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군봉 석이농장에 석이 버섯은 여전히 그대로 그자리에....

 

지난달 울산바위 인클길에 이어 이번달에도 어김없이 설악산 장군봉 등반을 계획했는데 6월첫째주 일요일에는 하루종일 비가 내리고 그리고 다시 일주일을 연기 6월20일 다시 등반계획을 세워놓았다.

참가 인원은 첫번째 계획보다 절반이 줄어들어 7명이 차량 1대로 가기로 하고 토요일 저녁11시 천호역1번출구에 모두 모였다.그런데 버스에서 내려 약속장도로 가는데 비가 내린다.

 

어쩌면 등반을 못하게 될지도 모르겠다는 불길한 예감이 들기 시작한다.11시30분  7명의 일행은 차량한대에 타고 서울 춘천간 고속도로를 접어드니 이제 비는 소나기로 바뀌어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내리기 시작한다.그리고 적막이 흐르는 가운데 아무도 말이없다.일단 설악동에 들러 날씨를 살펴본후에 등반을 결정하기로 하고 한계 3거리에 도착하니 비는 다행이 오지 않는다.

 

우리 일행은 미시령 터널을 지나 설악동으로 접어드는 길목의 옥돌 할머니집에서 황태 해장국으로 밤참겸 아침을 먹고난 시간이  새벽2시경 설악동에 신흥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잠시 눈을 붙이고 일어나보니 새벽4시다.

 

모두 기상하여 매표소 입구에서 등반허가서를 찾아 비선대를 향해 가는데 어제 저녁까지 비가 내렸는지 군데군데 길가에 물이 고여있고 아직은 길이 습기를 머금고 있었다.

 

비선대 산장을 좌측으로 끼고 우측난간으로 등산로를 따라 구름다리를 지나 마등령쪽으로 한참을 오르니 이제 앞이보이기 시작하며 랜턴 불빛에 의지 하지 않아도 충분히 산행이 가능하게 날이 밝아오고 있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5금강굴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조금 오르니 오늘 우리가 등반해야 할 석이농장길과 꼬르데길의 첫 볼트가 보인다.아침5시 30분 장비를 착용하고 등반을 시작하니 약간의 빗방울이 떨어지는듯 하다.

 

석석이 농장길 두번째 피치 5.10a 세컨등반자 등반 모습 우측은 꼬르데길 등반자들 모습

 

석이농장길 첫 피치는 그냥 쉬운 릿지길에 가깝고 서서히 걸어서 오를수 있는 5.4정도의 난이도 인듯 하였다.

제2피를 오르기 시작하는데 흐리던 날이 개이기 시작하여 살랑살랑 바람까지 불어오니 그야말로 등반하기는 최적의 조건이 되어 있었다.

 

제 3피치 등반 루트이다.제2피치에서 부터는 모든 루트가 5.10 이상이라는데 역시 만만치가 않아 보인다.

3피치 등반난이도가 5.10c 라는데 역시 정확한 난이도가 아닌가 생각되었다.

 

역시 5.10 길이라고는 하지만 처음 가보는 길인지라 많이 낯설다.

 

제3피치 세컨 등반자의 모습이다.상단부로 쉬운구간이다.하지만 아래쪽에는 상당한 난이도가 있는 길이다.

세번째 피치 확보 지점에서 위쪽으로 약간의 릿지길을 따라 조금만 더 올라가면 금강굴로 걸어 내려갈 수 있는 길과 합류하게 되는데 여기서 옆쪽의 꼬르데길과 불고 몇미터 간격으로 확보 지점이 설치되어 있었다.

 

아래로 걸어서 내려 갈 수 있는 제4피치 시작지점이다.

 

제4피치 시작시점에서 첫 볼트를 걸고 있는 모습이다.이곳은 시작지점부터 난이도가 상당해 보였다.

 

                          바로 손에 잡힐듯 유선대 릿지길이 바로 눈앞에 펼쳐저 있다.

 

 꼬르데길 확보지점에서 찍어준 내 등반 모습이다.

 

 그렇지 여기 어디에 홀드가 분명이 있을듯 한데.............

 

이곳을 지날때는 첫 볼트를 걸기전에 반드시 실크랙에 1호 캠을 설치하고 가는 것이 안전하다.상당한 완력을 요하는 동작으로 첫 볼트를 걸어야 하므로 선등은 여기서 조심해야 할듯 하다.일단 모서리 언더 홀드 부분은 양호한 편이나 왼손으로 잡고 퀵을 걸기가 약간 애매 하기도 하였다.

 

                  여기가 분명 석이농장이 맞나보다 바위에 피어있는 석이버섯들

 

오늘 이길의 하일라이트 6피치 5.10d 세컨 등반모습이다.두번째 볼트 걸기가 상당히 까다로우며 선등자는 침니 안쪽으로 들어가면 등으로 밀고 서기가 어려우며 약간 바깥쪽으로 나오면 등으로 밀면서 양쪽 손을 놓고 쉴수도 있는 구간이다.그리고 마지막 오버행 턱을 넘어서기가 상당한 순발력이 필요하다.몰론 힘이 있는 등반자라면 쉽게 오를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등반자는 슬링에 의지해서 등반해야 한다.

 

                                   피피에 의지해 등반을 하고 있는 세컨 등반자의 모습

 

 제7피치 5.10c 구간의 등반 루트이다.크랙을 따라 올라가면 된다.

 

 제7피치 세컨 등반자와 아래 확보 지점의 마지막 등반자 모습 빌레이 보면서 찍어 보았다.

 

 마지막 등반자 모습 마지막 턱을 넘어설때 벙어리 크랙으로 상당히 어려움이 있었다.

 

 마지막 제8피치 마지막 등반자 등반 모습 약 7미터 정도의 짧은 구간이지만 두번째 볼트 부터는 상당한 난이도가 아닌가 생각되었다. 벙어리 크랙에 재밍 등반으로 등반해야 하며 볼트는 약 1미터 간격으로 촘촘히 박혀있다.

 

제8피치 하강 지점에서 후등자 빌레이를 보고 있는 내 모습을 꼬르데길 등반을 일찍 마친 동료가 찍어준 사진

 

장군봉 정상에서 기념 촬영 꼬래데길 4명 석이농장길 3명 등반 완료, 등반이 종료된 시간 10시30분 총 5시간소요

 

등반요약

 

등반일 : 2010년 6월20일(일요일)

등반지 : 설악산 장군봉 석이농장길

난이도 : 5.4~5.10d

등반소요시간 : 약 5시간

등반인원 : 총3명

날씨 : 약간 흐림 등반하기는 최적의 날씨

Posted by 古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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