 칸테를 걸어보기로 했다.어렵게 온사이트 완등 이제는 몇번 등반을 했다고 좀더 안정적으로 등반이 되어진다.

11시부터 시작한 등반이 오후 3시까지 겨우 일곱판으로 등반종료 무리하면 안되므로 일단 오늘 등반을 종료하였다.날씨또한 왜이렇게 추운지 자꾸 움츠려 들기도 하여 제대로된 동작들이 잘 되지 않는다.다음에 가면 좀더 잘 할수 있을듯 하다.또한 조금은 자신감을 얻은 등반이었다. 다음에는 좀더 재활 운동 열심히 해서 잘 해야지................고산


Posted by 古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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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더링 몇동작 해보기

시산제를 지내고 거나해진 기분으로 회원들의 등반하는 모습을 사진 촬영을 하다고 어쩌면 나도 올라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물론 장비도 가져가지 않았으며 전혀 준비된것 하나 없다.

" 한번 해볼까!~"

"에이!~말아야지!~"

" 아니야!~ 그냥 한번 해 보는거야!~뭐 어때 하다 안되면 내려오고!~~~"

재활중인 몸을 가지고 올라가기는 무리가 따랐지만 사람 마음이란게 참으로 이상하다. 약간의 술기운이 내 마음을 자꾸 충돌질 한다. 바위는 작년 가을 설악산 돌잔치길 등반을 끝으로 6개월만이다.
참으로 오랜만에 만저보는 바위 그리고 산행..........그동안 나는 무엇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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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한번 까짓것 한번 해보는거야!~"


릿지화나 끈이나 제대로 묶고서 할걸..손홀드 좋고 발 홀드는 그렇게 썩 좋지 않지만 일단 손가락의 힘으로  올라가 보는거야!~현재 손 홀드까지 발이 올라가야 한다.

일단은 손흘드 잡고 발을 여기까지 올리고 일어서는것이 관건이다.
동료가 참으로 자세히도 찍어 놓았다.

 " 으윽!~ 힘들다." 일어서야 되는데 밸런스가 잘 맞지 않는다.
"그래 오로지 손가락의 힘만으로 일어서 보는거야!~"

발은 좀 미끄럽지만 일단 손홀드쪽에 발을 디디고 서니 안정된 자세가 나온다.

그런데 일어서기가 여간 어려운것이 아니다.또한 좀처럼 밸런스가 잡히질 않는다.

" 어떻게 하지!~"

 다시 내려와서 다시 한번 시도 왼발을 툭툭치며 오르기 시작...


 이렇게 성공..........." 쉽구먼!~!"

 이번에는 오른쪽 핀치홀드 잡고 올라가보기 시도

이것은 더 쉽다.릿지화 신고서 바위 오르기가 그렇게 호락호락 하지 않다.

오늘은 여기까지 더 무리하면 안되므로..........올해는 제발 부상없이 등반이 이어져야 할텐데 걱정이 태산이다.아직 어깨와 무릎이 온전치 않으니 말이다.......과연 올해도 정상적인 등반이 될 수 있을지.......???

Posted by 古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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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문을 지나1P에서  곰바위까지 6시간 30분의 등반

설악산에 올해 한번더 가보자고 하여 급조된 등반길 울산바위쪽으로 일주일전에 15명의 등반허가를 받아놓고 어디를 갈것인가 곰곰히 생각을 해보았다.번개길과 문리대길 쉬운길을 가볼까 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일행들이 돌잔치길을 가보자고 해서 그럼 한번 가보자고했다.

참가한 회원수를 세어보니 총 12명 장군봉쪽으로 두팀 8명 그리고 울산바위쪽으로 네명을 내 임의대로 배정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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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바위 전망대를 가기전 곰바위 마지막 등반 모습

2006년 여름에 2박3일간의 등반길 무거운 배낭을 짊어지고 등반을 하면서 배낭무게 때문에 무척이나 고생을 했던 기억이 주마등처럼 앞을 스쳐 지나간다.20kg을 육박하는 배낭 2박3일간 먹어야 할 식량과 부식 식수 침낭등 비박에 필요한 모든 장비를 짊어지고 이런길을 간 자체가 상당히 모험이 아닐 수 없었다.

 ▲ 10호 매점에서 10여미터 오르다 보면 들머리 모습

그래서 이번에는 등반장비와 간단한 행동식 그리고 하루분의 식수만을 어텍 배낭에 짊어지게 하고 큰 베낭은 들머리에 파킹을 시켜놓고 그때 설악산에 새벽이슬을 모두 몸으로 적시며 무지하게 헤매이던 길을 더듬어 들머리 찾기에 나섰다.이때가 새벽4시가 가까워 오는시간이었다.10호 매점 바로 위를 조금 오르다보면 우측에 출입금지라는 커다란 팻말을 보인다.바로 이곳이 돌잔치길의 들머리인 지옥문으로 가는 길목이다.

 ▲ 희미한 길을 따라 가다보면 이런 바위가 나타나고....

길은 약간 도랑을 연상하게 하는 패인 길을 따라 가다보면 위쪽의 사진과 같은 바위를 만나게 된다.

 ▲ 그리고 조금더 가다보면 오른쪽으로 바위 바로위에 이런 부도탑이 보인다.

깜깜한 밤이기 때문에 자세히 보아야 한다.잘못하면 그냥 지나치게 된다.그리고 약간의 내리막 길을 내려가다 보면 커다란 바위에 "모연암 ← "이렇게 쓰여진 바위가 나오게 되는데 화살표 방향으로 약300 여 미터 가다보면 커다란 바위밑에 창문이 달린 모연암이 있다. 암자라고 하기 보다는 그냥 바위아래 창문이 달린 집이라고 해야 할것이다.

 ▲ 모연암에서 장비를 착용하고 본격적인 등반길을 나선 내모습

우리는 여기서 장비를 착용하고 등반길에 나섰다.

모연암 마당을 지나 옆으로 약 10여 미터 가다가 곧장 산으로 올라가야 된다.길은 희미하게 보이지만 사람들이 거의 다니지 않아서 잘 보이질 않는다.한참을 올라가다 보면 양쪽으로 바위들이 보이며 조금도 올라가다보면 울산바위의 학사평 초입의 바위와 만나게 되는 지옥문이 나오게 된다.그러나 깜깜한 밤중에 이곳을 찾기란 참으로 어렵다.겨우 좌로 우로 한번씩을 갔다온 후에 거의 1시간을헤애이다 겨우 이곳을 찾을 수 있었다.

 ▲ 새벽 칠흑같은 어둠속의 지옥문의 모습

바로 이곳 역삼각형의 동굴같은 지옥문이 나오게 되는데 바로 이 동굴을 통과하면 바로 돌잔치길 제1봉 첫피치 시작지점에 이르게 된다. 출발지점에서 아래로 클라이밍 다운해서 내려가면 나드리길을 가는 길목이며 지옥문을 통과하지 않고 좌측으로 가게 되면 하나되는 길이 된다.

 ▲ 첫피치 헤드랜턴을 켜고 등반하고 있는 내 모습 그리고 세컨 등반자

첫피치는 크랙등반으로 시작된다.양호한 크랙으로 볼트는 없으며 캠을 설치하면서 등반해야 한다. 등반 길이는 약25미터 정도되며 크랙 끝지점에서 우측으로 슬랩쪽으로 넘어서면 첫 피치 확보지점이 나오게 된다.

                                  ▲   첫피치 확보지점에서 2피치 선등을 나서는 내 모습.

이곳에서 우측으로 한발짝 올라서면 하켄이 하나 박혀있으며 넘어서서 크랙을따라 등반을 하면된다.크랙 중간지점에 가면 길은 직상으로 올라가게 되는데 앵글하켄이 하나 박혀있으며 이곳은 두곳에 슬링이 걸려있다.

 ▲ 크랙등반을 레이백으로 올라가고 있는 내 모습

크랙은 비교적 양호하며 레이백 자세로 오르면 쉽게 오를 수 있다.크랙 우측에 볼트가 하나 박혀있지만 자일이 꺾여 나는 이곳을 그냥 통과하여 캠을 하나 설치하고 올라가기로 하였다.슬링이 걸려 있는 부분을 지나면 비교적 쉬운 슬랩구간이 이어지며 마지막 턱을 넘어가는곳 우측에 보면 누가 그랬는지 모르지만 닥터링을 해 놓은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약간 애매한 동작때문에 그랬을수 있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 1피치 테라스 확보지점에서 내려다 본 모습 보기 보다 바위는 많이 가파르다.

 1봉2피치 확보 지점에서 1피치 후등자들을 내려다 보니 밑에서 바라다 보니 많이 가파르다는 생각밖에는.....

 ▲  제2피치 세번째 등반자 등반 모습이다.이제는 서서히 동이터 랜턴 불빛이 필요하지 않다.

 2피치 마지막 턱을 넘어서면 이런 널따란 테라스가 나오게 되는데 이곳이 바로 1봉2피치 확보 지점이다.제2피치는 약23 미터 난이도는 5.10a라고 나와있는데 슬링걸려 있는 부분이 아마도 그 그레이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이곳을 걸어서 위쪽을 가다보면 평평한 바위에 쌍볼트가 설치되어 있으며 이곳에서 선등자 빌레이를 보면 된다.길은 뜀바위로 약1미터 가량으로 다리를 벌려 건너편 크랙으로 넘가가게 된다.크랙을 따라 5미터 정도 올라 좌측 슬랩을 등반하여 볼트를 통과한 수 우측 벙어리 크랙을 이용하여 디에드르를 오른다. 침니같은 고랑을 따라 오르게 되는데 바위가 매우 불량하며 많이 부스러지니 특히 선등자는 주의해야 한다. 위로 올라서면 나무에 슬링이 걸려 있으며 그곳에서 후등자 확보를 보면 된다.

 ▲ 3봉1피치 확보지점에서 바라본 촛대바위 하강 포인트 모습

피치를 완료한 후 잡목지대를 따라 앞으로 나아가면 작은 바위들이 엉켜있는데 안자일렌 하여 20여 미터 전전한다.그러면 풍화작용으로 인해 쓰러질듯한 촛대바위옆에 3~4명이 비박 할 수 있는 장소가 있다.

                ▲ 촛대바위 하강 포인트 모습 소나무에 와이어가 걸려 있다.

촛대바위를 지나 몇발자국 가다보면 위쪽의 사진과 같은 소나무에 하강할 수 있께 와이어가 설치되어 있다. 그러면 이곳에서 약10여미터 하강하여 3봉 제1피치 앞으로 나서게 된다.

 ▲ 제3봉 1~2피치 등반라인 모습

이곳이 바로 P3 제 3봉 1피치 시작지점이다.길은 바위 가운데 크랙을 따라 1피치가 시작되는데 이곳이 돌잔치 길에서 제일 어려운 5.11b 의 난이도를 자랑한다.1피치 길이는 약25미터 이며 볼트나 하켄은 없으니 오직 캠을 설치하며 오를 수밖에 없다.

 ▲ 3봉 1피치 리딩에 나서고 있는 내 모습

크랙은 벙어리 크랙으로 상당히 오르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수가 아니라면 이곳은 캠을 설치하고 인공으로 등반하기를 권장한다.물론 실력이 되는 클라이머 라면 자유등반이 가능하다.또한 응달이여 이끼가 끼여 있고 중간에 작은 캠이 하나 박혀있으며 회수하지 못해 바위속으로 완전이 박혀버렸다.

오버행으로 상당이 어려우며 자세또한 밸런스도 잘 잡히지 않는다.추락에 대비해 캠을 촘촘히 설치하기를 권장한다.

 ▲ 언더크랙에서 캠 설치를 하고 있는 내모습

Y자 형태의 크랙 길에서 좌측으로 오르면 된다. 언더크랙은 매우 양호하며 넘어서기 전에 캐머롯3호 또는 4호를 설치하고 오르는 것이 펜듈럼 추락애 대비해 좋을것 같다.

언더 크랙부터는 비교적 페이스라고는 하지만 크랙이 아주 양호하여 쉽게 오를 수 있다. 마지막 넘어가는 부분에 깨지는 밸런스 동작으로 주의해야 하며 넘어서기 전에 캠을 설치하고 넘어서는것이 안전하다. 허나 힘이 빠진 상태라면 그것 또한 어렵다.

                                                          ▲ 세컨 등반 모습

어려운 부분이고  캠에 의지해 등반을 하다보니 나 또한 트랑고5호캠 하나를 이곳에 박아 놓고 왔다.후등자의 회수 불가하다는 말에 그냥 올라오라고 했다.그러니 이곳에는 벌써 캠이 두개가 기본으로 박혀 있는 셈이다.

 ▲ 3봉1피치 확보 지점이며 세번째 등반자가 올라오고 있다.이곳은 확보 지점에 슬링이 매우 불량하다.반드시 볼트에 확보하기를 권장한다.

                                P3 제피치 크랙의 모습이다.제3봉 2피치 등반라인이다.

이곳은 좌측 넒은 크랙을 재밍또는 칼날을 레이백으로 오르면 쉽다.허나 캠 설치는 우측에 해야 하므로 이 또한 어려운 문제이다. 나는 여기를 우측 크랙으로 레이백으로 올라 보기로 하였다.첫 부분이 홀드가 약간 애매 하였지만 위쪽으로 올라갈 수록 양호한 크랙으로 비교적 쉽게 오를 수 있었다.여기또한 중간에 캠 하나가 고정으로 박혀있으니 선등자는 이 또한 반갑지 않을 수 없다.

                                                     P3 제3봉 3피치 등반라인이다.

첫 시작지점이 상당히 어렵지만 위쪽으로 올라갈 수록 쉽다.중간에 나무가 있으며 이곳에 슬링을 걸고 확보 하면서 오르면 된다.자세는 손을 양쪽으로 벌리면서 오르면 된다.(난이도 5.7)

                                       ▲ 3봉 3피치 확보 지점

바위에 달랑 슬링하나 걸려있다. 이것 또한 누가 설치해 놓은것으로 고마울 따름이다.없었다면 이곳에 자일 걸고 확보해야 한다.

 ▲ 이곳은 앞쪽의 노란 바위를 넘어선 다음 가운데 박혀있는듯한 바위를 날등을 타고 넘어가야 한다.

                 ▲ 어떻게 올라갈 것인지 세컨등반자에게 설명하고 있는 내 모습

                      ▲ 이 사진은 그때(2006년 여름) 크랙을 따라 트래버스 하는 사진이다.

참으로 이곳은 길이 아니므로 이쪽으로 가면 안된다.선등자는 이곳에서 날등을 타고 넘어가야 한다.비교적 홀드들이 양호하므로 반드시 날등을 타고 넘어가기를 권장한다.

 

  ▲ 바로 이곳으로 오르면 된다.비교적 홀드들이 양호하므로 쉽게 오를 수 있다.

  날 등에서 빌레이를 보면서 예전에 갔던길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을 동료가 찍어주었다.

 ▲ 바로 이렇게 오르면 된다.암쪽에 나무에 확보를 하고서 바위중간쯤에 서서 빌레이를 보면된다.그래야 등반자을 볼 수 있으니 반드시 날등에서 빌레이 볼것을 권장한다.

 여기서 부터는 걸어서 오르면 되며 크랙쪽으로 밑에 부분에 캠을 설치하고 오르면 된다.자일 반드시 깔고 등반하기를 권장한다.물론 그냥도 오를 수 있지만 몇 동작이 좀 애매하다.

 ▲ 바로 여기 오버행 바위를 올라서기가 좀 애매 하므로 반드이 이곳에 캠을 설치하고 오르기 바란다.

 ▲ 바위를 올라서게 되면 이런 테라스가 나오며 아래쪽으로 비너스길과 인클길등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  저 멀리 비너스길에 등반자들이 등반하고 있는 모습이 아주 조그맣게 바라다 보인다.

 ▲  단풍이 곱게 물든 돌잔치길의 모습 이곳을 지나면 비너스길 마지막 확보지점 그리고 인클길 확보지점을 지나서 문리대길 확보 지점이 있는 곰바위 바로 앞에 다다르게 된다.

                    ▲  곰바위 앞 하강지점 도착했다. 돌잔치길 등반 기념 촬영

 ▲ 곰바위 선등중인 내 모습을 건너편에서 찍은 사진

하강후 곰바위 아래에서 건너편으로 뜀바위를 건너면 곰바위 시작지점에 다다른다.바위가 양호하니 그냥 뛰면 바위에 찰삭 따라 붙게 된다.건너편에서 보기에는 상당히 어려운 슬랩처럼 보이지만 홀드들이 양호하므로 쉽게 오를 수 있다.

 ▲  곰바위 확보지점에서 세컨 등반자 빌레이를 보고 있는 모습 그 아래로 속초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 곰바위에서 기념 촬영 건너편에서 동료가 찍어준 사진이다.

 ▲ 여기서 바로 중앙계단쪽으로 하강하기로 했다.전망대쪽으로 가지않고 모두가 지처있어 두사람만 곰바위 등반을 마치고 모든 등반을 종료하였다.원래 계획은 전망대까지 갈려고 했지만 우리는 여기서 모든 등반을 마치고 중앙계단으로 하강하였다.

 

등반요약

등반일 : 2010년 10월17일(일요일)

등반지 : 설악산 울산바위 돌잔치길 (1P에서 곰바위까지)

등반 난이도 : 5.7~5.11b)

등반시간 : 약6시간30분

날씨 : 맑음 쾌적

등반인원 : 4명

Posted by 古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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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몸에 전율이 팍팍' 선인봉 청암길 선등


인수봉에 비해 선인봉의 바위는 한 마디로 말을해 서있다. 라는 느낌이 항상 든다.인수봉 바위가 누워있는 바위라면 선인봉 바위는 서있다 라고 말할수 있을듯 하다.어찌보면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또한 어느곳 하나 만만한 길이 없다.그래서 더 어려운 등반이 되기 때문일 것이다.슬랩 또한 보통의 난이도가 나오는곳이 아니어서 누가 그랬던가 잡을것이 있으면 그것은 릿지등반이라고...흠흠!~~

각설하고 일요일 모처럼만에 단촐하게 다섯명의 회원이 모였다.보통은 10여명이상은 되었지만 추석연휴에다 일요일이 끼면서 많은 사람들이 참가하지 않는듯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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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암길 제2피를 등반중인 세번째 등반자 모습


청암길은 크랙과 슬랩 그리고 인공등반이 혼재되어 있는 선인봉의 대표적인 길이다.제1피치는 거의 등반을 하지 않으며 제2피치부터 시작하게 된다.진달래길 좌측으로 나란히 하고 있으며 제2피치 시작지점은 누가 고맙게도  우측으로 트래버스하는 구간에 와이어로 길게 설치해 놓았다.몇년전에 후등으로 한번 따라가본것 외에는 전혀 등반을 해 보지 않았기에 사뭇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다.


▲ 제3피치 크랙 구간을 등반중인 내 모습


제3피치 등반 모습이다.아랫부분은 비교적 쉬운 크랙으로 시작되며 깍인 턱 아래부분의 중간쯤에 하켄이 하나 박혀있으며 그곳에 낡은 슬링이 하나 걸려있다.크랙은 쉽지만 안전하게 캠 하나 정도는 설치하고 오르는것이 안전하다.이곳 외에는 캠 사용이 필요 없으며 무게를 줄이기 위해서도 캠은 이곳에서만 쓰고 다음 구간부터는 가지고 갔다면 세컨등반자에게 넘겨 주는것이 좋다.


▲  날 등을 타고 올라가 보지만 역시 칸테부분이 벙어리로 어렵다.

 

예전에 올라가면서 날등을 타고 올라가본적이 있는듯하여 오를려고 해 보았지만 쉽게 되질 않는다.다시 실크랙으로 좌측으로 해서 올라가보니 역시 이곳으로 올라가는것이 맞는듯 하였다.


▲  제3피치 세컨 등반자 등반모습

 

3피치 등반완료후 후등자 빌레이 보는중의 사진이다.추석연휴에 내린 많은량의 비로 인해 바위는 깨끗이 씻겨 내려갔지만 아직은 크랙 안쪽에 습기가 남아 미끄럽기까지 했다.


후등자의 홀드 위치를 설명해 주며.......역시 슬랩은 자주 올라보는것 외에는 별 도리가 없는듯 하였다.페이스 등반이나 크랙위주의 등반이라면 어느정도 암장에서 운동을 하면 쉽게 오를수 있지만 슬랩은 많이 해 보는것 외에는 별 도리가 없는듯 하였다.


▲ 제4피치 세컨 등반자 등반 모습의 사진이다.

 

이곳은 볼트 따라 솟아오른 날등을 끌어안듯이 등반을 하는것이 제일 안전하다.예전에 후등으로 올라갈때 몇 번의 추락으로 상당히 어렵다는 생각을 했지만 오늘은 많이 긴장을 해서인지 선등을 하면서도 추락없이 오를 수 있었다.그 만큼 선등과 후등의 차이는 마음가짐에서부터 다르다.보기에는 누워있는 바위처럼 보이지만 전혀 그렇지가 않다.


3피치 네번째 등반자와 맨 후미 등반자의 등반 모습이다.위에서 내려다본 모습이지만 바위가 많이 가파르다.


▲ 제5피치 새롭게 설치된 루트를 따라 선등하는 내 모습

 

예전에 없는곳으로 볼트가 새롭게 박혀있었다.좌측으로 녹이 슬어버린 볼트쪽으로 올라갔던 기억이 있는데 새롭게 설치된 곳으로 올라가 보기로 하였다.지금 우측발로 딛고 있는 흑점을 손으로 잡고 클립을 한 다음 그곳까지 발을 끌어 올려야 하는 고 난이도 동작이 연출되었다. 다소 여유로운 모습이다.허나 다음부터 정말로 온 몸에 전율이 느껴질만큼 짜릿한 등반이 계속되었다.


▲  너무도 어려웠던 구간을 등반하는 내 모습

 이곳은 도저히 안되는 부분이 있었다.답이 나오지 않는곳이 몇군데 있었으며 어찌보면 슬랩이 아닌 페이스 등반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역시 어렵다는 생각밖에는....." 달리 표현할 방뺍이 없네!~ㅎㅎ"


지금 내가 오르고 있는 길의 좌측으로 슬링이 걸려있는 길이 예전에 올라갔던 길이며 현재 올라가고 있는 길이 새롭게 설치된 길이다.아마도 이곳이 인공구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등반자의 자세로 보아 길이 얼마나 가파르다는 것은 사진만 보아도 알 수 있다.


                                            제5피치 등반완료 된 모습이다.


보기보다 피치가 길어보였다.오르면서 상당히 어려움이 많았으며 살떨리는 구간으로 왼쪽의 예전의 길보다 더 어렵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슬랩에 자신이 있는 등반자가 있다면 이곳을 자유등반으로 해 보라고 추천해 주고 있다.한번 해 보시라 슬랩의 진정한 묘미를 맛보게 될 것이다.


역시 어렵기만 마찬가지 인듯 하다.세컨 등반자의 등반 모습에서 이곳의 등반 난이도를 짐작하게 한다.이 구간은 인공등반 구간인듯 하였다.물론 등반자의 실력에 따라 다르겠지만...좌측의 예전의길 한곳(슬링걸려 있는곳)에 인공으로 올라간 적이 있는데 이곳 역시 그런 구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  제6피치 인공등반 구간이다.


이곳은 사람들이 등반을 하지않아서 그런지 바위가 부스러지며 볼트또한 많이 부식되어 있었다.일명 볼트따기 등반이며 내 키에 딱맞게 설치되어 있었다.확보지점 또한 많이 부식되고 와이어 또한 녹이 많이 슬어있어 위험하기까지 해 보였다.


             ▲ 온 몸에 소름이 돋을 만큼 아슬아슬했던 5.9 난이도의 구간

 

시작 지점의 인공등반 구간을 지나면 좌측 밴드를 따라 트래버스 하는 구간이 있는데 볼트 길이가 너무 멀어 선등자는 대담성이 없이는 결코 쉽게 오를 수 없는 구간이 나오게 된다.또한 등반을 하지 않아서 바위가 많이 부스러지며 마치 마사토를 밟는 그런 느낌이며 손 홀드또한 누룽지처럼 생긴곳을 잡고 오르는데 홀드가 누룽지가 떨어지듯 떨어저버린다.참으로 간담이 서늘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여기서 추락이면 거의 15미터 정도는 펜듈럼 추락으로 이어지게 되는데 최하 중상을 면할 수 없다. 중간에 볼트 하나쯤 박혀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 6피치 확보지점을 피해 다른길의 확보점에 확보를 하고

 

얼마나 등반을 하지 않았을까 확보지점에 녹슨 낡은 볼트와 녹이 완전히 슬어버린 와이어 때문에 도저히 확보를 할 수없다.옆쪽의 다른길의 확보지점에 확보하고 후등자 빌레이를 보게 되었다.길을 보수를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지금 저기 첫 퀵드로우 걸려 있는 곳이 6피치 확보지점인데 녹이 슬어 낡을대로 낡아버린 볼트 그리고 썩어 부식이 되어버린 슬링 모험을 하지 않고는 도저히 확보 할수 없는 곳이 되어 버렸다.


                                   ▲  제7피치 마지막 구간의 등반 모습이다.


이곳은 바위가 많이 부스러지는 곳으로 선등자는 각별히 조심해야 할 것이다.또한 등반을 거의 하지 않는듯 하였으며 이 구간을 등반하는 선등자라면 다시 한번 신중히 생각을 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등반요약

등반일 : 2010년9월26일(일요일)

등반지 : 도봉산 선인봉 청암길

난이도 : 5.9~5.11a

날씨    : 맑음 구름가끔

인원    : 선등자 포함5명

등반시간 : 약 5시간

Posted by 古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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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마지막날에  인수봉 빌라길 등반을 하다.

추석 연휴에 마지막 날 9월23일 인수봉 빌라길을 가기로 했다.서울지역에 집중호우로 물에 잠기는 곳이 많았는데도 23일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하늘은 아주 맑았고, 그야말로 청정한 가을 하늘이 되어 있었다.

어제 명절의 기름진 음식과 음주로 인해 체중은 하늘높은 줄 모르고 올라 있었으며 생활 리듬이 깨진 나의 몸은 만신창이가 되어 있었다.

등반을 할려면 열심히 운동을 해도 제대로 된 등반이 될까 말까 한데도 이래서야 무슨 등반이 되겠는가!~

아무튼 공지를 보고 참석한 회원이 5명이다.오전8시 도선사 주차장 구 매표소 앞에는 이른 시간인데도 많은 클라이머들이 하나 둘씩 속속 모여들고 있었으며, 대슬랩 아래에 도착하니 몇몇팀들은 이미 동면벽에 중간쯤에 오름짓을 열심히 하고 있었다.

 

▲ 지난번 봄에 한번 가보고 올해 두번째 빌라길을 가보기로 하였다.물론 두곳의 크럭스를 넘어갈지가 의문이지만 그래도 일단 한번 시도를 해 보기로 하였다.

제1피치 크랙등반을 시작하는데 지난번과 사뭇 다르다. 중간에 여러개의 캠을 설치를 했는데도 연휴때 내린 비로 인해 크랙 안쪽에는 습기가 많아 많이 미끄럽기까지 하다.

 

▲  선등빌레이는 리딩자 못지않게 많이 긴장을 하게된다. 그것은 선등자와 호흡을 같이해야 하기 때문이다.절대 선등자에게서 눈이 떨어져서는 안돼며 동작 하나하나 발 디딤 하나하나 그리고 자일에서 전해오는 느낌을 눈으로 몸으로 읽으며 선등자와 같이 해야 하기 때문이다.그런면에서 섬세한 여성 클라이며가 세컨 빌레이는 적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비교적 쉬운 크랙이지만 안쪽에 흐르는 물기 때문인지 마음이 편치가 않다.또한 3~4미터 간격으로 설치한 캠을 믿을 수가 없다.역시 볼트가 없는 이런길이 나는 많이 두렵기 까지 하다.꼭 사고는 이런 쉬운길에서 일어나기 마련이므로 더욱더 긴장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빌라길 제1피치 세컨등반 시작하는 모습이다.비록 후등이라 하지만 마음에 여유는 있지만 제대로 된 동작을 취하며 등반하기가 어렵다. 선등자가 설치한 확보물을 회수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가 남아있기 때문이다.그런면에서 세컨 또한 만만찮은 등반이라 할 수 있다.

 

세컨 등반자의 제1피치 확보 지점에 도착하는 모습이다.맑은 가을 하늘에 오늘따라 참으로 쾌청해 보인다.

 

빌라길 두번째 피치의 선등은 다시 시작되고 있다.지난번 하단 부분의 안돼던 곳이 의외로 쉽게 오름짓을 할 수가 있었다.그동안 열심히 운동을 했다는 증거이기도 하지만 추석날 술만 조금만 마셨어도 멋진 등반이 될 수 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역시 첫번째 크럭스 부분이 많이 어렵다.허나 지난번처럼은 어렵지 않다.역시 이곳 무브역시 내가 시간을 내서 풀어야 할 숙제인것 만은 확실하다. 또한 오늘따라 왜 이렇게 볼트 길이가 멀어 보일까....

 

 세컨 등반자의 빌레이 모습을 옆에서 다른 동료가 찍은 사진이다.리딩자 못지 않게 많이 긴장하고 있는 모습이 역력하다.

 

역시 상단부 고리에 자일을 걸기가 오늘도 되질 않는다 옆으로 바로 트레버스 해서 갈 수는 있지만 이곳은 반드시 윗쪽의 고리에 자일을 걸어야 한다.잠시 여유를 가지고 세컨 등반자의 등반 모습을 지켜 보고 있는 내 모습 많이 어려운 부분이다.

 

빌라길 제2피치 하강하면서 찍은 세번째 등반자 모습이다.초보자가 오르기는 결코 쉬운길이 아니다.허나 이런길이 있다는 것을 배운것 만으로도 좋은 경험이 될것이다.

 

아래에서 보기에는 슬랩같아 보이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페이스 등반이라고 해야 할것이다.아마도 5.12의 난이도는 괜히 있은것이 아닌듯 하다.

 

자기 등반 차례를 기다리는 후등자들의 지루함일까 아마도 많이 지루할듯 하다.그러나 앞선 등반자들의 동작을 보면서 자기 나름데로 루트 파인딩을 해야 한다.나는 저기에서 어떻게 할 것인지를 미리 머리속에 생각해 두어야 하기 때문이다.

 

빌라길 제2피치를 마치고 하강해서 잡은 모습이다.세번째 등반자 모습이다.어려운 길인만큼 마음또한 단단히하고 등반을 시작해야 할 것이다.또한 후등자들은 될수 있으면 반칙을 하지 말고 등반을 해야 한다.몇번에 시도끝에 안되면 다음 등반자를 위해 시간을 줄이기 위해 차선의 선택이 될 수는 있지만 처음부터 그렇게 하면 그것 또한 등반에 의미가 반감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하강 후 거룡길 등반자들의 모습을 찍어 보았다.맑은 날씨와 하얀 뭉게구름 그리고 서울 시내의 아파트 단지들이 선명하게 바라다 보인다.

 

 

등반요약

 

등반일 : 2010년9월23일(목요일)

등반지 : 인수봉 빌라길 1~2피치

난이도 : 5.9~5.12

인   원 : 선등자 포함5명

날   씨 : 맑음

등반시간 : 약2시간30분

 

Posted by 古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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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주길에서 범봉까지 12시간의 등반  

 

오래 전 부터 언젠가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고 7월 초 일요일 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다음 등반을 위해 들머리를 찾아 사전 답사까지 갔다가 왔지만 좀처럼 이 석주길과는 인연이 잘 닿지 않는다.

 

그리고 8월에 접어들면서 마음이 더욱더 조급해 진다.8월 한달 동안 24일 동안은 비가 내리고 6일정도만 맑았다는 기상청 예보대로 과연 설악산 등반이 가능하기나 할지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다.또한 내가  정한 날짜가  9월 첫 째주 일요일로 일단 잡아놓고  산악회 카페에 공지를 올려놓았다. 누구나 다 알겠지만 설악산 암벽 등반은 국립공원 관리공단으로부터 사전 등반 허가를 받아야 등반을 할 수 있는 조금은 제약이 따르는 곳이기 때문이다.

 

12명에서 15명 정도 예상을 하고 공지를 하였는데 24명이 참가신청을 했다.회원수 35명에 24명 참석이라....가히 열정적인 산악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 아직 동이 트지 않는 길을 선등에 나서는 내 모습을 실루엣으로 찍은 사진이다.

 

지난번 울산바위에 이어 이번에는 24명의 회원들과 함께 설악골을 완전 접수하기로 하였다.

 

토요일 저녁10시30분 천호역을 출발한 28인승 리무진 버스는 우리를 두시간 만에 설악동 입구 해장국 집앞에 내려놓았다.간단히 해장국 한 그릇씩을 먹는 팀과 집에서 맛있는 음식을 준비해 온 팀들이 나뉘어 이른 아침을 해결하고 새벽2시30분 설악동 매표소를 거쳐 등반 허가서를 찾아 베낭 속에 집어 넣고 우리 일행들(설악골팀 15명과 삼형제봉팀 7명)은 그렇게 비선대 산장을 향해 희미한 렌턴 불빛에 의존해 힘찬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일요일부터 3일동안 비 소식에 마음을 졸였었는데 다행이 낮에는 비는 오지 않고 인제군 북면지역에 오후6시에 비소식이 있다는 기상청 동네 예보를 확인하였다.

 

 

석주길을 가기위 위해서는 설악동 소공원에서 비선대 산장을 지나

철 구름다리를 건너 좌측 천불동 계곡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라 조금 오르다 보면 첫 번째 철다리가 나오고 여기서 약 10여분 더 오르다 보면 등산로는 비탈길로 이어지며 몇 번 구부러진 제법 긴 두 번째 철다리를 건너가게 된다. 바로 위와 같은 철다리 이다.

 

 

다리를 건너가자 마자 바로 우측에 출입금지 표지판이 나오는데 이곳이 설악골로 들어가는 길이다.물론 이 길은 국립공원 관리공단에 허가를 받지 않고는 들어갈 수 없다.또한 허가된 기간 7월과8월 그리고 9월에 한해서 일시적으로 등반을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산양의 번식기를 피해 등반을 하게 되는 것이다.

 

▲ 동이트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등반은 시작되고 있는 모습이다.범봉까지 갈려면 갈 길이 멀다.

 

설악골로 접어든 우리 일행들은 각자 천화대 팀과 흑범길팀 그리고 내가 가기로 한 석주길 팀이 서로 나뉘어 각자 리더들의 안내로 등반 들머리를 찾아가고 있었다.지난번 사전 답사 때 한번 왔던 곳이라 깜깜한 새벽인데도 그리 어렵지 않게 우리 일행들은 석주길 들머리를 찾을 수가 있었다.

 

새벽 4시를 넘긴 시간 우리 일행들은 석주길 들머리에서 희미한 랜턴불빛을 안내삼아 첫 피치를 가기 위해 그렇게 바윗길을 오르기 시작하였다.

 

석주길을 60년대 후반에 개척된 길로 요즘등반 루트처럼 생각해서는 크나큰 시행착오를 일으킬 수 있다.왜냐 하면 그때 당시는 등반 장비들이 열악한 상황이라 길을 개척한다 해도 장비가 턱없이 부족했을 것이므로  주로 하켄이나 자연적인 침봉 그리고 나무따위로 확보를 하면서 등반을 하였을 것이다.

 

 ▲ 직벽의 오르고 있는 내 모습을 후등자가 찍어준 사진이다.

 

또한 확보 지점이라고 해 보아야 침봉에 낡은 슬링이 걸려 있는 것이 전부이다.지금의 길처럼 볼트를 찾다가는 등반을 못할 수도 있는 불상사가 생길지도 모른다. 석주길 전 루트가 볼트와 확보지점에 인공 장비가 거의 박혀있지 않다는 사실이다.

 

 ▲ 초 자연적인 상태 그대로의 길이다. 요즘의 루트의 개념이 아닌 환경 친화적인 길이라고 할 수 있다.

 

침봉에 슬링이 걸려있거나 슬링에  낡은 잠금 비너가 걸려 있는 것이 전부이다.그러니 처음으로 석주길을 등반하고자 하는 등반자는 반드시 자신이 확보할 수 있는 캠과 충분한 슬링을 지참해야 한다.또한 한 두 곳을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쉬운 등반 루트이다 보니 그냥 등강기 등반이 가능한 비교적 초보적인 등반루트라고 보면된다.

 

▲ 이곳의 직벽이 약간 어렵다.비교적 좋은 홀드를 잡고 위쪽으로 턱을 넘어가는 동작이 선등에 서는 다소 부담이 되는 동작이기는 하지만 한손으로 푸쉬 동작을 하면 쉬워진다.

 

          ▲ 바위에 자일을 고정시킨 모습이다.아래 등반자들은 이 자일을 따라 등반을 하면 된다.

 

또한 전체적인 등반피치의 개념이 없이 가다 침봉이나 나무가 보이며 그곳에 슬링 걸고 등반을 하면 된다.한 피치가 끝나고 내려서면 이곳이 한피치 인가 하는 생각밖에는 안들었던 것 같다.물론 굳이 따지고 싶지도 않고 확인하기도 어렵고....

 

▲  보기에는 다소 어렵게 보이지만 비교적 양호한 홀드들이 많아 초보자도 충분히 등반이 가능하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캠은 중간 크기와 소형캠 몇개 정도면 등반이 가능하다.

 

주로 걸어가는 길이 많으며 등반 난이도는 쉬운 초급자 릿지 등반 루트인 듯 했다.그러나 등반길 찾기가 어렵다.보통은 볼트를 기준으로 등반을 하게 되는데 이곳은 그런 확보물이 없기 때문에 바로 리딩 자의 판단에 의해서 등반을 해야 한다.  

▲자일을 고정 시키자 마자 속속 올라오는 우리 6명의 대원 모습이다.

 

 물론 선등을 할 수 있는 바위 꾼이라면 어디가 길이라는 것은 첫눈에 알 수 있다. 사람들이 다녔던 바위와 그렇지 않는 바위는 얼핏 보면 모르지만 자세히 보면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몇피치를 오르다 보니 건너편 천화대 왕관봉이 바로 눈앞에 나타난다.우리팀을 지금쯤 어디를 등반하고 있을지 아직 등반자들이 보이지 않는다. 

 ▲ 올라가야 할 등반 루트 모습이다.사람이 다녔던 흔적을 찾아 한피치 등반을 하기 시작했다.

 

▲ 희야봉 너머로 저 멀리 범봉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 석주길의 등반 라인이다.저 곳을 우리는 넘어왔다.참으로 멋진 기암절벽이다.

 

▲  위쪽에서 내려다 본 등반 라인이다. 웅장하던 바위도 위에서 내려다보니 아주 조그맣게 보인다.

 

▲ 희야봉 모습 이곳이 바로 8피치와 9피치로 이어진다.

 

▲ 석주길에서 바라다 본 흑범길 등반라인이다. 참으로 멋진 바위 모습이다.

 

▲ 석주길에서 바라본 공룡능선의 1275봉 모습이다.

 

▲석주길 제6피치의 등반루트이다.우측의 크랙으로 오르다 슬랩을 통과 후 왼쪽의 칸테로 등반이 가능하다

▲ 천화대와 합류되는 9피치 시작지점에서 바라다 본 석주길 능선 모습

 

가까이 당겨본 석주길 모습 

▲ 9피치 시작지점에서 바라다본 작은 범봉 모습이다.

 

▲ 천화대 합류지점에서 바라본 석주길의 빼어난 바위모습

 

 

▲ 희야봉 정상으로 이어지는 칼날능선 모습이다.이곳이 제9피치 이다.

▲희야봉 정상에서 바라다 본 작은 범봉 모습 그 아래로 작은 범봉 첫피치를 끝낸 클라이머 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이 아주 조그맣게 보인다.

 

▲ 희야봉에서 하강하다 보면 만나는 석주길 동판모습

동판에는 이렇게 적혀있다.

 

석주길 ...메아리 처 가는 요델 소리와 함께 젊음에 사라져간 岳友 엄홍석, 신현주, 이 아름다운 설악의 山陵에 한송이 에델봐이스로 피여나 영원히 山情 마시며 편안히 영혼의 깃 펴소서,

이 길을 故 岳友의 영전에 드림

Yodel 山岳會 

개척 : 1969.10.7,추모등반

 

▲  드디어 범봉 정상 도착 힘들었던 기나긴 등반의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  범봉 정상의 모습이다.두 바위가 갈라져 있다.

 

▲ 범봉 정상의 요델 산악회 동판 모습이다.

 

▲ 범봉 정상에서 바라다본 천화대 바윗길 모습이다.  

 

                                      ▲ 드디어 범봉 하강시작

 

하강은 60미터 자일로 25미터씩 끊어서 4번 하강하는 것이 안전하다.

60미터를 내려가게 되면 잘못하면 자일이 걸려 고생을 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등반요약

 

등반일 :2010년9월5일(일요일)

등반지 : 설악산 천화대 지구 석주길과 범봉

등반시간 : 약 12시간

등반인원 : 선등자 포함6명

날씨 : 흐림

등반난이도 : 5.6~5.9

Posted by 古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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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주위보 속의 노적봉 등반길

지난주는 비가 오더니 이번주 일요일은 다행히 비가 오지 않는다는 예보이다.

연일 폭염주의보가 발령이 되고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오르내리는 땡볕에서 등반이라 아무래도 무리가 따르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먼저 앞선다.

 

불광역에서 다섯명이 합류해 산성입구 음식점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도로를 따라 오르다보니 벌써 등에서는 땀으로 온통 범벅이 되어 아래까지 흘러내린다.계곡길를 따라 갈려고 하였으나 북한산 둘레길 공사를 하느라고 모든 등산로는 통제해 놓아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노적사까지 올라가야 할 판이다.한참을 오르다보니 예전에 그렇게 국립공원에 즐비하게 늘어서 있던 음식점들이 모두 허물어지고 한두군데만 겨우 장사를 하고 있는 모습이 예전과 다른점이 있었다.말끔히 정리가 되면 국립공원으로서 제대로 된 모습을 갖추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 보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하늘길 첫 피치를 오르고 있는 내 모습

 

땀으로 흠뻑젖은 옷가지를 털어 다시 입고 절 아래쪽으로 난 길을 따라 한참을 오르다보니 묘지가 보이고 예전에 한번 와본 기억이 어렴풋하게 생각이 난다.

노적봉은 예전에 한번 시산제 지낼때  잠깐 와본 기억이 있으며 등반을 해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물론 그때는 이른 봄이여서 등반을 하지 못하고 산제만 지내고 하산했지만 이번에는 한번 어떤길이든지 가보기로 하였다.

경원대길을 가볼려고 하였지만 벌써 여러팀의 많은 인원이 대기하고 있어 옆의 비어있는 하늘길을 가보기로 하였다.물론 어느 길을 가던지 처음 가보는 길이기 때문에 그렇게 루트에 대해서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다.

 

             첫 피치는 그리 어렵지 않는 평범한 길인듯 하여 그리 어려움없이 쉽게 오를수 있었다.

 

 허나 두번째 피치는 상당한 난이도가 있어 보인듯 하였다. 비교적 누릉지 같은 홀드들이 있어 잡고 오르는데는 그리 어렵지 않았으나 고도감이 상당하여 선등자는 좀 위축될수 있는 피치가 두번째 피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처음 가는 길이다 보니 어느곳으로 가야 하는지 분간이 가질 않는다 볼트들은 여기저기 어지럽게 박혀 있는데 일단 전방에 줄줄이 박혀있는 볼트가 보이는곳으로 가보기로 하였다.그런데 그곳은 하늘길이 아니란다.

 

 그냥 사람들이 현재 등반을 하지 않는곳을 골라  가다보니 어느길로 가는지도 모르겠다.그냥 정상을 향해 가보는수 밖에....

후등자 빌레를 보면서 잠시 사진을 찍기 위해 카메라를 꺼내고 있다.

 

모든것을 익혀 버릴듯한 강렬한 햇빛은 바위에 더욱더 맹렬하게 쏟아지고 있다. 가끔은 바람이 불어 아래쪽에 있을때 보다는 한결 시원한 느낌이다.아마도 봄이나 가을에는 상당히 추울듯한 곳이기도 하다.

 

 이런 폭염속에서도 바위에 매달려 있는 사람들은 의외로 많다.우리 5명의 일행들은 말하지 않아도 잘도 올라온다.

 무슨 길인지 모르지만 아무튼 링볼트가 줄줄히 박혀있어 A0 구간인듯 하다.이런 등반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성미이지만 이미 다른길은 사람들이 올라가고 있어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그냥 가보기로 했다.

 

 이곳 턱 넘어가는 부분에서 상당한 기운을 빼고 말았다.이곳은 볼트따기가 되지 않으며 우측 2시 방향에 세로로 갈라진 크랙이 있는데 그곳을 오른손으로 잡고 위쪽의 볼트에 퀵을 걸어야 한다.그 홀드를 찾지 못하고 한참을 헤매고 난 후에 그 홀드를 찾았다.그래서 역시 온사이트는 어려운 것인가 보다.

 

바위 하나를 넘어서면 정상일듯 하였지만 또 바위가 나오고 넘어서면 또 바위가 나오고 한다.

어찌 보면 참으로 재미있는 길임에 틀림없다.

 

 가벼운 슬랩과 크랙등이 혼재되어 있는 길 정상으로 갈 수록 난이도는 쉬워지는듯 하였다.

 

다시 정상을 향해 출발 몇 피치를 올라 왔는지 알수가 없다.

 

 드디어 마지막 한피치가 남은 모양이다. 위쪽에서 하강을 하는 사람들이 보이는것이...

 

 그리고 좌측의 쉬운 크랙을 놔두고 오버행의 저 턱을 넘어 가보기로 하였다.그런데 위쪽에서 하강을 하는 사람이 내려 오고 있다 잠시 옆으로 피해 하강해 줄것을 말하고 있다.

 

 이곳에서 한참 동안 기운을 빼고 말았다.턱 넘어 크랙을 잡아야 하는데 길이가 10cm 정도 짧다.역시 어려운점이 많다.우여 곡절끝에 위쪽에 퀵을 걸고 어렵사리 넘어섰다.

 

노적봉 정상에서 기념 사진을 찍어 보았다.태어나서 처음으로 올라와본 노적봉 경치가 꽤 좋다.멀리

백운대도 보이고.....

잠시 아래를 내려다보며 휴식을 취하고 시원한 막걸리로 정상주 한잔하고 하강을 시작했다.

 

등반요약

 

등반일 : 2010년 8월22일(일요일)

등반지 : 삼각산 노적봉

등반루트 : 하늘길시작 중간에 혼재된길 마지막 하는길 그리고 혼재된길로 등반완료

등반인원 : 선등자 포함5명

날씨 : 폭염으로 아주 맑음 

Posted by 古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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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대길 12피치 날씨는 덥고 피치는 길고....

 

지난번 인수봉 구조대길 등반에서 7피치를 끝으로 소나기를 만나 중단했던 인수봉 구조대길을 8월8일(일요일) 다시 첫피치부터 7명의 동료들과 함께 완등을 목표로 등반길에 나섰다.

 

무슨일을 하면 반드시 끝을 보아야 직성이 풀리는 성미탓도 있겠지만 어쩐지 나머지등반을 하지 않고는 도저히 참을수가 없었다. 지난번 휴가때 나머지 등반을 할려고 왔지만 역시 빌레이의 준비부족으로 등반을 하지 못하고 오늘 다시 첫피치 부터 다시 시작해 보기로 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지난번과 달리 구조대길이란 표시도 되어 있고 바닥또한 말끔히 정돈해 놓았다. 바닥은 많은 바위돌로 깔아 놓아 지난번처럼 암벽화에 흙이 묻는 일은 없었다. 첫 피치 또한 어제 늦게까지 내린 비로 인해 아래 부분은 물이 흘러내리고 있었으며 벌써 이른 시간이지만 야영을 한 팀5명이 앞서 등반을 하고 있어 기다릴수 밖에 없었다.

 

▲ 거의 1시간여를 기다리다 우리의 차례가 돌아왔다.7명의 대원들고 함께 나는 발가락에 부상도 있었지만 등반을 주선한 자로서 선등에 나서기로 하였다.앞선팀이 첫 피치 등반을 끝내기를 기다리며 잠시 숨을 고르고 있다.역시 바닥은 말끔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드디어 첫피치 등반을 시작하였다.아래 부분은 역시 지난번 처럼 물이 흘러 많이 미끄러워서 참으로 조심스러웠다.

 

▲  허나 앞선팀의 후미가 너무도 등반속도가 느려 잠시 대기하고 있어야 했다.

 

▲  두번째 피치 등반시작 지난번에 부스러지는 바위가 그동안 사람들이 많이 다녔는지 오늘은 바위 상태가 좋아 보였다.역시 길은 사람들이 다녀야 한다는 생각을 잠시 해 보았다.

 

제 3피치 세컨등반자 등반 모습 빌레이 보는중에 세번째 등반자가 찍은 사진이다.지난번 잘 되질 않던 턱 넘어가는 동작이 오늘은 쉽게 된다.역시 그래서 등반은 온사이트가 어렵다고 하나 보다.

 

T자크랙의 제4피치 등반모습 지난번 세번째 볼트의 걸려다가 약간의 밸런스 동작이 오늘은 잘 된다.역시 한번 해 보았다고 벌서 몸에 익숙해진 것은 아닐까....?

 

▲  제5피치 세컨 등반자 등반 모습이다.비교적 쉬운 슬랩이다.허나 가운데 물이 흘러 많이 미끄럽다.

 

 제6피치 5.11a정도의 난이도라고 하는데 많이 어렵다.지난번 시간이 없어 그냥 올라갔었는데 오늘은 동작을 제대로 한번 해 보기로 하였다.언더 홀드잡고 일어서는것이 첫번째 어려운 문제이다. 이때 오른발이 올라가게 되면 엄청난 손에 부하가 걸리게 되어 왼만한 힘으로는 버틸수가 없다.왼발을 멀리 그리고 난간에 가깝게 딛는것이 부하를 줄일수 있는 지름길이다.

 

 물론 여기서 파워에 자신이 있는 사람이라면 언더홀드를 잡고 합손해서 다음 홀드까지 가는데 그리 어렵지 않겠지만 나에게는 여기가 가장 어려운 동작이다. 왼손 손가락 끝에 약간 걸리는 언더 홀드를 믿고 일어서야 되는데 그게 그렇게 쉽지가 않다.멀리 약간 걸리는 언더홀드를 잡고 오른손은 너머에 아주 작은 홈이 있는데 이곳을 잠시 잡고 투터치로 다음 벙어리 홀드를 마찰력으로 잡으면 보다 안정된 밸런스가 나온다.물론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에게는 이렇게 가는길 밖에 없는듯 하였다.

 

 그리고 손을 뻗으면 바로 좋은 홀드가 왼손에 잡히게 되는데, 그럼 이곳의 크럭스 부분은 끝나게 된다.

 

 ▲  8피치의 최고 난이도 구간 구조대길에서 최대의 크럭스 구간이다.잠시 숨을 고르며 어떻게 올라갈 것인가 생각중이다.

 

 ▲  밑에서 잠시 두번째 퀵을 걸고 홀드를 살펴보고 있다.

 

 첫번째 시도를 하는데 오른손의 재밍부분이 자꾸 흘러내려 빠진다.역시 어려운 구간인듯 하였다.

 

 역시 넘어가지 못하고 추락 이곳은 모서리 크랙의 맨 위쪽을 오른손으로 재밍후 그 힘으로 일어선다음 턱 넘어에 아주 작은 손가락 두개 끝에 약간 걸리는 밋밋한 홀드가 하나 있기는 하지만 이곳을 의지해 당기기란 참으로 어렸웠다. 위쪽에 퀵을 걸어놓고 시도해보니 되지는 처음부터 선등을 하면서는 보통 어려운 곳이 아닌듯 하였다.

 

9피치 등반모습 첫 볼트가 약간 멀다.조심해야 한다.침니 같은 크랙이 흐르는 곳으로 안쪽으로 들어가 양쪽을 손을 벌려 밖으로 뜯으면서 올라가데 되는데 누워있는 바위처럼 보이지만 막상 등반해 보면 그렇지가 않다.

10피치는 크랙으로 홀드가 좋으므로 레이백 자세로 오르면 쉽게 오를 수 있다. 중간에 볼트가 하나 있으며 어느정도의 완력이 있는 등반자라면 쉽게 오를 수 있는 부분이다.아쉽게도 사진은 없다.

 

 ▲  이곳이 취나드B의 상단부분이다.이곳을 통과해서 오르면 제12피치 크랙부분이 나오게 된다.

 

 12피치는 취나드B의 상단 부분과 같이 올라가면 이런 바위가 나오게 되는데 저 크랙으로 올라 첫번째 볼트에 클립한 다음 언더크랙을 뜯으며 오르면 8시 바향에 흑점이 보이는데 이곳에 왼발을 의지하고 두번째 볼트에 퀵을 걸면 된다.

 

 두번째 볼트에서는 인공으로 오른발로 볼트따기를 해 일어서면 바로 다음 볼트에 클립을 할 수 있다.물론 이것이 어려운 등반자는 밑에서 슬링을 걸고 딛고 일어서면 된다.

 

세번째 볼트까지만 인공이며 그 다음부터는 완만한 슬랩으로 귀바위 확보지점 밑에까지 가면 침니위에 바로 확보 지점이 있다.여기가 바로 구조대길의 마지막 확보지점이다.

 

바로 이런 완만한 슬랩구간이 나오게 된다. 볼트는 적당한 간격으로 잘 설치되어 있다.

 

 바로 이곳이 구조대길을 마지막 확보 지점이다.

 

등반요약

 

등반일 :2010년8월8일(일요일)

등반지 : 인수봉 구조대길 총12피치

난이도 :5.7~5.11b

인원    : 선등포함 7명

날씨    : 흐림

등반시간 : 약7시간

Posted by 古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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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일부터 4일까지 1년에 한번 있는 휴가 기간이다.남들은 해수욕장입네 강이있는 곳이네 하면서 물놀이을 간다고 하지만 이것도 이제는 한때가 아닌가 생각이 된다. 물론 내 개인적으로 말이다.작년에 이어 올해도 그냥 집에서 놀기로 했다.헌데 사람들이 나를 가만히 놔 두질 않는다. 정확히 말하면 내가 그런곳을 찾았는지도 모르겠다. 모처럼만에 평일 집에서 쉬다가 오후에 집에서 아주 가까운 남한산성 범굴암을 찾았다.

 


 

평소 주말이나 휴일이면 늘 북적이던 이곳이 오늘따라 매우 한가하다. 빨래줄처럼 걸려있는 자일들 그리고 우리 일행 7 명은 그야말로 암장 전체를 세를 내어 오후내내 땀으로 샤워를 하며 오후 내내 그렇게 등반에 대한 열정으로 하루를 보냈다.

 

 -5.10 이라는 루트이다.이 여성 클라이머는 이곳에 상당히 많이 찾았는지 모든 홀드들을 속속들이 잘 알고있다. 난이도는 5.11d 정도는 되지 않나 싶은데 무척이나 열심이다. 물론 나도 되질 않는다.

 

 손가락 끝이 약간 걸리는 듯한 홀드들 그리고 정확한 그 동작이 아니면 켤코 오를 수 없는 고수의 길이기에 더욱더 힘이 들어가게 된다.참으로 대단한 선수임에 틀림이 없다.언제 이런 등반을 저렇게 열심히 등반을 하였을까? 그 열정만은 참으로 대단하다.

 

 역시 만만한 곳은 아닌듯 역시 크럭스에서 추락을 연속으로 하고 있다. 등반에 있어서 온사이트 등반을 최고로 쳐 주지만 레드포인트까지는 아니드라도 요즘은 마스터 등반도 각광을 받고 있다.수없이 연습해서 오름짓을 완성하는 그 희열은 등반을 하지 않는 사람들은 모를것이다. 그리고 나는 오늘 멋진 하루를 여기서 마감한다.

Posted by 古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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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봉 구조대길 첫 등반의 설레임

 

북한산 인수봉에 구조대길이 지난 2010년 7월15일 새로 개척되었다.총 12피치의 기나긴 길이의 구조대길 릿지코스가 부족한 인수봉에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멋있는 코스를 만들자고 시작,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였으나 릿지코스라고 하기에는 벅찬 코스가 되어 버렸다는 개척하신 분들의 이야기를 들을수 있었다.슬랩,침니,크랙등의 다양한 등반요소를 갖춘 아름다운 코스가 탄생했지만 등반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의 평가가 어떠할지 조심스럽다는 개척자 김선종,강왕석,김명석,박상기씨등 4분께 우선 등반에 앞서 감사말씀을 드리고 싶다.

코스및 들머리 찾아가는길을 여기를 클릭하면 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구조대길을 처음으로 등반을 해보기 위해 일행 7명이 같이 동참하였다.인수 야영장 비둘기샘을 지나 설교벽 가는길을 따라 안내된 길을 따라 그리 어렵지 않게 첫피치를 찾을수 있었다. 어제 내린비로 인해 첫피치 바위에 보는 바와 같이 물이 흘러내리고 있고 아래 바닥은 물이고여 많이 미끄럽기까지 하였다.시작지점의 바닥은 말끔히 정리되어 개척한 분들의 노고가 새삼 느껴졌다.

 

첫피치 올라와서 아래 등반아린을 카메라로 찍어본 사진이다.아래쪽은 비교적 좋은 홀드로 비로 인해 미끄럽지 않다면 5.9 정도의 난이도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위쪽에 크랙쪽으로 등반을 할 경우 손가락 끝이 약간 걸리는 부분으로 상당히 어려움이 있었다.물론 여기서 날등을 타고 등반을 할 수 있지만 흙과 범벅이 된 진창을 밟은 암벽화 바닥은 그야말로 얼음위를 올라가는 느낌으로 나는 여기서 크랙쪽으로만 등반을 하였다.

 

첫피치 확보지점에서 바라본 세컨등반자의 등반 모습이다.

 

 첫피치 확보지점에서 바라본 제3피치 슬랩길의 모습이다.슬랩은 아직 등반자들이 다니지 않는 길이라 부스러지는 바위가 많아 마치 마사토위를 걷는듯한 느낌을 받았다.암벽화 바닥의 불안함이 고스란이 느껴져 왔다.특히 이길을 등반하는 선등자들은 많이 조심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슬랩의 경우 암벽화 바닥으로 느껴져 오는 바위의 질감을 느껴져야 하는데 딛다보면 부스러지는 바위로 인해 안정된 등반이 참으로 어려웠다.

 

 제3피치의 등반루트이다.처음에는 아래쪽 침니로 등반을 시작하게된다.첫 볼트 클립후 아래로 내려선다.물론 아래에서 시작할 수도 있다.좌측 침니의 경우 5.8정도의 난이도로 등으로 밀면서 등반을하게 된다.등에 베낭을 매고 등반을 하게 될경우 약간의 불편함을 있을것이다.여기서 중간지점에 날 등으로 올라서는 볼트가 보이는데 두번째 볼트 걸고 턱을 넘어서기가 여간 어려운것이 아니었다.아래쪽 언더 홀드는 비교적 양호하지만 넘어서도 홀드가 좋지않아 넘어서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다. 나는 여기서 침니와 날등 두곳을 함께 등반을 해 보았다.

 

확보지점에 아직은 임시방편으로 자일을 잘라 확보지점을 만들어 놓았다.아마도 아직 쇠사슬이나 와이어가 확보되지 않는듯 하였다.

 

제3피치 등반을 끝내고 아래 날등아래로 바라다본 등반 라인이다.날등을 넘어서면 슬랩으로 길은 이어지게 되는데 이곳 역시 부스러지는 바위때문에 많이 조심스러웠다.저 아래 후등자들이 아주 조그맣게 바라다 보인다.

 

 제4피치 T자형 크랙길 모습이다.아래쪽에 발재밍으로 딛고 일어서도 되고 좌측으로 레이백으로 올라도 된다. 나는 여기서 발가락의 부상으로 레이백으로 올라보았다.크랙에 발을 딛고 올라서서 우측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그리 어렵지 않다.문제는 위쪽의 세번째 볼트의 벙어리 크랙에서의 약간 밸런스가 깨지면서 조금 불안한 상태가 잠깐 지속되었지만 아래 쪽으로 납작 업드리면 바로 안정적인 자세가 된다.

 

                 3피치 확보 지점에서 세컨등반자 후등자 빌레이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제5피치 등반라인 모습 크랙으로 올라서서 첫 볼트에 클립후 올라서면 비교적 쉬운 슬랩길을 오르게 된다.

 

5피치 세컨 등반자의 등반모습이다.비교적 쉬운 슬랩과 밴드를 따라 등반을 하면 된다.난이도는 약5.8정도인듯 하다.

 

제6피치 등반라인 모습 언더홀드를 잡고 일어서는것이 관건이다.언더 홀드 또한 밑에서 보기에는 좋아 보이지만 올라서면 완전히 잡히지 않는 그런 홀드이다. 위쪽으로 갈수록 실크랙으로 손가락이 잘 들어가지 않는다.상당한 완력이 필요하며 정확한 동작이 아니면 오르기 어렵다.5.11b의 난이도라고 하는데 그 난이도는 충분히 되는듯 하였다. 물론 인공으로 등반을 하게 된다면 쉽게 오를 수 있게 볼트작업이 약1m 간격으로 촘촘히 박혀있다.

 

6피치 상단부 등반모습 아래 크랙부분을 지나면 완만한 슬랩길과 밴드를 따라 등반을 하면된다.위쪽으로 올라갈 수록 이끼가 많이 남아있어 미끄러우니 특히 선등자는 각별히 조심해서 올라야 한다.

 

제6피치 확보지점이다.여기서 우리 일행들은 이 길을 개척하신 김선종님을 만나게 되었다.자일로 임시방편으로 확보지점을 만들어 놓았던것을 쇠사슬로 교체하기 위해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6피치 확보지점에서 고독길의 굴을 역방향으로 통과하면 고독길 2피치 확보지점이 나오게된다.여기서 고독길 확지점과 굴 사이의 바위를 따라 오르면 제7피치의 시작지점이된다.

 

            바로 이곳이다.  김선종씨가 구조대기를 이란 표시판을 바위에 새기고 있는 모습이다.

 

            ▲ 제 7피치 크랙을 잡고 다리를 벌리고 오를 수 있고 아니면 왼쪽으로 오를 수도 있다.

 

                 제7피치 시작지점으 이렇게 표시해 놓았다.고독길을 오르다 보면 바로 보이게 된다.

 

              확보지점 교체작업을 위해 제8피치 5.11b 구간을 오르고 있는 김선종씨 모습이다. 

           그리고 나는 여기 7피치까지만 등반을 하고 갑작스런 소나기로 하강을 하고 말았다.

 

이렇게 굴속에서 소나기를 피하고 있는 회원들 모습이다.갑작스런 소나기에 우리는 더이상 등반이 어려워 고독길로 하강하기로 결정하였다. 참으로 아쉬움이 남는 등반이 아닐 수 없다.

 

등반요약

 

등반일 :2010년 7월25일(일요일)

등반지 : 인수봉 구조대길 등반

난이도 : 최저 5.8~최고 5.11b

날씨 : 흐리고 비

등반인원 : 선등자 포함총7명

등반시간 : 제6피치까지 약4시간

Posted by 古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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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현암에서 오랜만에 물결과 YS를 해보다.

 

오랜만에 시원한 물이 흐르고 등반하다 지치면 섬강에 발이나 담그고 하루 쉬다 올려고  간현암을 가보기로 했다.혼자 조용히 갈려다 가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은것 같애 25인승 버스까지 빌려놓았다.헌데 주말과 휴일에 장마철인지라 갈수 있는 사람들은 10여명에 지나지 않았다.일단 버스를 취소하고 그냥 개인차량 두대로 가기로 했다.

 

7월4일(일요일) 다행이 장마는 소강상태로 잔뜩 찌푸리던 날씨는 서서히 개이고 있었고 어쩌면 아주 등반하기 좋은 날씨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7시30분 약속시간을 넘겨 8시쯤에 우리는 천호역을 출발하니 햇빛이 비치기도 했다.고속도로를 달려 이천쯤에 다다르니 장대비가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퍼붓고 있다.


" 에혀!~가던날이 장날이라고 하더니만..."

그냥 준비해가지고 간 푸짐한 먹거리로 막걸리나 마시다 와야 할듯 하다.비는 여주를 지나자 가랑비로 바뀌고 문막을 지나니 도로는 젖어있지만 비는 그친상태였다.어쩌면 등반이 가능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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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현암에 도착해 다리를 건너가 바위 상태를 보니 허니문과 깍쟁이는 이미 물이 줄줄 흘러 아래로 떨어지고 있었다.가지고 간 비닐로 지붕을 만들고 아래 자리를 펴고 등반할 준비를 하였다.

일단 쉬운깍쟁이를 걸어보기로 하였다.


"허걱!~" 예전에도 이곳을 물바위로 한판 해본적이 있는데 보통 미끄러운것이 아니다. 발라진 초크가 빗물과 뒤섞여 비누를 칠해 놓은듯 미끌미끌하다.난이도가 한참을 올라가지 않았나 생각된다.

11명이 등반을 해야 하므로  엘리다 그리고 별이진다네 등등 5.10급 루트를 몇개 걸어 놓고 톱로핑 등반을 시작하였다.

 

물결 5.12a 출발 하는 내 모습

 

점심때가 가까워오니 몇명씩 모이기 시작하던 클라이머들이 비소식에도 불구하고  매니아들은 이곳으로 모여드는 모양이다. 첫판으로 물결을 한번 해보기로 하였다.이 루트는 예전에 스타트 연습만 몇번 해보았지 해볼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한번 해보기로 하였다.그러나 아직도 물결 언더홀드에는 물이 흥건하여 보통 미끄러운것이 아니다.물론 위에도 미끄럽기는 마친가지다. 몇번의 추락과 별쑈를 다하며 두번째 볼트까지는 가서 휴식...

 

역시 밑의 스타트 연습만 해 보았지 위쪽에 홀드들은 전혀 알수가 없었다.또한 아직도 습기가 많아 홀드가 미끄럽기는 마친가지다.

 

 간현암은 각 루트마다 하얀 초크가 많이 칠해진 부분이 홀드라고 생가하면된다.어느정도 실력이 되는 클라이머라면 대충 그런 부분만 보면서 등반을 해도 등반이 가능할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 홀드들이 물이묻어 무척 미끄럽다는것이다.얼핏 사진으로 보아 모든 바위가 쉽게 오를수 있게 보이지만 막상 올라보면 전혀 그렇지가 않다.

 

 몇번을 쉬면서 홀드 익혀가면서 겨우겨우 올라갈 수가 있었다.

 

 또한 날씨는 왜 이렇게도 더운지 땀으로 목욕을 한다는 말이 이럴때 나오지 않나 생각된다.

 

 한참을 휴식하고 나서 이번에는 YS를 해보기로 했다.헌데 이곳역시 아래 언더홀드에서 물이 줄줄 흘러내린다.너무 미끄러운 나머지 출발조차도 잘 되질 않는다.

 

 하단 크럭스 부분을 지나자 위쪽은 좀더 바위 상태가 양호한 편이다.

 

 2006년도 YS를 완등할때 하도 많이 잡아보아서 이제는 오랜만에 왔어도 홀드들이 모두 생각이 난다.

역시 예전에 고생을 많이 했던터라...

 오늘 이곳을 해보기로 하고 왔는데 바위가 물이 줄줄 흐르니 초장부터 힘이 많이 든다.

 

 고수들은 이곳에서 몸을 풀기위해 연습을 한다지만 나에게는 보통으로 어려운루트가 아니다.

 

 잠시 루트를 살펴보니 예전에 일들이 새록새록 되살아 난다.역시 홀드들도 그대로 그렇게 그곳에 있었다.

 

포켓 홀드에 손가락을 넣어보니 역시 이곳에도 물이 묻어나온다.

 

 역시 상단 배불뚝이는 오늘도 되질 않는다 아래 부분에서 체력을 너무 소모하였는지 많이 힘이든다.

 

 역시 오늘도 여기까지 인 모양이다.

 

그리고 이렇게 찜통에는 닭백숙이 서서히 익어가고 있었다.

 

준비해간 막걸리와 닭백숙으로 걸판지게  점심을 해결하고 나니 이제는 등반이고 뭐고 눈에 들어오질 않는다. 잠시 잊고 물속에 풍덩 들어가 땀범벅이 된 몸을 잠시 씻고 나니 한결 마음까지 시원하다. 오늘도 이렇게 멋진 하루가 저물어 간다.

 

등반요약

 

등반일 : 2010년 7월4일(일요일)

등반지 : 원주 간현암

등반인원 : 11명

날씨 : 흐리고 야간의 비

Posted by 古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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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봉 석이농장에 석이 버섯은 여전히 그대로 그자리에....

 

지난달 울산바위 인클길에 이어 이번달에도 어김없이 설악산 장군봉 등반을 계획했는데 6월첫째주 일요일에는 하루종일 비가 내리고 그리고 다시 일주일을 연기 6월20일 다시 등반계획을 세워놓았다.

참가 인원은 첫번째 계획보다 절반이 줄어들어 7명이 차량 1대로 가기로 하고 토요일 저녁11시 천호역1번출구에 모두 모였다.그런데 버스에서 내려 약속장도로 가는데 비가 내린다.

 

어쩌면 등반을 못하게 될지도 모르겠다는 불길한 예감이 들기 시작한다.11시30분  7명의 일행은 차량한대에 타고 서울 춘천간 고속도로를 접어드니 이제 비는 소나기로 바뀌어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내리기 시작한다.그리고 적막이 흐르는 가운데 아무도 말이없다.일단 설악동에 들러 날씨를 살펴본후에 등반을 결정하기로 하고 한계 3거리에 도착하니 비는 다행이 오지 않는다.

 

우리 일행은 미시령 터널을 지나 설악동으로 접어드는 길목의 옥돌 할머니집에서 황태 해장국으로 밤참겸 아침을 먹고난 시간이  새벽2시경 설악동에 신흥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잠시 눈을 붙이고 일어나보니 새벽4시다.

 

모두 기상하여 매표소 입구에서 등반허가서를 찾아 비선대를 향해 가는데 어제 저녁까지 비가 내렸는지 군데군데 길가에 물이 고여있고 아직은 길이 습기를 머금고 있었다.

 

비선대 산장을 좌측으로 끼고 우측난간으로 등산로를 따라 구름다리를 지나 마등령쪽으로 한참을 오르니 이제 앞이보이기 시작하며 랜턴 불빛에 의지 하지 않아도 충분히 산행이 가능하게 날이 밝아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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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금강굴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조금 오르니 오늘 우리가 등반해야 할 석이농장길과 꼬르데길의 첫 볼트가 보인다.아침5시 30분 장비를 착용하고 등반을 시작하니 약간의 빗방울이 떨어지는듯 하다.

 

석석이 농장길 두번째 피치 5.10a 세컨등반자 등반 모습 우측은 꼬르데길 등반자들 모습

 

석이농장길 첫 피치는 그냥 쉬운 릿지길에 가깝고 서서히 걸어서 오를수 있는 5.4정도의 난이도 인듯 하였다.

제2피를 오르기 시작하는데 흐리던 날이 개이기 시작하여 살랑살랑 바람까지 불어오니 그야말로 등반하기는 최적의 조건이 되어 있었다.

 

제 3피치 등반 루트이다.제2피치에서 부터는 모든 루트가 5.10 이상이라는데 역시 만만치가 않아 보인다.

3피치 등반난이도가 5.10c 라는데 역시 정확한 난이도가 아닌가 생각되었다.

 

역시 5.10 길이라고는 하지만 처음 가보는 길인지라 많이 낯설다.

 

제3피치 세컨 등반자의 모습이다.상단부로 쉬운구간이다.하지만 아래쪽에는 상당한 난이도가 있는 길이다.

세번째 피치 확보 지점에서 위쪽으로 약간의 릿지길을 따라 조금만 더 올라가면 금강굴로 걸어 내려갈 수 있는 길과 합류하게 되는데 여기서 옆쪽의 꼬르데길과 불고 몇미터 간격으로 확보 지점이 설치되어 있었다.

 

아래로 걸어서 내려 갈 수 있는 제4피치 시작지점이다.

 

제4피치 시작시점에서 첫 볼트를 걸고 있는 모습이다.이곳은 시작지점부터 난이도가 상당해 보였다.

 

                          바로 손에 잡힐듯 유선대 릿지길이 바로 눈앞에 펼쳐저 있다.

 

 꼬르데길 확보지점에서 찍어준 내 등반 모습이다.

 

 그렇지 여기 어디에 홀드가 분명이 있을듯 한데.............

 

이곳을 지날때는 첫 볼트를 걸기전에 반드시 실크랙에 1호 캠을 설치하고 가는 것이 안전하다.상당한 완력을 요하는 동작으로 첫 볼트를 걸어야 하므로 선등은 여기서 조심해야 할듯 하다.일단 모서리 언더 홀드 부분은 양호한 편이나 왼손으로 잡고 퀵을 걸기가 약간 애매 하기도 하였다.

 

                  여기가 분명 석이농장이 맞나보다 바위에 피어있는 석이버섯들

 

오늘 이길의 하일라이트 6피치 5.10d 세컨 등반모습이다.두번째 볼트 걸기가 상당히 까다로우며 선등자는 침니 안쪽으로 들어가면 등으로 밀고 서기가 어려우며 약간 바깥쪽으로 나오면 등으로 밀면서 양쪽 손을 놓고 쉴수도 있는 구간이다.그리고 마지막 오버행 턱을 넘어서기가 상당한 순발력이 필요하다.몰론 힘이 있는 등반자라면 쉽게 오를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등반자는 슬링에 의지해서 등반해야 한다.

 

                                   피피에 의지해 등반을 하고 있는 세컨 등반자의 모습

 

 제7피치 5.10c 구간의 등반 루트이다.크랙을 따라 올라가면 된다.

 

 제7피치 세컨 등반자와 아래 확보 지점의 마지막 등반자 모습 빌레이 보면서 찍어 보았다.

 

 마지막 등반자 모습 마지막 턱을 넘어설때 벙어리 크랙으로 상당히 어려움이 있었다.

 

 마지막 제8피치 마지막 등반자 등반 모습 약 7미터 정도의 짧은 구간이지만 두번째 볼트 부터는 상당한 난이도가 아닌가 생각되었다. 벙어리 크랙에 재밍 등반으로 등반해야 하며 볼트는 약 1미터 간격으로 촘촘히 박혀있다.

 

제8피치 하강 지점에서 후등자 빌레이를 보고 있는 내 모습을 꼬르데길 등반을 일찍 마친 동료가 찍어준 사진

 

장군봉 정상에서 기념 촬영 꼬래데길 4명 석이농장길 3명 등반 완료, 등반이 종료된 시간 10시30분 총 5시간소요

 

등반요약

 

등반일 : 2010년 6월20일(일요일)

등반지 : 설악산 장군봉 석이농장길

난이도 : 5.4~5.10d

등반소요시간 : 약 5시간

등반인원 : 총3명

날씨 : 약간 흐림 등반하기는 최적의 날씨

Posted by 古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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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날씨에 연재대길에서 무던히도 힘을 쓰다.

2008년 가을 쯤엔가 대둔산 우정길을 후등으로 등반을 해본적이 있었는데, 그리고 지난 5월 동문길 등반 이후 다시 대둔산 연재대 길을 가기로 토요일 갑자기 스케쥴이 잡혔다.우정길 등반 중에 연재대길 4피치 등반하는 모습을 건너편에서 자세히 살펴볼 기회가 있었다.상당한 완력이 있어야 오를 수 있는듯 선등 자가 좀처럼 오름 짓이 더디기만 하는 모습을 멀리서 바라보며 언젠가는 나도 한번 가보리라 생각을 했었는데 이제야 그 기회가 찾아왔다.

토요일 늦은 저녁11시 서울 천호역을 출발한 우리 일행 4명은 경부 고속도로를 달려 다시 대진고속도로를 따라 추부 나들목에서 나와 꼬불꼬불 한 17번국도를 따라 배티재를 넘어서 대둔산 주차장에 도착한 시간은 새벽2시가 지나지 않은 시간이었다.차에서 두 시간정도 잠을 자고 일어나니 새벽4시 가져간 기름진 고기와 밥으로 든든히 속을 채운 우리 일행들은 케이블카 타는 곳을 좌측으로 끼고 희미한 렌턴 불빛에 의존하여 너덜길을 오르기 시작했다.오전 중으로 모든 등반을 끝내기로 계획하고 한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하게 진행되어가고 있었다.

새벽 다섯시를 넘긴 시각 대둔산 케이블카 하차장 아래를 통과하여 용문길 등산로를 따라 예전에 우정길을 갔던 지점을 지나 조금더 가서 위쪽으로 희미하게 보이는 길을 따라 너덜지대를 지나니 산죽밭 사이로 연재대길 들머리가 보인다. 초입에 작은 바위가 나타나고 그 위쪽에 반짝이는 볼트가 보이는 것이 여기가 연재대길 첫 피치 인듯 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약간의 릿지길로 7~8 미터 바위를 타고 넘으니 첫피치 쌍볼트가 보인다.보기에는 쉽게 오를 수 있게 홀드들이 양호하게 보이지만 가까이 가보니 전혀 그렇지가 않다.

 

이 사진은 첫피치 완료 후 하강하여 다시 장비 회수하러 내려와서 찍은 사진이다.

첫피치 5.12b 난이도의 출발 지점에 쌍볼트에 와이어가 설치되어 있고 그 옆의 좌측으로 약간위쪽에 녹슨 하켄이 박혀있다.만약이 이 하켄이 없다면 정말 첫 볼트 걸기는 그야 말로 살 떨리는 구간이 아닐 수 없었다.만약에 첫 볼트를 걸지 못하고 추락한다면 바로 바닥으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만큼 하켄이 중요한 곳에 박혀 있었다.

 

첫 볼트까지의 난이도가 아마도 5.12b가 아닌가 생각되었다.세 번째 볼트까지가 그 난이도에 가깝다는 생각을 했었다.위쪽으로 올라갈 수록 난이도는 쉬워진다.볼트 간격은 거의 1미터에서 1.5미터 정도로 촘촘히 박혀있어 실력이 안된 클라이머들은 인공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루트를 세팅해 놓은듯 하다.첫 피치 퀵드로우 소요는 20여개 정도 준비해서 올라가야 한다.

 

상당히 기운을 빼고도 남을 정도의 난이도이다.오버행에 홀드들은 양호하게 보이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아마도 이곳에서 많은 클라이머들은 엄청난 체력을 소모하게 될 듯하다.

2피치는 완만한 슬랩으로 이어지며 그리 어렵지 않게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는 길이었다.

 

3피치 난이도는 5.10b라는데 레이백으로 오를 수 있으며 여기 또한 상당한 완력이 필요한 구간이었다.위에서 빌레이 보면서 찍은 사진이다.

 

3피치 시작지점은 산양에 서식지로 배설물이 이렇게 쌓여 있었다.등반을 하면서도 조금은 미안한 마음이 든다.번식기에는 등반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세켄 등반자 등반 모습을 아래에서 찍은 모습이다.페이스 등반이지만 결코 녹녹치 않는 구간이다.

 

4피치 등반 시작 밑에서 보기에는 페이스 등반 같지만 위에서 내려다 보면 오버행 구간이다.첫 볼트에서 두 번째 볼트 가기가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니다.아마도 여기가 5.11d의 크럭스 구간이 아닌가 생각되었다.

 

두 번째 볼트 걸지 못하고 추락 역시 난이도 숫자가 괜히 있는 것이 아닌듯 흐르는 크랙으로 밸런스 잡기도 애매하고 아무튼 4피치에서 제일 어려운 구간이었다.배낭에 무거운 캠장비까지 짊어졌으니 그 무게는 장난이 아니다.시간이 된다면 하네스와 퀵드로우 몇 개만 차고 한번 시도해 볼만한 구간이다.

 

 볼트가 촘촘히 박혀있어 인공도 가능하게 되어있었다.프리 등반은 상당한 등반실력이 아니고는 좀체로 오르기 어려운 구간인 듯 하다.특히 온사이트 등반에서는 더욱더 어렵기 마련이다.

 

세컨 등반 시작 거의 인공으로 등반을 슬링에 피피에 자동 확보줄에....

 

 오전 9시경 연재대길에서 건너다 본 케이블카 하차장 모습

 

                     4피치 세컨 등반자 빌레이중인 내 모습 많은 땀을 흘린 구간이기도 하였다.

 

약5미터 정도의 티롤리안 브릿지 구간 등반을 하면서 누구나 가장 꺼리고 하기 싫은 등반이 있게 되는데 오늘의 세컨 등반자는 이 구간이 아주 죽을 맛이었단다.여기는 잠금비너로 통과하게 되면 와이어와 카라비너 사이의 마찰로 인해 심한 철가루가 날리게 된다. 될 수 있으면 도르래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했다.

 

5피치와 6피치 등반 모습은 선등이 앞서 나가는 바람에 카메라가 따라오지 못해서 사진이 없다.

 

 6피치 정상에서 침니로 하강하는 모습 ,하강이 완료되면 등반이 완료된다.

 

등반요약

 

등반일 : 2010년 6월6일(일요일)

등반지 : 대둔산 연재대길

난이도 : 5.9~5.12b

인   원 : 선등 포함 4명

등반시간 : 약6시간

날씨       : 맑음(몹시 더움)

 

소감

언젠가는 꼭 한번 해보려고 했던 길을 이번에 하게 되어 참으로 다행이라 생각했다. 첫 피치부터 상당히 기운을 빼고 반칙도 해가며 올라갔지만 역시 아직은 나의 그레이드는 5.10쯤에 늘 머물러 있는 듯한 느낌을 이 코스를 하면서 절실히 느낀 부분이다.릿지 길이라고 보다는 걸어가는 부분만 없다면 정형적인 바윗길이며  난이도 또한 나로서는 1피치와 4피치만 등반을 한다면, 여러번 시도를 해서 마스터를 한다면 가능할 것 같은 생각이다.다음에 다시 한번한다면 조금은 더 잘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Posted by 古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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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일기예보에 속아 등반을 취소해 놓고 보니....

 

삼각산 등반을 일주일 전에 계획을 해 놓고 일요일 오후에 비가 내린다는 예보를 보니 마음이 심란하다. 어떻게 할까 금요일 저녁 공지를 취소하고 뚝섬 인공외벽으로 공지를 변경하였다.

인공외벽은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릿지등반이나 하는 사람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등반이리라.

 

등반 변경을 해 놓으니 꼬리글에 찬바람이 분다.외벽은 좋아 하는 사람이나 하는 것인가 보다.

 약속해 놓은 오전10시30분 보다 일찍 도착해 보니 아무도 없다.나 혼자다.잠시 기다리는데 아이돌에서 공지한 대장님이 벌써 나와 기다리고 있었다.그리고 둘이서 등반을 시작했다.허나 비가 온다는 날씨는 아주쾌청해서 햇빛이 따가울 정도이다.

 


 뚝섬 인공외벽 등반 동영상

 

 세번째판 칸테등반을 시작했다.난이도는 5.10c 정도나 되는가 보다.물론 내가 거는 길은 전부가 5.10이니까..

 

 바로 전판에서 오른쪽 제일 어려운 길을 걸었더니 아직 펌핑이 풀리지 않았다.

 

 비교적 홀드들은 양호하다.약간의 언밸런스 동작이 나오기도 하고..

 

 뿔 홀드같은 것은 잡지않고 가기...좀더 난이도를 높이기 위해

 

                                          날씨가 많이 덥기까지 하다.

 

               일반 오버행 보다 칸테 등반은 벽을 끌어안고 가기 때문데 더 쉬운 곳이기도 하다.

 

 드디어 약간 애매한 오버행 구간 도착

 

 오른손쪽으 홀드를 잡고 레이백으로 잠시 버틴다음 우측에 벙어리 홀드잡기 퀵드로 바로아래 살색 홀드 흐르는 홀드이므로 바로 위에 녹색홀드를 잡아야 한다.

 

 잠시 심호흡 한번 하고 동작은 신속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루프이므로 손에 걸리는 부하가 크기 때문에 추락으로 이어진다.

 

 바로 이동작 하나 둘 셋 몸이 우측으로 날으기 때문에 신속하게 왼쪽의 홀드를 잡아야 한다.이 동작이 아니면 결코 오를 수 없다.

 이후부터는 홀드들이 양호해 잡으면 마음이 편안하다는 느낌이 든다.

 

 추락을 했을까? 아니면 올라갔을까? 발이 빠지면 잠시 턱걸이 자세로 잠시 휴식중...홀드가 좋으므로...

 

 왼발을 딛고 서면 위에 부터는 직벽이다.또한 그만큼 팔에 걸리는 부하가 적기 때문에 심적 부담이 줄어든다.

 

 퀵드로우에 클립하고...

 

 잠시 휴식후 퀵드로우 걸고...

 

 벙어리 홀드들이 많다.손에 힘이 없는 사람들은 참으로 불안하기 짝이 없는 그런 홀드들이...

 

 자일 당겨 클립하기...

 

 직벽에서는 안정적인 개구리 자세로...

 

 마지막 크럭스 부분 도착

 

 "잡았다.!~"

 

 등반 완료

Posted by 古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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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바위 인클길 살떨리는 등반

 

작년 가을 울산바위 비너스길을 등반하면서 건너편의 인클길을 언젠가 등반을 해보고 싶었다.그때는 막연히 가볼만한 길 일 것이란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올해 설악산 등반허가가 풀리는 5월16일 첫 등반을 3주전에 이쪽으로 정해놓고 인터넷을 뒤져 대충 난이도를 살펴보니 " 허걱!~35미터 3피치 등반난이도가 5.12a 이다. 또한 2피치와 제4피치도 5.11+ 급의 난이도가 표시되어 이었고 등반 후기를 살펴보니 결코 녹녹치 않을 것이란 생각을 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인클길 마지막 등반 회수 하는 등반 모습


온사이트 등반 능력이 5.10a 고작인데 그것도 처음 해 보는 인클길 2~4피치 등반루트의 난이도가 5.11b~5.12a를 등반을 해 보겠다고 생각을 했으니 너무도 무모한 등반이 아닐까 내심 걱정부터 앞서기 시작한다.여태 등반을 하면서 등반에 앞서 이렇게 긴장하기는 처음이다.2주 전부터 좋아하는 곡차로 끊어버리고 15일의 담금질에 들어 갔다.그리고 결전의 전날 5월15일 저녁 자정을 넘겨 우리 일행 15명은 서울 군자역을 출발하였다.

 

                     ▲ 새벽4시 우리 일행은 설악동에서 울산바위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보통 설악산 등반길에 나서면 저녁에 이동하면서 간단하게 술을 한잔씩들은 걸치면서 가겠지만 모두가 조용하다 못해 숙연한 공기가 버스안에 감돈다.

 

                      ▲ 인클길 출발지점에서 장비를 착용하고 있는 우리 일행들

 

우리 15명의 일행들은 한팀은 인클길로 또 한팀은 비너스길로 등반하기로 결정하고 각자 역할을 차로 이동하면서 정해 주었다.

 

                   ▲ 인클길 첫피치 선등에 나선 내 모습 바로 위에 확보 지점이 보인다.

 

1p 등반거리: 25m 등반난이도: 5.10a. 

 

우리팀으로 배정된 인원은 모두 나를 포함하여 7명 남자 선등자 3명 여자 4명이다.

16일 동이 트면서 등반 들머리에 서서 루트를 살펴보면서 과연 이 길을 갈 수 있을까 하는 조바심마져 든다.밑에서 올려다 보니 위쪽에 볼트 두개 정도 보이고 첫피치 확보지점에 슬링줄이 걸려 있는것이 보인다.작년9월 비너스길을 등반하면서 보았던 루트가 바로 1피치 확보 지점이었다.

 

                                    ▲ 제1피치 세컨 등반자 등반 모습

 

1피치는 비교적 쉬운 크랙과 좌측으로 트레버스 하는 구간이 있기는 하지만 그리 어렵지 않았다.굴 위 오버행 넘어가는 부분이 약간 애매하기도 하였지만 난이도는 모두 맞는듯 하였다.

 

                  ▲ 제2피치 등반 모습 옆에 비너스길 선등자가  올라오고 있다.

 

2p 등반거리: 25m  *등반난이도: 왼쪽5.11d/오른쪽 5.11b

 

 

양쪽으로 갈라지는크랙 왼쪽크랙은 손과 발 째밍으로 등반이 가능하며 오른쪽은 전형적인 레이백이 필요로 하는 구간이다.얼핏 보아도 왼쪽은 벙어리 크랙으로 상당히 어려워 보인다.해서 나는 비교적 난이도가 낮은 오른쪽 크랙으로 가기로 했다.

 

약간은 흐르지만 그래도 양호한 홀드들이 좋아 전형적인 레이백 자세로 오르면 쉽다.마지막 부분에 넘어가는 부분도 그리 어렵지 않다.손을 뻗으면 바로 좋은 홀드가 잡힌다.볼트는 두개 설치되어 있으며 중간에 캠을 한두개 쯤 설치 하는것도 안전등반에 도움이 될 것이다.

 

                                         제 2피치 등반 완료 세컨 빌레이 준비중

 

                                 제2피치 확보 지점에서 바라본 아래 등반 모습

 

 제3피치 등반중인 내 모습 밑에서 보기는 홀드가 좋아 보이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3p등반거리: 35m.   *등반난이도: 5.12a.

 

                             추락후 다시 올라와 잠시 휴식하고 있는중

 

인클길 전코스중에서 등반거리가 가장 길며 등반난이도 어려운 곳이란다.역시 어려운 부분이라 두번째 볼트 걸려다 4미터 가량 추락으로 이어졌다.빌레이가 위쪽으로 딸려 올라갈 정도로 충격이 크다.

 


어깨로 받치고 등으로 밀고 손 재밍과 발재밍 모든 동작들이 동원되고 있다.밑에서 보기에는 쉽게 오를 것 같아 보였지만 정작 올라오니 밑에서 보는것과 전혀 다른 현상이 일어나고 있었다.바위가 살아있어 발이 미끄러지는 일은 없지만 조금만 스처도 상처가 나기 마련이다.물론 등이며 팔이며 손가라고 모두.....

 

3피치 등반 하는 모습을 아래 출발 지점에서 찍은 모습이다.누워 있는 바위처럼 보이지만 전혀 그렇지가 않다.오른손과 왼손을 번갈아 가며 바위를 쓰다듬다 손가락 끝마디에 밥알 크기만한 돌기가 한두개 걸리면 그걸 의지 삼아 레이백으로 올라야 하는 구간도 있었다.참으로 살 떨리는 구간이다.또한 5.12a 급 다운 루트이다.

 

 

35미터의 등반 길이가 너무도 길어 보인다.끝도 없는 길과 같이 느껴지기 까지 한다.캠 설치도 많아지고 주로 쓰이는 캠은 트랑고 9호가 제일 많이 쓰이며 트랑고 5호와 6호 캠이 자주 쓰인다.다행이 나는 5호 캠이3개 정도 가지고 있었으며 6호캠도 2개나 가지고 있었다. 또한 블랙다이아몬드 캐머롯 5호와6호가 있으면 유용하게 쓰일곳이 한 두 군데 나오게 된다.

 

 35미터라고 되어 있지만 약40미터 정도 올라가면 동굴 모양으로 패인 바위가 나오게 되는데 여기가 3피치 확보 지점이다.볼트는 모두 5개 설치되어 있으며 중간에 캠 설치를 자주 해야 한다.이 길에서 최고의 난이도를 자랑한다.결코 녹녹치 않는 길임을 난이도 숫자가 말해준다.

 

 

4p등반거리: 30m.  *등반난이도: 5.11d

 

여기서 부터는 선등 사진이 없다 세번째 등반자가 등반을 시작하기 전에 확보 장소가 협소하여 선등자 먼저 올라오고 세번째 등반자가 다음에 올라오기로 했다.세명이 서 있기에는 장소가 너무좁다.

4피치 출발하고 바로 위에 캠을 설치해야 한다.나는 여기서 2미터 간격으로 캠을 설치하고 올라왔다.

약간은 큰 침니식 크랙으로 스타트부터 약15m까지는 재밍등반이고 그다음부터는 레이백등반이다

볼트개수는 3개정도가 작업되어있으며 이곳 역시 사람의 기운을 빼기 딱 좋은 루트이다.



4피치 종료지점에 가기전에 이런 천정이 나오게 되는데 왼쪽 볼트에 퀵을 걸고 우측으로 트래버스 하는 구간인데 바로 위쪽에 트랑고 캠3호를 구멍에 설치하고 트래버스 하면 추락한다 해도 펜듈럼으로 벽에 부딪힐 염려가 없다. 이곳 역시 등으로 천정을 짊어지고 머리로 받치고 하면서 우측으로 트레버스 해야한다.후등 또한 조심해야 한다.추락하면 우측으로 날아가게 된다.

 

 

5p등반거리: 25m.   *등반난이도: 5.10c.  

볼트는 2개 작업되어 있으나 첫 볼트까지 가기는 너무 멀다. 캠을 두개 정도 설치하고 올라가면 안정적 오를 수 있다.

 

오름은 스태밍으로 오르면 된다.바위가 많이 부스러지니 특히 주의해야 한다.마지막 부분이 다소 까다롭다 필요하다면 캠 하나쯤 설치하고 오르면 좋을듯 하다.

 

                                   ▲ 제6피치 세컨 등반자 등반 모습

 

6p등반거리: 25m.  *등반난이도: 5.10a. 

 

바위가 많이 부스러지니 등반자들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스타트 부분에 캠 설치가 필요하다.볼트는 상단 높은곳에 한개 설치되어 있다. 밑에서 보면 보이나 막상 올라서면 동작이 상당히 어렵다.스태밍이나 레이백으로 오르면 된다.

 

                                                인클길 등반 종료

선등자는 등반이 종료 되었으나 마지막 등반자가 모두 올라오게 될때 까지는 4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너무 무리한 등반을 강행하지 않았나 하는 조용히 반성을 해 본다.


          등반을 마치고 잠시 휴식중 잠시 손을 살펴보고 있다. 약 5시간 정도 등반을 했다.

 

                                              영광의 상처 투성이 손


등반요약

등반일 :2010년 5월16일(일요일)

등반지 : 설악산 울산바위 인클길

난이도 : 5.10a~5.12a

인원    : 선등자포함 7명

날씨    :  맑음

소요시간 : 선등자 5시간 후등자 9시간

Posted by 古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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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화산의 전설 다시 한번 등반을 하다.

용화산 새남바위와의 인연은 작년5월31일 등반을 해보고 다시 1년여만에 다시 용화산 찾았다.산방에 등반 참가자를 보니 나를 포함해서 5명 어쩌면 일찍 등반이 끝날듯 하다.물론 오버행 등반을 후등으로 올라오는 등반자들이 어떻게 등반을 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무튼 작년에 많은 인원에 비해 올해는 너무도 단촐하다.

나는 이번 등반에 이 오버행 부분을 한번에 쉬지않고 올라보기로 했다.물론 무리가 다소 따르겠지만 어쩌면 체력이 받쳐준다면 가능할 것도 같기도 하고......

                   ▲ 용화산의 전설 오버행 마지막 구간에 잠시 매달려 휴식하고 있는 내 모습              

 성남 복정역을7시40여분에 출발한 우리 일행은 구리 판교간 고속도로를 달려 다시 춘천간 고속도로를 따라 강촌IC를 나와 좌회전을 하여 발산교 쪽에서 우회전 소주고개를 지나 강촌시내와 강촌역앞 다리를 건너, 화천댐쪽으로 달려 작년에 갔던 길을 더듬어 403번 지방도로를 따라 5번국도와 만나는 춘천댐에 당도하였다.춘천호반을 끼고 꾸불꾸불하게 이어지는 지방도로 무척 한가롭기까지 하다.

 춘천댐을 지나자 마자 급 좌회전하여 407번 지방도로를 따라 부다리 터널을 향해 달리기 시작하여 터널을 지나자 마자 급 좌회전과 다시 우회전을 하여 삼화리쪽으로 향했다.삼화리 3거리에서 용화산으로 오르는 가파를 길을 따라 10여분 가니 도로 종점이 보이고 우측에 널찍한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주차장에서 큰고개 등산로를 좌측에 끼고 고개를 너머 아래로 100 여미터 내려가 좌측으로 이어지는 들머리 등산로를 들어서 잠시 숨을 고르니 벌써 새남바위 거인길 초입에는 얼마나 빨리 왔는지 다른 한팀이 벌써 한피치를 걸고 세컨등반자가 등반을 할려고 준비하고 있다.

잠시 장비 착용하고 루트를 처다보니 작년에 왔을때 없던 우측에 새롭게 슬랩쪽으로 볼트들이 쭈욱 박혀있는 것이 보인다. 작년에 왔을때는 좌측에 보이는 크랙을 따라 캠을 설치하면서 등반을 했는데 전혀 새로운 길이 하나 더 생겨있었다.그래서 새로운 길로 등반을 해 보기로 했다.허나 첫 볼트부터 사람의 기운을 빼 놓는다 자유등반이 가능하지 않는듯.....

인수봉이나 선인봉과 달리 바위가 부스러지고 또한 아직은 시간이 이른시간이라 습기가 많아 미끄럽기까지 하다.

아직은 이슬이 남아있어 많이 미끄럽다 결국 이곳에서 추락으로 이어지고 말았다.이곳의 난이도가 상당히 있어 보였다.

이곳의 우측의 크랙을 따라 올라가면 보다 쉽게 오를 수 있다.좌측의 예전에 있던 길은 인공등반으로 올라야 했지만 이곳은 자유등반이 가능하다.

이곳 넘어가는 부분이 상당히 난이도가 있어 추락에 주의해야 할듯 하다.

1피치 등반완료 세컨 등반시작 예전에 보지 못했던 전혀 새로운 길이다.예전에는 좌측에 크랙을 따라 가다가 반달모양의 바위로 올라서서 인공으로 올라가야 했지만 우측에 새롭게 볼트가 설치되어 있어 이쪽으로 자유등반이 가능하다.

두번째 피치 등반 시작 좌측에 크랙을 따라 올라가던 길이 이번에 새로운 길에는 바로 직상하여 덧장바위를 뜯고 올라서면 좌측과 우측에 손가락 두개 한마디가 약간 걸리게 닥터링을 해 놓았다.나도 도저히 자유등반이 안되는가 보다 했는데 자세히 보니 닥터링 해 놓은 부분이 있었다.그곳을 양손으로 잡고 올라서면 된다.그러나 손가락끝에 약간 걸리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좌측에 크랙을 뜯으며 등반하던 것이 우측으로 슬랩으로 등반길이 시원하게 바뀌었다.누룽지 모양의 홀드들이 있으나 부스러지는 바위이며 특히 암벽화에 박혀 마치 마사토를 밟고 가는 느낌이 들었다.바위가 잘 부스러지니 주의해야 한다.이곳 제2피치는 퀵드로우 13개 필요하다.

위쪽으로 올라갈 수록 바위는 더 부스러지며 확보지점을 거의 이르러서는 좌측의 크랙으로 올라보았다.상단 지점에는 왼쪽 크랙을 잡고 오른쪽의 볼트에 퀵을 걸수도 있다.

크랙 옆으로 이런 슬랩길이 새롭게 마련되어 있었다.그리 어려운 슬랩은 아닌듯 하였다.

예전에는 좌측에 침니구간으로 등반을 하였으나 이번에는 우측에 크랙으로 길이 새롭게 나 있었다.레이백으로 보다 안정적으로 등반을 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아래쪽에 두개의 볼트가 박혀있으며 위쪽에 나무뿌리를 지나면 볼트가 없으며  홀드들은 좋아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다. 선등자는 나무등걸을 지나서 위쪽에 캠 5호 정도 하나 설치해 주는게 바람직하지 않을까 한다. 오늘은 제일 싫어하는 침니구간을 하지 않아 다행이다.

제4피치 용화산의 전설 등반 시작 비교적 좋은 홀드이며 발은 아래쪽에 위치해야 한다.발이 허공에 날리면 그만큼 손에 부하가 많이 걸리게 되므로 발을 잘 써야 한다.

두번째 퀵 걸기 퀵드로우는 하네스 왼쪽에 많이 걸어놓은것이 훨씬 유리하다.물론 등반자들은 각자 스타일이 다 다르겠지만 나 같은 경우는 오른손에 힘이 더 좋기 때문에 퀵걸고 클립을 왼손으로 주로 하기때문에 그렇게 했다.

 이곳은 등반자들이 고도감 때문에 지레 겁을 먹게 되는데 오히려 이런 오버행 구간이 등반하기는 참으로 편하다.추락하면 허공에 날리기 때문에 부상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물론 추락한다면 다시 오르기는 힘들다.완등하기 힘든 선등자라면 쥬마를 준비하는것도 좋을 듯하다.추락에 대비해서....

 이곳 넘어가는 부분이 크럭스 부분이다.여기까지는 피아노 건반을 치듯이 올수 있지만 이곳은 넘어 위쪽에 홀드가 있다.이곳은 현재 아래 발이 있지만 위쪽으로 발을 올려 발로 밀면서 반동으로 건너편 홀드를 잡아야 한다.건너편 홀드는 흔들리는 바위가 있다.허나 빠지지 않으니 걱정할것 없다.

 현재 발이 올라가 있다.이렇게 잡으면 된다.이곳에서 체력소모가 많이 된다.또한 이곳에 볼트가 있기 때문에 이곳을 넘어오지 않고는 퀵드로우를 걸 수 없다.이곳의 볼트 길이가 상당히 멀다. 여기서 추락하면 오르기 힘들다.

 일단 발을 손의 위치까지 올린다음 위쪽에 볼트에 퀵을 걸어야 하는데 상당한 순발력이 필요하다.

 그냥 아래 매달려서 위쪽의 볼트에 퀵을 걸 수 없다.반드시 당긴다음 위쪽에 볼트에 퀵을 걸어야 한다.여기서 많은 체력이 소모된다.현재 잡고 있는 모서를 잡고 발을 손의 위치까지 올린다음 모든 순발력을 동원해 위쪽에 언더크랙이나 새로 홀드를 잡아야 한다.힘이 된다면 언더 보다는 새로 홀드를 잡는것이 훨씬 안정적이다.

이렇게 잡을 수 있다.그러나 오른발의 홀드를 찾지 못하고 손의 힘만으로 오르려 하다보니 손에 펌핑이 오고말았다. 올라서기는 하였지만  슬랩쪽에 설치된 볼트에 걸수 는 힘이 부족하다. 이것만 걸면 끝날 수 있었는데....ㅠㅠ 결국 실패

                                                           "으이구 힘들어 !~~"

 

                                    떨어진 김에 기념 사진이나 하나 찍고 자!~~김치!~~~

등반을 마치고 하강중 용화산의 전설 루트는 선등자와 후등자 각각 한명씩만 등반하고 모두 직상하였다.그리고 등반 종료

 

등반요약

등반일 : 2010년 5월 9일(일요일)

등반지 : 용화산 새남바위 거인길 신루트 용화산의 전설 1피치

등반시간 : 약 4시간

인원 : 선등자 포함 5명

날씨 : 맑음

Posted by 古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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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 오봉에서 산바위 창립기념산행을 하다.

 

언젠가 한번 가본 기억도 있는듯 하고 아닌것도 같은 가물가물한 기억에 이번에 오봉리지를 가보기로 했다.더구나 산바위 창립 기념산행이라는데 아니 가볼수도 없는 노릇인지라 일단 참가자들을 보니 19명이 넘는다.


오봉 리지는 매우 특이한 모양을 하고 있다.완전한 독립 암봉 정상에 옛날 머리에 쓰는 의관의 하나인 감투모양의 바위가 올려져 있다. 이 감투바위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어떻게 저런 큰 바위가 암봉 꼭대기에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긴다.이 감투바위들은 오봉의 상징이기도 한데 멀리서 또는 가까이 바라볼 때 슬쩍 건드리면 굴러 떨어질 것 같은 불안정한 모습으로 보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봉산이라고도 불리는 오봉은 그 모습의 특이성 때문에 전문 산악인들도 반드시 한번쯤은 올라보는 필수 코스가 되었다.오봉은 리지코스라기 보다 암벽코스로 더 알려져 있던곳이다. 지금은 야영이 금지되어 있지만 오봉 야영장은 오봉산과 북한산에 둘러싸여 인가의 전기불 하나 보이지 않으며 조용하고 한적하다.

 

 

                              ▲ 제 1봉을 하강하고 있는 산바위 회원

 

오봉은 정확히 얘기하면 6개의 봉우리로 되어있다. 도봉산 주능선에 가까운 봉우리부터 제1봉이 시작되는데 제4봉과 제5봉 사이에 나지막한 봉우리가 하나 더 있다.1봉은 암벽등반을 하지 않고도 걸어서 오를 수 있지만 나머지는 다섯개 봉우리는 모두 암벽등반을 해야만 감투바위 정상에 설 수 있다.

 

                               ▲ 제1봉을 하강후 첫 피치 선등을 나서는 내 모습

 

 ▲ 전형적인 레이백 자세로 약간의 손 재밍이 필요했다.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올라 다녔는지 바위가 많이 미끄럽다.

 

 ▲ 레이백 자세를 취하기 위해 우측으로 건너가는 부분에 약간의 손가락 재밍으로 가볍게 올라 설 수 있었다.

 

▲ 이렇게  올라서면 위쪽에 올라 설 수 있는 약간의 턱이 있었다.

 

▲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일단 점심을 들고 있는 회원들 모습 푸짐한 산나물에 비빔밥 맛이 일품이다.

 

▲  제1봉에서 하강중인 회원들 모습과 바로 아래에서 올라오는 회원들 모습이 바로 눈앞에 바라보인다.

 

 ▲ 감투봉 인공등반 일명(볼트따기) 시범보이기 별로 이런 등반을 좋아하지 않지만 회원들이 원해서 해보기로 등반성은 글쎄....개인적인 차이가 있을 수 있을것 같다.

 

▲ 약간의 완력이 있다면  발 홀드가 살아있어 어렵지 않게 줄을 걸수 있다.

 

▲ 꺽이는 부분에 퀵을 걸지 않고 대각선으로 바로 위쪽에 걸었다. 자일 유통을 원할하게 하기위해..

 

▲  "허걱!~"위쪽에 볼트가 없다.그냥 오르다 추락하면 어떻게 될까 생각해 보았다.그래서 다른 회원들이 슬링 몇개를 내 하네스에 걸어 주었나 보다.약 20센티 정도의 철근이 바위에 녹슬어 박혀있다.물론 잡고 오르기는 쉽지만 이렇게 된 부분이 위쪽으로 세개 정도로 기억된다.

 

▲ 여기에 슬링줄을 걸어 놓으라는 말이었나보다. 잠시 작업중에 있다.이런 등반은 나는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마지막 부분에는 닥터링까지 해 놓았다.

 

    ▲ 내가 감투봉 볼트따기를 할때쯤 계속해서 20명의 회원들이 올라가는 모습을 후미에서 찍은 사진인듯 하다. 

 

 ▲ 이런 등반 모습을 멀리서 찍은 사진이 있었다. 회원들이 많다보니 내 등반모습이 여기저기 있다.원래 남의 등반 모습만 찍어보았지 정작 내 등반모습은 별로 없는데 말이다.

 

▲ 내가 오르는 모습이 참으로 쉬워보였을까 레더에 확보줄에 도무지 올라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포기하가 다시 하강후 다시 도전해 보기로 했다.

 

       ▲ 다시 오봉을 향해 출발 첫 볼트를 넘어서지 얼마나 사람들이 오르내렸는지 많이 미끄럽다.

 

▲ 그 부분만 오르니 위쪽은 그냥 걸어서 갈 수 있는 완만한 슬랩이었다. 

 

▲ 오봉 정상에서 일부 회원들만 모여 잠시 기념촬영도 하고...

 

                         ▲ 그리고 오늘의 하일라이트 60미터 오버행 하강 내려다 보니 아찔하다.

 

 ▲ 그리고 하산중에 여성봉에서 오봉을 배경으로 여성회원들의 멋진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 단체 사진 기념 촬영

 

등반요약

 

등반일 :2010년 5월2일(일요일)

등반지 : 도봉산 오봉리지

등반시간 : 약 4시간

인원    : 20명

날씨    : 맑음

Posted by 古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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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5월에 개척된 대둔산 동문길을 등반해 보다.

 

대둔산엘 작년에 우정길을 등반해 보고 올해 다시 산바위 식구들 6명과 함께 토요일 저녁에 8시 양재역을 출발하였다.가벼운 릿지등반길 정도로 생각했으므로 그리 긴장은 되지 않았지만,물론 그렇다고 얏본것은 아니다.쉬운길 일수록 늘 안전하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기 때문이다.이제는 이런 등반길이 더 마음에 끌리는지도 모르겠다.스포츠클라이밍을 시작으로 하드프리등반 그리고 다시 기존바윗길로 그리고 이제는 이런 릿지길로 접어들었다. 언젠가 농담으로 했던 말이 생각난다.

"열심히 운동해서 릿지를 가자!" 고 ....

아무튼 우리는 대둔산 입구의 민박집에서 1박을 하고 이른 아침에 등반을 시작하기로 했다.

 

늘 산꾼이나 바윗꾼들이 모이게 되면 한잔하는것이 당연하지만 그래도 내일 등반을 생각해 간단하게 막걸리 한 두잔으로 저녁을 대신했다.

 

대둔산 초입에 용문길 등산로를 따라 새천년릿지와 연재대 릿지길 가는길로 20여분 오르다 보면 개울를 건너 바로 우측으로 계곡쪽으로 올라가는 길이 나오게 된다.다시 10 여분 오르다보면 로프를 곳곳에 매어놓아서 길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개척자의 배려가 있어 보였다.

 

첫피치 초입에 동문길 개척자와 개척에 대한 내용의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락클라이밍 등산학교 동문 김경재씨가 2009년5월17일 개척했다고 되어 있다.

 

그리고 첫피치 입구에 개념도가 바위에 붙어있었다. 참으로 자세하게도 안내되어 있었다.

 

 첫 피치는 5.9의 난이도의 캠을 설치하라고 되어 있으나 행거작업이 잘되어 있어 캠은 설치하지 않아도 쉽게 오를수 있는 구간이다.세컨등반자와 세번째 등반자의 모습을 위에서 찍어 보았다.

 

세번째 피치를 올라보니 대둔산의 절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네번째 피치 초입에 들어서니 오늘의 등반루트중에서 제일 어려운 5.10c의 난이도의 등반길이 시작되는데 시작부분이 바로 그 부분이다.손가락 두개 첫마디가 걸리는 포켓 홀드에 의지에 오른후 상단의 가로방향의 약간 걸리는 홀드잡고 언더홀드를 잡아야 하는데 언더홀드쪽에 물이 흘러내리고 있다.미끄러워 난이도는 더 올라가는듯 했다.

 

5피치는 그냥 쉽게 오를 수 있는 길이다. 

6피치 d 코스를  등반중인 내 모습5.9정도의 난이도 이곳에서 제일 쉬운길 인듯....

 

이 피치는 가로 방향으로 넓게 펼쳐진 바위로 a,b,c,d로 a길을 그냥 걸어서 올라가는 길이며 b는 5.10a 정도로 보였으며 오늘 나는 제일 어려워 보이는 c와 가장 쉬운d를 해보기로 했다.

 

비교적 쉬운 크랙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약간의 완력만 있으면 쉽게 오를 수 있는 코스이다.(d코스)

 

가장 어렵다는 가운데 길 c코스를 등반중인 내모습 첫 시작부분부터 홀드 찾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등반을 하면서 참으로 모든 루트를 잘 해 놓았다는 느낌을 받았다.자일이 꺾이는 부분에는 아무리 짧은길이라도 쌍볼트를 설치해놓아 자일 유통을 쉽게 했으며 등반자가 보이지 않고 넘어서는 곳에는 어김없이 확보하고 후등자 빌레이를 볼 수 있게 아주 세심한 부분까지 작업을 해 놓아 모든 등반자들에 대한 배려가 돋보이는 길이란 것을 알 수 있었다.

 

바로 이런 부분이다.선등인 나는 그냥 지나처 올라왔지만 아래에서는 초보자들을 위해 한번 더 끊어서 빌레이를 볼 수 있게 해놓아 순련자와 초보자를 위한 배려인듯 하였다.

 

보통의 등반길의 확보지점에는 와이어로 해 놓은 부분이 대부분인데 이곳은 튼튼한 쇠사슬을 이용해 모든 장비 설치를 아주 용이하게 해 놓아 참으로 잘 해 놓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보통 와이어는 여러사람이 확보를 하게 되면 확보자들의 체중에 따라 심하게 흔들이게 되는데 이곳에는 어느고리에 걸어도 좋을 만큼 아주 간결하면서도 튼튼하게 설치되어 있어 등반하는 내내 참 잘해 놓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제7피치 단독봉의 루트이다.보기에는 상당히 어려워 보이는 페이스 구간이지만 직접 올라보면 홀드들이 아주 양호해 약간의 완력만 있으면 쉽게 오를수 있는 5.9 정도의 구간이다.이곳은 우회가 가능하다.모든 우회등산로는 깔끔하게 다듬어 놓아 누구나 쉽게 길을 찾을 수있게 해 놓았다.

 

제8피치 구간이다 우리는 이곳 아래에서 점심을 해결했다.하단은 슬랩구간이며 상단은 크랙구간이다.크랙은 워낙 좋아 쉽게 오를수 있다.

 

 

제9피치 5.10a정도의 난이도 구간 첫 볼트걸기와 올라서는 동작이 상당히 애매하다.일단 좌측의 조그만 홀드에 의지해 퀵을 건다음 우측의 크랙으로 넘어서는 구간이 상당한 완력을 필요로한다.레이백자세로 발로 밀면서 올라야 한다.

 10피치 또한 직벽이지만 홀드들이 양호해 쉽게 오를 수 있는 구간이다.

 

11피치 디롤리안 구간이다.약 20여미터 정도의 길이 물론 여기서 바로 하강하여 정상으로 갈 수도 있다.하강 포인트는 이 티롤리안 구간에서 볼트를 넘어 올라서면 첫번째 볼트가 나오고 뜀바위를 지나면 바로 아래로 10m 하강할 수있게 확보지점이 설치되어 있다.

 

등반요약

 

등반일 :2010년 4월25일(일요일)

등반지 : 대둔산 동문길

난이도 : 5.9~5.10c

등반시간 : 약8시간(초보자가 있어 시간이 많이지체됨)

날씨 : 맑음

인원 : 선등자 포함7명

 

1피치 어려움 없이 쉽게 오를 수 있다.[크랙 캠설치]

2피치 5.8 정도 페이스 슬랩구간

3피치 하단은 슬랩, 중단은 크랙,[레인백 구간/캠 3~5호 설치]

4피치 가장 난이도 높은구간 상하 2마디는 짝힘으로 5.10c 정도 2번째 볼트에서 작은 포켓에 손가락 집어넣고 위에 언더 홀드까지 잡는게 크럭스, 중단에 쌍볼트에서 귾어서 상단이 고비사위구간으로 더 어려움

5피치 쉬운코스로 우측 숲길로 우회

6피치 5.10b, 5.10a, 5.9 코스 3군데로 맨 오른쪽이 가장 쉬운코스 , 우향 크랙으로 완력이 좀 필요한 구간,중앙이 어려워 보임 볼트 작업이 안됭 있다.

7피치 쉬운구간 단독봉으로 우회가능.

8피치 쉬운구간 단독봉으로 우회가능.

9피치 단독봉으로 5.10a 초보자는 쉽지않은 구간 캠사용.

10피치 홀드가 좋아 쉽게 오른다.

11피치 하이라이트 티롤리안 브릿지 20m 연결구간 우회가능

12피치 정상 등반성은 없고 정상에서 하강.

 

 

Posted by 古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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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제후 몸풀기 17번 용서길 줄걸기

 

4월4일 시산제를 마치고 잠시 몸풀기로 한성대암장의 17번 용서길을 등반해 보기로 했다.

난이도 5.11c라고 나와 있는데 중간에 두곳에 닥터링이 되어 있으며 아래쪽에는 두 손을 모아 손을 서로 바꿀수 있을 정도의 홈이 파여있었다.그런데 관건은 아래 크랙에서 위쪽에 닥터링을 해 놓은 부분까지의 길이가 내 키로는 조금 짧아 발을 좀더 올려야 겨우 손끝이 닿는 그런 동작이다.뭐 키가 큰사람들은 아래에서 바로 손을 뻗으면 바로 닿아버리지만 역시 짧은 나는 이곳또한 어려울 수 밖에 없다.

출발 지점은 비교적 양호한 언더크랙으로 출발을 하게 되는데 의외로 발홀드는 양호한 편이었다.

 

 여기는 전형적인 레이백 자세로 올라야 되는데 문제는 여기에서 손의 위치가까이 까지 오른발이 올라가야 한다는것이다.물론 키가 큰 사람들은 여기에서 일어서면서 바로 위쪽에 홀드가 바로 닿지만 나에게는 어림없다.발을 높이 올리면 그만큼에 손에 부하가 많이 걸리게 되는데 이 또한 극복해야 하는 하나의 과제이기 때문이다.

 

바로 이런 자세가 나오게 되는데 겨우 손끝이 닿을 만큼 여유가 없다.이 또한 극복해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곳의 닥터링 부분을 잡고 일어서면 비교적 두 손을 바꿀수도 있고 여기에서 두번째 퀵을 걸면 된다.여기서 잠시 손을 털고 초크칠도 하고 다음 동작을 위해 휴식이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이 동작 또한 그렇게 쉬운 부분은 아니다 왼손의 약건 걸리는 홀드을 잡고 몸을 끌어올려야 하는데 발이 좋지 않기 때문에 손에 그 만큼의 부하가 걸리는데 여기서는 과감하게 잡아 당겨 오른발을 넓게 벌려 밸런스를 잡은 다음 오른쪽의 누룽지 홀드를 잡고 일어서야 한다.

 

오른쪽 누룽지같은 홀드를 잡고 아까 아랫부분의 닥터링 부분에 왼발을 올리고 일어서면 바로 11방향에 흐르지만 약간 걸리는듯한 홀드가 있다.

 

 여기서 직상으로 가지 말고 볼트를 따라 우측으로 트래버스 해야 하는데 이 구간이 상당히 살떨리는 구간으로 아래 직상 구간보다 더 힘든 구간이 아니였나 생각된다.여기서는 상당한 밸런스를 요구하게 되는데 정확한 몸의 균형만 잡으면 충분히 안전하게 트래버스 할수 있다.

발 홀드는 사람들아 많이 밟아 조금은 미끄럽지만 정확한 엣징으로 확실하게 딛게 되면 미끄러지지 않는다.

 여기는 우측으로 트래버스 하는 구간으로 특히 선등자는 추락에 조심해야 한다.추락시 펜듈럼으로 상당히 아픔이 뒤따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여기오면 약간의 누룽지같은 홀드가 있으니 잘 살펴보면서 등반을 해야 한다. 손가락으로 의지하고 쉴 수도 있는 그런 홀드들이다.퀵 걸고 잠시 손 털며 쉬는 중

 마지막에 퀵을 걸어야 하는데 왼쪽에 퀵드로우가 없다. " 이런 준비의 소홀함....."

 

 어떻게 할까 손을 바꾸어 오른쪽에 퀵을 찾아 걸어야지......미리 대비하지 못해 잠시 망설임

 

 등반 완료 하강중......시산제 후에 막걸리 몇잔을 하고 줄을 걸다보니 숨도 가쁘고 많이 힘들었다.음주후에는 거의 등반을 하지 않는 편인데 오늘은 산제 날이라고 한잔 했던것이 등반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두번째 판에 깔끔하게 완등하고 등반종료 하였다. 

Posted by 古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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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도 잊어버린 선인봉 하늘길 등반

그동안 거의 두달동안 블로그가 휴업상태에 있었다.일상의 지극히 개인적인 일로 그동안 다녀간 모든 블로거들께 정말 죄송한 마음 뿐이다.

올해 첫 등반을 선인봉 하늘길을 가보기로 하고 나섰지만 추운 날씨 만큼이나 피치 등반을 하는 클라이머들은 몇 팀 보이지 않는다.그냥 아래서 한마디 톱로핑 등반으로 아래 시작 지점에만 사람들이 바글바글 하다.역시 처음하는 등반인지라 많이 긴장도 되지만 작년에 한번 3피치 시작 지점에서 추락했던 기억이 늘 마음 한 구석에 남아있다.

하늘길 첫피치를 왼쪽의 하늘길로 접어들어 올라가는데 역시 오랜만에 접해본 바위인지라 동작이 그리 매끄럽지 못하다.크랙쪽에서 시작으로 가운데 슬랩으로 첫피치 무사히 통과하였다.

두번째 등반자의 등반 종료 그리고 이어지는 세번째 등반자가 올라오고 있다.후등자는 늘 자신감을 가지고 등반을 해야 한다.추락에 대한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에 동작도 과감하게 취해야 하며 또한 여러 자세들을 번갈아 가면서 자신에게 맞는 동작을 취해 나가야 한다.

그러나 대개 후등자들을 보면 마치 자신들이 선등자나 되는것 처럼 아주 조심스럽게 무엇이 그렇게 무서운지 다리까지 떨어가며 등반을 하게 된다.그러나 선등을 해 보았던 사람들이라면 아주 과감하게 오름짓을 하는것을 볼수 있다.전혀 부상에대한 공포 또한 추락에 대한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늘길 두번째 피치는 예전에는 좌측의 현암길 옆을 통과하여 갈之자 형식으로 올라가게 되어 있는데 오른쪽 푸른길과 나란하게 볼트를 박아 놓았다.

 

그래서 그쪽으로 한번 올라가 보기로 하였다.볼트를 따라 올라가는데 길을 잘못들어 우측의 크랙쪽으로 가야 하는데 좌측으로 올라가다보니 허걱!~ 길을 잘못들었다.이곳은 올라갈 수 없는 길이다.다시 내려와 우측으로 보니 크랙쪽에 홀드가 보인다.그리고 푸른길과 나란히 크랙을 따라 올라가게 되어있다. 물론 이곳에 캠을 두개 정도는 설치하고 올라가는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물론 크랙은 비교적 쉬운편이지만 그동안 등반을 하지 않아서 크랙 안쪽에는 습기가 많아 물이 나오는곳이 있기 때문에 많이 조심해야 할듯 하다.

 

두번째 피치 확보지점에서 나는 하늘길 원래 확보 지점에 확보를 하고 세컨은 등반자가 없으므로 푸른길 2피치 확보 지점에 확보하게 하고 세번째 등반자 빌레이를 보게 하였다.

아무래도 그쪽에 스탠스가 좋아 빌레이 보기가 좋을듯 하였다.멀티 등반에 있어서 나는 가장 힘든것이 적당한 스탠스없이 거의 확보줄에 의지해 매달려 있는것이다.

 

등반을 10여분 정도 했다면 세컨 등반에 빌레이 보기 그리고 세컨등반자가 세번째 등반자 빌레이 완료 될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더구나 후등자들이 힘들게 등반을 하거나 시간이 많이 지체될 수록 내 허리는 그야말로 끊어지는 아픔을 견디어야 한다.

 

그래서 나는 멀티등반을 그렇게 선호하지 않는지도 모른다.

물론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허리가 아프겠지만 나는 유독 나만이 참을성이 없는것인지 ....아무튼 그래도 참아야 한다.왜냐면 선등자의 임무에 충실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제 오늘 등반에 있어 가장 힘든 세번째 피치 전형적인 대형 크랙구간이다.작년에는 이 구간 시작지점에서 두번째 캠 설치하고 자일을 당기는 순간 자일이 확보자 그리그리에서 걸리면서 바로 추락했던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는 출발후 2~3미터 오른후 반드시  9호캠이나 캐머롯을 설치하는것이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된다.아직은 바위가 많이 미끄럽다. 흐르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곳에는 반드시 캠을 설치해야 한다.


작년에 이곳에서 9호 캠이 버텨주어서 저 밑에 까지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 만약에 캠이 없었더라면 확보지점 밑으로 많은 길이의 추락으로 이어 졌을 것이다.

 

그래서 오늘은 이곳에 캠을 2미터 간격으로 설치하는 작업을 해야 했다.물론 그냥 오를 수는 있지만 겨울내 많은 눈이 내렸으며 아직은 바위가 습한 부분이 많아 조심해야 할 곳이기도 하다.


또한 추울까봐 등산 점퍼까지 껴 입고 등반을 하자니 보통으로 몸이 둔한것이 아니다.또한 바위가 아직은 많이 미끄럽기까지 하다.


얼마나 올라갔을까 볼트가 저 멀리 까마득히 보인다.이곳부터는 캠 설치를 할 수 없다.비교적 양호한 크랙을 잡고 레이백 자세를 유지하며 한발 한발씩 올라가야 한다.


역시 겨울내 운동을 하지 않는 티가 나는지 호흡이 가빠지면서 힘이 많이 들어간다.잠시 손을 털면서 올라가 볼트에 퀵을 걸고 잠시 가쁜숨을 몰아쉰다.


휴우!~~~

목이 많이 탄다.첫 등반부터 이런 힘든길을 왜 택해가지고 이 고생을 하는지 나도 모를일이다.


작년에 이곳에서의 추락에 아쉬움이 남아 있어서 일까 올해 첫 등반을 이곳에서 시작하여 그 개운치 않는 마음을 한꺼번에 날리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다시 가쁜숨을 몰아쉬며 다음 행거를 향해 오르는데 갈수록 첩첩산중이다.그러나 양호한 홀드때문에 상당한 마음에 위안이 된다.이걸 잡고  절대 추락은 없을것처럼 아주 손에 척척 달라 붙는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 이곳이 숙제이다.아직도 이 숙제를 풀지 못했다.이곳에 도착하면 거의 힘이 모두 소진되어 동작을 시도해 보지만 역시 잘 되질 않는다.다음에는 잘 할수 있을지 모르겠다.

 

 세번째 피치를 마지고 하강을 하면서 후등자를 보며 기념 사진도 촬영했다.그리고 아래 1피치 시작지점에서 올려보 보니 5명중 마지막 등반자가 오름짓을 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다음에 날이 풀리면 다시 한번 해 보아야 할듯 하다.추위때문에 오늘 등반을 종료 하였다.


등반일 :2010년 3월28일(일요일)

등반지 :도봉산 선인봉 하늘길

난이도 : 5.9~5.11+

등반인원 :선등자 포함 5명

날씨 : 맑음 체감온도 몹시 추웠음

등반시간 : 약 3시간

Posted by 古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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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도 잊은 빙벽등반


강원도 원주시 판대 아이스파크가 지날달 25일 개장과 함께 많은 등반가들이 주중 또는 주말을 이용해 빙벽등반을 하기 위해 모여 들고 있다.


중원(中原)을 떠났던 검객(劍客)들이 돌아올 때가 되었다. 깊숙이 갈무리 해 두었던 녹슨 보검(寶劍)을 꺼내어 새파랗게 날을 세운다. 그리고 비장한 각오로 상대를 찾아 떠난다. 하얀 얼음 기둥을 상대로 한판 결투를 치르는 시기가 닥쳤다. 겨울 등반의 하이라이트, 빙벽등반의 시즌이 다가온 것이다. 검은 바위 사이에 허연 이빨을 드러낸 채 결투를 기다리는 얼음 기둥들, 자. 이제 한판 붙어 보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이스 바일을 자신에 맞도록 손질하라


절세의 검객은 보검을 갖는다. 훌륭한 빙벽등반가도 비장의 무기를 가져야 한다. 내게 잘 맞는 장비가 보검이다. 제아무리 비싸고 최신형의 바일이라도 내게 맞지 않는다면 단지 곡괭이에 불과하다. 녹슬고 무디어졌던 검을 꺼내어 손질을 해야한다. 피크의 발톱은 쇠줄로 갈아서 날을 세워야 얼음에 잘 박힌다.



그러나 원래의 모양에서 지나치게 변형을 하면 제 성능을 발휘하기가 어렵다. 최초의 두께에서 약 1/3정도의 범위 내로 얇게 갈아내야 한다. 피크(Pick)의 톱니는 <그림1>에서처럼 양측에서 대각선으로 갈아내면 얼음에 물리는 톱니의 면적이 줄어들어 타격시 피크가 잘 박힐 뿐만 아니라 회수시 훨씬 용이하다. 피크의 윗 부분은 칼날처럼 갈아내야 잘 박히고 잘 빠진다. 피크의 두께를 얇고 날카롭게 다듬으면 훨씬 더 신속한 등반이 가능해 지는 것이다.


단, 도구는 반드시 쇠줄을 사용할 것. 전동 연마기 등을 사용하면 고열로 인하여 피크의 강도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의 빙벽용 피켈이나 아이스 바일의 자루는 C자형이거나 S자형을 이루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이는 타격시 손가락이 빙면에 부딪치는 것을 방지하거나 오버행의 얼음을 넘어서기 쉽도록 고안되었기 때문이다. 직선형의 자루 끝에 손가락 보호용 고무를 끼우는 것도 훌륭한 방법이다. 또 한가지, 빙벽용 손도구에서 유용하게 사용되는 것이 손목걸이다.


최근의 국제 대회에서나 경기등에서는 그 사용을 대부분 금지하고 있으나 그 효용은 대부분의 빙벽꾼들이 더 잘 알고 있으리라. 체력을 아끼는 것은 물론이고, 확보물을 설치할 때도 아주 유용하게 활용된다. 장갑을 낀 채 스윙에 지장이 없는 길이로 자신이 직접 만들어도 된다. 요즈음에는 대부분의 손도구에 손목걸이가 달린 채로 판매되고 있다.


크램폰의 무디어진 발톱은 <그림3>처럼 그 끝을 날카롭게 세워야 한다. 아래쪽 발톱은 양쪽을 갈아내서 날을 세우고 앞쪽의 두 발톱은 피크를 손질할 때와 마찬가지로 칼날처럼 양면을 갈아내 날카롭게 다듬어야 한다. 최근의 크램폰은 앞 발톱이 하나뿐인 모노포인트의 형태를 갖추기도 한다.



이는 고드름 형태의 얼음 기둥을 오를 때 혹은, 고난도의 오버행 빙벽 등을 오를 때 유용한 장비이다. 그러나 초보자에게 적합한 장비는 아니다. 뿐만 아니라 이전까지의 X바디나 N바디 등으로 통용되던 빙벽 기술이 이제는 후킹동작과 같은 고난도 암벽기술로까지 발전하여 크램폰에도 뒷 발톱이 달린 제품들이 나오기에 이르렀다.

 

 

헬멧을 반드시 착용하라


검객에게는 복장이 따로 있다. 검은 복면을 쓰고 손목과 발목을 단단히 여며 맸다. 검을 휘두를 때 걸리적 거리는 것이 없어야 할 때문이다. 빙벽 등반가들도 갖추어야 할 복장이 있다. 우선 방수·방풍의를 입어야 할 것이다. 아무리 꽁꽁 얼어붙은 얼음기둥이라도 흐르던 물이 얼어붙어 이루어진 것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오후에 들어서 기온이 올라가면 물이 흐를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 혹시라도 피크의 끝이 얼음 속 흐르는 물길을 골라서 찍을 수 도 있을 테니까. 요즈음 들어서 빙벽화의 구분이 모호해 진 것이 사실이다. 최근까지만 해도 빙벽화는 단연 프라스틱 이중화가 대세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현재는 다시 가죽 빙벽화가 인기를 끌고 있다.


보행시 프라스틱 이중화보다 훨씬 뛰어난 착용감과 발목 움직임이 한결 자연스러워 고난도 빙벽등반에서 그 기능이 탁월한 탓이다. 게다가 완벽한 방수기능까지 첨가되어 인기가 계속 이어질 것이다. 또 한가지, 헬멧을 반드시 착용하여야 한다. 빙벽은 암벽등반과 다르다. 항시 낙빙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것이 빙벽등반이다.

 


헬멧은 추락시 머리를 보호해 주기도 하지만 낙빙의 위험으로부터 등반자를 지켜주기도 하는 것이다. 등반시 가벼운 배낭을 매는 것도 낙빙으로부터 등을 보호하는 한 방법이다. 빙벽등반시 대부분의 추락 사고는 등반자가 자신의 실력 이상의 곳을 오르려 하다가 일어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의 빙벽등반은 그 시즌이 한정되어 있으므로 차근차근 체계적인 단계를 거치며 등반이 이루어지기보다는 과욕을 부려 자신의 능력 이상의 대상지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빙벽등반은 체력이 우선되는 경우가 많다. 시즌이 시작되기 전 2∼3개월 전부터 체력훈련을 꾸준히 해야한다. 그리고 빙벽 시즌이 시작되면 쉬운 곳부터 차근차근 감각을 다시 닦아 나가야 한다.

누구든지 10개월은 빙벽등반을 하지 못했을 터. 그러니 처음 시작하는 자세로 쉬운 곳부터 감각을 찾아 나가야 한다. 토왕성 폭포를 오르려거든 구곡폭을 10번 이상 오르고 나서 시도하라고 권하는 바다.

 

 

왕도(王道)는 없다. 자주 올라야 한다

빙벽등반은 자주 등반을 하는게 가장 좋은 훈련방법이다. 절세의 검객은 끊임없는 내공쌓기와 뼈를 깎는 혹독한 수련을 통해 만들어 진다. 많은 등반을 통해 손도구의 사용방법을 스스로 익혀 갈 수 있으며, 어떤 지점에서 가장 정확한 타격이 가능한지 알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크램폰 사용에 대한 감각도 등반을 통해서 스스로 익혀 가는 방법이 가장 정확하다.


크램폰을 자유자재로 사용하여 얼음을 깎아내 편안한 발디딤을 만들 수 있을 정도가 되어야 한다. 또한 확보물 설치방법은 반드시 연습을 충분히 해야 할 과목이다. ‘스크류 설치하느라 힘을 소모하느니 차라리 더 오르겠다’는 생각은 자기자신에게 칼을 겨누는 어리석은 검객일 뿐, 차라리 검을 버려야 하리라.

 

자. 이제, 평일 가래비 빙폭을 찾아가라. 반드시 평일이라야 한다. 빙폭 위로 돌아 올라 빙벽 끝에 확보물 2개를 든든히 설치하고 자일을 내려라. 그리고 톱로핑 방식으로 스무번만 올라라. 오르면서 반드시 스크류나 스나그를 설치하는 연습을 하라. 그 다음번 등반에서 어느덧 고수의 반열에 든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리라.

사진 츨처 : 간현암 이야기     글출처: 사람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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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등반을 잘 할 수 있을까?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다.11월15일 아침 일찍 간현을 갈려다 포기하고 가까운 한강 뚝섬 인공외벽을 찾았다.갑자기 몰아닥친 한파로 오전 11시가 넘긴 시간인데도 등반하는 사람들이 없다. 모두 산에를 갔을까? 아니면 추워서 그냥 집에서 쉬고 있을까? 조금 기다리니 한팀이 등반을 시작하고 있다. 그리고 사람들이 보이질 않는다.

 남 등반 하는 모습을 거의 한시간이 가까워 올때까지 감상하고 있는데 그래도 기다리는 사람은 오지 않는다.
그냥 다시 돌아갈려고 돌아서는데 " 왜? 그냥 가십니까? " 하며 같이 등반 하자고 한다. 고마운지고....11월이면 클라이머들도 따뜻한 실내로 들어가기 마련인가 보다. 이런날씨가 등반하기는 참으로 좋은날씨인데도 말이다.

 ▲썰렁하기만 한 뚝섬인공외벽의 모습이 맑은 하늘만큼이나 추워보인다.새로워진 홀드들 그리고 루트가 새롭게 셋팅되어 있는 모습이다.나는 오늘 맨 오른쪽 아마도 여기서 난이도가 제일 높은 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지난번에 한번 완등하고 오늘 재등을 하기 위해서 왔다.그러나 중간에 몇개의 홀드를 새로 달거나 교체하여 난이도는 좀더 쉬워 보였다.

 

▲아직도 지지 않는 담쟁이 넝쿨이 양지바른곳에  빨갛게 물들어 있는 모습이 여긴 아직 가을인가 보다.

 

 

어떻게 하면 남들처럼 나도 잘 할 수 있을까!~!


초급자가 어느 정도 자신이 붙으면 훈련을 강도 있게 한다고 작은 홀드에 계속 매달리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데 초급자는 등반에 필요한 여러 근육의 어느 한 부분이 다칠 수 있기 마련이다.한번 손상된 근육은 쉽게 치유할 수 없으므로 무리한 훈련은 삼가는 것이 좋다. 내 경험상....

 

자신의 근력이 전박적으로 어느 정도 향상되었다고 느껴졌을 때나 가르처 주시는 선생님이 문제풀이

등을 요구 할 때 지속적이지는 않지만 작은 홀드를 잡을 경우가 더러 있을것이다. 작은 홀드를 잡는 방

법을 터득 하는 것은 훗날 뛰어난 클라이머가 될 수 있는 관건 이므로 잘 익혀두어야 한다.

 

작은 홀드는 손가락 첫째 마디만 걸리고 둘째 마디는 꺾이는 홀드 또는 둘째 마디의 손가락 바닥이 홀드에 닿는 것을 말하는데. 이것을 잡을 때는 네 개의 손가락 끝을 벽면에 최대한 붙인 뒤 엄지를 검지 쪽에 붙여야 한다. 그래야만 마찰계수가 높아져 큰 힘을 얻을 수 있고, 장기간 등반시 손 과 연관된 힘을 절약할 수 있게된다.홀드 한쪽이 둥그렇게 튀어나와 엄지를 검지에 붙이지 못할 경우에는 엄지를 검지와 가까운 홀드면에 밀착시켜야 한다.


특히 이 기술은 처음 입문할 때 수없이 반복 숙달시켜야만 힘든 등반 중에도 손동작이 흐트러지지 않게된다.

 

 

또한 홀드의 모서리가 각이 졌거나 검지가 걸리는 홀드일 경우 검지로 모서리를 잡은 뒤 검지 위에 엄

지를 올려놓은 뒤, 엄지에 힘을 주어 위에서 아래 방향으로 힘껏 눌러줘야 큰 힘을 얻을 수 있다.홀드

가운데는 모든 손가락이 들어가지 않고 중지와 약지의 첫째마디만 들어가는 작은 포켓 홀드가 있다.

 

이걸 잡을 때는 홀드에 걸린 중지와 약지를 제외한 검지와 새끼 손가락을 아래로 구부린 뒤 그 위를 엄지로 누르고.검지와 중지의 손가락 첫째마디가 걸릴 정도의 작은 포켓홀드에서는 엄지를 검지 위에 올리고 약지와 새끼손가락은 함께 모아 중지 위에 올린 뒤 힘을 아래로 주면 생각보다 큰 힘을 쓸 수 있게된다.

 

오버행 등반일 경우는 많은 힘이 필요하게된다.물론 여기서도 발을 잘써야 오름짓을 잘할 수 있다.발의힘이 손의 힘보도 훨씬 강하기 때문에 발에 의존도가 높아저야 오버행 등반도 잘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발을 잘써야 근육에 피로를 줄일수 있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동 할 경우 손가락을 모은 상태에서 손바닥을 아래로 하고 손 끝은 왼쪽으로 향한 채 목적한 홀드로 비스듬히 뻗고. 다음 손목을 돌려 손끝이 홀드를 향하게 한다.

홀드를 잡을 때는 그냥 홀드를 잡는 것이 아니라 먼저 새끼손가락부터 약지, 중지 순으로 벽과 홀드에

최대한 밀착시킨 후 엄지를 붙이도록 하여. 그 뒤 오른쪽으로 나간 팔뚝을 약간 당겨 하박이 수직이 되게 한다.

 

홀드 거리가 멀거나 지정 홀드만 잡아야 할 경우 오른손으로 잡고있는 홀드를 왼손으로 바꾸어 잡아야

할 때가 있게 마련인데, 이때는 왼손에 힘을 준 상태에서 오른손을 최대한 오른쪽으로 치우쳐 잡아 왼

손이 잡을 홀드 공간을 확보한 후 왼손의 새끼손가락, 약지, 중지 순으로 홀드를 차지한다. 이때 오른

손 검지, 중지, 약지의 순으로  손가락을 빼준다.


 

초급자의 경우 팔 근육과 연관된 운동을 할 때는 큰 홀드를 잡고 스탠스는 작은 것을 이용하도록 하

 

고, 발을 주로 쓰는 훈련을 할 때는 스탠스가 크고 홀드는 작은 것이 좋다. 이렇게 해야만 손과 발에


관련된 근육의 손상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등반에 있어 발이 차지하는 역할은 보조적 역할을 하는

 

것이  분명하지만 발의 위치를 잘 정하거나 잘 써야만 팔의 피로도를 줄일 수 있다. 특히 오버행 인공

 

암장에서 오랫동안 매달리려면 발의 자세가 아주 중요하다.


 
인공 암벽에서 발을 옮길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스탠스를 잘 살펴보고 한번에 정확히 옮기는 것이며. 스


탠스를 잘못 파악해 다시 한 번 위치를 선정할 경우 그만큼 팔 근육에 힘이 더 들어가 근육이 빨리 피


로할 수 있기 때문에,발을 잘 딛는 방법은 크게 아웃사이드 풋(outside put) 과 인사이드 (inside


put)으로 나눌 수 있다. 아웃사이드풋이란 새끼발가락 쪽으로 스탠스를 딛는 것을 말하며, 암벽


화는 최대한 벽면에 밀착시켜 디뎌야 하는데  이 때  엉덩이를 벽면에 닿게 하면 몸과 벽면에 마찰이

 

생겨 팔의 힘을 아낄 수 있다.


 
인사이드 풋이란 엄지발가락 쪽으로 딛는 것을 일컬으며. 자연스런 자세이다. 이때 유의할 점은 홀


드를 잡은 상태에서 상체는 벽에서 떼고 하체는 붙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등반자의 시야


가 넓어지고 발에 힘이 집중되어 팔힘이 절약되기 때문이다.


암벽에서는 발을 바꾸어야 할 경우도 종종 생기게 되는데, 초보자의 경우 훈련 하기 전과 끝날 때 큰


홀드를 잡고 발바꾸기를 연습하는 것이 좋다. 팔힘의 절약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인사이드로 디딘

 

상태에서 발을 바꾸지 않고 진행방향의 먼 홀드를 잡으려면 인사이드를 아웃사이드로 바꾼 뒤 손을 뻗

 

으면 큰 힘을 들이지 않고 손쉽게 홀드를 잡을 수 있다.

 


약간 큰 스탠스에 놓인 오른발을 왼발로 바꾸려면 먼저 오른발을 오른쪽으로 약간 돌리고. 그러면서

 

뒤꿈치를 들어주면 좁은 공간이 생기는데 거기다 왼발을 디디면서 공간을 점차 확보하는 것이 요령이

 

다.작은 스탠스를 딛고 있어 공간을 확보하기 어려울 때는 몸무게를 팔힘에만 의지한 채 디딘 발 위

 

에 다른 발을 올려놓고 아래 발을 천천히 빼면서 위의 발을 디디면 된다.

 

 

두 팔로 매달린 상태에서 양쪽 스탠스를 딛고 왼쪽 진행방향으로 발 바꾸기를 하려면 먼저 엉덩이를

 

밖으로 살짝 뺀다. 그러면 대퇴부 앞에 공간이 생기게 되고 이때 오른발을 왼 다리 앞의 공간으로 넣

 

은 후 발을 뻗어 왼쪽 스탠스를 디디면 된다.


 

홀드를 잡은 상태에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한다고 했을 때 천천히 오른쪽 무릎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면서 오른쪽 스탠스에 힘을 실어주고 다음 왼발을 밀어주면서 오른손을 뻗어 홀드를 잡으면 된다.

 

이와 같은 동작은 좌 우 측으로 이동하는 기본 동작 이므로 초보자는 잘 습득 해 두어야 한다.

 

인공암장에 매달려 운동하다 보면 팔뚝과 손가락 근육이 피로해지면서 힘이 빠질 때가 있다. 이럴

 

경우 큰 홀드를 한 손으로 잡은 뒤 팔을 쭉 펴고 상체를 벽면에서 떼고 하체는 벽면에 붙인다. 다음

 

피로해진 팔의 손목부분을 여러번 흔들어 털어주면 근육의 피로가 어느정도 회복되는데,

 

인공암장에서 훈련할 때는 팔의 근육이 완전히 피로해질 때까지 계속 등반하는 것이 중요하다. 힘들

 

다고 금방 내려오면 근력이 배양되지 않는다. 근육이 완전히 피로한 상태에서 등반을 마친 다음 바로

 

쉬지 말고 둥근 막대기 같은 것에 견딜 수 있을 때까지 여러번 매달릴 때 근육의 힘은 배가된다는 것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이다.

Posted by 古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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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현암 YS를 몇년만에 다시 시도해 보다.

 

지난 여름에 이어 올해 들어 두번째 간현암을 찾았다.뜨거운 열기속에 섬강에 몸을 담그며 시원하다 했던것이 엇그제 같았는데 벌써 11월의 첫날이니 참으로 세월이 빠르다는 생각을 해본다.

서울 강동구 천호역을 7시40분경에 떠나려고 일행을 기다리다 보니 중앙 마라톤 행사 관계로 벌써부터 도로 통재를 시작하는 모습이 여기저기 보인다.가까스로 천호대교 남단 날개를 따라 올림픽 대로를 따라 중부 고속도로를 접어드니 검단산과 남한산성쪽에는 막바지 단풍이 곱게 물들어 있는 모습이 한눈에 바라다 보인다.

 

여주 휴게소를 지나 문막IC를 접어드니 가랑비가 내리기 시작한다.어제 내린 비로 인해 날씨는 흐리지만 비는 오지 않는다는 예보인데도 이곳은 지금 비가 내리고 있다.

간현유원지 주차장에 들어서니 성수기를 넘긴 유원지 인지라 많이 썰렁해 보이기까지 한다.다리앞 야영장에 차를 세우고 건너편 암장을 건너다보니 아직은 이른 시간이어서 그런지 등반을 하는 사람이 없다 물론 야영을 하는 사람도 없다.어제 그렇게 비가 내렸으니 야영을 하는 사람이 있을수 없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이제 간현암에도 막마지 단풍이 곱게 물들어 있는모습이다.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여기서 물놀이 하고 했던 곳인데 이제는 조금은 썰렁해 보이기도 한다.

 

간현암에 도착해 자리를 펴고 깍쟁이를 올라보기로 했다.어제 내린 비로 홀드들이 아직은 물이 흘러 많이 미끄럽기까지 하다.

"깍쟁이" 몇판과 "엘리다" 그리고 "별이 진다네"를 몇판을 하고 몸을 풀었지만 좀처럼 등반이 되질 않는다.허니문을 등반을 하려니 출발부터 추락이다.홀드들을 모두 잊어버렸나 보다.하단에서 두판 추락 상단 배불뚝이에서 한판 추락 역시 오랜만에 오니 잘 되질 않는다.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시도해보니 한번에 완등이 된다.

예전에 그렇게 어렵게 끝낸 루트인데도 그동안 이 루트를 등반을 하지 않다보니 자세며 모든것이 낯설었나보다.

 

 오늘 여기를 도전하기 위해 내려운 여성 클라이머의 등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허니문을 끝내고 오늘 해보기로 한 YS를 도전해 보기로 했다.2006년9월에 끝내고 그동안 몇번을 시도 해보았지만 역시 운동 부족으로 상단 크럭스 부분을 넘어가지 못했다. 그래서 오늘은 이곳을 한번 해보기로 했다.물론 다른 등반자의 동작 하나하나를 유심히 바라보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무브를 익히는 것도 잊지 않았다.그동안 몇년을 거의 해보지 못한 루트이다 보니 다소 어려움이 따를 것이란것은 예상하고 있었다.

 

점심시간을 넘기자 이제 바윗길의 물기는 거의 말라 아주 등반하기 좋은 날씨로 변해 있었다.첫번째 YS 시도했다.예전에 어렵게만 올랐던 하단 크럭스가 쉽게 넘어 가진다.

 그만큼 힘이 늘어났다는 것인지 아니면 루트의 홀드들이 익숙해져서 인지 좌측 언더 홀드에서 밸런스가 요구 되는 위쪽의 사진의 동작이 아주 자연스럽게 되어진다.역시 이 여성클라이머 또하 아주 부드럽게 동작이 이어진다.얼마나 이 루트를 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는지는 등반자의 동작을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그러나 결국 나는 이 상당 크럭스 부분을 넘을 수가 없었다.몇번 시도 했지만 예전에 시도했던 동작이 전혀 먹혀들지 않았다. 남들은 이 루트에서 몸을 푸는 곳이라지만 참으로 나에게는 어려운 루트임에 틀림이 없다.그동안 얼마나 운동을 게을리 했으면 이렇게 되질 않을까......그러나 조그만 희망이 보이고 있음을 나는 알 수 있었다.여기까지 오는데 힘이 많이 남아 있다는 것이다.예전같으면 거의 기진맥진해야 되는데 오늘은 여기까지 오는데 별로 힘이 들지 않고 올라 왔다는것이 참으로 믿기지 않았다.정확한 무부를 푼 다음 다시 시도해 보기로 하고 일단 하강하고 말았다.

 

휴식을 위해 쉬운 피치등반 코스인 "어제 보다 좋은 날 "을 등반하기로 했다.이 루트는 몇 번 올라보았지만 오를 때 마다 항상 새롭다.시원하게 펼쳐진 섬강을 내려다 보면서 잠시 2피치 확보 지점에서 후등자를 카메라에 한번 담아 보았다.

 

오후 늦게 다시 YS를 시도해 보았다.역시 하단은 쉽게 된다.하지만 상단 크럭스 부분에서 손가락이 미끄러 지면서 추락하고 두번 째 새로운 무브를 시도해 보니 의외로 쉽게 되는 부분이 있었다.다음에 와서 좀더 자세하게 무브를 익힌다면 쉽게 오를 수 있을 듯 하다.예전에 비해 힘이 많이 늘었다는 느낌이 오는 듯 하다.

그리고 서둘러 다른 등반자들을 뒤로 하고 간현암을 빠져 나왔다.사람들이 별로 없을 때 자주 와서 좀더 그레이드를 높여야 할 듯 하다.

Posted by 古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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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따는 소년의 마음이 어떤 마음일까!~

  

9월부터 10월에 걸쳐 벌써 설악산 등반만 4번째 연속해서 등반이 계획되었다.토왕골만 벌써 두번째 등반이다.38명의 클라이머 들을 태운 관광버스는 서울을 떠나 언제 도착하나 싶었지만잠시 졸다보니 벌서 설악산 입구 소공원 도착하였다. 시간을 보니 새벽3시30분경이다.

이런 꼭두 새벽에 이곳은 그야 말로 별천지 였따.설악의 마지막 절정의 단풍구경을 하기 위해 전국에서 몰려든 관광버스와 차량들로 인해 보행에 지장이 있을만큼 그야 말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고,또한 강한 바람이 얼마나 몰아 치는지 등반이 어려울것 같은 조짐마저 보인다.

그래도 우리는 각조의 대장들의 지시에 따라 한편의 시를 위한 길, 경원대 길,솜다리의 추억, 4인의 우정길 그리고 내가 오늘 가야할 별을 따는 소년들 릿지 등반팀으로 각각 나누어 희미한 랜턴불빛을 의지하며 마지막 매점앞에서 인원점검을 하고 육담폭포 철계단을 오르니 벌써 숨이 많이 차다.

두번째 철다리를 건너 우측으로 비룡폭포를 옆에 두고 가파른 등산로를 따라 오르다 보니 어느덧 경원대길 초입에 다다를 수 있었다.지난번 경원대 길 등반을 마치고 별을 따는 소년들 정상에서 하산로를 따라 내려오면서 유심히 살펴보았지만 깜깜한 밤이다 보니 산행 들머리 찾기가 여간 어려운것이 아니다.해서 겨우겨우 찾아간 곳이 다름 아닌 솜다리길 첫피치로 올라오고 말았다. 그런데 이곳에는 벌써 다른 팀 6명이서 2시간째 대기 하고 있단다. "세상에 우리들만 미친줄 알았는데 여기에는 우리모다 더 정신이 나간 사람들이 많구만!~"다시 내려가 한참을 오르고 찾기를 반복하며 거의 한시간 이상을 헤매이고 찾아간 곳을 오르니 이곳이 두번째 피치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등반에 앞서 잠시 오늘의 등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우리 팀원들 모습

▲ 두번째 피치 등반을 시작하고 있는 오늘의 선등자 모습

설악산 릿지 등반을 그동안 몇번 하면서 산행 들머리 찾기가 여간 어려운것이 아니었다.입구에 들머리 찾기 쉽게 표시를 해 두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늘 있었다.오늘도 거의 한 시간여를 헤매다 날이 밝아져서야 겨우 찾아 낸 길 역시 힘들기는 마찬 가지다.

▲ 세번째 피치에 오르니 건너편에 토왕성폭포가 손에 잡힐 듯이 바라다 보인다.

▲ 맞은편에 바라다 보이는 노적봉에는 벌써 4인의 우정길 등반에 나선 팀들이 줄줄이 올라가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  비교적 양호한 홀드들 그러나 흔들리는 바위들이 많아 두두려 보고 올라야 할 만큼 푸석 바위도 많았다.

▲ 토왕성 폭포의 상단부와 하단부가 훤이 바라다 보인다.

▲ 단풍이 곱게 물든 길을 올라오고 있는 우리 일행들 모습

           ▲ 좌측에 솜다리의 추억 길에는 벌써 등반자들이 3피를 등반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 노적봉의 모습 그 아래도 4인의 우정길에 등반자들이 줄줄이 올라가고 있는 모습이 아주 조그맣게 보인다.

 ▲ 세번째 등반자 모습을 찍어 보았다.

▲ 바람이 많이 불어 등반하기가 원할하지가 않다.날이 밝아오니  모든것이 선명해 지면서 모든것이 시야에 들어온다.

                    ▲ 솜다리의 추억 길에서는 벌써 선등자가 정상에 올라 있는 것이 바라다 보인다.

2개의 피치를 남겨두고 문제가 생겨버렸다.도무지 후등자 들이 올라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또한 하강이 안되는 후등자가 있는것이 아닌가.... 자일유통이 잘 되지 않아 크랙에 끼여 오지도 가지도 못하는 일이 발생해 내가 내려가 보기로 하였다.내려가 보니 역시 몇 겹으로 겹쳐진 자일이 침니 중간의 작은 크랙에 끼여 좀처럼 빠져 나오질 않는다.잠깐 자일을 잡고 올라고 간단히 빼 내려고 했던것이 잘 되지 않는다.해서 다시 올라가 하강기에 걸고 반대편에서 잡아 당겨보니 의외로 잘 빠져 나온다.그리고 다시 자일을 달고 올라가 다시 선등을 나갈 수 있게 하였다.

                               ▲ 솜다리길 정상에서 점심을 들고 있는 일행들 모습이 보인다.

▲ 우리팀도 이제 거의 정상을 얼마 남지 않은 마지막 피치를 올라오는데 도무지 안자일렌으로 처음 해보는 것인지 무서워 하면서 올라오지를 않는다.할 수 없이 선등자 다시 내려가 빌레이로 두명을 끌어올린다.

▲ 솜다리길 정상에서 오찬을 즐기는 모습이 별따는 소년들 길에서 바라다 보인다.

                              ▲  참으로 아름다운 칼날 능선의 모습이 선명이 드러난 모습

▲ 단풍이 곱게 물든 설악의 아름다운 모습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 정상에 오르니 산 아래로 속초 시내가 훤하게 내려다 보인다.

▲ 등반 종료 장비 정리중

별을 따는 소년들 들머리 찾기

▲ 토왕성폭포를 가는 길로 가다보면 Y계곡 (경원대길 하산로)을 지나 조금 올라가면 경원대 길이 나오고  조금 오르면 토왕성 폭포에서 흘러 내리는 물과 같이 만나는 합수 지점이 있는데 이곳에도 폭포가 있으며 수직 폭포가 아니고 약간 흘러 내리는 폭포이다.이계곡으로 오르면 좌측으로 솜다리의 추억길 들머리가 있다.

그 다음에 위쪽의 사진과 같은 수직포포가 나오는데 이곳이 별을 따는 소년들 길의 들머리 이다.

▲ 폭포 앞에서 바라보면 위쪽에 이런 토왕성폭포 쪽의 산들이 바라다 보인다.

 ▲ 길에서 바라다 보면 아래로 이런 폭포의 모습이 보인다. 아래로 약 5미터 정도 내려가면 폭포로 내려가는 길이다. 여기서 나무를 우측에 두고 길을 따라 좌측으로 올라가야 한다.

▲그럼 이런 곳이 나오게 되는데 여기서 계속해서 오르게 되면 하산로 길이며 좌측으로 꺽어 들어가여 한다.

 ▲  그러면 이런 길이 나오게 되는데 별을 따는 소년들 첫 피치이다.

 ▲ 이곳이 첫 피치 바위 모습

 

등반요약

등반일 :2009년 10월18일(일요일)

등반지 :강원도 설악산 토왕골 별을 따는 소년들

난이도 : 최고 난이도 5.9 평균 난이도 5.6

날씨    : 맑음(바람이 많이 불어 등반에 어려움이 있었음)

인원    : 선등자 포함 7명

Posted by 古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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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왕골 단풍을 바라보며 경원대 길 등반

 설악아 잘있거라 - 신현대

설악아 잘있거라 내 또 다시 네게 오마
포근한 네 품속을 어디간들 잊으리오
철쭉꽃 붉게 피어 웃음 지는데
아~아~아~ 나는 어이해 가야 하나

선녀봉 섧은 전설 속삭이는 토왕성아
밤이슬 함뿍 젖어 손짓하던 울산암아
나 항상 너를 반겨 여기 살고픈데
아~아~아~ 나는 또 다시 네게 오마  보랏빛 코스모스가 찬 바람에 흩날릴 때   포근한 네 눈동자 그리움에 젖었네 가을이면 잊으마한 그리운 그대여 아~아~아~ 나는 잎 떨어진 나무인가

올해는 참으로 설악산에 많이도 가보는 것 같다.벌써 지난 달과 이번달 들어 4번째 설악산 등반이다.

또 다음주 까지 하면 5번째 등반이 잡혀있다.지난번 일요일 비가 온다는 예보로 한주 미루었던 산행을 이번주 일요일 가기로 했다.등반 허가를 받고 보니 경원대 길과 4인의 우정길만 허가가 된다는 연락이 왔다.꿩 대신 닭이라도 좋다. 일단 일요일 설악의 있다는 생각 그것만으로도 한결 마음이 깨끗해 지는 느낌이다.

토왕성 폭포 멀리서 보기만 하였지 직접 토왕골을 올라가 보기는 처음이다.언젠가 부터 꼭 그 쪽으로 등반을 가보고 싶었는데 좀처럼 기회가 오질 않아 이번에 아예 그 쪽을 모두 섭렵하기로 했다.그리고 조용히 설악가를 불러본다.

첫 볼트를 보고 등반을 시작하고 내 모습 참으로 어이없는 우(愚)를 범하고 말았다.

등반 들머리를 찾지 못해 책에 나와 있는 부분을 꼼꼼히 읽어보고 올라 보았지만 새벽에 희미한 랜털 불빛에 깜깜한 밤이라 도무지 알 수가 없다.가까스로 Y계곡을 지나 작은 돌무더기가 보이고 건너편에 볼트가 박혀있고 연두색 슬링이 걸려 있는 것을 보았다.이곳이 첫 피치 시작지점인 줄 알고 올라 보았지만 아무리 보아도 등반을 한 흔적이 보이지 않으며 또한 오버행에 푸석바위 그리고 이끼가 끼여 그야말로 난이도는 5.11c 급은 되는듯 하였다.

오른발 바로 밑에 연두색 슬링이 보이는데 이곳은 등반의 들머리라는 것을 표시해 주는 곳이지 절대 등반되지 않는 곳이다.위쪽에 오버행 벽을 바라보며 어디로 오를 것인가를 연구 중인 내 모습.....그래도 끝까지 오르기로 했다. 이미 내려오기는 늦어 버렸으므로....세컨 등반자를 제외하고 모든 등반자들은 좌측으로 우회하여 물길을 따라 걸어서 올라오라고 지시했다.하마터면 엉터리 대장으로 인해 모두 고생을 할 뻔했다.

결코 길이라고 볼 수 없는 곳으로 등반은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다.

                 ▲ 건너편 솜다리 추억 길에서 등반하는 모습을 담아 보았다.

 피치의 개념이 없어저 버린 등반길 곳곳에 바위며 나무며 좋은 테라스가 있으면 확보하고 빌레이 보고 다시 또 오르고 나머지 사람들은 안자일렌과 빌레이를 병행하며 등반을 계속했다.

        건너편 솜다리의 추억길 모습   가만히 바라다 보니 한번쯤 올라가 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저 멀리 토왕성 폭포 하단이 손에 잡힐듯 가까이 다가온다.

잠시 휴식하면서 건너편 솜다리길 등반루트를 살펴보고 있다.

리딩 중에 바라다 본 경원대 길 여러 피치들 그 아래도 5명의 일행들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는 모습이 아주 조그맣게 바라다 보인다.

9피치 하강 지점으로 올라오고 있는 일행들 이곳에는 길게 슬링이 위쪽에 확보용 볼트에 걸려 있으며 난간에 탈출용 하강 포인트가 있는 것이 보인다. 여기서 우리는 11피치까지 가서 다시 9피치인 이곳까지 하강을 하지 않고 선녀봉으로 바로 올라 별을 따는 소년들길과 만나는 정상에서 그 길로 하산하기로 했다. 만약에 11피치에서 9피치 까지 하강을 하게 되면 자일 유통이 어려울듯 하였다.

11피치에서 선녀봉으로 가는 길은 사람들이 다니지 않아서 전혀 길이 없었으며 11피치 소나무에서 바로 그 아래로 30미터 하강을 한 후에 다시 완만한 슬랩과 믹스지점을 통과해야 한다.

그럼 이렇게 10여 명이 쉴 수 있는 비교적 넓은 테라스인 선녀봉 정상에 다다르게 된다.

그리고 정상에서 건너편 별을 따는 소년들 마지막 피치를 바라보고 우측으로 2~3미터 아래로 약간의 침니 형태의 리지 길이 나오게 되는데 7~8미터 내려가면 아래에 하강용 볼트가 박혀있다.우리는 이곳을 찾을 수가 없어서 정상 소나무에 자일을 걸로 내려 오면서 이곳을 찾았다. 이곳에서 아래로 20여 미터 하강 후 다시 별을 따는 소년들 마지막 피치정상으로 오르면 되며 하산은 별을따는 소년들 길과 동일하게 내려오면 된다.

별을 따는 소년들 정상에서 바라다 본 토왕 폭포의 모습

비룡 폭포를 위에서 찍은 모습

하산길에서 찍은 철계단과  육담 폭포의 모습  

요약

등반일 :2009년 10월11일(일요일)

등반지 : 설악산 토왕골 경원대길

난이도 :최고 난이도5.9 평균 난이도 5.7

날씨 : 약간 흐림

인원 :총6명

등반시간 :약6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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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마지막날 인수봉 의대길에서..

추석 연휴 마지막 날 다른 대 다수의 사람들이 한가위의 휴일을 즐겁게 보내는 그 시간에 인수봉 등반길에 나섰다.그러니까 추석 전날 범굴암에 이어 다음날에는 인수봉 등반을 하기로 했으니 어찌보면 간이 배 밖으로 나온 사람인지도 모르겠다.

 

일요일 12명의 회원들이 모여 인수봉을 오르기 위해 하루재에 다다르니 벌써 몇 팀들은 인수봉 전면벽을 오르는 모습이 저 멀리 바라다 보인다.오늘도 여유로운 등반은 어려울듯 하다. 추석날 기름진 음식에 늘어난 체중 그리고 무디어진 동작들 대슬랩 아래에 도착해 보니 전면벽은 많은 사람들이 오르고 있었으며 추석 전날 나에게 선등을 해보고 싶다는 한 여성클라이며를 위해 오늘 나는 두번째 등반자로 나서기로 했다.일단 사람들이 오르고 있지 않는 의대길을 가보기로 하고 오아시스를 향해 선등장비를 챙겨주고 오름짓을 지켜 보았다.

 

▲ 비록 처음 선등을 해보는 것이라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던 이 여성 클라이머 모습 여유있게 대슬랩을 오르고 있다.

 

▲ 만약에 대비해 크랙에 캠을 하나 설치하고 오르고 있는 모습 처음 설치해 보는 것이어서 그럴까 아니면 마음이 불안해서 일까 너무 깊숙히 박아 놓아 회수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었다.

 

▲첫마디 확보 지점을 향해 오르고 있는 모습 비교적 쉬운 슬랩이지만 처음 해보는 것이니 신중하게 오르고 있는 모습이다.

 

 오아시스에서 소나무쪽의 크랙을 따라 의대길 첫 피치를 오르고 있는 모습 무척 자신감에 차 있는 모습이다.

  비교적 쉬운 크랙이지만 첫 볼트까지는 상당히 멀다.해서 주의가 필요한 구간이다.

 

 이 크랙구간에서 설치해 놓은 캠이 터지면서 약4미터 추락이 이어졌다.정확한 캠 설치를 하지 못한 상태의 캠을 옆으로 의지하다보니 추락으로 이어진 것이다.캠 아래 쪽으로 체중이 실렸다면 안전했을텐데 아마도 아래로 캠을 설치하고 옆쪽으로 잡아 당겨 의지 하다보니 캠이 빠져 나온듯 하다.

 

등반자들은 한번 추락을 하게 되면 겁을 먹게되고 또한 자신감이 많이 위축되어 리딩에 자신감이 많이 떨어지게 된다.역시 이 클라이머 몇 번을 시도 했지만 어려움이 따르고 또한 체력이 많이 소진 된 듯하다.해서 바로 아래 볼트에 확보 하라고 하고 내가 오르기로 했다.역시 올라보니 아래쪽에는 크랙의 홀드가 양호하지만 볼트를 지나자 흐르는 크랙에 레이백 자세또한 애매한듯 하다.

 

다시 용기를 내 인공구간을 해보겠다기에 그렇게 해 보라고 했다.다시 자신감을 회복 했는지 씩씩하게 잘도 올라간다.아래쪽의 카메라를 향해 멋진 포즈까지도 취해 준다.

 

A0 인공등반 구간이 이곳 쉽게 잘도 오르는 모습이다.다음 확보 지점까지 너무 멀어 여기서 한마디 끊어서 등반 하기로 했다.잠시 아래를 향해 여유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오늘의 대장님 모습

 

 후등자 빌레이 보기 두번째 등반자이 내가 올라갈 차례이다.

 

내 등반모습이다.비교적 쉬운 인공구간이다.

 

벌써 아래로 많은 등반자 들이 연휴를 이곳에서 보내려는듯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추락하면서 바위에 스쳐 생겨 버린 영광의 손목 상처

 

 많이 아픈듯 긴장이 풀리다 보니 이제야 통증이 오는가 보다.그러나 해냈다는 여유있는 모습이다.그리고 우리는 여기서 점심을 먹고 하강하기로 했다.

 

 마지막 등반자 모습

 

 하강하면서 오아시스에서 찍은 전면벽 등반자들의 모습 어느곳 하나 빈 곳이 전혀 없다.

 

 그리고 대슬랩 아래에서 하강후 장비 정리하고 하산하였다.

 

등반요약

등반일 :2009년10월4일(일요일)

등반지 :북한산 인수봉 의대길

난이도 :5.8~A0

등반인원 :4명

날씨 :맑음 등반하기 최적의 날씨

등반시간 : 약4시간

Posted by 古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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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굴암에서 손가락 끝에 진물이 나도록 매달리다.

 

얼마만일까?

아마도 몇 년은 족히 지난 듯 하다.같은 암장에서 운동하는 동료들과의 등반이 말이다.

수요일 퇴근 후 암장에서 운동 후 추석 연휴 때 무엇을 할 것인가를 물어 보다가  추석 전 날 범굴암을 가보는것이 어떠냐고 물어 보았는데 4명이 모두 OK다.

 

서로 소속된 산악회가 다르고 등반 스타일이 다르지만 같은 암장에서 오랫동안 운동을 해 온 터라 너무나 잘 알고 지내는 암장 동료들 참으로 오랜만에 같이 등반을 해보게 되었으니 벌써부터 마음이 설레인다.

 

금요일 오전 집에서 음식 만드는것 도와 달라는 아내의 잔소리를 뒤로하고 베낭을 매고 거리를 나서니 많은 사람들이 고향을 가기 위해 선물 보따리를 한 아름씩 안고서 분주히 오고가는데 어떻게 된 것인지 나 만이 딴 나라 사람처럼 무거운 베낭을 매고  버스에 오르니 차안의 사람들이 이상하게 보이는 모양이다.

                        ▲ 범굴암에서 등반중인 한스란(삼일공업고등학교) 선수의 모습

 

오전9시30분 정확한 시간을 예측하기 어려워 좀 일찍 집에서 나왔는데 암장에 오니 약속시간보다 30분이나 빨리 도착했다.잠시 4층 암장에 올라가 컴퓨터를 켜고 잠시 웹 서핑을 하고나니 약속했던 동료들이 다 모였다.

 

빨간색 줄리엣에 커다란 베낭까지 매고 모두 타고보니 차안이 꽉차는 느낌이다.경기도 광주쪽으로 가는 43번국도는 한가하다 못해 과속이 걱정 될 만큼 차량이 없다 차는 은고개를 지나 남한산성 입구에서 산성쪽으로 난 왕복 2차선 도로를 따라 미끄러지듯 달리다 보니 어느새 불당리 주차장에 들어서니예전에 없던 주차장이 있고 입구가 꾀나 잘 정돈 되어 있었다.

            ▲범굴암 우측벽에서 모인 많은 클라이머들의 모습 외국인 몇명이 보인다.

 

               ▲산적길과 그 옆의 루트를 등반중인 클라이머들의 모습 어느곳 하나 빈 곳이 없다. 

 

우측에 벽에는 많은 사람들이 줄을 걸어놓고 등반을 하고 있어 어디 한곳 등반을 할 수 있는 곳이 없다.그래서 하는수 없이 좌측의 5.8구간에서 몸풀기로 두곳을 걸어 보았다.비록 볼트는 서너개 정도의 비교적 짧은 곳이지만 처음 해보는 곳인지라 홀드 찾는데 만만치가 않다.

 

5.11+급 온사이트 도전하는 이 여성 클라이머(윤진) 처음 해보는 리딩이라는데 그동안 암장에서 열심히 운동을 하더니 사뿐사뿐 잘도 올라간다.

 

                          ▲첫 리딩이라고 하지만 역시 침착하게 잘도 걸면서 올라가고 있다.

 

                             비교적 쉬운구간이지만 서둘르니 않고 잘도 올라간다.

 

5.11+ 최대 크럭스 구간 도착 키가 작은 사람은 런지가 필요한 구간이다. 위쪽에 두개의 볼트 사이를 등반할때는 빌레이와 등반자 모두 조심해야 한다.추락할 경우 다리를 다칠 수 있기 때문이다.

 

잠시 5.10급의 루트를 몇개 줄을 걸었더니 벌써 손가락 끝마디가 아파온다.그리고 마지막 산적길을 등반하고 나니 손 끝이 아리다 못해 진물이 날려고 한다.

 ▲한스란 선수의 등반 모습이다.루트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5.11~5.12 급은 되지 않나싶다.오버행 구간이다.

 ▲ 상당한 최대근력이 필요하는 구간 다음 홀드를 잡기 위해 잠시 숨을 고르는 모습

 

  뒤에서 찍은 모습이다. 동작이 안정적이다.온 사이트 인지라 완등은 하지 못했지만 멋진 등반 모습을 보여주었다. 

 

                                    ▲ 클립을 하기 위해 잠시 발 정리를 하는 중이다.

                        ▲ 역시 다음 볼트 클립

 

                       ▲  다음 동작을 위해 잠깐의 휴식중

                         ▲ 발 홀드 찾고

역시 선수인지라 동작이 부드럽고 여유가 있으며 결코 서두르지 않으며 매우 안정적인 등반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나 역시 사진 찍으며 한 수 배우는 중.....

Posted by 古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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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운동해서 릿지를 간다?

 

설악산을 워킹을 포함해서 수도 없이 다녔지만 토왕골쪽은 아직도 한번도 가보질 못했다.나 하고 인연이 없어서 일까 아니면 별로 관심이 없었던 것은 아닐까? 그런 것은 아닐 것이다.지난주 일요일에 이어 이번주 일요일도 설악산 등반이 잡혔다.가보고 싶은 등반 루트도 참으로 많지만 또한 가보지 못한곳 또한 수도 없이 많다.그 중에서 한곳을 택하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그래서 이번에는 쉬운 리지 등반길을 해 보기로 마음먹고 그 중에서 지난번에 이야기 하였던 토왕골 " 별을 따는 소년들" 또는 노적봉 "한편의 시를 위한 길 " 두곳을 놓고 저울질을 하다가 가장 가까운 곳 또한 전망이 너무 좋고 이름 자체에서 주는 신선한 느낌에 이끌려 "한편의 시를 위한 길" 을 가기로 했다.

 ▲ 하산후 설악동으로 돌아 오면서 찍은 사진 비룡교 모습

 

등반 허가를 마치고 토요일 자정을 넘기기 조금전에 우리 일행10명은 두대의 차량에 나누어 타고 서울 춘천간 고속도로를 따라 인제쪽으로 향하고 있었고, 잠시 조는가 싶었는데 어느새 설악동 주차장에 내려서니 서늘한 느낌이 든다. 이젠 가을이 성큼 다가온 느낌이 피부로 느껴지는 기분이다.간단한 아침을 차에서 해결하고 10명의 인원은 3개조로 나누어 장군봉으로 3명씩 두팀 그리고 4명이 비교적 아주 쉬운 노적봉을 가기로 했다.

새벽 4시를 넘긴 시간에 우리는 비룡교 다리를 찾아 희미한 해드랜턴 불빛만으로 어둡고 잘 보이지 않는 비룡교를  한참만에 찾을 수 있었다.

다리를 건너면 바로 좌측으로 이어지는 산책로를 따라 약100 여미터를 내려가니 콘크리트 옹벽 아래로 빗물 배수구로 사용되는 맨홀 위쪽으로 출입금지 팻말이 붙어 있는 곳이 있었다. " 등산로 아님" 이렇게 쓰여 있다.

  ▲ 이곳이 산행 들머리 이다.맨홀 좌측의 콘크리트 길을 따라 올라가면 된다.

 

희미하게 사람들이 다녔음 직한 등산로가 나오고 이 길을 따라 조금 오르니 산죽밭으로 이어지는 길이 이어지고 있었다.그러나 새벽4시경이니 사방이 모두 깜깜해 간간히 등산로를 이탈하는 경우가 생겼다.아무튼 산죽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두갈래 길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무조건 좌측으로 가야 한다.

 ▲산행 들머리가 되는 소토왕골 계곡물과 만나는 곳 이곳을 건너서 우측으로 조금 더 가야 한다.

 

어느 정도 올라가다 보면 좌측으로 소토왕 계곡의 물소리가 들리는데 이 물소리를 좌측으로 끼고 계속해서 올라가게 되면 위쪽의 사진과 같은 소토왕골에서 흘러내리는 계곡을 건너가게 된다.여기서 부터 잘 찾아야 한다.

 

 

▲이곳이 바로 산행 들머리 이다.아름드리 고사목 나무가 서 있는 이곳으로 오르면 된다. 하산 하면서 찍은 사진

 

계곡을 건너 우측으로 30 여미터 가다보면 좌측으로 난 등산로 5m전방에 위쪽의 사진과 같은 고사목을 만나게 되는데 이곳으로 들어서면 된다. 이곳으로 가지 않고 등산로를 따라 바로 가게 되면 소토왕 암장이 나오는데 이곳은 하산로 이므로 반드시 소토왕암장을 지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30여분을 해매이다 겨우 찾아낸 산행 들머리 역시 대낮에 찾아야지 깜깜한 밤에 들머리 찾기란 참으로 어려웠다.

 

▲첫피치 시작 지점이다. 중간 지점에 볼트가 보인다.아직 동이트기 전 바위모습

 

▲ 한편의 시를 위한 길  첫피치를 시작하는 내 모습

비교적 쉬운 5.6의 난이도 리지 등반이라 무척 쉬운 부분이 있어 후등자 들은 모두 안자일렌으로 등반하라고 했다.

▲두번째 피치에서 바라본 설악동 설악파크 호텔의 모습

▲두번째 피치 후등자 등반 모습 상당히 여유로워 보인다.

 

 ▲ 한편의 시를 위한 길 두번째 피치에서 바라본 울산바위의 모습 아래도 설악동 주차장과 신흥사가 선명히 보인다.

 

                                 ▲뒤에서 찍은 후등자들의 칼날 능선 등반 모습  

            ▲ 아래에서 올려다 본 노적봉의 웅장한 모습 그 아래로 칼날 능선을 따라 올라가야 한다.

 

                                   ▲안자일렌으로 등반 중인 후등자들의 모습  

등반의 난이도가 낮아서 인지 모두들 " 딱 내 수준이야!~" 를 연발한다.조금더 오르다 보니 왜 이 길을

한편의 시를 위한 길 이라 칭했는지 조금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 칼날 능선을 따라 양쪽 옆으로는 수직 절벽으로 고도감이 상당하다.

이곳에 슬링을 걸어 확보를 중간 중간에 해야 안전하다.물론 후등자 들은 안자일렌으로 등반하면 등반 속도가 빨라진다.

▲이곳이 8피치 인듯 이곳 오버행으로 한번 가보고 싶었다

아래 큰 소나무에 확보 지점을 설치하고 이곳으로 올라보기로 했다.우측으로 가는 쉬운곳이 있는 줄 몰랐다.오버행이라 반드시 캠6호를 구멍에 설치 한후 넘어가야 한다.그냥 넘어가기는 어려움이 다소 따를 듯 홀드가 없어 위쪽에 벙어리 크랙을 잡고 넘어서야 하는데 손이 잘 닿지 않는다.넘어서니 우측에 볼트가 보이고 그 위로 쌍볼트 확보 지점이 나온다. 이곳은 길이 아닌듯 하였다. 

▲중급의 등반 실력이 있는 후등자 들이라 말하지 않아도 잘도 홀드를 찾아서 잘도 올라온다.

 

▲노적봉 정상에서 바라본 토왕성폭포의 모습 상단부분이 물줄기가 보일뿐 아래쪽은 많이 말라있었다. 

▲노적봉 정상에서 바라본 울산바위 모습 아래로 신흥사가 선명히 보인다.

 

                                            ▲  줌으로 당겨서 본 토왕성 폭포 모습

 

▲노적봉에서 바라본 선녀봉 모습 그 아래로 솜다리의 추억에서 등반하는 모습이 아주 조그맣게 보인다. 

▲ 선녀봉 솜다리의 추억 등반 루트에 아주 조그맣게 등반자가 보인다. 

 

 ▲ 점심을 먹고 잠시 휴식중에 있는 일행들 모습 날씨가 등반하기에는 너무 좋은 날씨였다.

 

                      ▲능선길 초보자가 있을경우 안자일렌으로 통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였다. 

여기서 부터 클라이밍 다운이 지루하게 계속해서 이어진다.양쪽이 절벽이므로 특히 다운할때 주의할 필요가 있어 보였다.

 

▲ 참으로 잘도 내려온다.

 

                              ▲그리고 이렇게 30m 하강하면 등반은 종료된다.

하강하고 바로 내려서면 미끄러운 마사토길이 이어지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50여 미터 내려서면 이제 본격적인 너덜지대를 만나게 되는데 특히 낙석에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소토왕계곡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일행들 모습

이렇게 해서 노적봉 "한편의 시를 위한 길" 총10피치의 등반이 종료된다.

 

요약

등반일 :2009년 9월20일(일요일)

등반지 :설악산 노적봉 "한편의 시를 위한 길" 리지등반

난이도 : 5.8 평균 난이도 5.6

인원    : 선등자 포함4명

등반시간 : 약 5시간30분

날씨 :맑음 쾌청

Posted by 古山.
:

울산바위 비너스상 엉덩이를 만저보다.

 

2006년 6월과 9월초에 울산바위 돌잔치길을 종주하고 언제 다시 이 바위길을 가볼수 있을까 했는데 며칠전 뚝섬외벽등반길에 만난 아이돌 맴버들이 일요일 울산바위를 가자고 한다.이미 다른 약속이 있어서 가지 못한다고 이야기는 했지만 마음이 개운치 않다.물론 나도 가고싶다.

 

그리고 목요일 저녁 양해를 얻어 선약을 취소하고 금요일 오전에 가겠다고 했다.하마터면 이번 등반이 취소될 상황에서 급조된 등반이 되는가 싶어 일단 등반허가 신청을 하라고 했는데 하루의 여유로는 등반허가가 나지 않겠다는 전화 연락을 받았다.또한 내일이 토요일이고 하니 더욱더 어렵겠다고 한다. 흠흠!~~그럼 갈수 없다는 말인가? 그런데 뜻밖에 토요일 오전에 등반이 허가되었다는 전화 한통화를 받았다. 한마디로 신청자가 많아 그날 등반이 원할하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까지......그런데 오후2시를 넘기는 시간 번개를 동반한 비가 앞이 안보일 정도로 내린다." 에혀!~ 좋다가 말았구먼!~~"

 

▲계조암으로 오르는길 첫번째 휴게소 가기전 너럭바위에서 잡아본 설악산의 초승달 모습

 일사천리로 급조된 등반은 저녁에 퇴근하기가 바쁘게 베낭을 꾸리는데 뭐가 어떻게 들어갔는지 모르겠다. 늦은 시간저녁 11시 우리들 다섯명은 천호역에 정확히 모였다.그리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그사이 우리들은 새벽3시가 안된 시간에 설악동 신흥사 청동대불 아래쪽의 호텔 주차장에 내렸다.그리고 그곳에서 준비해간 맛있는 아침을 챙겨 먹고 새벽 3시를 넘긴 시간에 서서히 신흥사쪽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새벽3시경 신흥사를 지나 내원암쪽으로 걸어가고 있는 모습이 마치 비장한 각오로 뭔가를 해낼 것 같은 분위기다. 

설악산 울산바위 전망대쪽으로 오르다보면 계조암 흔들바위를 지나 조금더 올라가다보면 철계단을 오르기 전에 거대한 바위가 가로막는데 바로 이곳에서 오른쪽 아름드리 소나무를 우측으로 끼고  약80 여미터를 트레버스 하면 마치 하얀 병풍처럼 펼쳐진 거대한 바윗길이 나오게 되는데 이곳이 바로 울산바위 비너스상을 만나기위해 오르는 비너스 길이다.

 

▲ 해가 많이 짧아서 인지 5시가 넘어도 날이 밝아오질 않는다.등반을 중비중인 일행들 모습

보통의 여름 같으면 새벽4시 30분정도면 등반이 가능하는데 해가 많이 짧아졌나보다.5시가 넘어도 바위만 희미하게 보일 뿐 등반을 시작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동판 우측의 크랙을 오르기 위해 잠시 장비를 점검하고 있는 나와 세컨등반자 모습 

얼마나 기다렸을까 드디어 5시 40분 희미하게만 보이던 바위가 선명하게 나타나는데 등반자들을 기를 팍팍 죽이기 딱 알맞을 정도의 거대한 바위가 우리들 앞에 끝이 안보일 정도로 펼쳐져 있다.전날 인터넷을 뒤져 바위모습과 등반루트 그리고 개념도를 꼼꼼히 훓어보았지만 막상 바위앞에 서니 사뭇 긴장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 비너스길 200m 첫 피치를 오르고 있는 내 모습 첫번째 확보 지점의 슬링이 위쪽으로 보인다. 

1피치(40m,5.5~5.9)

만만치 않을것이란 생각은 했지만 첫번째 크랙을 오르기도 여간 까다롭지 않다.밸런스 잡기가 좀 애매한 부분이 있었으며,물길과 이끼가 끼여 한 여름에는 습기때문에 등반하기가 어려워 보였다.

 

 ▲ 세컨 등반자의 모습 .

 

▲세컨 등반자의 등반하는 모습이 보인다.

이곳의 확보 지점은 행거가 녹이 슬어 안전해 보이지 않았으며 걸려있는 슬링또한 모두 낡아 두명 이상은 매달리지 말라 하였고 옆쪽의 인클길 확보저점에서 다음 등반자 빌레이를 보게 하였다.

 

▲ 이제야 세컨의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등반모습

이곳의 현재 내가 후등자 빌레이를 보는 곳의 좌측에 어린아이 크기의 바위가 있는데 흔들린다.빠질것 같은데 아래 등반자 들이 있어 그대로 가만 두었다.그리고 후등자 들에게 이 바위 건드리지 말라고 신신 당부를 했다.난이도는 5.9라고 하지만 좀더 어려운듯 하였다.

 

 ▲두번째 피치의 세컨 등반자 모습 비교적 좋은 크랙으로 이루어져 쉽게 오를 수 있다.

 2피치 (20m,5.9~5.10) 상단에 보이는 대형 침리를 향해 오르다 보면 중간에 한개의 볼트가 있다.두번째 마디는 그리 어려운 구간은 아닌듯 하였다.

 

                  ▲ 3피치 침니 구간을 오르고 있는 내 모습

 

3피치(20m,5.10c)침니를 따라 오르다,오버행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횡단하여 넘어서야 한다.아마도 이곳에 비너스길에서 가장 어려운 구간 인듯하였다.캐머롯 4호나 2개나 트랑고9호 정도 더 커도 상관없으니 반드시 설치하여야 한다.  전형적인 침니등반으로 등으로 기대고 발로 밀고 하면서 오를 수 있다.침니를 올라서면 바로 직상으로 오를 수 없으므로 언더홀드 잡고 우측으로 트래버스해야 한다.처음가는 길이다 보니 다소 시행착오를 일으킨다.오버행 턱을 잡고 넘어서면 비교적 양호한 크랙의 홀드가 나온다,침니가 끝나는 부분에 올라서면 쌍볼트가 보인다.

 

  ▲ 4피치 벙어리 크랙을 오르고 있는 내 모습  

4피치 (50m,5.10b) 밑에 확보지점에서 보기에는 그냥 다리를 벌려 성큼성큼 올라 갈수 있을것 같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행거가 1m간격으로 박혀 있는 것으로 보아 그렇게 자유등반은 되지 않는듯 하였다.사람 몸이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발 재밍이 되는 것도 아니다.나는 여기서 인공 등반을 했다. 

▲ 이곳에서 상단 크랙으로 가기위해 넘어서고 있는 모습   

이곳으로 넘어가는 곳에 아래로 길게 슬링이 걸려있다.아무래도 어려운 구간이다 보니 누군가 슬링을 걸어 놓은듯 하였다.자 이제부터 힘을 제대로 써야 하는 레이백 등반의 진수를 보여주는 크랙등반이 시작된다.

홀드들은 비교적 좋으며 완력이 있으면 충분히 오를 수 있다. 슬링이 여러곳에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힘이 많이 들어가는 모양이다.마지막 턱을 넘어가는 부분에 반드시 캠을 설치할 것을 권장한다.추락시 많이 위험해 보였다.

 

5피치(30m 완경사) 쌍볼트 위쪽에 올라서면 비교적 잘 잡히는 홀드가 있고 이곳을 잡고 좌측으로 트래버스해서 침니 위쪽의 등을 타고 넘어가면 비너스상 다리 바로아래에 확보지점이 나온다.

 

                      미끈한 비너스 다리 아래에 5피치 확보지점이 설치 되어 있다. 

 6피치(크랙 10M)

  ▲ 비너스 상을 오르기 위해 준비 중인 내 모습

 

 ▲ 비너스상을 오르고 있는 내 모습

 

▲비너스상의 미끈한 다리를 안고 오르고 있는 내 모습 바로위가 엉덩이 부분에 해당된다.

 

양쪽으로 흐르는 홀드 이므로 다리를 안고서 올라야 한다.밸런스 잡기 아주 애매하며 직벽 이므로 반드시 캠을 설치해야 안전하다. 비너스상 왼쪽에 볼트 하나가 박혀있다.이곳에 확보하기 전까지는 긴장을 늦춰서는 안된다.

 

                   ▲  이곳 왼쪽에 확보 볼트가 박혀있다. 

 

▲잠시 힘든 구간을 통과 한 후 비너스상에 기대 잠시 휴식중인 내 모습

 

 ▲바위가 얼마나 크나 한번 안아보았다.ㅎㅎ

이곳을 올라서면 좌측과 우측으로 올라갈 수 있는 부분이 나오는데 우측의 아랫부분의 크랙을 언더로 뜯으며 오르며 쉽게 오를 수 있으며 그곳에 마지막 확보 지점이 있다.

 

▲곰바위를 배경으로 등반 기념 사진을 찍어보고...ㅎ

 

 

▲등반을 마지고 정상에서 기념 촬영

 

 하강중

 하강중에 자일이 크랙에 끼여 후등자 두명이 다시 등반을 해야 하는 불상사가 생겨 버렸다.

2시간 이상을 지체하였다.

 

▲ 등반 종료 장비 정리 

 

등반요약

등반일 :2009년 9월13일(일요일)

등반지 : 설악산 울산바위 비너스길

난이도 : 5.9~5.10c

날씨    : 맑음 구름약간,날씨 쾌청

등반인원 : 선등자외 4명

등반시간 : 약7시간

Posted by 古山.
:

경송b 등반 5cm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다.

 

올해 들어 가장 더웠다는 8월9일 서울지방 낮 최고기온이 33.5도를 기록하는 그야말로 찜통속에서의 등반은, 바위의 뜨거운 열기에 암벽화는 무기력하게도 완만한 슬랩에서도 질질 흘러내리기 일수다.내리쬐는 햇빛는 그야말로 모든것을 익혀 버리기라도 하겠다는듯이 맹렬했으며 바위에서 올라오는 열기로 얼굴과 온 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었고, 눌러쓴 핼맷을 타고 을러 내리는 땀방울이 눈으로 들어가 눈 뜨기 조차도 어렵다.

 

" 에혀!~ 이런 날씨에 꼭 이런 어려운 등반을 해야되는것이야!~"

 

몇 년전 경송B를 후등으로 등반을 해보고 이번에 선등을 해 보기로 하였다.물론 첫 피치 넘어가는 부분을 그때도 안되었는데 이번에는 될려나 했지만 역시 5cm의 벽을 넘지 못했다.역시 나는 이 길은 인연이 없는것인지도 모른다. 시작부분부터 5.12급의 난이도는 나를 기를 죽이기 안성마춤이었다.

 

첫 피치 크랙부분을 등반하고 있는 내 모습을 뒤에서 찍은 사진 중간에 몇개의 캠을 설치해야 안전하다.

나는 이곳을 넘어가지 못했다.5cm의 손의 길이가 짧아 넘어가지 못하고 결국 선등자를 교체해야 하는 불상사가 생기고 말았다.역시 사람은 키가 좀 크고 볼일인지 모르겠다.

 

두번째 마디에서 선등은 다시 내가 하기로 했다. 5.10c급의 슬랩구간, 평소 같으면 쉽게 오를 수 있는길이 오늘따라 암벽화가 밀리면서 많이 어렵다. 세컨 등반자에게 홀드 위치를 알려주고 있는 내 모습

 

두번째 피치에서 나와 세컨 등반자의 모습을 옆에서 찍은 사진이다.흰색 핼맷이 블로그 주인장

 

세번째 피치 리딩중인 내 모습 첫 볼트와 두번째 볼트 길이가 너무 멀어 상당히 긴장되는 구간이기도 한 곳으로 기억된다.물론 오늘 처럼 뜨거운 날씨가 아니라면 말이다....이곳에서 다음 확보 지점에서 반드시 끊어서 등반을 해야 한다.나는 이곳을 건너뛰고 다음 인공등반 지점을 그냥 오르는 무모함을 감행하였다.허나 갈지자로 꺾여진 자일은 유통이 잘 되지 않아 오르기가 가히 초인적인 힘을 요하는 등반이 되고 말았다.또한 마지막 확보 지점의 길이가 너무 멀어 그야 말로 살 떨리는 구간이기도 하였다. 여기서 반드시 쌍볼트 부분이 있는곳은 어따한 경우에도 끊어서 등반하는것이 바람직하다.

 

 세컨 등반자의 등반 모습 완만한 슬랩같지만 바닥이 뜨거워 여간 미끄러운것이 아니다.

 

현재 등반자 위쪽에 확보지점이 있으니 반드시 여기를 통과하지 말고 한번 끊어서 등반해야 한다.

 

세번째 등반자 등반 모습

 

건너편 학교길의 등반모습 이곳은 그늘이라 그나마 시원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우리는 세컨 등반자까지만 4피치까지 가고 나머지는 모두 2피치에서 모두 하강해야 했다.

 

등반요약

 

등반지 : 선인봉 경송b 4피치와 막내길 2피치 등반

등반인원 : 3명외 제2피치까지 후등자 다수

날씨 : 매우덥고 습한 날씨 맑음

등반시간 :5시간

Posted by 古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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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ck Climbing Communications. by 古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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